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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 장막에 둘러싸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아마도 처음 볼 조ㅈ선의 재미있는 글

 

김무성... 장사논리로 정치를 재단하는 사람 “김 총장에게서 이념과 철학을 발견하기 어려움

유승민... 국민 대다수가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가 옮겨가면 집값이 떨어진다

종합 정리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결정적으로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 즉 머리 나쁘다는 얘기

김 총장과 유 실장 역시 부유한 집안 환경으로 인해 밑바닥의 정치 민심을 모른다

전녀옥... 말이 필요없는 대변 쓰레기

 

맨 아래 독자 리플의 자중지란을 보라

 

 

 

인의 장막에 둘러싸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김무성, 유승민, 전여옥 3인방이 당내 여론통로 차단" 당내비판 고조
조성관 주간조선 차장대우 maple@chosun.com
입력 : 2005.08.21 12:00 42' / 수정 : 2005.08.21 12:09 29'


▲ 박근혜 대표와 측근 3인방. 왼쪽부터 유승민 대표 비서실장, 박대표, 김무성 사무총장, 전여옥 대변인.
“대표 측근 3인방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되는 게 없다.” “3인방에 의해 박근혜 대표는 장막이 쳐져 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다. 한나라당의 많은 의원들은 “이대로 가면 또다시 ‘2002년꼴’이 난다”고 걱정한다. 물론 ‘2002년의 꼴’이란, 이회창 당시 총재가 대세론에 함몰돼 측근에 둘러싸여 있다가 대선에 실패했던 것을 말한다.

실제로 최근의 여론조사는 이런 우려의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차기지도자 여론조사에서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줄곧 2위를 고수하던 박근혜 대표(12.9%)가 처음으로 이명박 서울시장(15.1%)에게 역전되었다.

2004년 12월부터 2005년 7월 말까지 세 차례의 조사에서 박근혜 대표는 19.2%→15.5%→12.9%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이명박 시장은 같은 기간 9.9%→10.9%→15.1%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26.9%, 열린우리당 20.5%로 나타났다. 집권·여당의 실정(失政)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정체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표를 ‘인(人)의 장막’으로 둘러싸고 있다고 비판받고 있는 3인은 김무성 사무총장, 유승민 대표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이다. 이들 중 비판의 화살은 김 총장과 유 실장에게 가장 많이 쏟아진다.

3선인 김무성 의원은 2005년 1월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임명되었다. 김무성 의원이 사무총장이 된 이후 대표 비서실에선 “사무총장이 박 대표에게 올라가는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권력을 독점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 총장은 회의석상에서 다른 견해가 나오면 즉각 “○○○ 의원, 이런 자리서 왜 쓸데없는 소리야”하는 식으로 현장에서 제압한다. 이런 일이 빈번하다보니 의원들은 회의에서 입을 닫고 있기 일쑤다.

한 중진 의원은 “사무총장은 2002년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이 자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금 다시 박근혜 대표의 최측근으로 행세하며 또다시 한나라당을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무성 총장은 2002년 대선 정국에서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 그룹에 속했다. 2002년 5월부터 2개월간 이회창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맡았고, 2002년 9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선기획단 기획위원 겸 미디어대책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대책에서 민주당에 참패했고 두 번째로 권력을 내줬다.

김 총장은 통일민주당 당료로 출발해 청와대 비서관과 내무차관를 거쳐 15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한나라당이 이회창 체제로 바뀐 뒤에는 이 총재의 최측근이 된다. 그러다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는 가장 힘센 사무총장이 된다. 한 당직자는 “김 총장은 장사논리로 정치를 재단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이 당직자는 “김 총장에게서 이념과 철학을 발견하기 어려운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석에서 “한나라당의 당권을 잡는 게 나의 꿈”이라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한다고 한다.

유승민 비서실장 역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총재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다. 그가 한나라당의 싱크탱크라는 여의도연구소장에 부임한 것은 2000년 2월.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까지 주로 정부 산하 경제관련기구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실정치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그는 여의도연구소장직(職)을 2003년 9월까지 무려 3년7개월이나 맡았다.

한나라당 내에선 “유 비서실장 역시 2002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대선 당시 여의도연구소장으로서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경제정책 특보를 지냈다.

2002년 12월 대선의 상황으로 돌아가보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하자 이회창 후보는 이를 “수도가 옮겨가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반격했다. 국민 대다수가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회창 후보는 이처럼 어이없는 반격 카드를 꺼냈다. 당시 한나라당 대선캠프의 관계자나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수도가 옮겨가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논리는 여의도연구소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유승민 의원은 ‘대표비서실장으로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야당대표 비서실장이면 박근혜 대표에게 당 바깥의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 다양한 의견을 듣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비서실장의 장점은 성실성과 꼼꼼함이다. 그러나 종합 정리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결정적으로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해 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다.

왜 박근혜 대표는 한나라당과 이회창씨를 실패하게 만든 두 사람을 중용할까? “박근혜 대표와 이회창 전 총재가 ‘출신 성분’ 탓에 좋아하는 사람이 비슷하다”고 분석하는 당내 인사도 있다. 이 인사는 “김 총장과 유 실장 역시 부유한 집안 환경으로 인해 밑바닥의 정치 민심을 모른다”고 지적한다.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은 전여옥 대변인을 ‘박 대표의 비서실장’이라고 부른다. “한나라당에선 당대변인은 없고 비서실장만 두 명”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전 대변인은 정치경력이 1년6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박 대표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한 출입기자는 “전 대변인은 대변인 역할보다는 박 대표를 따라다니는 데 열의를 보인다”고 지적한다.

전 대변인을 향한 비난은 지난 6월의 ‘문제의 발언’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다음 대통령은 대학 나온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은 공당(公黨)의 대변인으로 해서는 안되는 발언이었다. 이는 지난 총선 직전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자진사퇴케 한 “60~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발언과 버금가는 중대한 잘못이었다.

그런데도 박 대표는 전 대변인을 감싸안았다. 이는 여의도연구소의 4·30 재보궐선거 문건유출 사건으로 윤건영 소장을 경질한 것과 좋은 대비가 된다. 문건 유출은 해프닝에 불과하지만 ‘대학 나온 대통령’ 발언은 당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전 대변인의 실언으로 한나라당이 유탄을 맞고 있다”고 걱정했다.

실무자로서 유신헌법의 기초작업에 참여한 김기춘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수구적 이미지가 강한 정치인이다. 그런데도 박 대표는 당내의 반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기춘 의원을 여의도연구소장에 임명했다. 박대표의 이런 인사 스타일은 당의 결속력을 해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무성 총장, 유승민 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 3인은 박근혜 대표를 정점에 놓고 정립(鼎立)한 모습이다.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세 사람은 ‘박근혜 대세론’을 공고화하기 위해 의원들을 줄세우거나 아니면 내치고 당을 사조직화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이 어떻게 보든 당내의 세력경쟁에서 우위만 점하면 된다는 것으로 보인다. 경선을 하되 결과가 뻔한, 드라마도 감동도 없는 경선구도를 만들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라는 얘기다.

