아내 수술하는 중에 대기실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혹시 산오리가 돈좀 넣어달라고 했어요?"

"무슨 소리?"

"네이트에서 지금 아는체 하더니, 급한 돈 필요하다고 280만원 입금해 달라는데.."

"헉! 난 지금 병원에 와 있고, 컴 켜지도 않았는데..."

"그니까... 그럴거 같아서, 전화해 보는 거예요. 아마도 해킹 당한거 같아요.."

"전화사기나 치는 줄 알았는데, 메신저로도...ㅠㅠ"

 

네이트에는 잘 들어가지도 않고,

메신저도 잘 켜지 않는다.

그런데, 아마도 산오리 아이디로 들어가서 사기를 치고 있는 모양이다.

 

이놈의 빅 브라더가 통치하는 세상에서,

도대체 개인정보나 비밀이라는 게 지켜지는 게 없기에.

누구와 통화를 해도 다 남아 있게되고,

어딜 가도 카메라가 다찍어서 남겨놓고,

차를 타고 다녀도 차가 다닌 곳까지 다 알고 있으니까,

그냥 주민번호가 되었든, 전화번호가 되었든 뭐든 거리낌 없이 적고,

알려 주고 하는데...

이런 사기까지 치려는 인간들이 있다니...

 

암튼,

그런 사기에 당할 산오리 친구들은 없을 거라고 믿지만,

산오리는 아직은

먹고 살 만하니까,

급한돈 있다고 빌려 달라고 얘기하지 않을 테니까.

사기 당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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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09:23 2009/10/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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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바보가 있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75&article_id=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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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14:27 2009/10/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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