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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판 '드래곤볼 격투'

 

 

 

사판 '드래곤볼 격투'
2007-01-27 10:07:06

  만화 드래곤볼에는 캐릭터들의 격투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만화 속 격투는 허공을 뛰어오른다거나 장풍과 같은 필살기를 선보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대결을 그려낸다. 그런데 이러한 격투장면을 여고생들이 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여고생 둘이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격투를 벌인다. 한 여학생의 손에서는 파란 장풍이 뿜어져 나간다. 그 장풍을 순간이동으로 피하는 또 다른 여학생. 장풍을 피한 그녀는 순간이동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두 여학생이 붕 떠올라 거침없는 주먹다짐과 발차기가 이어진다. 그녀들의 막상막하의 대결이 계속되면서 한 여학생의 발차기에 상대방 여학생이 내동댕이쳐진다. 내동댕이쳐진 여학생은 벌떡 일어나 날라차기를 선보이며 필살기인 '원기옥'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린다.

  이 동영상의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만화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 '원기옥' 장면일 것이다. 실사 드래곤볼 격투 동영상은 만화적 요소가 가미된 효과음과 두 여학생의 현란한 몸싸움이 재밌게 표현돼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만화를 재현한 것 자체가 독특하다며 코믹하면서도 역동적인 대결을 잘 표현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한 여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도 친구들과 이런 재밌는 동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외에 '오랜만에 추억의 만화를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여자분들이 하니까 더 웃기다', '만화를 재현하니 새롭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혜선 yhs072@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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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으로 부활한 일본 원작 드라마 <하얀거탑>에 관한 모든 것

대한의사회...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최강의 권력집단 중 하나라고 믿는다...(의약분업 때 몇을 죽였는지...)

요번 대선 때 잘 보겠다.

 

 

한국판으로 부활한 일본 원작 드라마 <하얀거탑>에 관한 모든 것
2007.01.26
 

하얀 맨들의 정치 이야기, 드라마 <하얀거탑>이 지난 1월6일 MBC에서 첫 방송됐다. 일본 소설가 야마자키 도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영화 <국경의 남쪽>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안판석 감독(<장미와 콩나물> <아줌마>)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4화까지 방영된 15일 현재 평균 시청률은 10% 초반을 맴돌고 있지만, 드라마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야기에 긴장감이 넘친다’, ‘인물들의 갈등관계가 생동감있게 그려진다’며 좋은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네티즌 사이에서는 2003년 ‘후지테레비 개국 45주년 기념’으로 제작돼 방송됐던 <후지TV>의 <하얀거탑>과 비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명 소설 원작, 일본에서 영화와 네 차례 드라마로 제작

권력과 명예를 향한 인간의 욕망, 의료계를 둘러싼 야욕의 전쟁터. 취재를 바탕으로 쓰여진 야마자키 도요코의 소설 <하얀거탑>은 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의사들의 정치 이야기다. <마이니치신문> 기자 출신인 야마자키는 오사카대학 의학부를 모델로 의료 실수, 의료계의 봉건적인 시스템, 의사들의 권력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그려간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이젠 고로(한국판 장준혁 역)와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토미 슈지(한국판 최도영 역)를 중심으로 병원 내에서의 자리싸움이 극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소설 후반부에는 자이젠의 의료 실수로 인한 법정 싸움까지 등장한다. <하얀거탑>은 주인공들을 끊임없는 선택의 갈림길로 몰아세우고,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한다. 주인공들은 그 선택의 골에서 갈등과 마주하지만 주저하지 않는다. 권력과 명예를 택하는 자의 목소리는 가치와 소신을 지키는 이의 주장과 동일하게 울린다. 그래서 이야기는 결코 풀리지 않는 실의 매듭처럼 병원의 복도를 맴돈다. 의료계를 둘러싼 권력싸움에서 선과 악은 서로에 대한 메아리일 뿐이다. 병원은 하얀 의복을 입은 위엄의 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두운 이면을 감춘 음산한 구덩이다.

갈등과 대립, 계속되는 긴장 국면. 소설 <하얀거탑>의 드라마틱한 이야기 전개는 사실 영화 혹은 방송 드라마가 가장 탐내는 요소 중 하나다. 1969년 총 2권의 단행본으로 발행된 이 소설은 아직 연재 중이던 시기인 1966년 영화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차례 TV드라마(<아사히TV> 2회(1967년, 1990년), <후지TV> 2회(1978년, 2003년))와 1차례 라디오 드라마(일본 <문화방송>, 1965년)로 제작됐다. 특히 2003년에 제작된 <후지TV>의 <하얀거탑>은 보통 10회로 제작되는 일본 드라마와 달리 두 시즌에 걸쳐 22화로 완성됐다. 평균 시청률 25%를 기록했으며, 드라마의 무대가 된 관동지방에서는 45%에 가까운 시청률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에는 2004년 대만을 시작으로, 2006년 중국과 한국(케이블채널 스토리온)에서 방영됐으며, 1월21부터는 국내 케이블방송 에서 다시 한번 방송된다. 대학병원이란 프레임으로 포착된 ‘인간의 양상’이 시대와 장소를 바꿔가며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 여섯 번째가 한국의 2007년이다.

메디컬드라마가 아니다, 인간들의 이야기다

1978년 <후지TV>에서 제작한 <하얀거탑>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만들어진 <하얀거탑>의 영상물들은 모두 원작을 토대로 세부적인 상황들을 각 시대와 장소에 맞게 변형했다. 특히 급격하게 변화해온 의료기술 부분은 사실성 측면에서 각색이 불가피한 부분. 그래서 2003년 버전의 <하얀거탑>은 주인공 자이젠 고로(가라사와 도시아키)의 타이틀을 ‘복부외과의’에서 ‘식도외과의’로 바꾸었으며, 2007년의 <하얀거탑>은 이를 다시 ‘간이식수술의’로 변경한다. 즉 1969년엔 불치병에 가까웠던 위암이 2003년엔 식도암에 그 자리를 내주었고, 2007년 한국에선 간이식수술로 치환되는 셈이다. 더불어 한국의 <하얀거탑>은 주인공들의 직함도 한국 의료계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외과교수는 외과과장으로, 조교수는 교수로 호칭을 갈아입는다. 일본에선 한과가 한명의 교수와 여러 명의 조교수, 전임강사 등으로 이뤄지지만, 한국에선 한명의 과장과 여러 명의 교수, 조교수 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수가 되려고 야욕을 불태우는 자이젠 부교수는 한국에서 외과과장이 되려고 애쓰는 장준혁 교수(김명민)로 변한다. 이 밖에도 안판석 감독은 인물의 등장 시기와 에피소드 순서, 이야기의 흐름을 20회 미니시리즈에 맞게 재구성한다. 다소 천천히 전개되는 소설의 도입부는 장준혁의 세 차례 수술 에피소드로 빠르게 제시되며, 교수회에서 심문을 받을 위기에 처한 자이젠의 에피소드는 브랜치병원으로 내려갈 위기에 처한 장준혁의 일화로 대체된다.

김종학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안판석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하얀거탑>은 엄격한 의미에서 메디컬드라마가 아니다. <하얀거탑>은 대학병원을 무대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야기의 초점을 인간에 맞춘다. 안판석 감독도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통해 몇번이고 이 드라마를 “메디컬드라마가 아닌 병원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이야기”라고 단정했다. 그리고 이는 곧 소설의 방향이기도 하다. 외과과장이 되려는 장준혁과 이를 저지하려는 이주환 과장(이정길), 이주환 과장이 자신의 후임으로 점찍어둔 노민국(차인표)과 원장이 되기 위해 장준혁의 뒤를 봐주는 우용길 부원장(김창완), 또 이들과는 별개로 병원 내의 모든 일은 원칙과 정도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 장준혁의 동기 내과 의사 최도영(이선균)과 기초과학과장 오경환 교수(변희봉). 드라마는 병원 내의 인물들을 크게 두개의 축으로 늘어놓고 그 사이 사이를 복잡다단한 관계선으로 이어나간다. 그리고 이는 원작에 충실했던 이전의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레이 아나토미> 등 의학을 소재로 한 외화 시리즈들이 의료 사건을 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과 달리 <하얀거탑>은 의학 사건을 매개로 인물들의 관계를 조망한다. 수술과 환자들의 이야기는 병원 내의 갈등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병원이란 공간과 시스템은 인간들의 권력 싸움을 위한 장으로 철저하게 소비된다.