한 소장파 의원은 3인방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담담하게 그들이 하는 것을 관조하고 있다. 3년 전 이회창씨를 에워싼 그룹들이 자신과 나라도 망하게 했으나 지금은 다르다. 계속 그렇게 하다가는 이제는 자기들만 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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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자평(31)  | 블로그 엮인글(0)
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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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도로 이런 기사를 썼는지 감이 오는데요. 악의가 있으면 나쁜 상상만 하게돼죠. 우선 박대표와 이시장에 대한 여론조사는 딱 한번 이시장이 앞선 것으로 나왔죠. 그리고 그건 두 사람만 놓고 한 것도 아니죠. 지금 두 사람만 놓고 여론조사를 하면 아마 박대표가 10%이상 앞설 겁니다. 그리고 여연의 문건유출은 해프닝이 아니죠. 그 문건에 담긴 악의적인 내용이 해프닝입니까. (08/21/2005 12:59:20)
김삼수(kiss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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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은 즉시 뚜껑당에 입당하라!(08/21/2005 12:59:05)
강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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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 민심을 모르는 한나라당. 예전 노무현 지지자들 지지세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마지노선은 '그나마 한나라당 보다 낫다' 이다. 이명박이 확실히 똑똑하군... 뚜렷한 색깔없이 관망하다, 결정적 순간에 확 휘어잡는다 이건가?. 박근혜는 전략에서 용병술에서 밀렸다...(08/21/2005 12:58:56)
조수형(dnd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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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교훈은 별도로 하더라도 현재 노통의 예에서 보듯 측근정치의 폐해는 그 상상을 초월함에 지금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박대표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박대표의 꿈이 기껏 한나라당대표가 전부라면 모르되,그것이 아니라면 정신 바짝 차리시기를! 박대표는 희망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상임에 그 지도력 하나하나는 국민적 관심사~ 더욱 각고면려 하시기를 당부 드린다.(08/21/2005 12:55:11)
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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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지지율 정체현상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진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총선서는 지고 보궐서는 이기고 지지율은 정체돼있고..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보는데요..도무지 한나라당은 변하지가 않아요..아놔..답답하지..(08/21/2005 12:50:54)
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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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말 좋은기사를 봤습니다..역시 좋은글들의 공통점은..읽고난후 시야가 밝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정리가 된다는거지요..좋은기사당..^^&(08/21/2005 12:47:46)
김재형(fineki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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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대변인 정말잘하고 있다. 논평을들으면 속이후련하다. 대권잡을때 까지 가려운 국민들의 등을 속시원히 긁어주기 바란다.(08/21/2005 12:44:54)
임영호(samshi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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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물러나야 할때가 됐다. 스스로 다음 정권 장악할 자신이 없다면 대결단을 내려 정치에서 손떼기 바란다. 이런 구조의 한나라당 가지구는 다음 총선, 대선 필패한다. 비전이 없다. 나라를 이끌 전략도 없고 에너지도 없다.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현 시스템은 정당측면이나 국가측면이나 일반 국민들에게는 정말 매력없다. 사회전반적인 분위기파악이 아직 안된 모양이다. (08/21/2005 12:43:37)
송정희(ever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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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한나라당이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거 같다. 왜 박근혜가 대표로 있어서 인가? 박대표가 잘 하는 점은 숨기면서 박대표를 매도하는 기사는 부랴부랴 대문에 올리는 저의가 뭔지 뻔하다. 조갑제가 이명박을 띄우는 걸 봐도 잘 알 수 있지 않는가? 조선일보여~ 진정한 보수우익을 대변한다면 최소한의 신의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뒤에서 대표를 총질하는 자를 두둔한단 말인가?(08/21/2005 12:42:54)
이재승(insoo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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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게 실망하고 야당을 보며 절망한다. 박대표는 ... 아니다. 여당으로 가 총리나 해먹어라(08/21/2005 12:41:41)
문 경 혜(hih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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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성질이 비천한자들이 한다고 모택동과 가까웠던 중국의 학자 소유씨가 말했습니다. 박대표께서는 항상 이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08/21/2005 12:41:10)
송정희(everkorea)
백자평을 작성자께서 삭제하셨습니다 (08/21/2005 12:38:38)
백태호(kee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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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차기정권 창출에 목숨을 걸어야한다. 나라가 망하고 아니고는 그후의 일이며 한나라당과 애국보수의 생명이 그때 결판날것이기 때문이다. 다음대선에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나라는 적화통일의길로 갈것이고 보수우익의 모든사람은 인민재판대위에서 치욕을 당하고 말것이다. 지난 김대중정권이 부정이든 합법이든 모든수단을 동원해 정권을 재창출했듯이 한나라당도 각오해야(08/21/2005 12:37:28)
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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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지독한 실정과 박근혜의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 지지율이 30%를 넘지 못하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무사안일로 적의 기발하고 예리한 선전 선동에 속수무책 당했던 무능력의 탓도 크다. 신선하고 참한 아이디어로 국민들을 사로잡을 역동적인 행보를 할 유능인재를 기용 국민들 가슴속에 확실히 자리잡을 대안을 개발해야 한다 지금처럼 느슨하고 무미건조하면 필패한다(08/21/2005 12:37:13)
임영호(samshi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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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와 주변인물들의 관상을 보아하니 전여옥이만 점 쓸모있지 나머지는 어리숙한 샌님들이다. 이런 인물군가지구 어찌 차기정권을 잡을까? 박대표도 깔끔떠는 공주타입이다. 스스로 물너나야 할때다. 아직 상황인식이 느슨한거보니 멍청한 인물군들이다. 시간이 없다. 제대루 된 한나라당 만들려면 전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이대로는 다음 정권 힘들다. (08/21/2005 12:36:08)
이연식(yys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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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걱정 대게 많이 해주구만. 이회창의 실패와 같은 우려? 즉 한나라당의 실패를 조선이 우려한다? 정말 노골적이구만.. 하지만 조선아 그건 우려가 아닌 당연인것이다. 과거 수십년간 나라를 멍들게 한 한나라당에 다시 나라를 맡길 국민이 얼마나 될것같나. 한나라당이 아무리 발버둥쳐봐라 부패원조당의 이미지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08/21/2005 12:33:27)
김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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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위기에 있을 때 박근혜 대표가 국민적 지지로 당을 위기에서 구한 실적이 있지만, 그 후로 한나라당의 지지는 여당의 형편없는 정치점수에도 불구하고 별로 상승되지 않고 답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 이유가 박대표의 정치성향과 여당 손을 들어주는 여러 법안 통과에 원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있음에 있어도, 박대표의 정치가 달라지는 게 없다. 차기당권자는 교체될 것-(08/21/2005 12:33:16)
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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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근혜 흔들어 명박이 키우기 일환이며 적전분열을 노리는 고등전술 차원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면 죽어야 하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를 악물고 달려들며 온갖 협잡 사기를 칠때 적절히 대응치 못한 김무성이 여전히 요직에 기용되는 것은 문제 있다. 김무성은 잘라야 한다 전대변인 한번 실수 뿐이며 그것도 여론은 제대로 반영한 것이었다.사무총장은 물러나라(08/21/2005 12:30:45)
김봉구(bung1995)
찬성하기 8        반대하기 0
청와대의 인사야말로 그인사가 그인사인데...제대로 지적도 못하면서 조용한 한나라당만 들쑤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선일보가 이명박씨의 입장을 두둔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자숙하길 바란다. 진실로 필요한 것은 이 철부지 정권의 종식을 바란다면 조선일보는 박대표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재뿌리는 행동은 독자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08/21/2005 12:28:51)
하성훈(haa38)
백자평을 작성자께서 삭제하셨습니다 (08/21/2005 1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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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씨가 동막골에 밀리는 이유

돈 많이 들겠다.

동막골 디비디 나오면 사야쥐

박찬욱 감독 복수 삼부작 디비디 박스 셑 나오면 사야쥐...

 

금자씨 처럼 하고 싶다니까!!!

