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고,

바깥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는데,

사무실 안은 너무 덥다....

 

창문에 선풍기를 올려 놓고,

바깥의 시원한공기를 최대한 불어넣고 있지만.

사무실만 들어오면 후덥지근하다.

머리가 아프다.

 

건설기술을 연구한다는 곳에서,

사무실 환경은 엉망이다.

 

햇볕이 안드는 뒤쪽편 회의실이나

다른 사무실로 비실 거리며 돌아다녀도

자리에 앉아 있기는 싫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더위를 느끼는 건

속에서 열이 끓어 올라서

위로 올라오고 있어서 그렇다는데

(자칭 '돌돌팔이'라는 사람이 그랬다)

뭐 속에서 대단하게 열 만들일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덥다, 덥다 하니까 더 더워지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비가 더욱 좋다.

비오면 덥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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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6 13:21 2005/10/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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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노는 날 당연히 산으로 가야 했다.

첫날 출발하려 했는데, 비가 와서 하루 미루고, 일요일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일산과

서울에서 동행을 다 태우고 출발한건 6시 반,

마구 달려서 오색에 10시 좀 넘어서 도착...

차세우고 어쩌고 하다가 산을 오르기 시작한건 10시 40분.

 




 


 

91년인지 92년인지 '묻지마'산행팀을 따라서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그리고 공룡능선을

가는 코스를 따라 나섰다. 출발할때부터 비가 왔고, 새벽 2시쯤 오색에 내렸는데도 줄기차게 비가 왔다. 그 빗속을 랜턴도 없이, 우비도 제대로 없이 허겁지겁 따라 올라갔던 쓰라린 기억이 있어서 오색-대청봉은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일행들이 여기까지 와서 그래도 대청봉엔 가보자 해서 오르게 되었다.

끊임없는 돌계단...가파른 철계단... 지겹게 올라가는 길인데도 오를때는 괜찮았는데,

내려오면서 마지막 한시간 돌계단은 정말 싫었다.

앞으로 다시 이 코스로 오르거나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또 다짐...

오르내리데 8시간 넘게 걸려서 다시 오색으로 오니 7시다.

아침에 일어나니 허벅지와 종아리에 알이 배겼다..

오랜만에 다리에 힘좀주며 걸었나 보다. 

 

1천미터 위쪽에는 단풍이 절정이다. 대청봉도 오랜만에 가 봤지만, 별로 가고 싶지 않다.

바람만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다.

 

'10월은 노는 달'로 정했다. 평일이고 휴일이고 열심히 놀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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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17:57 2005/10/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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