<후지TV>의 2003년판 vs 한국판

특히 수술장면은 병원 내의 갈등관계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표본이다. <하얀거탑>의 수술실에는 2층에 참관실이 있다. 이는 국내 드라마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공간이다. 실제로 한국의 수술실에는 참관실이 없다. 하지만 안판석 감독은 참관실이 붙어 있는 수술실을 재현했다. <하얀거탑>에서 참관실은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원작 소설은 물론 이전에 제작됐던 모든 영상물에는 참관실이 등장한다). 그래서 <하얀거탑>의 모든 수술장면은 세트에서 촬영됐다. 이천에 지어진 1200평 규모의 세트장이 그곳. 참관실을 갖춘 수술실, 의사들의 연구실과 집무실, 중환자실과 린넨실 등을 섬세하게 구현해낸 세트장은 드라마 <궁>에서 황실을 만들었던 비주얼스토리공장 솜씨다. 더불어 <하얀거탑>의 수술실 세트는 비주얼적인 과시 이상의 역할을 한다. 수술실의 내부와 외부를 이어주는 참관실은 수술에 얽힌 여러 인물들의 이해득실을 긴장감있게 엮어내고, 참관실에 있는 인물들은 유리 너머의 수술실 상황을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독해한다.

<후지TV>의 2003년 <하얀거탑>과 안판석 감독의 <하얀거탑>. 인터넷 게시판에 비교 대상으로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두 작품의 수술장면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원작에 충실하다. 수술장면을 통해 인간관계의 조형도를 그려내는 점은 동일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선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우선 <후지TV>의 2003년 작품. 여기서 카메라는 좀처럼 환자의 환부를 담지 않는다. 갈라진 배를 비추지 않고 배를 가르는 메스를 주시한다. 혹은 메스를 움직이는 집도의의 손을, 집도의를 도와주는 어시스턴트의 떨리는 팔목을 잡는다. 수술은 곧 집도의와 어시스턴트의 관계선을 대신한다. 그래서 자이젠은 일본 드라마의 주인공답게 어떤 면에선 장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면 안판석 감독의 <하얀거탑>에는 환자의 환부가 자주 등장한다. 피도 흐르며, 장기가 보일 때도 있다. 대신 안판석 감독은 인물들의 얼굴을 빠르고 거칠게 보여준다. 수술의 커뮤니케이션이 집도의와 어시스턴트를 잡아내는 숏 사이에서 생겨나는 셈이다. 그래서 안판석 감독의 수술장면은 좀더 극적이다. 장준혁은 어떤 면에서 기술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여줌’에 대한 미세한 차이지만 이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대립각의 인물구조는 서로에 대한 메아리

<하얀거탑>은 장준혁의 이야기다. ‘장준혁과 최도영의 대결’이란 카피가 소설과 드라마를 가장 먼저 수식하고 있지만, 사실 최도영은 장준혁을 설명하기 위한 기능적 인물에 가깝다. 안판석 감독은 이를 리트머스라는 표현을 빌려 설명한다. 최도영은 장준혁의 이면을 보여주기 위한 리트머스며, 오경환 교수는 이주환 과장과 우용길 부원장의 이면을 보여주기 위한 리트머스라는 것이다. 실제로 장준혁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 최도영을 찾는다. 외과과장이 되기 위해 의사협회회장 이희도(유필상)의 술시중을 들던 장준혁은 지친 몸을 이끌고 최도영의 연구실로 발길을 옮긴다. 위로의 말을 듣기 위함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밑바닥을 주저하지 않고 드러내 보일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장준혁의 야심과 권력에 대한 욕심은 최도영 앞에서 매우 순진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조롱도 냉소도 어울리지 않는 인간 욕망의 원초적인 모습. 최도영은 장준혁에 대한 일종의 시험지이자 연민의 보호막이다. 그래서 장준혁은 최도영과 함께 있을 때 절대적인 악역을 면한다.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는 강희재(김보경)도 최도영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명인대학교 병원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서 명인대학교의 대다수 의사들이 찾는 곳. 강희재는 일면 병원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역으로 가장 깊게 연루된 인물이기도 하다. 안판석 감독의 전작 <아줌마> <장미와 콩나물>에서 부엌이 그랬던 것처럼, <하얀거탑>에서 와인바는 인물들의 넋두리를 받아내는 공간이다. 상사에 대한 험담과 자신의 앞날을 위한 꿍꿍이, 강희재는 오른쪽 테이블에서 들은 이야기를 왼쪽 테이블에 흘리고, 왼쪽과 오른쪽에서 취합한 이야기를 장준혁에게 전한다. 장준혁과 강희재는 바람을 피우고 있지만 이들의 관계는 불륜보다 협력에 가까워 보인다. 소설 원작과 일본 드라마에서 강희재에 해당하는 역할인 하나모리 게이코는 병원 생리를 견디다 못해 의대를 중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하나모리는 자이젠을 가장 잘 이해하지만 동시에 누구보다도 더 냉소한다. 하지만 안판석 감독은 강희재란 인물에게서 학력에 대한 과거를 삭제했다. 의대를 중퇴한 여대생이 와인바를 운영한다는 설정은 한국의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강희재는 하나모리와 달리 독자적인 캐릭터가 약하다. 강희재에겐 병원의 주위를 맴돌며 하얗게 가장된 야심의 줄거리를 전달하는 메신저의 동기가 부족하다. 이야기에 현실성을 양보하는 대신 인물의 완성도가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는 <하얀거탑>이 인물들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우선 장준혁이 있고 그의 갈등을 전개할 인물들이 배치된다. 이야기는 인물들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그 갈등은 장준혁이란 인물의 반작용으로 제시된다. 드라마는 매회 특정한 충돌을 통해 인간의 삶에 질문을 제기한다.

실제 병원의 기능 재현한 세트, 극의 ‘리얼리티’ 살려

병원보다는 인간에, 의학보다는 갈등에 초점이 맞춰진 드라마지만 <하얀거탑>에서도 병원과 의학이 주는 스펙터클을 놓치긴 힘들다. 한회 분량의 대사 중 3분의 1 이상이 의학용어가 들어간 문장이고, 드라마가 주력하는 인간의 갈등도 결국 고학력과 명예욕으로 점철된 의학세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판석 감독은 드라마의 미술과 수술장면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준비단계에 들어간 드라마는 미술작업의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촬영이 지연됐고, 수술장면 촬영은 경우에 따라 최대 20시간 계속되기도 했다. 안판석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실제로 참관한 뒤 촬영한 수술장면도 생동감이 넘친다. 더미(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가짜 시체)와 돼지 껍데기를 이용한 복부 절개 장면은 한국 드라마로서는 전례없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의료직 종사자들의 “현실감있다”는 감상평이 올라오고 있다. <하얀거탑>에서 미술은 다소 비현실적일 만큼 극적인 갈등 국면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시각적 효과를 가진다. 안판석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애브노멀한 상황을 노멀한 이야기”로 가공해주는 장치. 그래서 인물들은 매우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갈등에도 설득력을 잃지 않는다.

거대한 하얀 건물, 복도를 꽉 메우는 의사들의 회진 행렬. ‘하얀거탑’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위엄과 권력이 느껴지는 불편한 공간이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위계질서가 인간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무언가를 선택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병원은 어두운 갈등의 굴레를 드러낸다. 의학의 세계 뒤편에 정치의 세계가 펼쳐지고, 생명과 윤리를 가장한 수술이 돈을 매개로 거래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래서 <하얀거탑>은 인물들을 갈등에 빠뜨린다. 자신을 억누를 것 같은 권력의 무게와 자신을 이겨낼 수 있는 가치의 믿음이 동일한 선택지 안에서 질문받는다. 안판석 감독은 이를 “삼각관계, 불륜이 등장하는 일련의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하얀거탑>의 작은 가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질문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 ‘하얀거탑’은 어쩌면 선택이 충돌하는 모든 공간의 상징물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장준혁과 최도영, 문은 열렸다. 이젠 당신이 선택할 차례다.

한국판 vs 일본판(2003) 캐릭터 소개

장준혁 교수(김명민)/자이젠 고로 부교수(가라사와 도시아키)
대학병원 외과의 최고 실력자. 권력을 향한 야욕을 숨기지 않는다. 치밀한 암투 끝에 원하는 자리에 올라서지만, 의료 실수로 법정까지 가게 되는 캐릭터. 원작 소설과 <후지TV> 2003년 드라마에선 폐암으로 죽는다.

최도영 교수(이선균)/사토미 슈지 부교수(에구치 요스케)
장준혁, 자이젠과 대립되는 인물. 모든 일은 정도와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믿는다. 내과의 최고 실력자며, 모든 병은 신중하게 진단해야 한다는 신념의 소유자다. 드라마 후반 법정 싸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주완 외과과장(이정길)/아즈마 테이조 교수(이시자카 고지)
대학병원 외과의 최고 권력자. 퇴임이 얼마 남지 않아 후임자 문제로 고심한다.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는 장준혁, 자이젠에 반감을 갖고, 키쿠카와, 노민국이란 히든카드를 제시한다.

노민국 교수(차인표)/키쿠카와 노보루(사와무라 잇키)
이주완, 아즈마가 자신의 후임, 사위로 생각하고 추천하는 인물. 장준혁, 자이젠과 외과과장(교수)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원작에서의 비중은 그리 크지않다.

우용길(김창완)/우가이 료이치(이부 마사토)
대학병원 내 최고 권력자. 의사들의 인사는 물론 연구비, 수술날짜 등 병원 내 모든 일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인물. 외과과장(교수) 후임 선정과 관련해 장준혁, 자이젠과 한배를 탄다.