 

금자씨가 동막골에 밀리는 이유
<친절한 금자씨> VS <웰컴투 동막골>
텍스트만보기   김헌식(codess) 기자   
애초에 <웰컴투 동막골>에 더 눈이 갈 것이다라는 지적은 단지 <웰컴투 동막골>이 이미 연극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검증'된 작품이라는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웰컴투 동막골>은 < JSA >이후의 '남북 화해 코드' 영화라는 점, 강한 ‘유쾌 휴머니즘’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보자면 <친절한 금자씨>에서 독창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예술적 영상미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친절한 금자씨>와 비교하면 다른 몇 가지 점이 흡입력을 지닌다.

복수 VS 화해

▲ <웰컴투 동막골> 포스터
ⓒ2005 필름있수다
만약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복수를 꿈꾼다면 <웰컴투 동막골>에서는 처절한 복수가 무수하게 진행될 듯싶다. 서로 간 증오와 미움으로 총부리와 수류탄을 겨누는 초반의 현실감 있는 긴장은 화해와 웃음의 공동체성으로 맺어진다. 더구나 남북 연합군이라는 개념 설정은 이전 남북화해 코드 영화에는 볼 수 없었던 점이다. 시선은 다자적이면서 통합적이다.

서로 가진 마음의 짐을 풀어주려 한다. 이는 <친절한 금자씨>가 보이는 미움, 분열과 복수의 연속성에 약간씩 어색하게 버무려지는 웃음의 파편성과는 거리가 멀다. 시선은 내레이션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금자씨의 눈에 맞추어진다. 내레이션은 금자씨 일방 독주의 가치관에 간혹 브레이크를 걸어 균형성을 회복하려는 장치에 머문다. 철저하게 냉혹해지려는 금자씨의 위장은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하고 속죄의 복수는 마음에 버겁기만 하다.

응징 VS 희생

<친절한 금자씨>는 절대악으로 설정된 인물을 속죄의식이라는 명분을 갖고 응징하는 구도를 가지고 있다. 절대악 백 선생에 대한 복수는 그의 비정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악행 캐릭터를 통해 응징의 명분을 더 강화시킨다. 아울러 그의 비디오 테이프는 유괴되어 죽은 부모들의 복수심을 불러일으켜 복수를 더 정당화한다.

<웰컴투 동막골>에서 표현철(신하균 분)과 리수화(정재영 분) 등은 폭격의 위험에 처한 마을을 구하기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지켜내려 한다. 결국 자신만 살아남고자 하는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데 전력한다. 죽음 앞에 너무 즐거운 표정을 짓는 것이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 대한 처절한 ‘복수’보다는 다른 이들을 위한 ‘희생’이 도드라진다.

우울 VS 밝음

<친절한 금자>씨는 박찬욱의 다른 작품들과는 마찬가지로 어둡고 음울하다. 복수의 완결이 반드시 어둡고 음울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역시 박찬욱 감독은 우울의 미장센에 무게를 두었다. 이것을 불식하기 위해 희극적인 말들, "너나 잘 하세요" 같은 대사가 등장한다.

<웰컴투 동막골>은 일단 밝다. 문제는 상황이다. 영화에서 웃음이 만들어지는 상황은 평상 위 마을사람들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긴장된 순간조차 유쾌하고 밝게 만들어 버린다. 단순한 말에 따른 우스개는 순간적 웃음을 짓게 하고 흘러가 버린다. 그러나 상황 설정의 희극성은 깊은 여운을 주는 법이고 기억에 오래도록 흔적을 남긴다.

도시 VS 시골

강원도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대나무 자생 북방한계선을 생각할 때 산골에 왕대나무가 자생하는 설정이 이상한 <웰컴투 동막골>은 어쨌든 강원도 산골이 무대다. 사람이 그리운 곳, 낯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푸근한 곳이다. 사람들은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지만 사람과 자연에게는 열려 있다.

<친절한 금자씨>의 배경은 도시다.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곳. 그러나 서로 자신 안에 갇혀 있다. 사람을 미워하는 곳, 낯선 사람을 피하고 무서워해야 하는 곳이다. 오히려 서로 친절하지 않아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복수는 이루어내지만 그 안에 갇혔다. 언제나 사람들은 시골의 아름답고 친절한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그러한 이들이 어울려 사는 곳을 향수한다.

영악한 이영애 VS 천진한 강혜정

▲ <친절한 금자씨> 포스터
ⓒ2005 모호필름
금자씨의 눈 화장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한 기본적인 장치이다.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 냉혹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것이다. 어쩌면 라이히가 말하는 성격 갑옷을 취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이럴 때 순수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감옥의 13년 세월을 사람들을 포섭하고 작전에 도움이 되는 장치들로 활용하는 금자씨(이영애 분)는 순수한 당당녀라기보다는 상처받은 영악한 캐릭터다.

<웰컴투 동막골>은 문근영의 순수성을 뛰어넘어 여일(강혜정 분)을 아예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여기에서 미친 사람이란 정신 이상으로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맑게 하는 사람이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에서 여일은 오히려 이데올로기나 긴장, 대결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다. 현실에서는 언제나 이러한 사람이 스러져 가기만 한다는 점을 영화는 강혜정의 운명을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몇 가지

<웰컴투 동막골>은 화해의 모색을 통해 남북 분단의 비극을 간접적으로 순화시키려 하지만 영화적 쇼크를 주지는 않는다. 독창성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데 명장면이라는 옥수수가 터지는 장면이나 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에서 천진한 웃음들이 지나치게 낭만적이어서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다. 아울러 이 영화는 여전히 도시인의 타자적인 시선이 강하다. 사람들은 너무나 순수하게만 그려지고 그들의 내면들은 역시 모두 박제화 되는 셈이다. 도시인들이 대부분 영화를 본다고 할 때 이점에서 벗어나서는 흥행에 힘들다는 게 흥행 공식이라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는 도식화된 화해와 갈등의 봉합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선과 악이라는 절대 구분으로 오대수(최민식 분)라는 상대적 악인을 통한 <올드 보이>식 휴머니즘을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점이 현실적일 수 있다. 다만, 대중문화 흐름을 거스르는 시도였다. 이는 거꾸로 예술적 전복성으로 볼 수도 있다. 예술적 전복성은 대중과 같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이점에서 다만, <올드보이>의 흥행의 중요한 한 개의 요소를 간과하는 선택이었다.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의 장면에서 영화적 쇼크를 <올드 보이>보다는 덜 추구한다. 오히려 색의 배합을 통해 심리 상태를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점은 매우 새로운 시도들로 보인다. 하지만 이점들을 따라가기에 사람의 눈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복수나 그것의 영화적 논리와 정당화의 코드보다는 화해와 밝음, 단순성의 순수함, 그리고 이를 연결해주는 유쾌함에 더 목말라 있는지 모른다.
gonews에 보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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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하지 않아야 더 재미있는 <웰컴 투 동막골>

요즘 온갖 정치 이슈가 난립하여

시절이 하수상하여 그냥 넘어가서 그렇지

남북 군인들이 함께 미군에게 총뿌리를 돌렸다.

이 얼마나 혁명적인 영화인가!

 

 

몰입하지 않아야 더 재미있는 <웰컴 투 동막골>
텍스트만보기   양중모(mojungy) 기자   
"웃지도 못하게 하고, 그게 뭐냐?"

