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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애국주의 과잉 지적 노대통령 우려는 합당”

 

 

진중권 “애국주의 과잉 지적 노대통령 우려는 합당”
SBS 전망대서 “자문 역 똑바로 못한 박기영 기술보좌관 사퇴해야”
입력 :2005-11-28 08:29   이기호 (actsky@dailyseop.com)기자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가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 씨는 2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진중권의 SBS전망대’에서 ‘대통령의 우려’라는 제목으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발표한 기고문의 내용을 소개하고, 박 보좌관의 보고를 ‘엉터리’로 지적했다.

진 씨는 MBC ‘PD수첩’의 광고 중단사태와 관련해 “저항을 용서하지 않는 사회적 공포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 공포는 이후에도 많은 기자들로 하여금 취재와 보도에 주눅 들게 하는 금기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말문을 열었다.

또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이상희 대한변리사회 회장이 “큰 틀에서 보면 해당 방송은 잘한 것이며 마땅히 했어야 옳다고 본다”며 “일단 짚고 넘어가지 않을 경우 향후 결정적으로 사안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 내용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그 기고문에서 ‘PD수첩에서 난자기증 문제를 취재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자들의 태도가 위압적이고 협박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며 기고문의 내용을 소개했지만 이내 보고자가 박 보좌관이라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식물학 전공임에도 불구하도 황 박사의 2004년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라있는 박 보좌관의 ‘공’이 ‘생명윤리에 관한 자문’이었기 때문이다.

진 씨는 “14개 시민단체에서는 이 분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며 “도대체 생명윤리를 어떻게 자문했기에 연구원들이 난자를 제공하면 안 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황 박사가 헬싱키 선언이 있는지도 몰랐느냐”고 꼬집었다. 나아가 “황 박사도 사퇴한 마당에, 정작 엉터리 자문을 한 보좌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 씨는 “애국주의의 과잉이 조장하는 ‘사회적 공포’에 대한 대통령의 우려는 합당하다”고 인정했지만 “대통령은 과학기술보좌관이 하는 보고가 혹시 그 분이 황 박사에게 했다는 생명윤리자문만큼 엉터리는 아닌지 확인부터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박 보좌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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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패를 보는 순간 찌릿한게...ㅋㅋ 골로 가셨네"

 

 

저 방패를 보는 순간 찌릿한게...ㅋㅋ 골로 가셨네"
고 전용철씨가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진압했던 경찰부대인 1001부대원들이 시위진압을 ‘즐기고’ 있는 증거가 포착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고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농민대회에서의 경찰 폭력 진압에 대한 농민들의 규탄이 확산되는 가운데 1001부대 소속 부대원들의 미니홈피에서 진압장면 사진들과 이에 대한 감상을 올려놓은 게시물들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이트에 게시된 ‘살인마집단 1001의 미친 짓들입니다’라는 게시물에는 1001부대 소속 부대원으로 보이는 이들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사진게시물 화면을 캡쳐한 화면이 올려져 있다.

이 게시물에는 1001부대원이 시위대의 목을 방패로 정확히 가격하는 장면의 사진이 올려져 있고 “저방패를보는 순간 짜릿한게..”라고 적혀있다.

또 2001년 민중대회 사진에서도 방패로 농민의 목을 가격하는 장면이 올려지면서 “이후 우리의 방패술에는 모종의 변화가 생겼다”면서 “경찰 방패술의 역사를 바꾼 사건”이라고 적혀있다.

사진은 대부분 1001부대원이 시위대의 목을 가격하는 장면들이다.

한 사진에는 “안걸리고 정확하게 그게 방패술의 기본”이라고 적혀있기도 했다. 또한 상당수의 게시물에 ‘카메라 조심’ 등의 글이 함께 게시돼있어 1001부대원들이 기자들을 피해 시위대를 폭행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한 “저것들은 인간이 아니고 쓰레기 들이야” “괜한 동정심 갖다 다친다” “최악의 상황 그래도 재미있었지...” 등의 글이 올라와 있어 1001 부대원들이 어떤 자세로 시위를 진압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한편, 서울 시경 1001중대라는 미니홈피는 24일 낮까지 게시판과 사진첩들에 상당수의 진압과 관련한 사진과 감상 등이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방명록에 항의하는 글이 늘어나면서 오후 경 갑자기 게시판과 사진첩이 삭제되기도 했다.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농민의 타살된 정국속에서 경찰이 발빠르게 내부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으며 경찰청 게시판에는 경찰의 폭력진압에 대한 진상규명과 1001부대 해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아래는 전농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전농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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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독재·보수 정권 하에서나 있었던 폭력 진압에 의한 사망