이윤진(송선미)/아즈마 사에코(야다 아키코)
이주완, 아즈마의 딸. 대대로 의사 집안의 자식 같지 않게 권력과 명예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틀에 박힌 의사 남편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전형적인 의사와는 사뭇 다른 최도영, 사토미에게 호감을 갖는다.

강희재(김보경)/하나모리 케이코(구로키 히토미)
장준혁, 자이젠과 불륜관계의 인물. 병원 근처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 소설 원작과 <후지TV> 버전에서는 의대 중퇴의 과거가 그려진다. 병원 내부의 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캐릭터다.

오경환(변희봉)/오오코우치 세이사쿠(시니가와 도오루)
장준혁, 자이젠보다는 최도영, 사토미에 가까운 인물. 기초과학과 임상병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연구에 몰두한다. 기초의학 분야의 우두머리 격으로 외과과장(교수) 선출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판으로 부활한 일본 원작 드라마 <하얀거탑>에 관한 모든 것 1/2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 인터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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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알바의 실상과 증언

 

 

 

한나라당 알바의 실상과 증언
 
번호 238921   글쓴이 트라우마    조회 4376   점수 996   등록일 2007-1-29 02:24   대문 13   톡톡 0  
 
 
 

한나라당 댓글알바 양성의 실체

조직적인 활동으로 여론을 조작한다는 한나라당 댓글알바. 실체를 파헤친다.

 

"무조건 노빠 빨갱이 절라치 이런식으로 몰아붙이라 했다"

한나라당 댓글알바 양성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댓글 알바생으로 몇개월 일한 적이 있다는 한 네티즌이 양심고백을 한 것.

`헬프`란 닉네임의 네티즌은 지난 14일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나라당 댓글알바생입니다 >란 제목의 장문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이 지금 여론 선동에 놀아나고 계신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라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히며 입을 열었다. 선배를 통해 한나라당 댓글 알바로 들어가게 됐다는 이 네티즌은 "이명박씨가 인기가 많아진 이유도 알바를 도입해서 한나라당이 띄워 준 일등공신"이라고 폭로하며 "이미 한나라당에는 수많은 알바조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바의 활동 내용에 대해 그는 "무조건 노빠 빨갱이 절라치 이런식으로 몰아붙이라고 조장이 가르쳐줬다"며 "아무리 논리적인 노빠여도 여럿이서 퍼부어대면 염증 느끼고 도망가거나 제풀에 포기한다. 옛날에 2인 1조였을 때는 가끔 밀렸지만 요새는 쪽수가 많으니까 안밀린다"고 설명했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 알바개념이 아니라 수습에서 몇번의 승진을 거쳐야 팀장까지 가는 꽤나 체계적인 구도로 구성돼 있다. 그는 또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역시 한나라당에 뒷돈을 많이 먹어 알바들이 올린 글을 잘 안짜른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가 올린 글 전문.

 


 

저는 서울 사는 26세 휴학생입니다. 한나라당 알바로 몇개월 뛰었구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여러분은 지금 여론 선동에 놀아나고 계신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앙심을 품고 폭로하고 있는거 맞구요.

이런 저도 나쁜놈이지만 이 바닥은 정말 더럽다는 거..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저로 말할것 같으면 군대 갔다와서 복학했는데 몇 개월만에 취직준비한다고 다시 휴학했구요 이곳저곳 원서 내봤는데 대학이 별로 끗발좋은 곳이 아니라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참.. 요새 취업난을 몸소 체험하니 맥빠지더군요.. 혹시나 자격증 따면 잘 될까 해서 1년간 토익이랑 컴퓨터랑 뭐 이것저것 시험장 많이 기웃거렸습니다만.. 군대 갔다와서 그런지 머리가 굳었나 봅니다.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허송세월 하다 보니 다시 복학은 해야겠고.. 졸업하면 이대로 백수될까봐 조마조마하네요..

선배들 말로는 취직 못하고 졸업하면 취업은 더 바늘구멍이라는데.. 지금 제가 딱 그꼴입니다. 여기까지가 제 초라한 스펙이구요.. 물론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대학이 사립이라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해서 알바 자리 구하는데 솔직히 공부도 해야 되고 그래서 육체노동 별로 안하는 알바를 찾다 보니 과외는 솔직히 의대 법대 교대 사대 쟁쟁해서 못구하겠고.. (의대 다니는 친구놈이 요새는 과외도 잘 안구해져서 학원 선생 한다는군요)

그렇다고 피시방 알바는 너무 제 시간 잡아먹고 이래서 고민하던 차에 졸업 2년차 선배를 만났습니다. 이분은 전에도 박사모에서 꾸준이 활동하신 분인데.. 대학교 다니면서도 대선 때 알리미(당 내부에서 댓글 알바를 지칭합니다) 하셨으니까 1기시죠.. 평소 술도 사주시고 연락 자주 했는데 군대 가면서 약간 뜸하다가 3년만에 연락이 되었거든요

이분이랑 소주 한잔 하면서 취직 안된다고 하소연을 했더니 저보고 한나라당 쪽에 컨택을 해보신다고.. 결국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3개월간은 수습으로 뜁니다. 수습 알리미는 시급 2500원이죠.. 물론 피시방 값은 대주지만 하루 종일 해 봤자 밥 시켜먹고, 담배값 하고 이러다 보면 교통비 밖에 안나옵니다.

3개월 지나면 정식으로 채용되는데 그러면 시급 3700원은 받습니다 점차 지나면서 월급이 늘어나구요. 특히 선거철 같은 때는 보너스 수당도 줍니다. 나름 짭짤하죠. 원래 처음에는 한나라당 당사에서 하는데 옛날에 ip 걸려서 요새는 피시방에서 유동 아이피 써가면서 주기적으로 옮겨서 하거든요

여의도 주변 피시방 돌면서 하는데 요새는 알바 더 많이 구하기 때문에 조가 늘었거든요 그래서 지역구별로 나눠서 합니다. 서울에는 뭐 대충.. 송파 구로 용산 종로 압구정 이런식으로 몇 개조로 나눠서 활동합니다. 옛날엔 4인 1개조로 108개 조가 있었는데 조 개수는 같고요 요즘은 사람이 늘어서 한 조당 스무명 약간 안되는 정도?

왜 수를 늘렸냐면 댓글 알바 덕분에 여론 장악이 성공해서 지방선거를 압승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당 내에서 공공연하다더군요 이명박씨가 인기가 많아진 이유가 바로 알바를 도입해서 한나라당이 띄워 준 일등공신이거든요.. 원희룡 의원이 반대를 했지만 뭐 결과적으로 인터넷 상을 점령해서 표심이 몰렸다 이런게 당 분위기니까요.

하는 일이 뭐냐면.. 보통 다음이나 네이버 이런 포털 사이트 뉴스에 댓글 일정 정도를 할당해 줍니다 뉴스 사이트에 글 올리는 조도 있구요.. 저희 조는 다음에서 활동했습니다. 아고라에도 한 조 있는거 아는데요 저는 뉴스 댓글쪽에서 놀았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만 정치 쪽일 거에요.

가 보니까 한나라당 쪽 글이 많던데.. 여럿이서 조직적으로 글을 올리니까 효과적이더군요 가끔 의협심에 불타는 열우당 지지자 분들이 글을 올리고 이러시던데 뭐 글이 논리적이던 아니던 상관없습니다 여러 사람의 힘이 한 사람 보다 어쨋건 크니까요

무조건 노빠 빨갱이 절라치 이런식으로 몰아붙이라고 조장이 가르쳐주더군요 여럿이서 퍼부어대면 염증 느끼고 도망가거나 제풀에 포기한다고.. 옛날에 2인 1조로 놀았을 때는 가끔 논리적으로 말려서 당했었다고 선배가 전에 그랬는데 요새는 쪽수가 많으니까 안밀립니다

수습은 거의 욕질이나 도배질 전문이지만.. 진짜 글 잘쓰시는 알리미 분들은 수준급입니다 정말 선동,궤변실력이 장난아니죠 정식 채용 되는데도 글 실력이 한몫 합니다 수습 시절 3개월 안채우고도 글빨 좋으면 덥썩덥썩 뽑아가는데.. 전 글실력이 개가라라서... 아 글 못써도 이렇게 써라 하고 초안은 줍니다만..