얼마 전 <오마이뉴스>에서 같이 인턴을 하던 동생과 술을 마시며 <친절한 금자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 난 금자씨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이 영화를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 실소를 나오게 하는데, 정작 박찬욱 감독을 아는 이들은 웃지 않아 결국 극장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 영화 보기가 불편해진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그 동생 녀석이 하는 말이 이랬다.

"그건 일부러 그런 거지. 감독이 금자씨에게 관객들이 너무 빠져들어 금자씨 편들지 않게 하려고."

그 때는 그냥 어렴풋이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장면은 어찌되었든 빼 버렸으면 더 좋았을 듯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그 말을 <웰컴 투 동막골>을 보면서 이해하게 됐다. 관객이 지나치게 인물에 몰입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 과연 누가 우리의 적인가?
ⓒ2005 필름있수다
<웰컴 투 동막골>을 본 사람들이라면 다 느끼는 것이겠지만, 특수 효과가 들어간 장면들은 좀 지나칠 정도로 어설프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특히나, 멧돼지를 잡는 장면에 있어서는 드라마에서 같은 장면을 연출해도 더 낫겠다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런데도 난 그에 대해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 얼굴에서 빛이 난 데 트집을 잡았던 것처럼, 트집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장면을 그렇게 표현해 낸 것이 더 좋았다. 우리와 북한이 한 민족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민족 공조라는 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마음만으로 '하나 되자'고 끊임없이 생각한다고 해서 남과 북이 쉽게 하나로 결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즉, 감성적으로만 접근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소 어설프게 표현한 덕분에 민족적인 그런 감성에만 물들어 보지 않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한 가족이 따로 떨어져 만날 수 없는 상황은 우리를 아프게 하고, 그 아픔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이제껏 많이 나왔다(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 경비 구역 J.S.A 등).

그런 작품들이 우리에게 비극적 현실 인식을 안겨준 것은 부인할 수 없겠으나, 그 이상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느냐고 물어본다면, 개인적으로는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나 그 영화들이 그려낸 것은 비극적 현실을 바탕으로 한 비극적 결말까지 이기 때문이다. 문제 제기에는 성공했으나 대안 제시은 없었다고 해야 할까.

그런 영화들에 비해 어떻게 보면 <웰컴 투 동막골>은 한없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영화다. 비록 비극적인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와 무관했던 공간적 배경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들은 안 웃을래야 안 웃지 않을 수 없는 장면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어떻게 보면 TV 드라마보다 못한 특수 효과는 비웃음을 가져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웰컴 투 동막골>의 가벼움을 가져올지도 모르는 바로 이 두 가지가 사실은 <웰컴 투 동막골>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웰컴 투 동막골>은 남북간의 전쟁이라는 듣기만 해도 예민해지는 우리에게 유머를 이용해 여러 에피소드를 보면서 웃을 수 있게 하고, 꽁꽁 닫혔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한다.

사람이 웃게 되면 경계심이 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심지어 사람이 떨어져 죽는 장면에서까지 웃는 관객이 있을 만큼, 영화를 현실로 인식할 만큼의 사실성은 떨어지지만, 대신 관객들에게 '이 영화 끝까지 잘봐야지'라는 마음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한다.

▲ 특수 효과가 다소 엉성한 측면이 있다.
ⓒ2005 필름있수다
그리고 문제는 바로 그 다음부터였다. 실컷 웃어서 좋긴 하지만,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비극적인 얘기가 등장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뒤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 난다'라는 얘기처럼, 이야기의 분위기를 돌릴 때 잘못 돌리면, 아무리 앞에서 실컷 웃어도 마지막에 가서는 '이게 뭐야'라는 결말로 치닫기 쉽다.

관객에 따라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던 <천군>은 철처히 사람들, 특히나 젊은 남자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할 만큼 비장함으로 무장해 당장이라도 칼을 들고 영화 속으로 뛰어들어가 싸우고 싶은 심정이 들게끔 만들었다.

그걸 보고 여자친구는 '감동적'이라고 했지만, 마치 군대에서 '정신교육'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지나치게 국수주의적 시각으로 그린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으로 인해 결국 난 <천군>을 '잘 본 영화' 목록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

박중훈만 봐도 웃는 나처럼 웃는 관객들 덕분에 웃을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에서도 곧잘 웃었지만, 역시나 다소 감정적으로 그려진 <천군>의 후반부는 내게 도리어 영화에 몰입하기를 거부하게 만들었다. 빠져들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결국 영화를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 정재영이 들고 있는건, 정말 혼자서 저렇게 들고 쏠 수 있을지는 의문.
ⓒ2005 필름있수다
그러나 <웰컴 투 동막골>은 굳이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소 엉성한 특수 효과나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웃는 등 감정 이입을 하지 않게 알아서 영화에서 제어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천군>에서는 최종적으로 적을 규정지어주는 반면, <웰컴 투 동막골>의 적은 누구라고 할 수 있을지 상당히 애매모호한 상황을 머리로 이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미국, 북한, 한국 과연 어느나라가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인가.

영화 주인공들에 몰입해 마지막 장면만 놓고 보면 우리의 주적은 미국인 듯한 느낌도 든다. 그러나, 동막골에 있던 미군 장교도 미군에 대항해 싸우려 했다는 점을 보면 과연 그런가라는 의문도 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관객에게 완벽히 몰입하지 않게 해 주는 장치를 마련해 주어 '무조건 미군은 나쁜 놈'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게 해주었다.

그렇기에 다소 엉성하다고 지적 받을 만한 특수 효과라고 해도 난 그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남북 관계는 단순히 신파조로만 다루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또한 지금 한쪽의 주장에 치우쳐 미국의 잘못이니, 북한의 잘못이니 하는 것들을 따지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정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분석이다. 감성에 얽매여서는 더 나은 미래로 향해 가기가 힘드리라.

바로 그러한 점에서 <웰컴 투 동막골>이 칭찬 받을 만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감성에 얽매여 남북관계를 바라보았던 영화들에 비해 다소 어설픈 특수 효과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제발 좀 냉정하게 바라보기도 원하는 관객들에게 남과 북으로 갈라진 현실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기를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보는 시각이 부족해 다소 잘못된 분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이렇게 보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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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초미녀 쌍둥이' 화제

중간 자료 화면... 화질이 별로 안좋아 무효!

 

'진실게임', '초미녀 쌍둥이' 화제

2005-08-19 09:53:40

 

지난 16일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여자 쌍둥이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55분 SBS에서 방송된 '진실게임'의 주제는 '가짜 쌍둥이를 찾아라'. 가짜 쌍둥이 후보로 출연한 것은 모두 다섯 쌍둥이였다.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는 '패션모델 쌍둥이'와 외모는 꼭 닮았으나 성적이 너무 다르다는 이란성 남녀 '일등 꼴등 쌍둥이', SES의 춤을 똑같이 흉내낸 '깜찍 세쌍둥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고 있다는 '웨이터 쌍둥이',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묘한 쌍둥이'가 그 주인공이었다.

결국 가짜 쌍둥이는 같은 학교 친구로 밝혀진 '일등 꼴등 쌍둥이'였지만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패션모델 쌍둥이'이다. 올해 21살의 강아름, 강다운 자매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쌍둥이로 통하고 있다.