 

 

군사 독재·보수 정권 하에서나 있었던 폭력 진압에 의한 사망
전두환 시절 이한열로 이어 강경대·김귀정 이어 2005년 전용철까지
입력 :2005-11-24 20:19   유성호 (bonjourpoem@dailyseop.com)기자
▲ 87년 경찰이 쏜 최루탄 직격탄으로 쓰러진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 
전용철(46) 씨의 사망 사건은 김영삼 정권 이후 최초의 시위 관련자의 사망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에 사망한 고 전용철 씨는 1962년 충남 보령군 주포면 주교리 출생, 1979년 인천 직업훈련원을 수료 후 1979년 철도청 입사했었다. 그러던 중 1989년 귀농하여 버섯 농업에 종사했다.

전 씨는 2002년 보령농민회 주교면 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5일 전국농민대회 참가했다가 경찰의 집단구타로 오른쪽 눈 부위가 피멍이 든 상태로 귀가했었다. 그 후 지난 17일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가 23일 밤 11시경 몸 상태가 안좋아 재수술을 했으나 소생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24일 보령 병원으로 이송 도중 새벽 6시 30분에 ‘한 많은 농민’의 삶을 접었다.

전용철 씨가 처음은 아니다

전두환 군사정권 말기인 87년 연세대생인 이한열 군이 경찰이 쏜 최루탄 직격탄에 맞아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한열 군의 사망은 87년 6월 항쟁이라는 역사의 거대한 파도를 몰고 왔고, 결국 대통령 직선제라는 유품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6월 항쟁은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4·19 이후 처음으로 민중과 시민의 힘으로 독재 권력의 무릎을 꿇게 한 사건이 되기도 했다.

그런 전두환 정권을 이은 노태우 정권 시기에는 모두 5명의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나 철거깡패 등의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의 자료에 따르면, 1988년 3월 25일 농민운동가 김길호 씨가 ‘87년 부정선거 규탄 투쟁’ 중 경찰에게 집단구타 당해 후유증으로 운명했다.

▲ 91년 4월 시위 도중 경찰의 무자비한 곤봉 세례로 숨을 거둔 명지대생 강경대 열사의 장례식 

1990년 9월 12일에는 현대엔진 노동자 이상남 씨가 구사대 봉고차에 깔려 중상을 입은 후, 89년 5월 16일에 사망했다. 또한 1991년 4월 26일에는 명지대생 강경대 씨가 백골단(사복체포조)에게 쇠파이프로 집단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이후 강경대 사건은 ‘91년 5월 투쟁’의 발화점이 됐다.

‘5월 투쟁’이 절정에 달했던 1991년 5월 25일에는 성균관대생 김귀정 씨가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작전의 와중에서 최루탄에 질식사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노태우 정권 시기의 집회나 시위 농성 등의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것은 비단 경찰뿐만이 아니었다. 1992년 11월 3일에는 철거민 김선호 씨가 부산 장리동 철거반대 투쟁 중 용역깡패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했다.

이러한 ‘폭력성’은 김영삼 정권에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1995년 11월 25일에는 장애인 노점상 이덕인 씨가 골리앗 농성 중 실종돼, 11월 28일 아암도 앞바다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또 1996년 3월 29일 당시 연세대생이던 노수석 씨가 경찰의 토끼몰이 식 시위진압 과정에서 사망했다.

1997년 3월 20일에는 조선대생 류재을 씨가 시위 중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운명했고, 1997년 7월 25일에는 철거민 박순덕 씨가 전농3동 철탑망루에서 농성하던 중, 철거깡패들의 방화에 의해 운명했다.

뿐만 아니라, 1997년 9월 15일에는 당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투쟁국장이던 광주대생 김준배 씨가 보안수사대의 과잉 검거 과정에서 운명했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의 자료에 의하면, 김대중 정권기에는 시위 관련자의 사망 사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 관련자 사망 일지(자료 출처 -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노태우 정권

1988. 3. 25 농민운동가 김길호, 87년 부정선거 규탄투쟁 중 경찰에게 집단구타 당해 후유증으로 운명

1988. 9. 12 현대엔진 노동자 이상남, 구사대 봉고차에 깔려 중상, 89년 5월 16일 사망

1991. 4. 26 명지대생 강경대, 백골단에게 쇠파이프로 집단 구타를 당해 살해됨

1991. 5. 25 성균관대생 김귀정,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작전에 짓밟혀 살해당함