무조건 지역 물고 늘어져라.. 물타기 해라 이런식으로 유형별 대응방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실 그리고 빽도 한몫 합니다 저도 빽으로 들어왔지만 승진하는데는 빽이 중요합니다 이 바닥이 비밀이 유지되야 하는 곳이라서 비밀 누설하면 다신 활동못합니다 어차피 누설해 봤자 여론에서 기사화해주지도 않을테지만.. (이미 언론은 한나라당에 넘어갓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여기 계신 분들은 저처럼 대학 휴학생이나 백수.. 아니면 명예퇴직하고 여기 들어오신 분이라던지 시간 많은 분이 많습니다. 옛날엔 한나라당 직원들이 했지만 요즘은 알바를 더 많이 쓰고요.. 시간이 많다 보니 거의 날 새면서 풀로 뛰는 분도 계십니다 그 시간대 정하는건 돌아가면서 하는거구요한 아이디 여럿이서 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계정 정지 먹는 경우도 많아서 여러 아이디 돌려가면서 쓰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미 다음이나 네이버도 한나라당에 뒷돈 많이 먹어서 이런거 잘 안짜릅니다 하루 정도 정지 이정도로 그치죠. 저도 물론 한나라당 썩은 집단이고 나라 정책에 발목만 잡는 배부른 돼지세키들인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힘든거 어쩌겠습니까 여기 분들 택시운전하다 오신 분들도 많고 이래저래 세상사에 치여서 힘든 분들 많습니다 정부에 대한 불만도 많구요 가끔 술먹고 하소연 하십니다

자기가 나이들어서도 이런 더러운 짓 해야 되는거 정말 환멸 느낀다면서... 먹고는 살아야죠.. 일단 당이 돈은 많아서 피시방비, 점심값은 줍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떨어져 나가니까 안떨어져 나갈만큼만 주죠.. 저는 왜 그만뒀냐면요... 거기 있는 한 사람이랑 크게 싸웠습니다. 개인적인 일이라 말씀드리긴 그렇고요 뭐 원래 술먹으면 사람 개되는거 순식간이지 않습니까..

지금 저도 낮술 한잔 했구요 너무 억울하고 그래서 홧김에 글 지껄여 봅니다. 한나라당 알바생들의 선동질에 속지 말아주세요 저같은 쓰레기들이 밥좀 먹어보자고 하는 일이지만 저 나가게 만든 자식 일자리 주고 싶진 않네요 같이 짤리게 해 봐야죠.. 횡설수설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위 글을 본후 본지는 헬프란 네티즌의 말이 사실인지 그가 과거 작성했던 글을 추적했다. 그 결과 그는 지난 5월 31일 부터 10월 13일 까지 수천여개의 글을 `다시인사이드-정치 사회 겔러리`에 올렸다.

본지를 더욱 놀라게 한것은 매일마다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50여개의 글을 5개월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렸다는 점. 내용은 "노무현은 빨갱이 정권", "한나라당 최고" 등 노무현 정권을 깎아 내리고, 한나라당을 치켜 세우는 내용의 글이 전부였다.

 

◆ IP 추적에 한나라당 댓글알바 항복


지난 2004년 `디시인사이드`에서 가장 유행하던 놀이가 하나 있었다. 바로 `한나라당 알바 IP 추적 놀이`였다. 당시 정치관련 게시판에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속칭 노빠)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네티즌(속칭 한빠)의 공방이 치열했다.

당시 이 게시판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인신공격을 하는 등 저질 게시물을 올리는 네티즌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IP주소는 `211,44,187,143`으로 모두 동일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몇몇 네티즌이 그들의 동일 IP 주소를 추적했고, 그 결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7-7 한나라당`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자신들의 IP가 모두 동일하고 한나라당 주소로 돼있다는 걸 몰랏던 댓글 알바들은 계속해서 노빠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했다. 한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며 이 사이트의 `합성갤`에 광고 카피를 패러디 한 `아이피번호의 자부심이 다릅니다`라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 `사이버전사대` 108개조, 박근혜 대선공작 알바?

대선을 준비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표 팬카페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여론몰이를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전사대` 108개조가 인터넷 상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공략대상 사이트를 유형별로 108개로 나눴고, 그에 따라 1개조씩 편성했다. 한 조에는 적게는 2명, 많게는 20명에 이르는 인원이 편성됐고, 각조에는 책임자까지 지정하는 등 체계적 시스템을 갖췄다.

이들이 올린글을 확인해 보면 "박근혜님이 진정한 대통령감이다", "이명박이나 손학규, 고건등은 박근혜 한테 안돼" 등 박근혜에 우호 일색이다.

`디시인사이드`의 한네티즌은 `박사모`내 `사이버전사대`108개조의 편성 내역이 담긴 이미지 파일을 지난 8월 공개했다. (아래 / 관련사진)

 

이 파일을 보면 각종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시민 단체, 정당 및 공공 기관 등 정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이트를 선정해 성격별로 분류하고, 대상 사이트별로 1조에서 108개조에 이르기까지 편성하여 책임자를 두었다.

예를 들면 001조는 대상 사이트가 인터넷뉴스, 뉴스통자유게시판, 대전 뉴스타운 이고, 담당자는 `21세기`란 댓글 알바다. 또, 071조는 대상사이트가 연합뉴스, 프레시안, 미디어몹 이고, 담당자는 `개나리`와 `돌체`다.

한겨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이버전사대의 `초지일관`이란 담당자는 "박근혜 대표님을 음해하는 세력과 중도에서 정치를 관망하는 국민들에게 박 대표님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사이버에서 바른 여론몰이를 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사이버 전사대의 여론몰이 활동을 두고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과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나라당 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24일 디지털정당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에게 `네티즌 운동`의 조직화를 직접 지시한 바있다.

 

하지만 김희정 의원은 이에 대해 "박사모와 당 조직은 무관하다"며 "박사모 회원들이 당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당으로선 이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 역시 "사이버전사대는 박사모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일 뿐, 공식적인 기구는 아니다"며 한나라당 연관설을 부인했다.

▲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홈페이지


◆ 한나라당 알바, 수년전 부터 계속 돼


취재중 놀랄 만한 글을 발견했다. 지난 2002년 11월에 작성된 이 글은 정창X란 네티즌이 올린 양심 고백 글이었다.

정창X는 `한나라당 알바의 사죄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4년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당시 신한국당)의 알바로 약 3주간 일을 했었다"고 토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9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이텔 PC통신 구인구직 게시판을 통해 문서입력 아르바이트를 해볼생각 없냐며 어떤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피씨통신 경력이 꽤 된다는 그의 설명에 담당자는 보수는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고, 곧 선릉역 근처 빌딩에서 선거공약을 인터넷에 올리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계약과는 달리 팀장과 책임자가 노골적인 타 후보의 음해성 비난, 욕설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사조직을 전부 합치면 어림잡아도 최소 200개가 넘었고, 자신이 담당한 곳은 서울시장 후보였던 최병X 소속이었다"고 폭로했다.

 

다음은 그가 쓴 `한나라당 알바의 사죄문` 전문.

 



2002/11/30 01:09 | 정창X (jcXXXX)

 

부끄럽지만 너무 뒤늦게 사죄를 드립니다. 저는 4년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당시 신한국당) 알바로 약 3주간 일을 했습니다. 28살로 대학 3학년 재학중이었죠. 우선 과정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시 전 하이텔 PC통신 구인구직 게시판에 문서입력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루 쯤 지났을까 왠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는데 첫 마디가 대뜸 "고향이 어딥니까?"라는 거였습니다.

나 : "충청돈디유"
남자 : "전라도와 연관이 있습니까?"
나 : "없는디유..."
남자 : "전라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 : "별 생각 없는디. 왜 그런데유?"
남자 : "전화로 말할 순 없고... 일단 면접을 봅시다."

피씨통신 경력이 꽤 된다는 나의 설명에 상대방은 일단 보수 걱정은 하지 말라며 단순 워드 입력작업이니 한 번 들르라고 했습니다. 저는 다음날 선릉역에서 가까운 모 빌딩으로 찾아 갔었드랬었지요. 면접을 보았는데 이리저리 빙빙 말을 돌리던 팀장이란 남자 결국 일하는 내용이 딴나라당의 지방선거정책 공약을 통신상에 업데이트 하는 일이라고 하대요.

저는 호기심도 나고 (대체 이 집단의 정체가 뭔지 궁금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공식적인 정당기구는 아니었거든요.) 학비와 생활비에 쪼들리던 차에.. 시간당 4천원(당시로선 파격이었죠)이란 말에 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으로 제 개인적인 의견 개진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제했습니다. 이미 전 하이텔 플라자 란에 쓰레기 같은 정치 알바들이 우글 거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 사무실이 그런 쓰레기 양성소일거란 심증은 갔지만 뭘 시키는 지 두고보자는 심뽀도 있었습니다. (전 글을 쓰는 게 학과 전공이었고 지금도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엔 비록 쓰레기 같은 경험도. 경험 그 자체로선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변명 했습니다.) 아무튼 팀장이란 남자는 자기들이 적어주는 내용만 타이핑해서 올리면 되니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팀장은 이미 제가 적임자가 아니란 걸 눈치챈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퇴짜 놓기엔 제가 너무 많은 걸 알아 버렸다고 판단한거죠. ''보안상''의 이유에서요. 결국 그렇게 저는 약 3주간 야간반으로 이른바 여론호도 피씨통신 알바를 했습니다. 주간에는 주로 여대생들 5~6명이 근무했고... 밤이 되면... 저를 포함 서너 명의 남자가 새벽까지 일을 했지요.

