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연휴에 선운사 아래 상사화가 활짝 피었다고 

누가 갔다 와서는  역사와 산 게시판에 올린 걸 보고서는

그 다음주에 부리나케 달려 갔더니 완전히 다지고,

꽃대만 쓸쓸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두어개 지다만 꽃이 있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꽃무릇 세상에 다녀왔다.

 

 




선운산도 낙조대까지만 가 봤는데,

이번에는 청용산과 배맨바위 그리고 쥐바위까지 돌아서 내려왔다.

쥐바위 지나서 내려오는 길은 한적하고, 여유만만이었다.

사진속에 하나  있는 건 배맨 바위다..

 

홍성에서 하룻밤 자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와서 배낭을 풀다 보니,

지팡이를 잃어버린걸 그때서야 알았다.

어디까지 들고 다녔는지, 어디서 놓고 왔는지조차 생각이 안나니

이제 슬슬 갈때가 가까워 오는 걸까?

언젠가 연구원 패거리들이 생일선물로 줬고,

누가 옆에서 달라고 해도 주지 않았고,

몇년을 들고 다닌 지팡이였는데,,,, 아까워라...ㅠ.ㅠ 

 

참 잊어 버린 또 한가지,

그날 입구에서는 수산물 축제한다고 난리법썩이었고,

선운사 안에서는 산사음악회를 한다고 또 떠들썩했는데,

그바람에

주차장도 공짜, 입장료도 무료....

그래서 더욱 신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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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6 17:31 2005/09/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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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프 2005/09/26 17: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꽃들이 너무 예뻐요...
    꽃밭속 산오리는 봐줄만 하네용..ㅎ

  2. 2005/09/26 20: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부러워요..내년에 꼭 가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언제나 단일한 "힘주는"포즈를 개선해 봄이 어떠실지..^^.

  3. 뻐꾸기 2005/09/26 21: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정말 예쁘군요. 전 요즘 주말엔 밀린 잠 보충하느라 누워지내요. 흑흑

  4. 바다소녀 2005/09/26 23: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선운산.. 선운사..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이예요.
    어찌 그리도 잘 돌아 댕기시는지.
    저 살 쬐금 빠졌어요. ^^

  5. sanori 2005/09/27 08: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머프 /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죠? ㅎㅎ
    단 / 아침에 힘주는 시간이 좀 늘어 났나 했더니 이제는 자연스런...
    뻐꾸기 / 밤은 잠자라고 어둡다던데, 그 밤에는 뭘하시고..??
    바다소녀 /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 보죠?

  6. 꿈꾸는 애벌레 2005/09/27 09: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 저 사진보니..작년에 선운사에서 우연히 만났던 생각이 나네요...어찌나 놀랍던지..ㅋㅋ

    작년에는 꽃대만 남아있었는데..올해는 제대로 군락을 제대로 보셨네요..부러버라.. 선운사 입장료 정말 아까운데..것도 안냈다니..더욱더..기분좋으셨겠어요..

    올해 넘 못놀았는데.. 못다논것..체력을 다해서..열정을 다해서..마지막까지..가열차게 함 놀아보는것도..좋을것 같네여.ㅋ

  7. tree 2005/09/27 1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상사화~이뻐요~!! 전 첨 본거 같아요~~ 감기는 많이 나았나요? 전 이번 몸살감기로 죽다 살았어요 ^^;; 감기조심!!!

  8. 요원 2005/09/27 14: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라면먹고나서 제가 스틱 손에 쥐어 줬는데....
    아마 석태형 집에 있지 않을까여?
    호사다마인가? 정말 아깝네여....

  9. 산오리 2005/09/27 14: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벌레 / '10월은 노는달'로 정하고 열심히 놀려고 노력 중임다.
    tree / 감기인지, 몸살인지로 계속 고전하고 있슴다
    요원 / 선운사에 들른 후에는 기억이 없어요... 잃어버리는 것도 있어야 또 새로 사서 쓰죠..ㅎㅎ

  10. 미류 2005/09/27 15: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선운사 근처 민박집 아저씨가 친히 선운산 안내를 해주신댔는데 다음날 아침 폭설로 포기 ㅡ.ㅡ 옛날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눈내린 선운사가 참 고왔던 기억이~ ^^

  11. 두꺼비 2005/09/27 15: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꽉부 나 프로젝트 보고서 다 썼거덩. 이제 나도 델쿠다녀

  12. 산오리 2005/09/28 10: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류 / 눈덮인 선운사도 함 가봐야겠네요..
    두꺼비 / 길모르는 어린앤가? 델쿠다니게...계획좀 잡아 봐요, 내가 좀 쫓아 가게...

  13. 자일리톨 2005/09/28 11: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야.. 산오리님은 잘도 돌아댕기시네요. 대단해요~(^^)b 근데 상사화라는 꽃 정말 요상하게 이쁘게도 생겼네요.

  14. azrael 2005/09/28 14: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장산에도 상사화가 많이 피었던데...

  15. 연인 2005/10/04 22: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게 수술이예요 암술이예요?
    수술이죠?

  16. 미류 2005/10/06 13: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선운사랑 내소사를 헷갈렸어요. 아직 젊은데 왜 이러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