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꼬마요리사’노희지, 아리따운 숙녀로 10년 만에 방송출연

국민 여동생 처럼 예쁘게 자라라

 

꼬마요리사’노희지, 아리따운 숙녀로 10년 만에 방송출연

<뉴스엔=문미영 기자>



1990년대 ‘꼬마요리사’로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노희지가 예쁜 숙녀로 변신해 10년 만에 시청자들 앞에 선다.



노희지는 28일 오전 10시5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타 골든벨’ 녹화에 출연해 ‘꼬마’의 모습이 아닌 ‘숙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노희지는 ‘스타 골든벨’ 녹화 현장에서 훤칠한 키와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 지금껏 시청자들이 인식해왔던 ‘꼬마요리사’ 노희지가 아닌 아름다운 모습을 공개했다.



또 노희지는 단아한 얼굴로 한국적 미인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 하지만 노희지는 이날 녹화 현장에서 단아한 얼굴과는 연상이 안 되는 특이한 막춤으로 스튜디오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다.





이번 ‘스타 골든벨’에서는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선보인 노희지를 비롯해 유리상자(이세준, 박승화), DJ DOC(정재용, 김창렬), NRG(노유민, 천명훈), 김우주, 조빈(노라조), 조민기, 김민희, 디에나, 김승현 등 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mymoon@newsen.co.kr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kr)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팝스타 올리비아 뉴튼 존 &quot;실종된 한국계 애인 찾아주세요&quot; 애원

올리비아는 중딩 이래로 원래 내 연인이었단 말이닷!

아! 이 평범한 한국계 마스크의 내공은? 어떻게 꼬셨을까

 

팝스타 올리비아 뉴튼 존 "실종된 한국계 애인 찾아주세요" 애원
[노컷뉴스 2005-08-26 06:01]
(사진출처=호주 '더 선데이 메일' 캡처)

지난 7,80년대 세계 팝송계를 풍미했던 미인 여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튼 존(56세)의 연인인 한국계 2세가 6주째 실종돼 올리비아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올리비아의 애인인 패트릭 김 맥더모트(48세)씨는 지난 6월 30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바다 낚시를 위해 낚시 배를 탄 뒤 지난달 6일 실종돼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패트릭 김이 지난 6일 가족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않자 패트릭 김의 가족들은 캘리포니아 해안 경비대에 실종 신고를 냈으며 올리비아도 김의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당국에 신고해줄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해안 경비대는 지난 6주 동안 함께 낚시 배를 탔던 23명의 낚시꾼과 3명의 승무원들을 상대로 패트릭 김의 행방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함께 낚시 배를 탄 것과 식사 시간에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그 이후의 행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해안 경비대의 스콧 애퍼슨은 24일(미국시간) "패트릭 김씨가 하선하는 것을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은 지난 96년 TV 광고 촬영차 LA를 방문했다가 카메라맨인 김씨를 처음 만난 뒤부터 9년 동안 연인 관계로 지내왔다.

올리비아는 김씨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나의 너무도 소중하고 정말로 사랑하는 친구가 안전하기를 바라며 제발, 김씨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기대한다"며 호소했다.

김씨의 실종 이후 공개적인 모습을 드너내지않고 있는 올리비아는 "우리를 알고 있고 그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가슴 아픈 경험이라"면서 울먹였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은 지난 78년 영화 '그리스(Gease)에 존 트라블타의 상대역으로 출연했으며 'Physical'과 'Let Me Be There', 'I Honestly Love You'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갖고 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미모를 간직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 90년초에는 유방암을 극복하기도 했다.

미국의 NBC,ABC,CBS 등 거의 모든 방송들은 25일(미국시간) 아침 뉴스 시간에 올리비아 뉴튼 존의 여인인 패트릭 김씨의 실종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기사제공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또 파업'이라고? 아예 파업권을 없애라지

아주 좋은 기사... 상상력을 좀 발휘해 봐바바

 

'또 파업'이라고? 아예 파업권을 없애라지
[주장]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바라보는 틀에 박힌 시선들
텍스트만보기   김대홍(bugulbugul)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25, 26일 부분파업을 선언했다. 아직 대규모 파업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지만 주요 언론에서는 이미 그로 인한 손실을 퍼트리기에 여념이 없다.