근데... 문제는 처음 계약과는 달리 팀장과 책임자가 노골적인 음해성 간첩질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눠보자면 디제이 정부의 실정과 고건의 무능함에 대해 평범한 국민의 의견처럼 글을 올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쉴 새 없이 계속해서요.

아무튼 저는 젊은 혈기로 ''그럴 순 없다. 난 내 이름이 아닌 다른 아디로 나도 모르는 사실을 퍼뜨릴 수 없다''고 했죠. 당시 그 사무실엔 예닐곱명의 알바들이 총 20여개의 아디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아디를 쓰는 알바는 없었고 딴나라당 공식 아디도 없었습니다. 다 차명 아디였지요.

근데 더 웃긴건 그런 사조직 사무실이 한 두개가 아니었고 모니터 옆에 붙어 있는 4대 통신 아이디를 합하면 전부 200개가 넘었습니다. 다른 사무실 아디가 글을 올리면... 추천이나 답글을 올리라고 적어 놓은 거지요. 어쨋든 저는... 하루 여덟시간 근무하면서... 하루에 평균 한 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이들이 하루 평균 이삼십 개 이상의 글을 올리는 형편이었으니.. )

것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게 아닌... 정치인들 모두를 풍자하는 유머였습니다. 남은 시간엔... 주로 박찬호 기사 검색하고... 동호회 사람들과 채팅하는 게 전부였죠... 그러니... 조직 사람들에게 전 눈엣가시일수 밖에요... 하지만, 팀장은 저를 짜를 수도 없고...(물론 보안때문에요) 그렇다고 말도 안들으니 꽤 괴로워하대요

저는... 개의치 않고.. 만약 팀장이 저를 짜르면... 곧바로... 알바 경험에 대한 글을 제 실명 아디로 올리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일을 하는 상태에선... 차마 양심선언은 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들이 인간적으론 잘 대해준 것도 있지만... 역시 용기가 없어서 였습니다.)

팀장과 책임자들... 나중에는... 말로 설득이 안되니까... 아예 단순노동만 시키더군요. 불특정 다수의 아이디에... 미리 써놓은 메일을 반복해서 보내는... 말그대로 단순노동이었습니다. 아참... 그 사조직은 서울시장 후보 최병렬의 것이었습니다. 저녁 시간마다... 매번 다른 양복쟁이들이 찾아와 알바들에게 고기를 사주었지요. 3주 동안 매일 소고기만 먹으니... 나중엔 일때문이 아니라, 밥맛이 없어서 그만 두고 싶더군요.

암튼... 식사할 때, 얼핏 얼핏 어깨넘어 들은 정보로는... 그런 사조직 사무실이... 최병렬 밑에만 14개가 있었습니다. 사조직이란거... 장난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그 때 비로소 느꼈습니다. 밥먹을 때마다... 커피 마실 때마다... 팀장과 책임자선생은... 알바들에 대한 세뇌교육도 잊지 않았습니다. 주로 DJ에 대한 근거없는 적개심과... 
경상도 정권 재창출의 집념등을 설토했지요.

(늘상 입에 달던 말 중에 하나가... 5년후에 보자... 반드시 뺏어 온다! 그 때 되면... 배로 갚아주겠다... 따위였습니다. - 절대로 가감없는 표현 그대롭니다. 그런 단어들만 사용하지 않았다면... 평소엔 그 사람들도 꽤 신사처럼 보였습니다. 나름대로요...) 

아무튼... 저도 나름대로 꽤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낯이 두꺼운들... 좌불안석일 수밖에요... 저는... 한 마디로... 딴나라당(신한국, 민자, 민정...따위)의 단어를 들으면... 자다가도 욕이 나오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나, 한 편으론... 나도 묵시적 공범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죄값을 치루고픈 맘에 낮에는 학교에 가서... 고건 후보를 찍어야 한다며 떠들고 다녔지요.

그렇게 3주간의 시간이 흐르고... 선거일이 다가왔습니다. 아침 일찍... 투표소 가서... 고건 찍고... 여기 저기 전화해서 친구들한테 최병렬 찍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오후에... 마지막 출근을 했습니다. 6시 땡칠 때... 출구 조사 결과... 최병렬은 물론... 대다수 수구파 후보들이 광역시장에서 떨어지는 걸로 나왔지요.

저는 화장실로 달려가... 회심의 담배 한 대를 물고... 혼자 키득거리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티비앞을 떠날 줄 모르던 사조직 관계자들의 얼굴... 납덩이 그 자체였죠.
한 편으론... 인간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보수를 받는데... 약속했던 액수보다 훨씬 많이 주더군요. 3주 일했는데 85만원 정도 받았으니까요.

책임자는.. 선거에서 이겼으면 두 배는 줄텐데...미안하다고 말하더군요. (근데 웃긴 건... 책임자 방 한 켠에 있던 대형금고.. 그 속을 처음 봤는데... 배추 뭉치가 수십다발 쌓여있더군요. 역시... 사조직, 돈정치... 장난이 아니란 생각밖엔 안들었습니다.)  마지막 나오는 길에... 팀장이 한마디 뱉더군요.

"너 그렇게 살면 사회생활하기 힘들다!"

저도 한 마디 뱉어 주고 싶었지만... 돌이켜 보면... 제가 그들보다 별로 나을 게 없는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글픔과 자괴감으로... 한동안... 아니 지금까지도... 그 때 생각이 날 때마다... 부끄러워집니다.

그리고... 끝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현실의 작은 이익을 위해...  정정당당함을 포기하는 수구당 알바분들...  그 가련한 분들께... 먼저 죄를 지은 사람으로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묵시적 동조도... 결국 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죄값은 언젠가 우리들에게 돌아옵니다...  우리가 정정당당함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 세상을 탓할 자격이 없습니다." 

 

ⓒ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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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거장, 황금시대를 소환하다

 

 

 

황혼의 거장, 황금시대를 소환하다
[김작가 칼럼] 에릭 클랩튼 내한 공연... "지는 해는 장엄하다"
텍스트만보기   김작가(zakka) 기자   
 
아는 동생 하나가 이런 말을 했다.

"아무리 디지털이 세상을 장악해도 끝까지 아날로그로 남을 두 가지가 있어. 섹스와 공연이야."

지난 23일,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보면서 그 말이 다시 생각났다. 제 아무리 디지털 음악 테크놀로지가 발달할지라도 재현할 수 없는, 인간의 위대함이 굳은살로 점철된 그의 손가락을 타고 흘렀다.

큰 기대 하지 않았는데...

 
ⓒ 서울음반
사실, 공연장으로 향하며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90년대 들어 'Tears In Heaven', 'Change The World' 같은 히트곡을 내며 화려하게 재기한 에릭 클랩튼이다. 그러나 그런 히트곡은 역설적으로 위대한 기타리스트로서가 아니라 노장 팝 뮤지션의 삶을 그에게 안겨다 줬다.

팝 뮤지션이 나쁜 게 아니다. 다만, 이번 공연의 세트 리스트가 최근의 앨범을 중심으로 한 히트곡 위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 선입견은 아마도 70년에 발표한 불후의 명곡 'Layla'가 94년 언플러그드 앨범에서 어쿠스틱으로 바뀌어 수록되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저녁 8시로 예정된 공연은 약 20분쯤 후에 시작됐다. 갑자기 불이 꺼지고 기타 리프가 흘렀다. 'Tell The Truth'. 전율이었다. 기타리스트로서 에릭 클랩튼 커리어의 절정인 데렉 앤 도미노스 앨범에 담겨있는 노래가 아닌가.

공연 시작 전 갖고 있던 선입견은 단숨에 깨졌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6명의 백 밴드와 2명의 코러스를 대동하여 무대를 꾸린 에릭 클랩튼은 크림, 존 메이올 앤드 블루스 브레이커스, 데렉 앤 도미노스 시절의 음악들을 포함하여 록의 황금기이자 자신의 절정기였던 70년대 곡들을 계속해서 연주했다.

그 이후의 곡은 2004년 앨범 < Me & Mr. Johnson >에서 하나, 89년 < Journeyman >에서 하나가 연주됐을 뿐이다. 약관의 나이에 기타의 신이라는 호칭을 들으며 록계의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 반열에 올랐던 청년 에릭 클랩튼이 무대에 서있는 듯했다.

'Wonderful Tonight'을 제외하고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에 들어갈 히트곡은 전혀 연주하지 않았지만 그의 명곡들이 흘러나올 때마다 객석은 환호했다.

아들 손을 잡고 온 아버지, 혹여 사인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기타를 매고 온 청년들에게 에릭 클랩튼은 'Tears In Heaven'의 가수가 아닌 음악에 경도됐던 청춘의 심볼이었기 때문이리라.

그의 기타가 불을 뿜던 시절의 연주에 감화되어 낙원상가로 달려가 구입한 기타를 매고 거울 앞에 서게 했던 그 시절의 심볼. 그런 그들에게 이날의 선곡은 환상이자 청춘과의 재회에 다름 아니었다.