늘씬한 몸매와 빼어난 외모가 남다른 데다 언뜻 보면 꼭 닮았지만 쌍둥이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언니인 강아름양은 청순한 듯 하면서 전형적인 미인 스타일이고 동생 강다운양은 신선하고 세련된 멋이 있다"며 "쌍둥이가 둘 다 이렇게 예쁘니 부모님은 얼마나 뿌듯하겠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에게 '초미녀 쌍둥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검색순위 역시 껑충 뛰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자정을 기점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초미녀 쌍둥이'가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인기를 증명하듯 팬카페도 생겼다. 강아름양과 강다운양의 팬들은 각각의 팬카페 '『천상미녀 강아름 1호카페』'(cafe.daum.net/RKDdkfma), '⊂꽃미녀 강다운 1호카페⊃'(cafe.daum.net/rkdEKDNS)에는 이미 수천명의 회원들이 방문했을 정도. 다운양의 팬카페에는 약 1,500의 회원들이 모여있다.

'진실게임'은 그동안 일반인 출연자들의 남다른 재능과 연기력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던 프로그램이다. 역대 출연자 중 '진짜 부부는 누구'에서 '2,000만원짜리 다리를 가진 여성'이나 '진짜 남자를 찾아라'의 '카리스마 철' 등은 '초미녀 쌍둥이'처럼 화제를 몰아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네티즌들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것이 '진실게임'의 가장 큰 매력인 것처럼 화제가 되고 있는 이들 역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또 어떤 이웃들이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될 지 궁금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김윤미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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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독과 법리' 더이상 팔지 말라

 

 

'독수독과 법리' 더이상 팔지 말라
[기고]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 증거 인정 예외 판례도 있다
텍스트만보기   최재천(cjc1013) 기자   
감찰시효는 살아있다

'떡값' 의혹이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처리 방향이 문제다. 고위간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주니어급'까지도 '관리대상'이었던 모양이다.

형사처벌이 있고, 징계가 있고, 감찰이 있다. 징계까지는 곤란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감찰 시효는 살아있다. 선례가 있다. 다음은 지난 4월 13일 제1회 법무부 감찰위원회 회의 결과다.

"OOO검사장이 사건청탁을 위해 대검 범죄정보 담당계장 OOO을 2회 이상 만난 사실은 인정되고, 이는 품위 손상에 해당하나 징계시효가 도과되었으므로 즉시 인사조치 권고"

선례는 또 있다. 지난 17일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횡령사건 관련 인천지검 전 수사팀에 대한 감찰사건'에서 역시 '인사상 불이익'을 권고한 것이 그것이다.

권력기관일수록 자체 감찰기능이 중요하다. 외부적 통제는 자칫 외압이나 정치적 간섭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법원, 검찰, 국정원, 감사원 등의 자체 감찰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객관적 사실규명도 중요하다

'수사의 단서로 쓸 수 있느냐'와 '증거로 쓸 수 있느냐'의 문제는 별개의 차원이다. 물론, 수사가 증거를 수집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그 관련성을 부인할 순 없다. 그렇다고 '어차피 이 증거는 나중에 재판에서 인정받지 못할 증거니까 수사의 개시조차도 해선 안된다'고 지레 포기해 버리는 건 검찰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원회 답변에서 '혐의 있는 곳에 검찰 수사 있다'고 밝힌 원칙이 타당하다. 안기부 불법도청 'X파일' 중 이미 공개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고발도 있었고, 또 법률 이론상으로도 충분히 수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수사 개시와 증거사용 문제는 별개라는 것 또한 천 장관도 답변에서 밝힌 바 있다.

법조인의 최고 교육기관인 사법연수원의 교재도 마찬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기소편의주의에 입각한 현행 형사소송법에서 수사의 필요성을 공소제기를 전제로 한 공판준비로 국한할 수는 없다 … 소송조건이 결여될 수 있는 사안에 있어서도,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객관적 사실관계의 규명이나, 특권해당 여부의 판단 혹은 특권없는 자의 공범가담 여부의 규명을 위해 수사가 필요하다."(사법연수원, <수사절차론>)

검찰은 이미 공개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수사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통신비밀보호법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통비법도 필자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 통비법 제4조는 "불법 감청에 의하여 지득 또는 채록된 전기통신의 내용은 재판 또는 징계절차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을 뿐이다.

'독수독과의 법리'는 만능이 아니다

갑작스레 '독수독과(毒樹毒果)'가 대유행이다. 이 법리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독수)에 의하여 발견된 제2차 증거(과실)의 증거능력을 배제하는 이론'을 말하는 것으로 미국의 판례에 의하여 발전된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 판례는 없다. 그래서 이번 사법개혁추진위원회 형사소송법 개정논쟁에서도 이 법리를 도입하는 데 대해 팽팽한 논쟁이 있었다. 시민단체는 도입하자고 했고 기존 법조계는 반대편에 섰다.(그런데 'X파일' 사건에서는 희한하게도 그 입장이 서로 바뀌어 있는 것 같다.)

백보를 양보해서 독수독과의 법리를 시인하자. 그것도 독수독과의 법리 때문에 아예 수사 자체를 해서는 안된다는 데까지 양보해보자. 이렇게 되면, 'X파일'에 드러난 '거악'과 관련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법이론상 도저히 수사해서는 안되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예외 이론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법률가와 정치인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도까지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부분은 숨겨버리기 때문이다.

미국판례법이나 독일법 이론에 여러 가지 예외 이론이 있지만, 그 중 한 가지만을 지적하겠다. 역시 사법연수원 교재다. '독립한 근원에 의한 예외 판례'가 그것이다. 위법한 행위와 관계없는 독립된 근원에 의하여 수집될 수 있었던 증거임이 증명될 때에는 증거로 허용된다는 것이다. 독수독과의 법리가 처음 인정된 그 판례에서 받아들였던 이론이다. '희박성의 원리에 의한 예외 판례'도 있다 (사법연수원, <형사증거법>).

문제는 증거가 독립한 근원을 갖지 않는다 하더라도 불법한 도청에 의하여 얻은 정보와 증거 사이의 인과관계가 그 오염을 없앨 만큼 희박한 경우에는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법도청에서 얻은 정보의 증거 사용 여부가 문제된 사건이다. 한마디로, 다른 증거가 있고, 그 증거가 충분한 가치가 있으면 독수독과의 원칙은 깨진다는 것이다.

불법자금 제공, 증거는 여럿 있다

다시 'X파일'로 가보자. 공개된 녹음테이프 내용 말고도 비자금과 돈세탁에 대한 증거는 여럿 있다. 그리고, 97년 대선자금의 뿌리에 대해서는 수사한 적이 없다.

다만, 국세청을 이용한 대선자금 모금행위에 대해서는 일명 '세풍사건'으로 몇 차례 다루어졌다. 하지만, 당시 삼성의 정치자금 기부는, 국세청의 압력에 의하지 않은 자발적 기부였고, 기부행위가 97년 9월부터 11월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정치자금법이 그 해 11월 14일부터 시행된 관계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진 바 없다.

다음은 참여연대가 이미 공개한, 이회성씨의 공소장 시작 부분이다.

"1997년 9월 초순경 삼성그룹으로부터 동 그룹이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수집한 10만원권 수표 1만매 합계 10억원을 교부 받는 등 대선자금조달에 노력하였으나..."

그리고 이회성씨는 법정에서 검사의 질문에 삼성그룹으로부터 60억원을 받았다는 점을 시인한 바 있다. 60억 부분과 돈세탁에 대한 수사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바 없다.

백보를 양보하여 독수독과의 법리가 수사의 개시조차도 가로막는 법이라 하더라도 예외를 인정한 판례에 따르면 이보다 더한 증거가 어디 있을까? 이 돈이 그야말로 쌈짓돈인지 아니면 회사돈인지 밝혀낼 필요성은 없는 것일까?