1992. 11. 3 철거민 김선호, 부산 장리동 철거반대 투쟁 중 용역깡패의 집단폭행으로 살해당함

김영삼 정권

1994. 2. 1 농민운동가 김순복·손구용, 농민대회에 참여 도중 사고로 운명

1995. 11. 25 노점상 이덕인, 장애인으로 골리앗 농성 중 실종, 11월 28일 아암도 앞바다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채 발견됨

1996. 3. 29 연세대생 노수석, 경찰의 토끼몰이식 시위진압으로 살해됨

1997. 3. 20 조선대생 류재을, 시위 중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운명

1997. 7. 25 철거민 박순덕, 전농3동 철탑망루 농성에서 철거깡패들의 방화에 의해 운명

1997. 9. 15 광주대생 김준배, 한총련 투쟁국장 활동 중 보안수사대의 과잉 검거 과정에서 운명

김대중 정권

해당자 없음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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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나라, 뼈아픈 반성 통해 시대정신 따라야 집권”

 

 

손학규 “한나라, 뼈아픈 반성 통해 시대정신 따라야 집권”
한국발전연구원 24일 조찬 강연 ‘맥아더 동상·강정구 사건’ 사회 다원화의 예 주장
입력 :2005-11-24 13:08   권대경 (kwondk@dailyseop.com)기자
▲ 손학규 경기도지사(자료사진).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려면 시대정신을 따라야 하며, 맥아더 동상 철거 및 강정구 교수 사건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우리 사회가 다원화되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지사는 2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발전연구원 초청 조찬 강연에서 한나라당의 대선 패배 이유를 분석한 뒤 최근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손 지사는 “한나라당의 두 번의 대선 패배는 시대에 진 결과다. 가지고 있는 지지에 안주하지 말고 시대정신을 거머쥐어야 한다”면서 “결코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진 것은 역사의 흐름을 우리 것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에 대해 뼈아픈 반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보수만 고집하면 집권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에서의 보수는 군사독재·부정부패·정경유착에 대한 개혁을 반대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진정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시장경제를 튼튼히 하고, 동북아의 주역이 되며, 한미관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우리의 것으로 갖춰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 지사는 “결국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을 우리 것으로 거머쥐면서 동시에 높은 도덕성, 즉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지켜야 한다”며 “한나라당에서 똘똘 뭉치자는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 우리끼리만 똘똘 뭉쳐서는 안된다. 아무리 잘해도 2%가 모자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나라당이 다양한 변화를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 좌우 이념과 세대·지역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세력을 안고 갈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미관계에 대해 손 지사는 “60·70년대식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 효순·미선사건에서 보듯 한미관계에 대한 생각이(많이) 바뀌었다. 특히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는 더욱 그렇다”라고 분석했다.

손 지사는 또 남북관계와 맥아더 동상 및 강정구 교수 발언과 관련해서는 “남북관계도 냉전적 시대의 논리로 북한을 고립시켜 고사시키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맥아더 동상 철거와 강정구 발언 등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우리 사회가 다원화 되고 변화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는 한국발전연구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1시간동안 이어졌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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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3)  
 
대가리
2005-11-24 오후 1:37:00
(211.114.22.*)
  손학규지사.. 관심이 간다. 왠지 판도 제대로 읽는거 같고... 시대를 보는 눈도 그렇고, 빡세게 민주화운동했다는 것도 그렇고.... 암튼..관심가네.. 그려..
 
 
 
그나마
2005-11-24 오후 3:23:00
(222.109.246.*)
  합리적이네
 
 
 
학규씨
2005-11-24 오후 4:40:00
(218.51.128.*)
  수구 보수의 본산 당나라당에서 나와서 좀 더 대중과 가깝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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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헌법 인정 못해" 3명으로 늘었다

 

 

관습헌법 인정 못해" 3명으로 늘었다
[소수-별개 의견 분석] 위헌의견 낸 재판관은 연기·대전 출신
텍스트만보기   최경준·안홍기(235jun) 기자   
헌법재판소는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의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수도'가 관습헌법이냐, 아니냐에 있어서는 재판관들이 6 대 3으로 전자에 손을 들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신행정수도이전 특별법'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8 대 1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위헌 의견을 냈던 8명의 재판관은 '서울=수도'라는 관습헌법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선고에서도 비록 각하 의견을 냈지만 윤영철 소장을 비롯한 김경일·송인준·주선회 재판관은 여전히 '서울=수도'는 관습헌법이라는 전제를 고집했다. 이들은 다만 이번 행정도시법이 이러한 관습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린 것.

전북 순창 출신의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대전이 고향인 송인준 재판관, 경남 함안 출신의 주선회 재판관 등 3명은 대통령 임명을 거친 재판관들이다. 이들과 같은 의견을 낸 김경일 재판관은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았고 광주 출신이다.