맥주에 취해 'Crossroads'를 들으며 말문을 잊고, 직접 연주한 'Wonderful Tonight'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짝사랑하던 소녀에게 선물하던 시절의 기억들이 문득 문득 되살아나는 재회.

판에 박힌 인사말은 없었다

 
ⓒ 서울음반
그런 환호 앞에서, 거장이 된 한 때의 청년은 별 표정을 짓지 않았다. 폼잡는 일은 젊은 세션맨들에게 맡기고 왼손으로는 기타 넥을 잡고 오른 손으로는 피크를 위 아래로 움직였을 뿐. 그는 말도 하지 않았다. 젊은 뮤지션들이 한국을 오면 꼭 하는 '안뇽하세요'나 '캄사합니다' 따위의 인사말도 없었다.

예전의 라이브앨범에서 언제나 들을 수 있는, 낚아채듯 발음하는 '땡큐'가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그의 말이었다.

음악만 연주해도 인사치레와 현란한 액션은 가볍게 능가할 수 있는 경지에서, 에릭 클랩튼은 금색 팬더 기타를 뜯었다. 그의 손가락은 또 다른 성대가 되어 목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희노애락의 경지에서 지판을 오고 갔다.

그 모습을 보며, 그 연주를 들으며 어쩌면 우리는 거장이라는 말을 너무 남발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종심의 경지에서 무심히 연주하는 그를 보며 어찌 과거에만 매달린 채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거장의 칭호를 내릴 수 있으랴.

에릭 클랩튼은 거장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청춘을 바쳤다. 기타가 반주 악기에 머무르던 시절, 기타와 앰프를 가지고 온갖 실험을 한 끝에 기타를 록의 주인공으로 격상시켰다. 그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굉음을 뿜어냈고 그 누구도 들려준 적 없는 신묘한 소리들을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귀도 혹사시켜야 했다.

그 후유증 때문에 우리나이로 올해 63세인 그는 현재 심각한 이명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월드 투어가 마지막 공연이 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그래서 신빙성이 있다.

뮤지션으로서 황혼기에 있는 그가 70년대 혈기왕성하던 시절의 음악을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에, 세월의 연륜을 더 해 연주했다.

동쪽에서 뜨는 해는 찬란하다. 서쪽으로 지는 해는 장엄하다. 일출이 비추지 못했던 음악 세계의 뒷면을, 에릭 클랩튼은 일몰에 선 채 감싸 안았다. 과거의 위대함을 바로 이 순간에도 얼마든지 펼칠 수 있는 단련의 나날만이 펼칠 수 있는 장엄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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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에릭 클랩튼, 정수와 역사를 '현재'로
 
 
2007-01-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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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형제의 성공 최장집들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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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형제의 성공 최장집들의 실패
 
번호 55   글쓴이 김동렬    조회 5576   점수 0   등록일 2007-1-27 20:17 대문 0   톡톡 0  
 
 
 

수영은 자전거 타기와 비슷해서 한번 배워두면 절대로 잊어먹지 않는다. 나는 한동안 수영을 하지 않았다가 10여 년만에 다시 수영을 해 본 일이 있는데, 아무런 부자연스러움이 없었다.

친구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수영을 제법 잘하는데도 여전히 물을 두려워하는 친구가 여럿 있다. 그들은 내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나는 한 50미터쯤은 헤엄칠 수 있어.’ 이건 잘못된 거다.

자전거로 ‘100미터쯤 갈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물 위에 뜰 수만 있으면 배가 고프고 힘이 빠져서 더 이상 헤엄을 못 치게 될 때까지 몇 시간이고 계속 헤엄칠 수 있는 것이 수영이다.

이유를 알아보았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도시의 수영장에서 전문 강사에게 수영강습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사들이 수영을 가르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50미터쯤 헤엄칠 수 있다는 말은 물속에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평영이니 접영이니 하며 자세부터 배우기 때문에 자세에 신경 쓰느라 물 그 자체와 친해지지 못해서 그렇다.

꼬맹이시절 나는 마을 앞 개울에서 헤엄을 배웠다. 아무도 내게 헤엄치는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물장구를 치며 놀다 보면 그냥 헤엄을 칠 수 있게 된다. 먼저 물 그 자체와 친해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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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한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는 물에 뜨는 것이다. 둘째는 물을 헤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헤엄을 치려면 먼저 물에 뜰 수 있어야 한다. 천만에! 그렇지 않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헤엄을 쳐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저절로 뜨는 것이다. 물에 뜨려고 하는 즉 뜨지 못한다. 수영강사들은 이 점을 놓치고 있다. 헤엄이 먼저인가 뜨기가 먼저인가? 뜨기가 먼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헤엄이 먼저다.

꼬맹이 시절 나는 물속에 머리를 처박고 숨을 참으며 그냥 헤엄을 쳤다. 물 위로 뜨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헤엄치다 보니 어느 순간 물 밖으로 머리를 내놓고 수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

자전거 타기도 마찬가지다.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면 핸들은 어느 쪽으로 꺾어야 하지?’ 이걸 수학적으로 계산하고 판단해서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저절로 균형을 잡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이용 자전거는 좌우에 보조바퀴가 있어서 이것이 가능하다.

균형이 먼저인가 진행이 먼저인가?
먼저 균형을 잡고 그다음 진행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진행해야 균형이 잡힌다.

무엇인가? 일의 진행에는 반드시 단계가 있다. 우선순위를 판단해야 한다. 1단계를 완성한 다음에 2단계로 나아간다. 그러나 착각이다. 2단계를 시작하지 않으면 1단계는 절대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 원리는 보편적인 법칙이다. ‘일머리’를 안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안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어떤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1사이클의 전체과정을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다. 현장경험 없는 책상물림 이론가들은 절대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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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자와 구경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미소니언 협회 회장 랭글러 박사의 글라이더가 이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랭글러 박사의 비행체는 곧장 호수로 곤두박질하고 말았다.

한동안 뜨거웠던 비행기 열풍은 급속하게 식어버렸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는 성공했지만 그 자리에는 단 한 사람의 기자도 찾아오지 않았다. 신문사에 전보를 쳤지만 대부분의 신문은 그 역사적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다.

랭글러 박사의 실패에 실망한 기자들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라이트 형제의 성공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듬해 9월에야 라이트 형제는 몇몇 기자들 앞에서 비행시범을 성공시킨다.

비행기를 뜨게 하는 양력의 원리는 진작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왜 이 원리를 잘 아는 과학자들이 비행기를 발명하지 못하고 자전거포나 운영하던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었을까?

비행을 위해서는 2단계가 필요하다. 1) 공중에 뜨기 2) 제어하기. 모든 과학자들이 1단계에 집착하고 있을 때 라이트 형제는 2단계를 실험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2단계에 성공하지 않으면 1단계는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상식이 항상 상식적인 것은 아니다. 달에 갈 수 없다는 것이 지난 수천 년 동안 고려 사람과 조선 사람의 상식이었지만 그 상식은 틀렸다. 지구가 평평하다는 우리 조상의 상식도 틀렸다. 상식을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우선순위 판단을 거꾸로 한다. 기둥을 정확히 세운 다음에 대들보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들보가 먼저 올려져서 그 무게로 위에서 눌러줘야 기둥이 제 위치를 잡아가는 것이다.

인천공항의 활주로는 지금도 조금씩 지반이 가라앉고 있다.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자동차라도 그렇다. 부품들이 자리를 잡은 다음에 엔진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엔진이 작동해야 부품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간다.

이론과 현실 사이에는 명백히 갭이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자리를 잡은 다음에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해야 각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최장집이나 강준만이나 손호철들이 늘 하는 이야기는 비행기가 공중에 떠야 조종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은 매우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랭글러 박사의 오류를 답습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와 한겨레는 창간 때부터 랭글러 박사의 오류에 빠져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헤엄치지 않으면 물에 뜰 수 없고 제어하지 않으면 이륙할 수 없고 페달을 밟지 않으면 균형을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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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는 열쇠는 ‘구조’에 있다. 구조를 아는 것이 그 어떤 것을 아는 것이다. 구조의 원리는 밸런스에 있다. 밸런스는 대칭과 평형이다. 대칭은 맞물림이다. 서로는 맞물려 있다.

자전거가 균형을 잡는 것, 수영선수가 물에 뜨는 것, 비행기가 나는 것은 공중에서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정(靜)이 아니라 동(動)이다.

밸런스는 천칭 저울의 두 접시가 이루고 있는 평형이다. 언뜻 보기에는 정(靜)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로 그것은 동(動)이다. 돌아가는 팽이는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좌파 지식인들의 오류는 그 맞물림을 해체해 버리는데 있다. 그들은 천칭저울의 두 날개를 떼서 각각 따로 놓아둔다. 왜? 그들은 밸런스를 정(靜)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팽이의 고요함을 멈추어 있는 팽이로 착각하는 것이다.