▲ 최재천 의원
시장에 대한 개입은 자제되어야 한다. 하지만 시장에 대한 개입과 기업인의 반시장적, 불법적 행위에 대한 개입은 구분되어야 한다.

법의 생명 중에 하나는 평등이다. 특권계급을 없애 가는 것이 역사의 발전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런 법 집행 원칙의 확립이야말로 기업들이 그토록 주장하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며 '대외신인도'를 높여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는 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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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삼성 떡값, 사법부로도 흘러들어 갔다” 파문 확산될 듯

real노 대통령님, 계속 진행하세요. keep going

 

노회찬 “삼성 떡값, 사법부로도 흘러들어 갔다” 파문 확산될 듯
19일 평화방송 인터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자료 더 있다”...추가 공개 암시
입력 :2005-08-19 12:48   오동선 (평화방송 PD) (ohds2003@hanmail.net)
▲ 18일 오후 법사위에서 노회찬 의원이 김상희 법무부 차관에게 삼성측으로 부터 떡값을 받았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삼성 떡값 수수자 명단에 오른 검찰의 전·현직 간부들이 하나같이 무고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테이프 내용을 보면 누구라도 알 수 있다며 당사자들의 부인을 일축했다.

또 그는 “이번에 자신이 공개한 녹취록 외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이 더 남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 의원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테이프 내용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그 돈을 모의한 대로 건넸고 그것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테이프 내용에는) 그 전에 96년에도 그렇게 했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를 해봐야 최종적인 유무죄를 따질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증거로는 상당한 심증을 갖게 한다”며 ‘안기부 X파일’ 내용에 포함된 관련 전·현직 검사들의 부인을 일축했다.

노 의원은 “현재로서는 추가공개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용은 더 있다”고 밝혔다.

우선 자신이 국회 법사위원이기 때문에 법사위 관할 부서인 법무부와 연관된 부분만 공개했다는 것이다.

그는 “어제 다른 법사위원들도 녹취록을 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며 삼성 X파일 녹취록이 정치인들 가운데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노 의원은 방송 인터뷰 도중 삼성의 떡값이 검찰 간부뿐만 아니라 사법부나 경찰 고위간부들에게도 건네졌을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해 삼성의 떡값 로비 파장이 사법부로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노 의원은 “함부로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검찰에 이 정도 했으면 사회 각계각층 특히 검찰 이외의 사법·수사기관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접근을 했으리라고 우리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며 법관들이나 경찰 고위간부들에게도 삼성이 떡값을 건넸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또 그는 지난 2002년 대선자금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삼성의 무기명 채권 500억 원 수사와 관련해서도 삼성 무기명 채권 500억 원 사건은 삼성 X 파일 사건과 동질의 사건으로 분석했다.

그는 “사실은 이 부분에서 검찰이 불신을 받고 있다. 관계자들의 입국이 확인된 상태에서 수사를 미루고 있다가 여론의 압력에 못 이겨 수사하게 된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 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관계자들을 빨리 찾아내 이 돈의 출처가 어딘지 이것부터 좀 분명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출처가 밝혀지는 것이 그렇게 불가능하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과연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로 (이건희 회장) 개인 돈인지 아니면 공금 또는 비자금인지 정확하게 밝혀내는 것으로부터 수사가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삼성 채권 500억이 특검수사로 가야 하냐’는 질문에 “이 사건도 결국에는 완전히 분리된 사건들이 아니다. (삼성 X파일과) 이어져 가는 사건들이고 따라서 이미 검찰에서 수사를 착수했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에 당연히 특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그는 ‘삼성 채권이 노무현 대통령 쪽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드러난 것만 가지고는 그렇게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은 조사를 해 봐야 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삼성 무기명채권 500억원과 관련해 우리들이 여러 가지 제보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이건희 삼성 회장의 구속수사를 다시한번 촉구하면서 “소위 말하는 안기부 불법도청사건에 대한 수사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를 가늠하는 기준은 바로 (이건희 회장의) 소환조사 그리고 구속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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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미래가 심상치 않다..

다음에도 또 노씨 대통령이...

 

노회찬의 미래가 심상치 않다..
     등록 : 한강  조회 : 5453  점수 : 1454  날짜 : 2005년8월19일 10시10분 
어제 노회찬 의원이 쓴 [나를 기소하려면 하라]라는 짧은 글은 명문(名文)이다. 짧은 글에 그토록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다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하기는 어렵다. 한나라당의 이규택처럼 흐리멍텅한 사고의 소유자들은 100년이 가도 흉내도 못낼 것이다.


그의 글이 명확해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구질구질하게 감옥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 내가 좋아하는 운동권 선배들이 흔히 하는 말이 이것이었다..--``100만,200만.300만이 모두들 감옥행을 자청한다면 이미 전두환/노태우 파쇼정권은 그날로 끝나는 거야.``


그 당시 친일파와 파시스트들에게 세뇌 당한 분들이 금과옥조처럼 내세우는 논리가 바로 [악법도 법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서양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의 권위를 등에 업는 것도 결코 빠뜨리지 않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악법도 법]이라고 한 사람은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1930년부터 1945년까지 경성제국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일본의 한국지배를 정당화하고 일제의 강제징병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해방 후 한국 법학계의 주류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오다카 도모오(尾高朝雄)라고 한다.


누구보다 정보에 빠른 서프앙들에게는 상식에 속할지 모르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이 글은 [학벌없는 사회]라는 사이트에 김주일님이 남긴 글과 윌 듀란트의 책을 참고로 한 것이다. 윌 듀란트는 결코 좌파 쪽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윌 듀란트의 책에 인용된 플라톤의 책<변명> 그 어디를 보아도 <악법도 법이다]라는 구절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인용문에서 [악법에 저항하는 그의 목숨을 건 투쟁의 자세]를 읽을 수 있다. 그는 악법을 만들고 시행하는 <군중들의 광기>에 목숨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위의 인용문에 나오지는 않지만 김주일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시기 전에 이런 말들을 남겼다고 한다..--<양심이 육체보다 귀하다><내게는 정의가 있을 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인생의 참된 집은 영혼에 있다>.


플라톤이 서술한 곳에서도 이런 구절이 나온다..--<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나의 여행을 잘 끝내도록 신께 기도하는 것은 허용되겠지>.


윌 듀란트도 소크라테스를 철학의 최초의 순교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변명>에서 철학의 최초의 순교자는 자유로운 사상의 권리와 필요성을 선언했으며 국가에 대한 자기의 가치를 주장하고 경멸해 온 군중에게 자비를 애걸하려 하지 않았다. 군중은 그를 용서할 권한을 갖고 있었으나 그는 관용을 호소하는 것이 떳떳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윌 듀란트의 책,제1장 플라톤 편에서)


당시 그리이스 시대는 직접민주주의 시대였기 때문에 [군중의 광기]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목숨을 건 저항]은 현대 간접 민주주의로 치면 [국회의원들의 광기]에 대한 [양심지킴이의 저항]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의 말대로 소크라테스에게 있어서는 <양심과 정의와 영혼이 목숨보다도 더 소중했던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서양철학의 아버지]다. <목숨을 건 진리수호 의지/정의수호 의지/양심수호 의지>야말로 모든 지성인의 핵심적인 지향점인 것이다.


