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당 고양지역위원회 당원한마당이 있다.

분회에서 당원들에게 연락을 하기로 했는데,

내게 할당된 인원은 43명.

어제 퇴근시간 이후에 휴대전화 번호를 열심히 눌렀다.

거의 음악감상이다.

흘러간 팝송에서부터 최신가요까지....

 

전화 통화된 건 23명

당원한마당에 참석하겠다고 한 사람은 1명,

시간 맞춰보고 되면 가겠다고 한 사람은 2명,

나머지는 모두 바쁘단다.

 

전화를 안받아서 문자를 보낸 건 13건

'참석여부를 좀 알려주십시오'라고..

오늘 아침까지 답문자 온 건 한 건도 없다.

 

그리고 아예 전화번호가 없거나,

수신이 정지되었거나, 없는 번호가 7건이다.

 

전화기 붙잡고 짧은 통화지만 10분쯤 하고 나면

어질어질 하다..

 

하루종일 전화해서 물건 팔거나 하는

이쁜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그걸 일로 할수 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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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11:43 2005/10/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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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아내가 동명이 일기를 우연히 봤다면서

그 일기내용을 얘기했는데,

 

"나는 사춘기다.

  엄마는 어릴때 가난하게 살아서 사춘기도 느낄 여유도 없었단다.

  엄마는 사춘기인 내 맘을 몰라 준다.

  아빠는 엄마한테 꼼짝 못한다.

  그래서 힘들다.

  죽고싶다."

 

대충 이런 야그란다.

 

"동명이가 쓴 게 정답이네..."

"뭔 정답이야? 당신이 나한테 꼼짝 못하는게 뭐 있다구?"

"아빠가 동명이 의견에 동조 해 주면, 엄마는 쓸데없는 소리 말라 하고,

 그리고 결과는 엄마의 말대로 되니까 꼼짝 못하는 걸로 보이는 거겠지.

 또 사실 당신 맘대로 하잖아, 애들 문제는..."

"그래도 그렇지, 걸핏하면 사춘기 타령에다 자기맘을 몰라 준다고 하니.."

"........"

"죽고 싶다구? 아예 나가 죽든지, 속 썩이는 거 보면...."

"말이라도 어째 그래?"

"그만할때 죽고 싶다고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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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11:26 2005/10/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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