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연휴에 선운사 아래 상사화가 활짝 피었다고 

누가 갔다 와서는  역사와 산 게시판에 올린 걸 보고서는

그 다음주에 부리나케 달려 갔더니 완전히 다지고,

꽃대만 쓸쓸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두어개 지다만 꽃이 있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꽃무릇 세상에 다녀왔다.

 

 




선운산도 낙조대까지만 가 봤는데,

이번에는 청용산과 배맨바위 그리고 쥐바위까지 돌아서 내려왔다.

쥐바위 지나서 내려오는 길은 한적하고, 여유만만이었다.

사진속에 하나  있는 건 배맨 바위다..

 

홍성에서 하룻밤 자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와서 배낭을 풀다 보니,

지팡이를 잃어버린걸 그때서야 알았다.

어디까지 들고 다녔는지, 어디서 놓고 왔는지조차 생각이 안나니

이제 슬슬 갈때가 가까워 오는 걸까?

언젠가 연구원 패거리들이 생일선물로 줬고,

누가 옆에서 달라고 해도 주지 않았고,

몇년을 들고 다닌 지팡이였는데,,,, 아까워라...ㅠ.ㅠ 

 

참 잊어 버린 또 한가지,

그날 입구에서는 수산물 축제한다고 난리법썩이었고,

선운사 안에서는 산사음악회를 한다고 또 떠들썩했는데,

그바람에

주차장도 공짜, 입장료도 무료....

그래서 더욱 신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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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6 17:31 2005/09/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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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출근하면서 라디오에서,

'톱스타 심은하와 연세대 교수 지상욱이 결혼한다'는 뉴스를 들었다.

지상욱은 우리 연구원에서 근무했던 친구인가?

 

출근했더니 지상욱은 우리 연구원에서 근무했던 친구가 맞았고,

그 결혼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그 와중에 내가 한 말은,

"지상욱은 알겠는데, 도대체 심은하가 누구래요?"

주위 사람들이 뒤집어 졋다.

 

사실 심은하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는데, 그가 나오는 영화나 텔레비전을 본적이

없으니 얼굴이 어케 생겼는지 알 도리가 없다.

어느 텔레비전 프로에서 여자 사회자로 나온 그 여자 인가 해서 물어봤더니,

그 여자는 신은경이란다.

 

 



그 남자를 한두번 만나거나 같이 근무해 본 사람들은 당연히

한두마디라도 할말이 있으려니 한다.

 

원장이 그랜저 타고 다니고, 다른 직원들은 눈치 보느라 그랜저도 타고 다니지

못하던 시절에 그는 그랜저를 출퇴근 용으로 타고 다녔고,

주말에는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는 소리도 들린다.

 

술도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꽤 비싼 술로 마셨다며,

같이 근무하던 친구들이나, 같이 몰려 다니던 친구들은

비싼 술도 꽤 얻어 마셨을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열렬 심은하 팬이라며, 컴보호화면에도 그녀의 얼굴을 깔아논 한 친구는

"내가 지상욱보다 못한게 뭐 있어?" 라며 아쉬움을 표했다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직원의 대답은?

"못한게 딱 한가지 있는데, 돈이 없다는 거야..."

 

엠에센으로 대화를 하던 한 친구는

"초청장 받으면 같이 데려가 주세요" 하길래,

그길 왜 가느냐고 물었더니, 심은하 보러 가야 한대나...

 

한 직원은,

"지상욱한테 공로패라도 하나 줘야 한다"길래

뭣때문이나고 했더니,

"연구원 홍보를 연구실적의 열배나 백배쯤은 했을 것"이란다.

 

남자의 돈과

여자의 미모는

변함없는 세상의 힘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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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2 11:41 2005/09/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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