'현대車 또 파업하려나?'(매일경제), '자동차업계 임.단협 생산차질 우려'(YTN), '현대차 또 파업악몽에…'(세계일보), '연례행사 된 현대車 '귀족노조'의 파업'(국민일보), '창립 18년 사이 17년 파업한 현대차 노조'(조선일보), '현대차노조 파업 습관성인가'(한국경제) 등 제목만으로도 노조가 하는 행동은 몹쓸 짓이라는 게 드러난다.

게다가 기사 끝 부분에는 최근 몇 년 동안 회사측이 입은 손실액을 꼼꼼하게 덧붙였다. 한 신문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파업으로 입은 손실액이 4조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곳은 1987년 이후 지금까지 291일 동안 파업을 벌여 8조가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정말 엄청난 금액이다. 그 정도로 파업의 폐해를 느끼는데 왜 노동법에서 '파업권'을 파내라고 하지 않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더욱 신기한 것은 그 금액을 어떻게 산출했는가 하는 점이다. 그런데 신문을 아무리 읽어도 산출 근거가 나오지 않는다. 단지 회사 측 자료라고 밝히거나 그마저도 생략한 곳이 적지 않다.

그나마 산출 근거를 알 수 있는 대목은 '차량 2165대를 생산하지 못해 314억 4300만원 매출손실이 발생'(노컷뉴스)이란 내용이다. 즉 차 한 대당 1450만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이 계산은 물론 차량이 모두 판매됐을 경우에 적용된다.

얼마전 벌어진 아시아나 조종사 장기파업 당시 회사측은 4476억원의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여객 수송 57만명, 화물 4만 6000톤의 차질, 관련업계 피해액을 합한 금액이다. 그러나 100% 탑승률을 고려한 수치였기 때문에 건설교통부 집계와는 1000억여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파업 손실액에 대해서는 투기자본감시센터 허영구 대표가 지난해 여러 차례 지면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전체주의 또는 독재국가가 아니라면 파업은 예견되기 때문에 생산계획에서부터 파업 발생을 고려하는 게 경영의 일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산라인 작업의 경우 파업에도 불구하고 평소 공장가동률이 100%는 아니기 때문에 파업 이후 얼마든지 연간 생산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동차 파업과 관련 색다른 보도를 한 곳이 있긴 하다. 바로 이데일리의 '현대차 파업의 명암…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이란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격렬한 파업이 있었던 그 이듬해 현대차의 순이익 증가율은 최고점에 종종 도달했다. 한 해 전 35일간 파업을 벌인 1994년 1367억원 순이익을 냈고, 정리해고 여파로 36일간 파업을 벌인 이듬해인 1999년 4143억원의 흑자를 낸 게 대표적이다.

기사는 1987년부터 2004년까지 손실액과 순익 증감률을 대조해 "한 마디로 파업은 현대차의 수익력 향상 추세를 바꿔놓을 수 있는 변수는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노조 파업의 목표가 임금협상보다 글로벌 경영으로 인한 해외공장 건설 등에 따르는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맞물린 한국 노동계의 '새로운 차원의 고민'이 어디에 있는지 따져봐야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 맞닥뜨린 지형을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조의 주장을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서 기아자동차노동조합 대의원을 맡고 있는 김모씨는 "공장이 계속 해외로 빠져나가는 데 대한 우려가 계속 느는 추세"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내 노조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협할 뇌관이라고 덧붙였다. 노조가 우려하는 '글로벌 경영'은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었던 대우를 각광받게 했으나 무너뜨린 장본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눈만 뜨면 싸움질하는 노사의 모습이 보기 싫다면 양쪽을 편갈라 싸움붙이기보다 근본 이유를 따져보는 게 도리일 것이다. 아니면 정말 파업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굳게 믿는다면 '파업권 철폐'라도 소리높여 외치는 게 최소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닐까.
2005-08-26 15:18
ⓒ 2005 OhmyNews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김근태,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주의 극복위한 간절한 염원