흔히들 이상형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학술적으로는 [가치준거]라 부르는 것 같다. 가치기준의 척도가 되는 사람이나 사물을 가치준거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소크라테스는 [진리와 양심과 정의]에 임하는 기본자세를 목숨을 걸고 보여 준 모든 지성인들의 가치준거인 셈이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1930년 이후 경성제국대학에 둥지를 튼 [실정법주의자] 오다카 도모오가 실정법에 너무 경도된 나머지 소크라테스를 지 맘대로 해석해서 왜곡시켜 써 먹어버린 것이다. 그는 1937년 그의 저서 <법철학>에서 악법도 법이라고 하면서 ``국가의 실정법에 복종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따라야 하는 시민의 의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리고 해방 이후 오다카의 충실한 제자들, 황산덕, 이항녕 등이 한국 법학계의 주류가 되면서 소크라테스는 한국에서 일그러진 모습으로 반세기 이상 호된 고통을 겪게 된다.


다 아시다시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제치하의 경성제국대학 실정법주의자 교수의 [지 멋대로의 해석]이 소크라테스를 제치고 소크라테스를 가장하여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지배하고 수천만 명의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왜곡된 해석은 군사 파시즘 정권의 인권유린의 주요 도구가 되었다.


친일파의 잔재들과 파시스트들이 만들어낸 한국현대사의 초상화인 셈이다.


<추가> 나는 현재의 민주노동당을 포함하여 여야정당 모두에 대해 결코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회찬 의원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진실을 위해서 의원직 상실이나 감옥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는 그 개인 스스로나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좋은 국회의원은 의원직 상실을 각오하고 소신을 펴는 국회의원이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지 지역구를 대표하는 게 아니다. 지역구 눈치에만 열중하는 국회의원에게는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 한국 민주주의의 딜레마는 국회의원은 지역구보다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데 지역구에 연연하는 자일수록 당선이 잘 된다는 점이다. 이래서는 절대 국회의 발전도 국회의 개혁도 없다.


지역구에 연연하는 국회의원이 적을수록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과 국회발전/정당발전이 앞당겨 질 것이다.


<추가-2> 노회찬 의원에게 칭찬이 과했으므로 쓴소리도 하자면 민주노동당이 좀 더 구체적인 정책대안 마련에 힘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민주노동당이 가끔씩 무늬만 좌파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우리 정당사에도 숱한 일들이 많을 것이다. 노회찬 의원에게도 젯밥보다는 제사에 더 신경쓰다 보면은 좋은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기가 오를수록 더 자신을 겸허하게 바라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강

 


노회찬 의원이 발표한 글 - 편집자 주

 

나를 기소하려면 하라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떡값검찰 7인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그 사실을 미리 보도자료에 담아 배포했다. 면책특권 범위 안이니 밖이니 말들이 무성하다.


나를 기소하고 싶은가? 기소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알리는 것이 도리다.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 되고 옳은 일이라면, 법의 잣대에 개의치 않고 나는 한다.


나의 오늘 행동이 공익에 반한다면, 국민이 알 필요도 없는 내용을 공개하고 부당하게 사리(私利)를 추구했다면, 스스로 면책특권을 포기할 것이다. 나 스스로 나의 손목에 수갑을 채울 것이다.


과거 ‘내부고발자’들은 범법자였다. 수많은 사람이 법의 잣대로 심판받았다. 그 덕분에 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정착되었다. 옳다면 해야 한다. 다시 또 이런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나의 행동은 똑같을 수밖에 없다.


국 회 의 원    노 회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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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인기폭발 “노짱! 2007년 대선에서 봅시다”

 

 

노회찬 인기폭발 “노짱! 2007년 대선에서 봅시다”
떡값검사 공개 후 네티즌 폭발적 지지…정치인 검색 순위 1위에 후원금도 쇄도
입력 :2005-08-19 19:43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자료사진)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노회찬 의원님, 2007년 대선에서 봅시다. 한 표 드릴께요. ”

“당신은 이 시대 우리의 희망입니다. 절대권력화한 삼성의 재벌 일가족과 최후 그 순간까지 싸워서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주세요. ”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영웅. 400여년 전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보는 듯 합니다. 앞으로 노회찬 의원같은 국회의원이 더 많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이상 노회찬 의원 홈페이지)

삼성측으로부터 떡값을 받아온 것으로 안기부 X파일에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노회찬 의원의 폭발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노회찬 의원 관련 기사는 물론 노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지지를 밝히는 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안티팬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19일 오후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한 지지자가 의원회관으로 시루떡 한 상자를 보내왔다. 이 지지자는 “비리와 의혹의 X파일을 국민에게 열어줘 감사하다”면서 “시루떡 먹고 힘내서 삼성과 비리 검찰을 심판해 달라”고 격려할 정도였다.

떡값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후 국민적 스타로 확실하게 도장을 찍은 노회찬 의원이 시루떡을 먹고 힘을 내 국민들에게 또다시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노회찬의 폭발적 인기, 국적법 개정안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인기 능가

노회찬 의원의 대중적 인기는 지난 5월 국적법 개정안을 주도,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정치 스타로 떠올랐던 홍준표 의원의 엄청난 인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또한 19일 오후 기준으로 네이버 정치인 검색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정치, 경제, 언론, 검찰 권력 간의 추악한 유착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X파일은 MBC의 보도로 일부 내용이 밝혀졌지만 통신비밀보호법이라는 현행법 조항에 묶여 그 전모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특히 검찰 내 삼성장학생의 존재 유무는 X파일에 대한 검찰 수사의 신뢰성과 직결된 문제였지만 온갖 추측과 억측만 무성할 뿐 현행법상 확인이 불가능했다.

노회찬 의원은 진보정당의 실현가치를 드높이면서 삼성측으로부터 떡값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상희 법무차관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X파일의 실상에 목말라하면서 의문을 느끼던 국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셈이다.

이에 언론은 즉각 노회찬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여러 매체의 취재 기자들은 노회찬 의원실을 쉴새없이 드나들었고 노 의원은 이틀동안 신문과 방송, 인터넷매체 등의 주요 뉴스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노회찬 의원은 일부 매체를 제외한 국내 대다수의 신문, 방송, 인터넷매체들과 크고 작은 인터뷰를 가졌다. 또한 19일 아침에는 문화방송, 서울방송, 교통방송, 평화방송 등 4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 확실한 뉴스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지지와 후원의사 속속 밝히는 네티즌들 “차기 대통령은 노회찬”

네티즌들 역시 노회찬 의원이 일반 국민의 가장 가려운 곳을 시원스럽게 긁어줬다는 평가와 함께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노회찬 의원으로서는 안티팬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

네티즌들은 특히 떡값검사 실명 공개 직후 노회찬 의원이 “국회의원이 X파일 내용을 알면서도 국민에게 알리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나를 기소하고 싶으면 기소하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에도 열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트 민주노동당을 상징하는 노회찬은 유력한 차기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다. 현재 노회찬 의원의 홈페이지 난중넷(nanjoong.net)에는 지지자들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후원금이 줄을 잇고 있다.

의원실의 박영선 보좌관은 “의원실로 후원계좌를 물어보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전화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적으로 후원한 지지자들만 19일 아침 이미 100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후원과 지지의사를 밝힌 사람들 중 일부는 “원래 여당 지지자인데 개혁 후퇴에 실망해 이제 노회찬 의원과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열린우리당 기간당원들이 ‘노회찬 의원이 열린우리당 의원 100명보다 낫다’는 자조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지지철회에 나선 것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대목.

