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평화바람에 기증된 책 중에서 2000원 주고 골라왔었다.

위화를 들어본 거 같은데, 책을 읽어본 건 첨이다.

초반에는 '무슨 이런 얘기가 있지?'하는 생각이 들다가

책장을 넘길수록 자꾸만 빠져 든다.

 

중국의 50-60년대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못먹고, 못입고, 못살던 시절이 웃음과 해학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피를 팔아서 숫한 어려움과 위기를 넘기는

허삼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데,

갖가지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설정과

그 상황마다 전개되는 반전이 이 소설의 멋이고 아름다움이다.

 

그냥 웃을수 만은 없고,

그냥 울 수 만도 없는....,

 

피를 팔든, 생명을 팔든,

몸뚱아리를 팔든,

모든 것을 팔아야만 겨우 생명을 부지할수 있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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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3 16:23 2005/09/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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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와서 점심 먹고 들른 곳이 박헌영 생가..

1950년대에 새로 지은 집이라, 박헌영이 살았던 집은 아니지만, 살았던 집 터란다....

 





 

박준성 선생님이 열심히 박헌영의 생가와 사상과 남로당을 설명할때 산오리는 그 옆을 빌빌거리면서 꽃을 몇장 찍었는데, 초점이 다 안맞아서 엉망이 되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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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21:58 2005/09/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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