김근태 장관, 제대로 캣취

애스더 누나, 방송 톤 너무 좋아요

 

김근태,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주의 극복위한 간절한 염원
입력 :2005-08-26 16:01   신재우 (withwit@dailyseop.com)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다시 강조하면서 ‘권력을 통째로 내놓을 수도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간절한 염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26일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대통령은 국민통합으로 남북 교류 협력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준비해 동아시아의 중심지로 나가기 위해서는 분열적 요소를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대통령은 부산지역에서 야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선거에 나와 몇 번을 떨어졌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주의 해결을 노력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지역주의 철폐와 대결적 정치문제 해결을 참여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그것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선거제도라도 개선해야 한다는 안타까움을 그런 발언으로 간절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국민은 대통령이 정치보다 경제에 매진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야 국민이 원하는 중장기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한데 참여정부에 들어서 남북교류 협력의 토대가 갖춰지고 있다며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지지도가 떨어져도 정치적인 문제를 계속 제안해야 하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아니다”고 대답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갈등을 중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부분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참여정부의 지지도 하락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 측면도 있고 또 우리의 부족함이 있는데 우리의 진정한 마음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고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정치적 이슈보다 그런 얘기를 더 자주하시면 더 좋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생각도 그렇지만 다 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생색내는 것이 된다는 생각에 수줍음을 타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박헌영 유레카 by 손석춘

 

 

박헌영
유레카
“지식인다운 외모와 다소 멋쩍어하는 듯한 미소,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주위를 살피는 태도와 침착하고 과묵함. 왠지 무게가 있어 보이는 모습.”

러시아 역사학자 파냐 샤브시나의 ‘추억’이다. 1945년 8월 서울의 소련영사 샤브신의 아내였다. 호의가 묻어나는 회고의 대상은 박헌영이다. 샤브시나는 섬세했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주위를 살피는 태도’라 쓴 글에 오해가 있을까 싶어 괄호치고 덧붙였다. ‘지하활동의 오랜 습관으로 인한 듯.’ 그랬다. 박헌영. 1900년 충청도에서 태어난 그는 3·1운동 가담 뒤 줄곧 지하에서 일제와 싸운 독립투사다.

변절이 일상이던 시절, 동지들을 모아나가던 박헌영은 광주 벽돌공장의 노동자로 8월15일을 맞았다. 그날 오후 이미 서울 종로엔 벽보들이 붙었다. “지하의 박헌영 동무여! 어서 나타나서 있는 곳을 알려라! 우리의 나갈 길을 지도하라!” 실제로 박헌영은 그날 광주를 떠났다. 서울로 왔다. 오랜 숙원이던 조선공산당 재건에 나섰다. 그의 나이 마흔 다섯, 불혹과 지천명의 가운데였다.

옹근 60년 전 오늘이다. 박헌영은 혼을 쏟은 원고를 손에 쥐고 있었다. 나갈 길을 지도할 ‘8월테제’다. 사회주의 혁명을 주장하지 않았다. 진보적 민주주의를 가리켰다. ‘해방공간’을 톺아보면 정계에 거인이 많았다. 여운형과 김구도 그랬다. 두 거목은 남쪽의 우파 손에 스러졌다. 하지만 남과 북에서 두루 평가받는다. 박헌영은 아니다. 남에선 ‘빨갱이 두목’, 북에선 ‘미제 고용간첩 두목’이다.

생게망게한 일 아닌가. 분단 60년을 ‘통일 원년’ 삼으려면, 박헌영을 역사에서 복권해야 옳다. 천박한 정치판을 벗어나 통일의 정치, 큰 정치를 꿈꾼다면 더 그렇다. 1945년 8월에 그랬듯이 ‘지하’의 박헌영을 ‘지상’에 올리는 까닭이다. 다만, 우리 스스로 찾아야 옳다. 오늘 우리의 나갈 길은.