큰 파도를 만난 선장은 배를 전속으로 항진시킨다. 파도가 가진 에너지가 100이면 그 배가 파도의 방향과 직각으로 전진하여 맞서는 에너지가 100에 도달할 때 배는 밸런스를 얻는다. 평온하게 파도를 타고 넘는다.

밸런스는 정(靜)처럼 보이지만 동(動)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밸런스를 얻을 수 없다. 공중에서 제어하지 않으면, 물속에서 헤엄치지 않으면, 페달을 밟아 나아가지 않으면 결코 밸런스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모든 역사의 진보는 반드시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의 피드백과정을 거친다. 변혁은 A 단계의 완성 다음에 B 단계로 가는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A와 B가 맞물려서 동시에 나아가야 비로소 그 전단계인 A가 완성되는 것이다.

역사상의 위대한 변혁은 모두 미완성인 상태로 출발하였다. A 단계가 51프로 진행되었을 때 이미 B 단계에 착수해야 한다. 그러므로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완벽한 이론은 없다.

어떻게 완성하는가? 일단 B 단계를 진행시키면서 거기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A 단계의 결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샘플이 필요하고 모범이 필요하고 본보기가 필요하고 성공모델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 전면시행이 아니라 ‘부분시행≫데이터 확보≫시행착오 발견≫오류시정≫전면 확대’의 피드백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가역과정이 없는 모든 개혁은 실패한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된 다음에 개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하다 보니 대통령이 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정치권의 신당논의도 마찬가지다. ‘1) 당을 만든다. 2) 개혁을 한다’로 순서를 정해놓으면 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51프로 진척의 미완성 상태에서 2단계를 시도해야 피드백에 의해 1단계가 완성된다.

당을 만들어서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하다 보면 당이 만들어진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는 옹알이부터 시작한다. 옹알이는 단어가 아니라 문장이다. 그 문장은 엉터리다.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엉터리 문장을 마구 지껄이다 보면 그 과정에서 단어가 완성되는 것이다.

외국어학습도 마찬가지다. ‘알파벳≫단어≫문장’의 순서는 틀렸다. 수영은 ‘자세≫진행’이 아니라 일단 진행하다 보면 나중에 자세가 잡힌다. 마찬가지로 엉터리라도 문장을 말하다 보면 단어가 자리를 잡아간다.

영어사전은 by라는 단어 하나를 19가지 의미로 설명한다. 틀렸다. 단어의 의미를 알고 문장을 구성하려 하는 즉 진짜 의미를 알지 못한다. 단어는 포지션을 나타낼 뿐이고 문장에 의해 역으로 단어에 의미가 부여된다.

피아니스트는 먼저 음 하나하나를 치는 방법을 배우고 그다음에 전곡의 연주에 도전한다. 이 방법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되든 안 되든 일단 전곡을 연주해야 밸런스를 터득하고 밸런스를 터득해야 음 하나하나의 소릿값을 알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에서 무수히 발견될 수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통합은 자세잡기에 불과하다. 자세를 잡으려 하는 즉 절대로 자세가 잡히지 않는다.

100명의 군중을 나란히 한 줄로 세우려면? 줄을 세우려 하는 즉 줄이 세워지지 않는다. 100미터 앞에 있는 전봇대 기준으로 선착순을 시켜야 줄이 세워진다. 줄 서기는 자리 찾기다. 자리에서 이탈해야 자리가 찾아진다.

우리당이 망가진 이유는 개혁적 리더십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개혁을 해야 리더십이 만들어지고 리더십이 얻어져야 통합이 된다. 개혁을 해야 전방과 후방이 가려지고 전투부대와 보급부대가 제 위치를 잡아간다.

선 통합 후 개혁은 자전거 위에서 균형 잡는 방법을 배우고 난 다음에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발상이다. 이 방법으로는 영원히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신당을 만든다는데 좋다. 그런데 그 당을 만들어서 무엇을 하지? 먼저 당을 만들고 그다음에 무언가를 하려 하는 즉 당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고자 하는 그 무엇을 지금 시작해야 그 과정에서 당이 만들어진다.

신당의 목적은 정권 재창출에 있다. 그런데 정권 재창출해서 무엇을 하려는 거지? 그 하려는 무엇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 못한다. 집권한 다음에 개혁하겠다는 식으로는 절대로 집권 못하다.



ⓒ 김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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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les 가 불렀던 Elvis 곡 list

 

 

 

Beatles 가 불렀던 Elvis 곡 list.. Beatles and Elvis

2006/08/01 07:23

 

http://blog.naver.com/bach_1685/60026943466

 

 

13) I Forgot to remember to forget (55): George 가 60-62 년 사이에 자주 불렀다. 64년에는 BBC 에서 불렀음.

 

14) I got a woman (56):  John (60-62) 에 자주 불렀고 63년과 64년 한차례씩 BBC 에서 연주

  

16) I'm gonna sit right down and cry (over you) (56): John (60-63) ..BBC 에서도 63년에 연주

  

19) Just Because (56): Paul (60-61)..폴은 또한 87년에도 이곡의 커버버젼을 녹음했다. 존은 73년도에 이곡을 녹음한적이 있었다.

 

20)Lawdy Miss Clawdy (56): 57년부터 62년 까지 불리움.. 누가 불렀지는 명확하지 않다.

  

25) That's all right (Mama) (54): Paul (57-62)..63년에는 BBC 에서 라이브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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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tles Play (With) Dylan - Vol. 1 & 2

 

 

 http://www.jpgr.co.uk/statb14.html

The Beatles Play (With) Dylan - Vol. 1

The Beatles
 

The Beatles Play (With) Dylan - Vol. 1 - CD cover
The Beatles Play (With) Dylan - Vol. 1 - Front Cover
Label Columbus
Catalogue No. STATB 12
Country Of Origin   ?
Release Date 2004
Total Time 80:11
Rear Cover Headings:

The Beatles and Bob Dylan

First Long And Winding Ride On Highway 61

Volume One: The Sixties (1964-1969)

 


The C.D.

No Tracklisting Comments Time
1 Intro Sequed Beatles and Dylan snippets 1:25
2 John's Intro "I don't believe in Zimmerman"
From the Rolling Stone interview of 1970 (note the Tom Jones comment)
0:24
The Beatles catch Dylan's mind '64 - "THOSE CHORDS"
3 I Want To Hold Your Hand Beatles Live BBC 1964
Dylan heard this track on the radio and misheard "I Get High"
"I Get High" is sampled from the song and repeated at the end.
2:32
4 I Wanna Be Your Lover Dylan song inspired by "I Wanna Be Your Man". 3:33
Dylan catches The Beatles attention - "THOSE AMAZING WORDS"
5 He Was Our Idol/My First Marijuana Cigarette  Interviews with Paul, Ringo and George for the 1995 Anthology series 2:18
The Beatles play like Dylan '64/65 - The Ballad Of John And Bob Part 1.
6 I'm A Loser Takes 1 and 2
Allegedly the first Dylanesque words by John.
2:28
7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Takes 1 and 5
Preceded by a Dylan quote, then Paul breaks a glass.
2:51
8 "All of us are Dylan fans" Excerpt from a Beatles U.S. press conference. 1:11
9 Norwegian Wood Take 1
The classic Lennon Dylan pastiche.
Dylan mentions in his Biograph that he and John wrote a song together in 1965.
2:06
10 Fourth Time Around (Live) Dylan live in Melbourne 1966
Dylan's answer to Norwegian Wood, based on John's song.
5:05
11 "I Remember It Well - Albert Hall" Interview with George for Anthology. 0:34
12 Car Sick Blues 25th May 1966 - Dylan and Lennon car ride
Unised excerpt from Dylan's "Eat The Document" film.
7:55
13 Tea Rutles Parody from 1977. 0:37
The Beatles play Dylan in India - Rishikesh Tape 3/68
14 Blowing In The Wind Singalong (one can hear the Maharishi laughing)
The very first known film recording of The Beatles singing Dylan.
0:37
Music from The Big Pink 11/68 - The Ballad Of George And Bob Part 1.
15 "It was a turning point for me" Interview with George and Ringo for Anthology 1:08
16 I Forgot To Remember To Forget Her Dylan version of a song George sang during the Decca sessions. 3:16
17 "Strange chord G Major 7th" Interview with George for the All Things Must Pass promo in 2000 0:37
18 Everytime Somebody Comes To Town
(Nowhere To Go)
30th April 1970 - Dylan-Harrison in an informal jam session recorded at Dylan's MacDougal Street townhouse on Dylan's home recording equipment. 1:29
19 I'd Have You Anytime 1:54
The Beatles play Dylan during the Get Back sessions - January 1969
20 "Very unhealthy and unhappy" Interview with George for Anthology series. 0:34
21 Please Mrs. Henry G.B.no. 3.14 2:20
22 Rambling Woman/I Threw It All Away #1 G.B.no. 3.15 0:49
23 Rambling Woman/I Threw It All Away #2
plus, Mama, You've Been On My Mind
G.B.no. 9.85, 9.86 & 9.87 6:47
24 Positively 4th Street G.B.no. 28.23 1:01
25 I Shall Be Released #1 G.B.no. 2.17 1:44
26 I Shall Be Released #2 G.B.no. 7.23 1:42
27 I Shall Be Released #3 G.B.no. 22.4 3:08
28 I Shall Be Released #4   0:30
29 I Shall Be Released #5   1:29
30 Blowing In The Wind G.B.no. 3.28 0:32
31 It Ain't Me Babe G.B.no. 6.54 0:23
George produces a Dylan song with Billy Preston
32 She Belongs To Me Billy Preston 4:05
Dylan live at the Isle Of Wight with John, George, Ringo and wives in the audience 8/69
33 She Belongs To Me Dylan 2:38
34 I Threw It All Away Dylan 3:13
35 John's Outro A Dylan parody of 1979 0:03
After the concert .. The Ballad of John and Bob abandoned
36 Cold Turkey Demo Take 1 3:46
Reprise
37 Mama, You've Been On My Mind (better mix) 2:06

