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 아들...2

from 나홀로 가족 2006/12/27 17:58

지리산 간다고 산청으로 가서 이준 위원장 집에서 술한잔 마시고 있는데,

동명이가 문자를 보냈다.

 

-  아빠나술먹구잇엄좀늦게들어가ㅜㅜ

=  짜샤 아빠는 산에 왔어 좀만 마시고 엄마한테 혼나지 않게 잘해라

-  알게뜸ㅋㅋ!!~~

= 여자친구한테 크리스머스카드라도 선물해라

-  흐음돈이.......ㅜㅜ

= 카드는 오백원이면되는데

- ㅋㅋ 알겟음...ㅜ

= 집에 갔냐?

- 응 ㅋㅋ잘먹고왓음 !~

= 다왔냐? 잘자라

- 오키 ㅋㅋ 아빠도 잘자!! ~~산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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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7 17:58 2006/12/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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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는 아들...

from 단순한 삶!!! 2006/12/22 18:33

1. 아침에 동명이에게 학교 가자고 했더니,

무릎이 아프다는 핑계로 어찌 학교를 안가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게 엄마에게 통할리가 없다.

 

"무릎은 왜 다쳤냐?"

"학교 담 넘어 오다가..."

"하여간 너는 온갖 사고를 다치고 다니는구나.."

"아빠, 그런 아들을 두고 있다는게 재밋지 않어?"

"헥.... 재밋는 아들도 필요 없으니 사고좀 그만쳐라."

"..............."

 

무릎 좀 보다 했더니,

무릎과 허벅지에 살이 상당히 벗겨지고,

무릎은 좀 부었다. 꽤나 아프겠다..짜샤. 

 

2. 눈 오는날 잃어 버렸던 휴대폰은 찾았다.

놀이터 옆 동에 사시는 어느 아줌마가 한이틀 지나서

눈속에서 빼꼼히 빛을 보이던 휴대폰을 주웠다는 것인데...

그때까지 휴대폰이 살아 있어서

여기저기 눌러 보고선 '엄마' 라고 기록된걸로

전화를 했고, 아내가 만나서 받았단다.

휴대폰 되찾았다니,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수십만원 날린걸 찾았다니...어찌 기쁘지 않을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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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2 18:33 2006/12/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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