손석춘 논설위원 songil@hani.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거짓말

정확한 데이타

 

View Articles 
 

Name      유민호  (2005-08-26 08:01:15, Hit : 166, Vote : 7)
 
 
Subject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거짓말
 
 
어제 노무현 대통령은 두 가지의 대국민 거짓말을 했다.

소득 5분위 분배율이 한국은 프랑스(5.60)보다 좋은 5.41이라고 했는데 이는 거짓말이다. 5.41은 도시 근로자간 5분위 분배율이며, 전체 국민간 5분위 분배율은 7.60이다. 농촌은 12.5나 된다. (작년 한겨레 보도)

노무현 정부 들어 빈부격차와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도시근로자간 5분위 분배율도 4.91에서 노무현 정부 들어 5.41로 늘어난 것이다. 더구나 고소득자의 소득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음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는 현실에서 이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한국에서 빈부격차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수치는 자산 보유 현황이다. 상위 1%가 전국 사유지의 52%, 5%가 82.6%를 소유하고 있는 현실, 상위 15%가 전체 주택의 60%를 소유하고 있는 현실 - 어느 나라의 빈부격차가 이 정도일까?

또 노무현은 "사회복지예산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이 또한 거짓말이다. 올해의 경우 국가 전체예샨은 9% 늘어났으나 사회복지예산은 5% 늘어나는데 그쳤다. 즉 사회복지예산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사회복지예산비중 최하위이다.

노무현 정부가 펴온 정책들을 보면 과연 이런 빈부격차를 해소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노무현은 말로만 분배를 말했을 뿐, 실제 정책으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외려 노무현 정부는 반서민적, 반동적인 정책으로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내려 직접세의 비중을 낮춘 것이 한 예이다.
한국은 부자와 가난뱅이가 공평하게 내는 간접세가 주요 세원인 나라. 유럽의 경우 소비세는 2%이지만 한국은 10%나 된다. 이런 세제 때문에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9배이지만, 세금 격차는 5.5배에 불과하다. 세금이 소득재분배를 하는 역할은 미미하다. 이러함에도 놈현정부는 외려 직접세 비중을 낮춘 것이다.

노무현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으로 인해 소수의 자산가들은 200조의 불로소득을 얻었다.  노무현 정부는 이를 막겠다고 벌써 30번째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다. 8.31 대책이란 것이 고작 4년 뒤에나 선진국 수준보다 약간 못한 1%의 보유세를 걷겠다는 것이다. 1~2.5%의 보유세율이 적용되는 미국에서 5년간 2배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부동산 가격이 잡힐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나마 보수언론과 열우당의 딴지로 인해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이나 싱가포르, 대만처럼 공공주택의 획기적인 확대 없이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서민들의 주택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없음에도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가격 안정의 단초에 불과한 원가공개도 거부한 채.


* 진보누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8-26 09:54)

유민호님의 다른 글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검찰, &quot;두산 비리 제보 신빙성 있다&quot;

박용만-박용욱 이생-넵스 각오하라

불쌍한 정부장-홍대리

그냥 막 때려주고 싶은 김서리

 

 

검찰, "두산 비리 제보 신빙성 있다"

내달 수사 본격화…박용오ㆍ용성 회장 조사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두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비자금 조성 등 진정 내용에 일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조만간 압수수색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확보한 자료와 진정 내용을 검토한 결과 다소 과장이 있을지언정 신빙성이 없지 않다"며 "필요하다면 압수수색 등 절차를 거쳐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검찰이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으로 보던 두산그룹 진정 사건 내용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 내림에 따라 박용성 회장과 고발인측인 박용오 전  회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계좌 추적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참고인들을 불러 분식 회계와 이자  대납 과정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정한 뒤  박용오,용성 형제를 적절한 시기에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 범죄의 본류는 분식 회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사  대상이고, 이자대납은 진정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문제가 된 만큼 모든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두산그룹 비리 의혹이 단순 진정 사건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미 조사부 검사 5명을 전원 투입, 방대한 회계, 금융 자료 분석에  매달리고 있다.

