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from 나홀로 가족 2007/09/03 17:09

오후에 동희가  문자를 보냈다.

 

"학원 장학금 받았다 ㅋㅋㅋㅋ"

"추카추카추카 ㅎㅎ"

 

학원에서 가끔은 성적우수상이라고 상장은 받아 오긴 했는데,

장학금을 받은 건 처음이다.

 

애비가 쪼들리는 걸 알고,

그래도 한달치 학원비라도 벌어주는구나..

 

그나 저나 올해는 대학에 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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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17:09 2007/09/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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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내 놀러다니다가 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b-boy 공연 준비로 엄청 바쁘다.

지난 목욜 조합 상집 수련회에 갔는데, 금욜 아침에 휴대폰 놓고 뒷산 산책을 갔다 왔더니,

동명이와 동명이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했더랬다.

애가 몸살이 난거 같아서 조퇴시켰다는게 담임선생님의 전화였고,

동명이는 조퇴하고 집에 가서 한숨 자야겠다는 거였다.

왠 몸살했는데, 금욜저녁 백석고 축제 공연연습을 위해 새벽 5시 반쯤에 집에 들어왔다는것.

그러고 아침에 학교 갔으니 조퇴하고 싶었겠지.

 

백석고 공연 끝냈으니 제법 한가해 졌으려나 했는데,

이제는 자기네 학교 축제에 또 공연을 해야 한단다.

"백석고 축제땜에 연습 많이 했으니까 니네 학교 공연하기는 쉽겠다."

"아니거덩, 똑같은거 공연하는게 제일 싫거덩...."

"학교가 다른데, 같은 건지 다른건지 알게 뭐냐?"

"백석고에 우리학교 애들이 많이 왔었거덩..."

"으이그...."

그래서 또 일주일동안 낮에는 학교 가고, 밤에는 춤연습을 하고,

학원은 거의 한달때 땡땡이를 치고 있으니 엄마는 속이 터지고도 남음이 있다.

 

아침에 학교 보내면서,

"어제 밤에 춤연습은 많이 했냐?"

"8초 바꾸느라 3시간동안 연습했어..."

 

세상에 그저 먹는건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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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12:57 2007/09/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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