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또 세계에서도 유명한 작가라는데,

산오리가 그 유명함을 알고 있지는 않았고,

소설 제목은 어디선가 몇번을 본듯한 정도였다.

'내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와 함께 공식애인님께서

주셔서(빌려 주신건가?) 읽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를 쓴 알랭마방쿠의 해학과

반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해학과 풍자가 상당히 있어

쉽게 읽히고, 작가가 하고픈 얘기를 쉽게 이해할수 있다.

그기다 16편의 단편만 모았으니까 짧아서 더 좋다.

(감동을 주는 것을 역시 글의 길이에 있는 건 아니다)

 

해학과 풍자보다는

로맹가리는 인간의 허영과 속임, 사기, 정복,

몰락에서 나치학대와 방사능과 돌연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그리고 있다.

그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치사하고, 더럽고,

어쩌면 나약한 것인지를 잘 보여 주었다.

 

1980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소설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이야기가

작가 자신의 삶으로 느끼고 

그 버거운 삶을 마감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어줍잖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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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12:52 2009/01/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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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차 사면서 얻은 네비양은 그냥 쳐 박아두고 쓰지 않았는데,

한두번 모르는 곳을 찾아 가는데는 쓸만했다.

그래서 있는거 그냥 써 보자고 해서 달고 다니는데,

얼마전에는 고장까지 나는 바람에 6만몇천원을 주고 수리를 했다.

그돈 주고 수리하느니, 차라리 하나 사볼까도 고민했는데,

있는거 쓰는데 까지 써보자고 하면서 수리했다.

가끔은 뭐가 불만스러운지, 얼굴을 잘 안보여주기도하고,

가끔은 목소리도 안들려 주기도 하지만,

대충 아는 길 다니는 터라 과속카메라 위치도 아니까

그냥 다녔다.

 

어제 남양주 진접의 상갓집을 가는데,

생전 가보지 않은 곳이라, 네비양에게 도움을 청했다.

상호나 기관명이 몇개 들어있지 않아서

일일이 주소를 쳐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주소 없으면 안내 받기도 쉽지 않은데,

어라, 진접성당이 그냥 나온다.

 

일산에서 외곽순환도로를 마구 달려서,

터널을 몇개 지나서 계속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네비양이 조용하다. 속도 줄여가면서 유심히 보는데,

남은 거리가 줄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있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거다...ㅠㅠ

 

껏다가 다시 켰더니,..

딩~ 딩~ 잠시후 좌회전 하세요!!

아니, 고속도로에서 어떻게 좌회전이야?

지도를 보니까 이미 고속도로에서 나가서 그 아랫길에서 좌회전해야 한다는것.

이미 나가야 할 곳을 지나쳐서 한참이나 가고 있었고,

결국은 톨게이트에서 돈 더내고, 나갔다가 다시 이리저리 돌아서 고속도로 올리고,

그리고 그 톨게이트에서 또 돈내고... 그리고 헤메서 헤메서 찾아갔다.

그렇다고 생전 모르는 길이니 끄고 갈수 도 없고,

끝가지 네비양이 시키는대로 해서 가긴 했다. 으이그 힘들어....

 

퇴계원 IC에서 빠져야 하는데, 거의 토평 IC 까지 갔다 돌아온 모양이다.

 

네비양과 좀 친할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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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8 13:07 2009/01/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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