    검찰이 경제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두산그룹 수사를 다소  더디게  진행해왔던 것은 인지 사건이 아닌 진정 사건이라 수사 확대를 위해 양측 주장을 검토하는  `정지' 작업을 좀더 꼼꼼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비리 의혹은 지난달 22일 박용오 전 회장측이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을 1천7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위장 계열사를 통해 870억원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진정서를 대검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진중권 “노 대통령에게서 묘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지켜보마

 

진중권 “노 대통령에게서 묘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SBS 홈페이지에 글 올려 “하반기 경제 · 북핵 해결될 조짐의 반증”
입력 :2005-08-26 10:20   이응탁 (et-lee@dailyseop.com)기자
“시간이 흐르면 밝혀지겠지요. 몇 달 후에 한번 보지요.”

시사평론가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는 26일 SBS의 홈페이지에 올린 컬럼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하반기에 ‘정치문화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지율이 29% 밖에 안 된다’고 한탄하는 대통령의 목소리 밑으로 묘하게도 모종의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그 자신감의 근원에 대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풀리고 부동산 값도 안정될 것이고 북핵문제도 해결될 조짐이 보이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이 줄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한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진씨는 얼마 전 독일 슈뢰더 총리가 재신임을 묻기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제안한 것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정치제도가 내각제가 아니어서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통해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슈뢰더와 고이즈미가 부러운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재신임 투표가 있다면 29% 밖에 안 되는 지지율을 일거에 과반수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그래서 권력을 걸고라도 승부를 내고 싶은데, ‘우리 정치제도가 내각제가 아니어서’ 정치도박이 불법이라는 게 대통령의 답답함”이라고 평했다.

그는 대통령의 연정제안은 한나라당을 선거제도 개편의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압박용 카드’라고 평가하며 “‘연정을 받기 싫으면 분열구도 극복을 위한 정치협상’ 혹은 ‘선거제도에 대한 협상을 하자는 것이 한나라당에 대한 요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도 선거제도 개편은 그냥 거부해 버리기 힘든 측면이 있다”며 그 이유는 지역구도 극복이라는 명분이 걸려 있고, 한나라당도 지역주의를 벗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대통령의 판단이 맞을지는 시간이 흐르면 밝혀질 것이라며 “몇 달 후에 한번 보자”며 글을 끝맺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진중권 “6·25는 통일전쟁 주장, 조갑제가 먼저 했다” / 김세옥 기자
진중권 “전여옥, 인터넷이 싫다고 재갈 물리려드나” / 신재우 기자
진중권 “국민은 대통령에게 영웅질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 신재우 기자
진중권 “한나라당은 국민을 원숭이 취급하는가” / 김유정 기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황우석 성공신화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라”

아... 깝깝

 

황우석 성공신화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라”
생명공학감시연대 등 시민단체, 난자채취 과정 등 의혹제기
입력 :2005-08-26 08:44   김세옥 (okokida@dailyseop.com)기자
▲ 25일 오후 프레스센터 에서 생명공학감시연대가 주최한 '인간배아연구,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가 열렸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이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 과정에서 난자 기증자들에게 난자채취에 따른 ‘불임과 사망’의 위험 가능성 등을 정확히 알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생명공학감시연대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간배아연구,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구영모 울산대 의대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기증자들에게 난자채취로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난소암, 불임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난자기증 동의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의 권리와 안전, 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험기관 내에 독립적으로 설치된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에 대한 심의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향후 황우석 교수의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연구 자체에 대한 윤리 논쟁과 더불어 연구 과정의 윤리적 문제까지 집중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교수팀이 기증자로부터 난자를 채취한 과정, 의문투성이”

구영모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사이언스>지에 실린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문제를 여러 차원에서 제기했다.