[소수 의견] 권성·김효종 재판관 "수도 분할에 해당"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이어 행정도시법이 위헌이라는 소수 의견을 낸 권성·김효종 재판관도 여전히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서울을 수도로 정한 것은 관습헌법이므로 수도이전 내지 변경은 헌법개정 절차에 따라야 하고, 여기에는 수도분할 문제도 포함되기 때문에 헌법유보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라서 서울이라는 단일수도를 분할해 복수의 수도로 변경하는 것은 헌법유보사항의 변경이므로 헌법개정의 방법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행정도시가 수행하는 정치·행정의 내용과 비중을 보면 1)행정부처 중 73%가 행정도시에 소재한 점 2)경제분야 행정을 관장하는 모든 부처 및 정부 경제활동을 전반적으로 기획 관리하는 기획예산처가 행정도시에 위치한 점 3)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가 행정도시에 위치한 점 4)국무회의 기능이 상당부분 행정도시에서 수행된다는 점 5)국가 행정예산의 70%가 행정도시에서 집행 지위를 받는 점 등을 볼 때 행정도시도 수도로서 지위를 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은 우리나라 수도를 서울과 행정도시 두 곳으로 분할하는 수도분할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의 단일수도를 복수의 수도로 변경하는 헌법개정 문제를 법률만으로 처리한 것은 국민투표에 참여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위헌 소수 의견을 낸 2명의 재판관은 한나라당의 추천이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동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특히 권 재판관은 충남 연기군, 김 재판관은 대전 출신으로 행정도시 건설 찬성 분위기가 높은 이 지역 출신이다. 이들 재판관들이 행정도시법에 대해 위헌 의견을 제기한 것은 이채롭다.

[별개 의견] 전효숙·이공현·조대현 재판관 "관습헌법 존재 인정 못해"

반면 행정도시법에 대한 헌법소원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전효숙·이공현·조대현 재판관은 윤영철 소장 등과 달리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들은 "행정도시가 수도지위를 획득하거나 서울 수도로서의 기능이 해체되지 아니한다는 점을 수긍하지만 그에 앞서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이 존재한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설령 이를 인정하더라도 관습헌법을 변경하려면 반드시 성문헌법의 개정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보지 아니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전효숙 재판관은 이미 지난해 10월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에 대해 위헌결정이 날 때, '서울=수도'라는 관습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9명의 재판관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 재판관은 전남 승주군이 고향으로 2003년 대법원장 지명을 통해 헌법재판관이 됐다.

이공현·조대현 재판관은 올해 새로 취임했다. 열린우리당의 추천으로 현법재판관이 된 조대현 재판관은 충남 부여가 출신이고, 대법장 지명을 받은 이공현 재판관은 전남 구례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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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국익위해 진실 덮자고? 나치 독일 시대냐!”

 

 

 

 
진중권 “국익위해 진실 덮자고? 나치 독일 시대냐!”
SBS 라디오서 “누리꾼들의 MBC 공격은 광신적 애국주의”
입력 :2005-11-24 09:38   이기호 (actsky@dailyseop.com)기자
▲ 진중권 중앙대 교수.(자료사진)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줄기세포연구에 매매 난자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난 뒤에도 이어지고 있는 누리꾼들의 ‘애국행위’에 대해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진 씨는 24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진중권의 SBS전망대’에서 “황 박사의 연구에 매매된 난자가 사용되었다는 보도가 나간 후, MBC ‘PD수첩’의 시청자 게시판은 분노한 애국적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이라며 “애국시민의 의무를 져버린 MBC는 ‘매국노’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흥분한 네티즌들은 난자 채취 과정에 혹 윤리적 문제가 있었어도 국익을 위해 진실을 덮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1930년대 나치 독일에서나 나올 법한 무서운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언론의 임무는 조국을 진실 위에 올려놓는 것에 있지, 조국을 진실의 궤도에서 탈선시키는 데에 있는 게 아니다”며 MBC의 보도를 적극 두둔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 진 씨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게 옳겠느냐”며 말을 이어갔다.

“황 박사는 아무 난자나 사용하고, 방송은 그 사실을 알고도 침묵하는 게 옳을까요? 아니면 황 박사는 황 박사대로 생명윤리를 존중하고, 방송은 방송대로 언론윤리를 준수하는 게 올바른 처방일까요?”