 

 

The Beatles Play (With) Dylan - Vol. 2

The Beatles
 

The Beatles Play (With) Dylan - Vol. 2 - CD cover
The Beatles Play (With) Dylan - Vol. 2 - Front Cover
Label Columbus
Catalogue No. STATB 13
Country Of Origin   ?
Release Date 2004
Total Time 79:43
Rear Cover Headings:

The Beatles and Bob Dylan - Vol. 2

Second Long And Winding Ride On Highway 61

Volume Two: The Seventies Part 1 (1970)

"If Not For You Blue"

 


The C.D.

No Tracklisting Comments Time
1 John's Intro "All new mornings must pass"
Then seque of Beatles and Dylan records with the word "morning".
0:50
George plays with Dylan
Dylan/Harrison - New Morning Sessions May 1970
The Ballad Of George And Bob Part 2
2 Ghost Riders In The Sky George playing and jamming with Bob Dylan on his "New Morning" album rehearsals on 1st May 1970 and the morning of the 2nd.

George on Electric Guitar, Charlie E, Daniels on Bass, Russ Kunkel on drums and Bob Johnston on piano who also serves as producer.
(George is not logged on the CBS studio recording contracts so as not to upset Apple)

The missing tracks that have yet to see the light of day are "Sign On The Window", "Time Passes Slowly", and "It Ain't Me Babe".
Reports about this session appeared in many music papers around the world at the time and an album consisting of that material was announced by the press.

Six months later the next Harrison album "All Things Must Pass" did not feature a single Dylan appearance, but one track (track 22 below) from these sessions was released as late as 1991 on Dylan's "The Bootleg Series".
The second half of the session tape exists as a Columbia acetate.

This is the best available quality release thus far and a real highlight has to be Dylan's rendition of Paul's "Yesterday".
"Put some cellos on".

3:39
3 Cupid 3:45
4 All I Have To Do Is Dream 2:44
5 Gates Of Eden 4:19
6 I Threw It All Away 2:31
7 I Don't Believe You 3:14
8 Matchbox 3:35
9 Your True Love 1:36
10 Telephone Line (Fishin' Blues) 2:22
11 Honey Allow Me One More Chance 2:04
12 Rainy Day Women Nos 12 & 35 1:30
13 Song To Woody 4:39
14 Mama, You' Been On My Mind 2:55
15 Don't Think Twice/It's All Right/Corrina, Corrina 1:45
16 Yesterday 3:15
17 Just Like Tom Thumb's Blues 3:59
18 Da Do Ron Ron 3:06
19 One Too Many Mornings #1 2:16
20 One Too Many Mornings #2 3:44
21 Working On A Guru 3:38
Released track from the sessions of May 1970
The evolution of "If Not For You"
The one and only Dylan/Harrison version ...
22 If Not For You From the session above. 3:32
George's All Things Must Pass demo tape 1970
23 If Not For You Acoustic demo from a tape made for Phil Spector early 1970. 1:50
George's version without Bob from his All Things Must Pass album 11/70
24 If Not For You U.S. 1988 c.d. mix 3:28
Bob's version without George from his New Morning album 10/70
25 If Not For You Dylan 2:40
Bonus track (Final perfection ?) - The hit single version of 1971
Pye 7N25543 - Enters the U.K. chart 20th March 1971. It reached number 7.
26 If Not For You Olivia Newton-John 2:53
27 George's Outro "I like Bob Dylan's better." 0:03
George's All Things Must Pass sessions 1970
28 Mama, You Been On My Mind George remembers some Dylan chords whilst rehearsing "Apple Scruffs". 0:48
Postscriptum
The Beatles sing more Dylan during the Get Back sessions January 1969
29 Rainy Day Women Nos 12 & 35 G.B.no. 27.15 1:03
30 Yodel Outro Bob and George in sequed snippets.
At end John says, "I expect more from people."
1:28

 


©2004 Graham Calkin's Beatles Page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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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les - sour milk sea

 

http://beatlesource.com/bs/mains/audio/sour/sour.html

 



The BEATLES
"Sour Milk Sea" b/w "Can You Take Me Back"



"Sour Milk Sea" (3:56)
DOWNLOAD




"Can You Take Me Back" (1:56)
DOWNLOAD

(click image for larger graphic)

NOTE: "Sour Milk Sea" is not the mix from "Fab Forgeries" (Yellow Panda).

"Sour Milk Sea"
- an "outfake" mix I made from the Esher demo and the instrumental backing from Jackie Lomax's version of the song which features
George-guitar/production (maybe backing vocals), Paul-bass, Ringo-drums, Eric Clapton-guitar, Nicky Hopkins/keyboards and Eddie Clayton-percussion

"Can You Take Me Back"
- a complete 1:56 edit of the available recording.

All along with fantasy labels and a picture sleeve based on the design of the Lomax French issued sleeve. -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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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만평] 이명박의 굴욕?

촌철살인임. 시츄에이숑을 잘 정리하는...

 

 

김상돈 만평] 이명박의 굴욕?
텍스트만보기   김상돈(don1079221) 기자   
 
 
ⓒ 김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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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탑갤에 '정전'이란 없다!

 

 

 

거탑갤에 '정전'이란 없다!
2007-01-20 10:16:54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는 갤러들이 있다. 바로 디시인사이드 '하얀거탑' 갤러리(이하 거탑갤) 이용자들이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하얀거탑'은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긴장감 넘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뜨거운 성원으로 문을 연 거탑갤도 '정전 방지'를 외치며 무섭게 달리고 있다.

  언제나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사, 최도영(이선균)은 친절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캐릭터 성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짤방(잘림 방지용)이 있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가스 나오셨나요?'라고 묻는 최도영. 이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패러디한 것으로, 극 중 실제 대사를 넣어 만들었다.

  또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진단을 내리는 최도영의 신중함을 표현한 짤방도 있다. '좀 더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고요'라는 대사는 명언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거탑갤에서 '검사도영'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

  강력한 카리스마가 인상적인 의사, 장준혁(김명민)의 '자장면' 먹는 장면은 순식간에 많은 합성물을 양산했다. 불어터지다 못해 딱딱하게 굳은 자장면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방송된 것. 특히 자장면 본좌로 불리는 '환상의 커플' 나상실(한예슬)과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낸다. 수술대를 식탁 삼아 중국 요리를 시켜 먹는 장면이나 자장면 먹는 자세를 분석한 짤방 등도 재미나다.


< 인쇄정길 >


< '토끼정길'과 '토끼선균' >

  드라마 방영 첫 회부터 거탑갤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외과 과장, 이주완(이정길)은 '인쇄정길', '토끼정길'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밀리에 준비한 과장 후보 리스트를 찾고자 허겁지겁 뛰는 장면에서 '인쇄정길'이란 별명이 탄생했다. 또한, 인기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토끼 탈을 뒤집어쓴 서민정의 '움짤(움직이는 짤방)'에 이정길의 얼굴을 합성한 짤방은 '토끼정길'로 불린다.


< '억제인표' >

  장준혁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노민국(차인표)의 인상적인 장면을 합성한 짤방도 있다. 과장 대결에서 물러나 달라는 의국장의 무례한 행동에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억제하고 있는지 모르시겠습니까?'라는 대사로 화를 낸 장면이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억제인표'라는 별명도 얻었다.

  드라마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재치있게 표현한 짤방도 많다. 가장 극명한 대립을 이루는 '이주완-장준혁' 관계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명장면과 합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원칙과 신념을 고수하는 최도영과 기회주의자인 부원장 우용길(김창완)의 대결도 볼 만하다.

  무엇보다 거탑갤 이용자들은 드라마가 방송되지 않는 평일에 정전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정전 방지'를 외치는 짤방을 만들어내고 있다. 눈에서 빛을 쏘며 '갤이 왜 정전이야!'라며 분노하는 이주완 과장, '안 달리면 밀어 버린다'라고 협박(?)하는 의사회 유필상(이희도) 회장, 특유의 굵은 목소리로 '갤이 정전이야'라며 침울해하는 최도영 등 재치있는 짤방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정화 junyjung@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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