△연구원에게 난자 채취 강요했나= 그 중 첫 번째가 무려 242개에 달하는 난자를 아무런 보상 없이 제공받은 것이 사실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황우석 교수팀은 지난해와 올해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를 위해 6명과 13명의 난자기증자들로부터 각각 242개, 185개의 난자를 제공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황우석 교수팀은 “이 난자들은 모두 무료로 제공받은 것"이라며 "제공자들이 난치병 환자들을 돕고 국가적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난자 제공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구영모 교수는 “지난해 5월 <네이처>지는 황우석 교수팀의 실험에 참여한 박사과정의 구모씨를 인터뷰, 구씨가 연구를 위해 난자를 제공한 사실이 있음을 보도했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해당 논문은 ‘난자 기증자나 그녀의 가족, 친척, 지인 어느 누구도 이 실험으로부터 이득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스스로가 밝힌 윤리규정을 어긴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구모씨가 해당 논문의 15인 공동저자의 한 사람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직업상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황우석 교수팀은 16명의 여성들이 서명한 동의서 양식을 체크해 봤지만 그녀의 이름을 찾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황 교수는 몇몇 학생들이 난자제공 의사를 밝힌 적은 있지만 자신이 강하게 거부했다며 <네이처>지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팀의 일원으로 난자채취를 담당했던 한양대학교 병원은 <네이처>지의 문서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구영모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커지자 구모씨는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K의대를 휴직할 수밖에 없었으며, 올해 발표된 <사이언스>논문 25인의 공저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실험실의 연구원들은 압력에 못 이겨 비자발적으로 난자나 혈액을 기증할 우려가 높은 취약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며 “연구원이나 죄수, 시설 수용자, 군인 등을 피험자로 참여시킬 때는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지난해 2학기 당시 서울대에서 ‘생명의료윤리’를 강의하면서 수강학생들에게 ‘만약 <네이처> 보도대로 여성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했다면 그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가’라고 물었는데, 이 때 총81명의 응답자 중 63%인 52명이 ‘문제있다’고 답한 바 있다"고 말했다.

△기증자들에게 난자채취의 위험성 알렸나= 구영모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기증자들에게 난자채취로 인해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난소암, 불임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난자기증 동의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구영모 교수는 “지난해 <네이처>기자가 황우석 교수에게 '난자 기증자에게 제공한 동의서 양식의 사본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황 교수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그러나 동의서의 양식을 공개하는 것이 프라이버시와는 아무 상관 없다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5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병원 소아과의 밀드레드 조 교수도 “(황우석 교수팀 연구) 난자기증자들은 불임 또는 사망의 위험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황우석 교수팀이 <사이언스>에서 밝힌 난자 기증자 동의서는 A, B 두 종류로 구성돼 있는데 ‘기증자가 환자와 혈연관계가 없을 때’와 ‘기증자가 환자의 가족일 때’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구영모 교수는 “난자기증 동의서 B 제4항을 보면 ‘본인이 기증하는 난자는 본인과 가족 관계에 있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사용하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이 구절은 바로 국립장기이식관리기구 규정 제18조 1항에 망자의 배우자 및 자녀가 망자의 방계 친인척에 우선하여 이식용 장기를 수혜하도록 되어 있는 것에서 비롯한 것인데, 도대체 난자가 이식용 장기와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구 교수는 “이 조항은 난치병 환자의 가족 또는 친척 여성이 난자채취를 강요당하거나 이로 인한 이해갈등을 겪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한 심사·승인과정 적법했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임상시험관리기준(KGCP)에 따라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의 권리와 안전, 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시험기관 내에는 독립적으로 설치된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이 마련돼야 한다.

IRB는 해당 기관에서 실시하는 임상연구의 연구계회에 대한 과학적 타당성과 윤리적 건전성 등을 심사, 승인, 감독할 의무가 있다.

구영모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이 지난해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를 위해 난자채취를 진행한 곳은 한양대학교 산부인과인데, 이 대학병원 IRB가 국가인권위와 언론 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구를 실제로 심사·승인했는지 여부를 증명할 회의록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볼 때 한양대병원 IRB 심사 및 승인의 적법성에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IRB는 식약청의 KGCP에 따라 해당기관에서 진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계획을 전체회의를 통해 심사·승인해야 하며, 이에 대한 회의록을 작성·보관할 의무가 있다.

