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리님의 [퀴즈...] 에 관련된 글.

어제 저녁에 밖에서 저녁 먹으려고 식당에 앉아서 전화기를 보니까,

못보던 휴대폰 번호가 찍혀 있다.

누군가 답답하면 전화하겠지..... 하고 냅뒀다.

 

한참 밥먹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왜 전화 안받어? 휴대폰으로 했는데..."

"전화 진동으로 해서 울리는 걸 몰랐어.."

"나 휴대폰 다시 샀어.."

"어,,, 그래, 알았어."

 

밤늦게 아내를 만나서 물었다.

"아니, 한달도 안되서 살걸 왜 휴대폰을 없앴어?"

"없이 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

 요즘 세상에 휴대폰 없이 살기 힘들어..."

"그렇겠지...."

 

이렇게 해서 한달에서 딱 3일이 빠지는 동안

진여사는 휴대폰 없이 지냈다.

그동안 정수기나 비데 정기점검하러 온다면, 산오리 전번 알려주고...

택배 올거 있으면 산오리 전번 알려주고...

어디 가서 휴대폰 번호 쓸일 있으면 산오리 번호 적어주고 그랬는데,

도저히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본인이 더 답답했겠지...

 

퀴즈라고 해서 문제를 냈고, 맞히면 책이나 상품권 드린다고 했는데,

덧글 다시 읽어보니 제대로 맞추신 분이 없네요..

말걸기 님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렇게 써주신게 약간 가깝긴 한데,

나중에 자전거 번개하면 국수 사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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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13:03 2007/09/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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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가 있던 팀으로 새로 팀장이 된 양반이

구매요청을 올렸다. 휴폰 사겠다고..

 

이게 뭐나고 팀원에게 물어봤더니,

팀장에게는 휴대폰이 지급되고 월 5만원의 사용료도 지급된단다.

 

헉..

산오리는 3년 가까이 내 전화기로, 내돈내고 썼는데...

그런게 어딧어요? 했더니,

몇년전에 방침 받아서 시행하고 있는데,

여태 그걸 몰랐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회사일로 전화 별로 쓰는 일 없긴 하지만,

그런게 있다는데, 누구도 그런 얘기를 해 주지 않았지?

팀원들도 다 알고 있는 거라, 당연히 받고 있을 거라 생각했나?

 

한달에 3만원쯤 썼다고 보면 3년에 백만원은

주는 것도 못 찾아 먹고 있었던 셈이네...

멍청한 산오리이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조금 열 받는 일이다..

 

어제 대리점에 가서 명의변경하고,

회사에서 결재해 달라고 했다.

이제부터는 휴대폰 사용료는 내가 안내도 된다는 거...

 

찾아 먹을 거는 제대로 찾아 먹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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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7 17:55 2007/09/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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