잇따르는 지지와 후원에 의원실 보좌관들은 일상적인 보좌 업무 이외에도 후원금을 보내준 소액의 개미후원자들에게 일일이 감사편지를 보내는 과중한 업무에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박영선 보좌관은 이와관련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업무에 시달리지만 보람도 크고 힘든 줄도 모르겠다”면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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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유기’ 의원님들, 면책특권도 한번쯤 이용해 주세요

유감스럽다. 국회내 발언은 면책 특권 대상이라치고

난중.넷 홈페이지에 올린 녹취록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기자가 긁어줬으면 딱 좋았으련만

 

‘직무유기’ 의원님들, 면책특권도 한번쯤 이용해 주세요
입력 :2005-08-19 18:11   안성모 (momo@dailyseop.com)기자
“잡혀가게 생겼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18일 이른바 ‘삼성 떡값 수수 검사 명단’을 공개한 후 기자와 만나자마자 한 첫 말이다. 이번 명단 공개가 면책특권에 속하는지 아닌지를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는 거다.

일부 언론에서는 논란이 될 부분이 있다고 했다는 말도 전했다. 뭐 그다지 개의치는 않겠단다. 마치 남의 얘기하듯 웃음을 보였지만 사뭇 비장감이 느껴졌다.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을 알리고 응분의 책임을 진다면 그건 영광이라고도 했다. 법적 책임이 있다면 지겠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국민 시선 곱지 않던 면책특권…오랜만에 제대로 썼다

면책특권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특권을 말한다.

14세기 후반 영국에서 그 시원을 찾을 수 있으며, 1689년 권리장전에서 보장된 의회의 특권 중 하나이다. 영국에서 처음 성립했을 때는 의회의 언론자유 특권으로 의원 개인의 특권으로 보장된 것은 아니었지만 미국 헌법에서 비로소 의원의 특권으로 인정됐다고 한다.

면책특권의 존재 이유는 개개인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이기 때문이다. 의회민주주의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용기 있는 의원’을 보호하자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면책특권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되어 왔다. 많은 의원들이 면책특권의 그늘 속에서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 정치를 일삼아 왔다. 면책특권이 정쟁의 보호막 역할로 악용됐다. 그래서 면책특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노회찬 의원의 명단 공개를 지켜보면서 오랜만에 면책특권이 제대로 쓰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실체를 인정하고 그 내용도 알고 있으면서 눈뜬 장님마냥 쉬쉬하며 모른체하는 의원들 속에서 ‘X파일’의 비밀을 속 시원하게 공개한 것이야말로 ‘보호해야할 용기있는 의원’이기 때문이다.

면책특권의 긍정적인 면을 보게 되는 흔치 않는 경험을 맛본 셈이다.

직무유기 의원님들, 제대로 된 면책특권 한번쯤은 써 보시길

“목숨을 걸고 공개한 겁니다.”

노회찬 의원의 한 보좌관이 명단 공개를 하기까지의 자초지정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 노회찬 의원과 보좌진들도 처음에는 이번 명단 공개가 면책특권에 속하는지 여부에 대해 그다지 자신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가 있기 전 1시간여 동안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전 판례도 뒤졌다고 한다.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관련된 판결문 중 1992년도 대법원 판결을 찾아냈다.

여기서 ‘원고 내용이 공개회의에서 행할 발언내용...원고 배포의 장소 및 대상이 국회의사당 내에 위치한 기자실에서 국회출입기자들만을 상대로 한정적...원고 배포의 목적이 보도의 편의를 위한...면택특권의 대상이 되는 직무부수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례를 구했다고 한다.

이 판례에 따라 노회찬 의원이 명단을 공개한 이번 보도자료의 경우도 공개회의에서 행할 발언내용이고 국회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하기 위한 것이며 보도의 편의를 위한 것인 만큼 면책특권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별개로 노회찬 의원은 국민이 알 필요도 없는 내용을 공개하고 부당하게 사리(私利)를 추구했다면 스스로 면책특권을 포기할 것이며 스스로 손목에 수갑을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것,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을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유기라고도 했다. 이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한편으로 ‘직무유기 의원님들’도 제대로 된 면책특권을 한 번쯤은 써 보시길 간곡히 당부드리고 싶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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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조선은 갈등 양산하는 정책 흠집내기 중단하라”

 

 

재경부 “조선은 갈등 양산하는 정책 흠집내기 중단하라”
이례적 기명 컬럼 통해 연이어 정면 반박
입력 :2005-08-19 19:54   문윤희 (jazz@dailyseop.com)기자
재경부가 지난 13일 조선일보 1면에 보도된 ‘부동산 정책 갈등’을 두고 “청와대,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 정부 경제팀 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는 있지도 않은 사실”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또 이 기사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으며 논리조차 맞지 않는 보도”라고 규정한 뒤 “조선일보는 정부정책과 상반된 주장으로 일관하는 추정기사로 국민을 동요하지 말라”며 19일자 칼럼 등 세 차례에 걸쳐 반박했다.

먼저 최원목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과장은 이날 ‘부동산정책 흔들기 누구도 득 될 것 없다’라는 기고문을 통해 “과거 부동산정책이 투기가 재현될 때마다 검토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해 음기응변에 머물러 ‘부동산 불패’라는 망국적 신화를 만들어낸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해 근본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재경부는 19일 조선일보의 부동산 관련 기사에 대해 공개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은 재경부 홈페이지에 기재된 조선일보 기사 반론 글.ⓒ재경부 
그는 이어 “정부의 대책이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정책형성 과정에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정책을 두고 반시장적이라든지 불황이 예상된다든지, 정부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식의 일방적인 보도는 결국 국민적 불안감만을 조성하고 있다”고 조선일보의 국민 여론 흐리기를 꼬집었다.

최 과장은 또 정부의 물밑 정책이란 비난에 대해 “공청회, 토론회 등을 열어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적용하고 있고, 이 모든 과정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며 정책형성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십년간 반복된 고질적인 ‘부동산 병’을 치료하는 데 어떻게 한 가지 의견만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없는 갈등도 있는 것처럼 보도하여 갈등을 부추긴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기고문에 이어 국정브리핑 기사를 통해서도 ‘조선은 갈등만 양산하는 정책 흠집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재경부는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부동산정책 갈등’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익명의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 관계자들’이라는 다수인의 발언을 인용해 마치 부동산 대책 관계부처가 심한 갈등에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조선일보의 부동산 정책 흠집내기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을뿐더러 논리조차 앞뒤가 맞지 않고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취재원도 확인 사실이 불가능한 익명의 제보자로 처리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박승 한은 총재가 “경기회복이 본 궤도에 진입하면 지체없이 통화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조선일보는 “금리인상을 거론할 만큼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징표는 어디에도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경제정책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조선일보 기사 내용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취재원의 실체가 확실하지 않고 정책과 상반되는 주장을 근거로 드는 점 등이 기사의 의도를 의심케 한다”며 조선일보의 근거 없는 정책 흠집내기식 추정기사 게재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김철종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행정사무관도 ‘조선일보의 부동산정책 흠집내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글을 통해 “근거도 없는 부동산 정책 갈등을 사실인양 기사화하는가 하면 ‘부동산 잡으려다 경제를 잡겠다’는 식의 부정적인 보도를 연이어 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어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대책마련에 참여하고 있는 주체들을 이간시키는 속내가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조선일보가 대다수 국민들의 기대를 등진 채 특정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까지 갖게 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또 “각 부처가 지니고 있는 일반적 역학관계를 기초로 사실 확인이 곤란한 익명의 다수인의 말을 인용하여 존재하지도 않는 갈등 운운 하는 추정기사를 게재하는 것은 언론의 정도가 아닐 뿐만 아니라 휴일도 없이 밤새워 일하고 있는 실무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면서 강도 높은 불만을 쏟아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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