그는 “여기에 답하기 위해 많은 나이가 필요 없다”며 “다섯 살만 먹어도 이 중에서 어느 게 옳은지 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문제는 이런 현실에 대한 이들 ‘애국적 누리꾼’들의 반응. 특히 “이런 초보적인 분별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냉정 없는 열정, 머리 없는 가슴, 이 사회의 애국심은 온통 이성 없는 감성의 덩어리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진 씨는 “종양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종양을 없애려 몸에 칼을 댄다고 ‘왜 사람을 괴롭히느냐’고 비난하며 수술을 못하게 하는 것은 종양을 더 키우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황 박사나 조국, 어느 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유의 직설적 멘트는 끝까지 이어졌다. 진 씨는 “가슴만 뜨거운 ‘주관적’ 애국자들은 이쯤에서 자기들이 ‘객관적’으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봤으면 한다”며 “애국질,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씨는 이틀 전에도 ‘생명윤리와 국수주의’라는 제목으로 “생명윤리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는 이들을 매국노로 몰아가는 광신적 애국주의는 조국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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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덕교과서는 파시즘의 정전"

 

 

한국 도덕교과서는 파시즘의 정전"
자유인을 위한 도덕교육 모색하는 김상봉의 <도덕교육의 파시즘>
텍스트만보기   서상일(dnflwlq) 기자   
▲ 2005년 10월 20일 발행 / 328쪽 / 양장
ⓒ 길 출판사
한국의 도덕 교육이 파시즘 교육이며, 그것을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전남대 철학과 교수 김상봉이 지은 <도덕교육의 파시즘>이 그것으로, 이 책은 국민윤리 교과가 도덕 교과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현 교과서 집필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의 도덕교육이 참된 자유인이 아니라 노예를 위한 도덕교육"이었고, "한 번도 긍지 높은 자유인을 기르기 위한 도덕교육이었던 적이 없었다"며 현 도덕교육을 강하게 비판한다.

진정한 도덕교육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규제하고 스스로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현 도덕교육은 단순히 도덕적 당위만을 설파함으로써 도덕적 능력이 성장할 수 없도록 만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노예적으로 길들인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김 교수는 교과서가 노골적인 명령과 당위로 이루어져 학생들의 생각과 의지를 규정하려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주체성을 소홀히 한 채 가장 중요한 헌신의 대상을 국가와 민족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로 파시즘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한다.

"한국 도덕 교과서야말로 파시즘의 정전"

중학교 도덕 교과서 중 '국가의 임무와 기능'에 대한 설명 부분에 대해 김 교수는 "교과서는 국가를 마치 그 자체로서 존립하는 실체인 것처럼 국가가 하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도덕이 본디 윤리학일진대, 국가의 임무와 기능을 설명하는 것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더 나아가 도덕 교과서는 국가의 주요 기능에 대해 "사람들 사이의 협력을 보장하기 위하여 비협력자를 가려내어 제재하는 일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47쪽 재인용, <중학교 도덕 2> 196쪽)라고 설명한다. 이는 과거 군사독재의 유산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도덕 교과서는 국가에 대한 개인의 책임만 강조할 뿐, 국가에 대한 개인의 권리나 개인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의무는 성실하게 설명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교과서를 분석한 뒤, 도덕 교과서가 표상하는 국가는 민주주의적 국가가 아니라, 전체주의적 국가라고 비판한다.

나아가 김 교수는 "도덕 교과서의 엄청나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국수주의를 부추기는 선전·선동"이라고 지적하고, 도덕 교과서가 전체주의, 국수주의, 획일주의 등 파시즘의 전형적 특징을 보여준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다.

현 교과서는 윤리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 기르지 못해

김 교수는 현 도덕 교과서는 법과 규칙에 대해 맹목적 순종을 강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법뿐만 아니라 학교의 교칙까지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과서에서 드는 교칙은 바로 아래와 같다.

제2조(교복)
1, 학교에서는 항상 교복을 입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매주 토요일에는 자유복을 착용하며, 다음 각 호와 같이 실시한다.
① 모자 달린 셔츠나 점퍼, 끈 달린 바지(맬빵 바지),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꼭 끼는 혐오스러운 바지를 착용할 수 없다.
② 체육복 차림으로 등하교 하지 못한다.

제3조(두발)
1, 삭발, 염색, 파마를 하거나 무스나 스프레이 등을 하지 않는다.
2,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규정 이외의 두발 형태를 허락할 수 있다.(예 : 흉터, 탈모증, 특기 활동 등).

제4조(신발)
1, 실외화는 운동화로 하며, 슬리퍼, 고무신, 신사화, 굽 높은 신발, 에나멜화, 가죽 샌들, 흰색 단화, 끌신, 장화 등의 신발을 금한다.
2, 실내화는 끈 없는 흰색 운동화로 한다.
3, 실내에서는 반드시 정해진 흰색 실내화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는 실외화를 착용한다. (58쪽 재인용, <중학교 도덕 1> 286쪽)


이러한 교칙을 제시하고 이에 복종할 것을 가르치는 교과서에 대해 김 교수는 "학생이 무슨 옷을 입든, 무슨 신을 신든, 무슨 머리를 하든 그것이 도대체 도덕적 선·악의 문제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하고 문제를 제기한다.

