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누군가 선물해 주면 왠지 끝까지 다 읽어야 할 거 같아서

별로 재미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끈질기게 읽는다.(읽으려고 노력한다.)

내 돈 주고 산 책은 몇 장 들춰 보다가

마음에 안들면 '다음에 보지뭐'하고 쳐박아 놓으면,

그냥 그걸로 끝이 되고 마는데...

 

백지영이 듣고 싶다고 했더니

이수영까지 더해서 두개를 보내 주었고,

싸이를 들어 보겠냐고 하길래,

싸이 보다는 타투를 듣고싶다고 했더니

두개를 함께 보내 주었다.

행복. 행복....

(거의 억지로 사달라고 떼쓴듯...미안해라..)

 

선물로 받은 음반은 책처럼

끝까지, 끈질기게, 여러번 들어야 겠지....

그동안 차 안에서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아

음악은 별로 듣지 않고 살았는데,

다시 음악 좀 들어 봐야 할까보네.

 

음반을 주신 분들께 감사... 감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7/13 14:31 2006/07/13 14:31
Tag //

비가 엄청 내려서 집회라도 제대로 열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비오는데, 거리로 나서기도 귀찮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집회라도 나거서 머릿수라도 채우는게

겨우 할수 있는 일이거니 하면서,

조퇴하고 계속내리는 빗속으로 나섰다.

 



당원들 몇 몇이 모여서 차를 타고 시청앞으로 가는데,

아현동부근부터 차가 밀려서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

겨우 시청앞에 도착하니, 5시가 다 되었고,

집회는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농민들은 서소문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다른 대오는 을지로 쪽으로 빠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시청에서 광화문쪽으로 가려는 대오속에서 물대포 쏘는거 구경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 그래서 시청앞으로, 청계천을 지나 교보옆으로,

여기서 다시 대치... 밀었다 밀렸다 하고..

알아서 대사관 근처의 공원쪽으로 가라 해서 또 샛길로 우왕좌왕하다가

다시 교보옆 대로에서 헤메다가...

 

그러다가 일산으로 되돌아 왔다.

비도 오락가락하는데,

사람들도 이리저리 몰려 다니고,

그저 우왕좌왕 하는게 집회의 전부였다고나 할까...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무슨 모습인지 제대로 안나와서 신기하네...

(아래사진은 돌아오는 길에 텅빈 세종로 모습.)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7/13 14:23 2006/07/13 14:23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