구 교수는 이어 “해당 논문은 체세포 핵이식 연구를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당시 서울대는 수의대가 아닌 연건캠퍼스 서울대병원에서만 IRB를 운영하고 있었다”며 "해당 연구가 계획단계에서부터 적법한 심사·승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구 교수는 그 밖에도 “황우석 교수는 지난해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 관련 비용을 익명의 독지가가 제공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해 2월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과기부가 정부 연구비 5억원을 (황 교수 연구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구 교수는 “황 교수가 정부 연구비 사용 사실을 부인하는 까닭은 바로 ‘줄기세포 연구를 목적으로 인간 배아 생산을 금지’하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윤리위원회의 규정을 위반했음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한 언론의 차분한 태도 절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명진 성공회대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해 일체의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는 언론의 보도태도의 영향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는 “외신이 황우석 교수 연구의 장단점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데 반해, 국내언론은 황 교수 연구에 내포된 윤리적 쟁점들을 제대로 짚지 않은 채 ‘과학 대 윤리’의 대립구도를 내세워 이른바 ‘발목 잡는 윤리’의 이미지를 고착시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황우석 교수를 스타로 만든 언론의 보도방향은 단기적으로 과학 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이공계 위기’를 타개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극적 성취 신드롬과 스타 과학자에 대한 강조는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구조를 왜곡하고, 비인기 분야의 현장 과학자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려 단기적인 부양을 통해 얻었던 이익 이상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교수는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명을 파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배아’라는 용어 대신 ‘핵이식 구성체’라는 이름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며 "<뉴욕타임즈>는 황 교수의 이러한 전략을 ‘이름붙이기 게임’이라고 부르며 ‘말장난’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소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반면 우리 언론은 자신이 아무런 생명을 파괴하지 않았다는 황 교수의 주장만 여과 없이 그대로 옮겼을 뿐, 그 뒤에 숨은 미묘한 쟁점들을 파악하려는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황 교수의 연구를 ‘기적의 치료법’으로 떠받들거나 ‘악마의 기술’이라며 비판하는 것은 어느 쪽이건 바람직한 사회적 논의과정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줄기세포 연구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맞추고 이에 근거해 해당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 문제점을 냉정하게 짚어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제적인 난소 공급소 역할로 전락할 것인가"

김명진 교수는 "서구의 과학계가 황우석 교수 연구에 열광하는 까닭은 그들의 나라에선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강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황우석 교수도 인정했듯이 배아 줄기세포 유도 그 자체만으로는 난치병을 고칠 수 없다"며 "서구의 과학자들은 유전병 환자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줄기세포를 만들어냄으로써 특정 유전병이 전개돼 나가는 과정을 '한국이라는 시험접시 위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의도를 안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또 "황우석 교수가 배아복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차기 과제로 인공난자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저명한 외국 대학의 연구진과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국내 언론은 황우석 교수의 이 말 한 마디에 배아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제기를 그만뒀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난자 공여에 대한 규제가 미약한 우리나라에서 황 교수와 외국 대학의 연구진이 해당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난자를 채취할 지 모를 일"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국제적인 난자 공급소 역할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황 교수 주장대로 자발적 난자 공여자가 줄을 선다고 해도 쉽게 넘길 수 없는 문제인데 이런 점에 주목한 국내 언론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중이 여자랑 사진 찍으러 다니는 게 뭔 문제여&quot;

그림이 좋아서리...

성불하소서

 

중이 여자랑 사진 찍으러 다니는 게 뭔 문제여"
'DMZ 포토그래퍼' 도연스님, 사진·에세이집 출간
텍스트만보기   홍성식(poet6) 기자   
ⓒ2005 당그래
"중이 말이지, 고기 먹고 술 마시고 여자하고 잤다 치자. 그래도 말이지, 수행자로서 구도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 아녀? 그걸 모르는 요즘 중들은 틀렸다니깐…."

목탁이 아닌 카메라로, 설법이 아닌 한 장의 사진으로 세상에 부처의 뜻을 전해온 승려 도연이 그간 작업해온 사진과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제목이 의미심장하고 도발적이다. <중이 여자하고 걸어가거나 말거나(당그래)>.