이렇게 도덕 교과서는 일제시대부터 전해지고 군사독재 시절 확고히 형성된 관습과 규범을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것은 도덕이 아닌 것을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거대한 위선의 체제라고 김 교수는 비판한다. 그러한 거대한 위선 체제에는 개인의 존엄과 가치는 들어서지 않는다. 오로지 개인에게 강요되고 부여된 추상적 의무만이 당위로서 있을 뿐이다.

그래서 교과서는 학생에게 윤리적 문제, 선악판단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학생은 미리 주어진 정답 앞에 또는 당위의 명제 앞에 노예처럼 길들여질 뿐이다. 그것은 잘 해봐야 허위와 위선으로 가려진 착한 노예를 만들 뿐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한다.

강요가 아닌 자기애를 바탕으로 도덕적 능력 길러주어야

이 책은 한국의 도덕 교과서를 분석하고 그것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밝혀낸다. 이어 도덕교육이 제 길에서 벗어난 상황을 드러내고 그 원인을 분석한다. 이 책은 그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도덕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김 교수는 진정한 도덕교육은 그 첫 단계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불러일으키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기애 없는 이웃사랑이나 이타심은 가능한 것도 아닐 뿐더러, 마지막에는 인간을 위선자로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도덕교육은 "자기애가 아니라 이타심과 공동체에 대한 희생정신을 먼저 주입하려는 성급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다음 단계는 자기애를 확장시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북돋고 길러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타인에 대한 직접적인 사랑을 스스로 느낌으로써만 타인을 위해 선을 실천하려는 자발적인 욕구를 가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칸트의 지적처럼 도덕은 자발적인 사랑으로 다 환원될 수 없기에 도덕교육은 의무감의 참된 뿌리를 찾게 해 주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쉽게 말하자면, "약속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의 계발"이어야 한다.

노예적 도덕교육 그만두고 자유인을 위한 도덕교육 모색해야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정신의 영역에서 잘못된 과거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의 관심 밖에 방치되어 있었지만, 정신적인 것이야말로 우리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기에 다른 종류의 과거 청산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도덕 교사들에게는 올바른 도덕교육의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칸트를 비롯한 윤리학 해설서가 되어 주고, 주체적인 윤리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곳에는 '남의 영역에 시비를 거는 일'로 자극을 줄 수밖에 없다. 김 교수의 주장에 대해 윤리교육계는 성실하게 대응하고 진정한 논쟁의 자세로 대응하길 바란다.
2005-11-23 10:21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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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착시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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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착시를 만드는 사람들

2005-11-22 14:31:20

 

시각(視覺)에 관해서 생기는 착각, 착시(錯視, optical illusion)의 사전적 의미다. 인터넷에 떠도는 착시 관련 사진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큰 호기심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사실. 이런 이유로 여러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받아온 착시 사진을 직접 만들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종이로 때론 나무로 착시 현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세계의 뒷편에 가려져 있는 '착시의 세계'를 재창조 해낸다.

'99익스프레스닷컴'(99express.com)에 올려진 착시 현상의 실제 모델들은 종이로 만들어져 있는데, 본격적인 비밀을 벗긴다기 보다는 기존에 그림으로 접해왔던 착시 모델들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종이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시계와 나란히 서 있는 착시 모델들은 기존에 보아오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반면 외국의 착시 관련 사이트에는 이런 모델들의 비밀을 벗겨주는 사진이나 구조물들이 올라와 시선을 끌기도 한다. '저런 것은 불가능하다'는 확신에 가까운 짐작만을 가지고 있던 네티즌들에게 이런 비밀들은 심하게는 충격을 주기도 한다.


<브루노 언스트의 'Misleiding'>

바닥에 누워있는 듯 보이면서도 한쪽 선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의 삼각형 모양은 위의 '99익스프레스닷컴'에서도 실제로 만들어 보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는 신기하기만 할 뿐인 이 착시 모형은 뒷편에 거울을 대보는 순간 간단하게 실체가 드러난다. 실제로 두 직선은 바닥에 한 직선은 그와 직각을 이루는 공중에 있지만 각도를 살짝만 옆으로 돌리며 바닥에도 공중에도 있지 않은 착시 모형이 되는 것이다.


