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님의 [틀린 문제] 에 관련된 글.

뻐꾸기님의 누리는 올백을 못받아서 좀 아쉽겠지만,

우리 집 동명이는 시험기간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다.

 

 



물었다.

 

- 어제. 시험 잘 봤냐?

= 아니...시험 잘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

- 왜?

= 허탈감에 빠지기 싫어서..

- 무슨 허탈?

= 시험공부 존나 해서는 점수 안나오면 허탈하잖아.

   자살하고 싶을지도 몰라...

- 헉....허...거... 시험못봤다고 자살까지나..

= 아씨, 수학시험공부 엄청 열심히 했는데 8개 맞았어.

   공부하면 뭐하냐구?

   우리반 평균이 40점이라는데, 그렇게 어렵게 문제를 내는데 열받지.....

- 자살할 생각말고 대충 해라.... %&*$~~%^&

 

더 뭐라고 얘기할까 하는데, 학교 앞에 도착해서는 동명이는 내렸다.

 

그래도 공부해 보겠다고, 학원도 다니고, 밤늦게까지 책도 붙잡고 있기도 하는데,

그렇게 애써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안되는 걸 어쩌랴...

 

답답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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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15:52 2006/07/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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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간하면 열받게 하는건 피하려는게 요즘의 심정이건만,

테레비 보라는  문자를 두 건(당과 노조)이나 받고

엠비씨 피디수첩을 봤다...

(공중파 테레비전 프로를 본건 수삼년 만인듯하다.)



당연히 열받게 되었다.

 

이나라 정부나 관료들은 참 간뎅이가 크다는 생각이 들고,

도대체 왜 아무런 이익도 없는 그 짓을 하겠다고 나서는지,

알수가 없다.

 

멕시코, 캐나다, 호주... 먼저한 나라들이

해서 손해만 본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굳이 해야 한다고 나서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미국사람들이 보는 영화를 만들면 되지요..."

 

협상대표라고 하는 인간이 공청회(?)에서 한 말인데,

저게 우리나라 협상대표라면서, 무슨 협상을 하겠다는 것인지,

협상이 아니라 그저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될것을...

'협상'이라는 말을 붙이는 거 자체가 부끄럽다.

 

그렇게 문제가 많고 일방적인 피해만 입게 될 것이라는 내용은

당연히(?) 밤 11시가 넘어서 사람들이 별로 보지 않을 시간에 방송해

주는 것이 맞을 것이다.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거나

변죽만 울리는 짓거리는 이나라 언론들이 잘 하는 일이지.

 

만약에 언론에서도 그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월드컵 할때 처럼 3개 방송사에서 동시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마구 때려 넣고,

서울시청 앞에서 '대~한민국'외치며

한미에프티에이 반대 거리응원전 펼치면, 

사람들이 피부로 좀 느낄수 있을테지만,

그건 꿈이겠지...

 

공중파 안보고, 열 안 받고 살려 하는데,

그것도 쉽지만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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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11:43 2006/07/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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