하지만, 책에 담긴 내용은 제목의 도발성과는 영 딴판이다. 모닥불처럼 훈훈하고, 가을볕에 오래 말린 담요인 양 포근하다.

도연은 강원도 철원 지장산 골짜기 컨테이너 가설건물에서 10개월을 동거한 개 '산타'에게서 부처의 마음을 보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개 먹이 값이 만만찮지요"라고 물을 때면 "밥값 못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밥값 못하는 개는 없지요"라고 응대하는 그다.

그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사는 친구는 산타만이 아니다. 곤줄박이와 오색딱따구리, 고라니와 다람쥐 역시 그가 아끼는 벗들. 이렇듯 욕심 없는 것들과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사는 도연인지라 세속의 때를 못 벗은 수행자들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다.

가난 속에서도 정직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진정한 '부처'

"어떤 절에 도둑이 들어 5천만원짜리 시계와 고가의 골프채를 훔쳐갔다고 한다. 그래, 어느 신심 깊은 신도가 대학등록금이 없어 쩔쩔매는 가난한 학생을 위해 그것들을 훔쳐 갔으리라. 그는 도둑놈이 아니라 '도둑님'이 분명하다."

속물 수행자가 도연의 비판대상이라면, 가난하지만 정직한 삶을 이어가는 서민은 존경의 대상이다. 일 때문에 잠시 다니러온 서울에서 만난 용달차 운전사. 오른 기름값 탓에 점심값마저 아껴야 하면서도 취직을 준비하는 아들을 이야기하며 웃는 그를 도연은 주저 없이 '부처'라고 부른다. 그가 들려주는 진솔한 사람살이 이야기를 법문(法文)이라 칭한다.

가난 또한 도연의 동반자다.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들을 사람들의 시주로 해결하는 것이 미안스럽기 그지없는 그에겐 번듯한 집이나 단청고운 사찰이 아닌 녹슨 컨테이너도 황송한 잠자리다. 하여, 이런 말을 부끄럼 없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가난이 가난한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다면."

곡괭이로 땅을 파거나, 굵은 말뚝을 박는 일도 다른 이의 도움 없이 혼자 척척 해내는 도연은 손에 굳은살이 없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노동을 하며 흘리는 땀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 노동의 신성함에 관해 그가 이렇게 덧붙인다. "극락과 지옥의 갈림길에선 죽은 자의 손바닥 검사부터 한다"고.

▲ 철원 DMZ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온 승려 도연.
ⓒ2005 당그래
"중이 고무신을 신는 이유는 가장 낮은 곳에서 살겠다는 의미..."

도연의 사진은 철원의 DMZ 안팎 풍경, 그 중에서도 새를 주로 담고 있다. 새의 날개짓에서 자유를 향한 몸부림을 읽어낸다는 그는 사람이 죽으면 새가 된다고 믿는다. 사는 동안 스스로 쳐놓은 촘촘한 그물 속에서 갑갑하게 지내는 인간들인지라 사후에는 모두 자유로운 새를 꿈꿀 것이라는 낭만적 해석.
"내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만나는 새들은 어떤 아름다운 이의 영혼일까?"

고기 먹고, 술 마시고, 여자와 자더라도 '참된 길을 찾는 사람(求道者)'으로서의 초발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도연. 그가 독자들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여주는 이야기는 성불한 큰스님의 화두 못지 않은 큰 울림을 준다.

"중이 고무신을 신는 까닭은 가장 낮은 데서 검소하고 겸허하게 살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내가 소유한 것들은 세상을 향해 써야할 것들이다. 내가 경계하는 것은 '쓸데없이' 많은 것을 가지는 것이다."

아래는 도연이 찍은 사진들. 도심의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철원의 풍광과 그 풍광 속에서 숨쉬며 살아가는 것들이다. 도연과 관련된 보다 많은 이야기는 인터넷 홈페이지(www.hellonetizen.com)에서 만날 수 있다.

ⓒ2005 도연

ⓒ2005 도연

ⓒ2005 도연

ⓒ2005 도연

ⓒ2005 도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