<브루노 언스트의 'Spiraal'>

거울을 비춰 착시 모델의 비밀을 벗겨준 이 작품(Misleiding)의 작가인 부르노 언스트(Bruno Ernst)는 이처럼 착시의 비밀을 담고 있는 책을 여러권 펴낸 디자이너다. 그의 착시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이상한 체스판'이다. 그의 1985년작인 이 체스판은 언뜻 보기에 중간에 정육면체가 돌출돼 있고, 그 위에 나이트가 옆에 퀸이 붙어 있는 듯 보이지만 유심히 보면 평면의 체스판에 채색을 달리해 그림자 효과를 준 것을 알 수 있다. 나이트는 돌출된 정육면체의 윗부분에 해당하는 평면 그림자 뒷칸에, 퀸은 그림자의 옆에 눕혀져 있는 모양이다.


<에셔의 전망대(사진 왼쪽)와 후쿠다 시게오의 전망대(사진 오른쪽)>

2층은 가로 방향으로 3층은 세로 방향으로 놓여져 있지만 이 두 층이 사다리를 통해 연결 되는 듯한 착시 그림을 실제 모델로 구현해 낸 작가도 있다. 광고 및 포스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후쿠다 시게오(福田繁雄 Shigeo FUKUDA)가 만들어낸 이 작품은 '착시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에셔(M. C. Escher)의 작품 '전망대'(belvedere, 1958년)를 실제 모델로 만든 것이다. 작품에 숨어 있는 착시의 비밀이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그림으로만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작품이 실제 모델로 드러나는 순간은 신기하게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셔의 작품 중 '끝 없는 계단'이라 불리우는 작품 역시 실제 모델로 형상화가 가능하다. 계단만으로 이뤄진 사각형에는 계단 고유의 특성인 경사가 존재 하지만 이 그림 속 계단은 오르고 올라도 끝이 없는 구조로 그려져 있다.

실제로 계단이 만들어진 모형 역시 그림처럼 난해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만, 보통 이 같은 착시를 불러 일으키는 방향과 정 반대에서 바라보는 모형의 모습은 기괴할 다름이다. 앞부분처럼 계단의 폭이 넓지 않고 촘촘하면서도 비틀어져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


<매튜 해마커의 'Impossible Twisted Rectangle'>

이런 형상은 세로로 세워져 있는 반듯한 직사각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매튜 해마커(Matheau Haemaker)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이 사각형은 검정색 바탕에 그려져 있는 노란색 줄무늬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 있어 직사각형 모양 띠의 겉과 안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작품을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되면 이런 착시 효과를 주기 위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모양을 볼 수 있다. 여러번 뒤틀리고 구부러져 있는 모양의 작품에서는 반듯한 직사각형을 읽을 수 없지만 각도만 적절하게 조화하면 하나의 완벽한 착시 작품이 되는 것이다.


<매튜 해마커의 'Impossible Twisted Rectangle'>

이런 착시 현상은 제리 앤드류스(Jerry Andrus)의 사각형 틀에 갇힌 사진이나 혹은 놉 요시가하라(Nob Yoshigahara)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완벽히 마감되지 않은 나무 틀을 각도만 달리해 하나의 울타리로 만드는 방법이나, 나무 조각을 이용해 조합 불가능한 나무 벤치를 만드는 작품 역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제리 앤드류스의 'Crazy Crate'>


<놉 요시가하라의 'Impossible Ledge'>

또한 외국의 사이트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이러한 착시 현상에 대해 공부하며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동영상을 통해 작품을 전하는 활동이 펼쳐져 있기도 하다. 이들의 사이트(www.grand-illusions.com)에 실려 있는 동영상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착시현상들이 묻어나 있다.


<착시 동영상 : 출처 = www.grand-illusions.com>

시각 효과에서 얻는 다양한 즐거움은 '지각의 한계'를 느낌과 동시에 이런 착시 현상을 이용한 더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지각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도 해준다. 한편 네티즌 사이에서 신기하게만 받아들여지고 있는 착시 현상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미지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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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본드카,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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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본드카, '다 모여라'

2005-11-22 17:00:18

 

첩보원 '제임스 본드'(James Bond)가 주인공인 '007 영화'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본드걸'과 '본드카'. 영화에 여주인공 격으로 등장하거나 혹은 꼭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본드걸'과 첩보 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첨단의 '본드카'는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

최근 이런 007 시리즈의 본드카를 총 정리한 게시물이 인터넷에 올라와 여러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962년 숀 코너리가 주인공을 맡았던 '007 살인번호'(Dr. No, 1962)에서부터 가장 최근인 2002년 '007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 2002)까지 본드카는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다.

'007 살인번호'에 등장했던 파란색 본드카는 외형만 보더라도 지금과 달리 촌스러움이 느껴진다.


<살인번호(사진 왼쪽), 골드 핑거(사진 오른쪽)>


<썬더볼(사진 오른쪽), 카지노 로얄(사진 오른쪽)>

1964년작 '007 골드핑거'(007 Goldfinger, 1964)와 1965년작 '007 썬더볼'(Thunderball, 1965)에는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의 자동차 등장한다. '애스턴 마틴 DB5'가 개조된 이 두 시리즈의 본드카는 현재 미국의 테네시주에 있는 '스모키 마운틴 자동차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데, 이 박물관의 의뢰에 의해 오는 2006년 1월에 열리는 경매에 붙여진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기도 했다. '007 골드핑거'의 악당 골드 핑거의 자동차로는 롤스 로이스의 팬텀 3가 등장하기도 한다. '007 썬더볼'부터는 애스턴 마틴 외에도 포드의 자동차가 등장하기도 한다.


<여왕 폐하 대작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007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1967)의 흰색 자동차에 이어 '007 여왕 폐하 대작전'(On her majesty secret service, 1969)의 포드 쿠거,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 1971)에서는 포드 머스탱 마하1과 애스턴 마틴의 DB5가 대포를 달고 등장한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포 유어 아이즈 온리>

로저 무어가 주인공으로 분한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1977)에서는 물 속을 다닐 수 있는 자동차가 등장하는가 했다. 역시 로저 무어가 주연을 맡았던 1981년작 '007 포 유어 아이즈 온리'(For Your Eyes Only, 1981)에서는 날아다니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자동차가 출연하기도 했다. 이 시트로엥 자동차는 벽을 타고 비스듬히 주행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었다.

'007 옥토퍼시'(Octopussy, 1983)에는 벤츠와 이탈리아의 알파 로메오 GTV가 등장했다. 옥토퍼시와 같은 해에 만들어진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Never Say Never Again, 1983)에는 시보레 카마로의 자동차와 벤틀리의 자동차가 등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옥토퍼시'와 '네어 베시 네버 어게인'은 숀 코너리 대 로저 무어의 제임스 본드 경쟁을 벌였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로저 무어의 옥토퍼시>


<숀 코너리의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뷰 투 어 킬>


<리빙 데이라이트>


<살인면허>

'007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 1985)에서는 반으로 부서진 르노의 자동차를, 1987년작 '007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1987)에서는 다시 돌아온 애스턴 마틴의 모습이 보인다. '007 살인면허'(Licence To Kill, 1989)에서는 켄워스의 트럭이 등장해 멋진 폭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BMW가 본드카 대열에 합류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인공을 맡기 시작한 '007 골든 아이'(Goldeneye, 1995), '007 언리미티드'(The World Is Not Enough, 1999), '007 네버 다이'(Tomorrow Never Dies, 1997)에는 계속해서 BMW의 자동차들이 등장한다. '골든 아이'의 BMW Z3, '네버 다이'의 '750iL', '언리미티드'의 BMW Z8 등이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골든 아이>


<네버 다이>


<언리미티드>

특히 '네버 다이'에서는 휴대폰에 달린 리모컨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주인공이 자동차의 뒷좌석에 수그려 탄 채 총알을 피하며 전방 광경을 보여주는 리모컨에만 의존해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은 여러 영화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장면이다.


<어나더데이>

007 시리즈 중 가장 최근 작품인 2002년작 '007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 2002)에는 포드의 썬더버드가 등장한다. 썬더버드는 포드가 만든 2인승 컨버터블형 스포츠카로, V8 4.8리터(ℓ) 머큐리 엔진에 198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 가속 시간은 10초, 최고 속도는 183km/h이다.

또 애스톤 마틴의 'V12 뱅퀴시'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 자동차는 6,000㏄ 12기통 DOHC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고속도 306㎞를 자랑하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7초, 가격은 자그만치 22만 8,000달러(한화 약 3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한편 '어나더데이'에서는 재규어의 자동차 'XKR'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인 릭윤이 악역으로 출연히 재규어의 자동차를 운전했다. 이 자동차에는 대포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나더데이>

약 40년간 이어져온 '007 시리즈'만큼이나 다양한 본드카가 여러 영화팬과 '007'팬들에게 보여지고 사랑받아 왔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동안 시리즈에 등장했던 본드카의 멋진 질주 장면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주드 로, 콜린 파렐, 이완 맥그리거, 클라이브 오웬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확정된 스코틀랜드 출신의 대니얼 크레이그(Daniel Craig,37)는 오는 2006년 1월 촬영을 시작할 21번째 007시리즈 '카지노 로열'의 주인공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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