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에 해당되는 글 10건


조직 - 2007/05/31 09:58

손자병법에 대한 기본 이해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오나라의 「손무」에 의해 쓰여졌다. 손자라는 이름은 「손 선생」과 같은 존칭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손자병법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의 동양 문화권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서 중의 성서(聖書)로 시공을 초월한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서에 의하면 당초 82편으로 구성되었으나 훗날 삼국시대의 영웅 조조가 번잡한 것을 삭제하고 정수만을 간추려 13편으로 엮었다고 한다.

민족의 대학자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이 손자병법에 기초하고 있다는 설이 있으며, 을지문덕, 이순신 장군도 전장에 나갈 때 항상 지참하였던 애서였다고 한다. 전쟁영웅 나폴레옹 역시 전쟁터에 나설 때 필수 지참도서로 여길 만큼 서양 전쟁사에 미친 영향도 지대한 책이다.

또한 행간을 흐르는 지혜는 시공의 한계를 넘어 오늘날 처세에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때 손자의 혜안이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은 손자병법의 13편 각각에 대한 주요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고 그의 시사점을 정리한 것이다.

 

1. 시계편(始計篇) - 세상의 모든 일, 그 준비과정의 지혜

시계는 시작 또는 근본적인 계책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옛날에는 전쟁 개시 이전의 준비과정을 이르는 말로 쓰였는데, 오늘날에는 「기획」이라는 말로 쓰이고 있다.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손자병법의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확고한 기본정책과 세밀한 정세분석 그리고 사전에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전쟁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닐 것이다. 개인의 삶이나 업무처리 전반에 대한 접근법에서도 똑같은 이치가 적용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계편은 사람의 모든 일에 대한 총론이며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작전편(作戰篇) - 최선, 속전속결 전략

작전이란 전쟁의 시작을 의미한다. 본 편에서는 전쟁을 하는데 거액의 전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에 확신이 들 때 전쟁을 할 수 있으며, 전쟁은 가급적 단기전이 좋다는 진리를 전한다.

긴 전쟁은 막대한 희생과 경제적 손실이 동반된다. 따라서 일단 행동을 시작했다면 과감하게 하고 중요한 시점에서 주저하거나 방향을 잃고 좌충우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이러한 행동의 고감성과 민첩성은 중요한 덕목으로 손꼽히는 바이다.

 

3. 모공편(謀攻篇) - 싸우지 않고 이기는 지혜

모공이란 계책으로 적을 굴복시킨다는 뜻으로 싸우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정리하고 있다. 옛날에는 모공의 수단으로 말, , 음률 등을 사용하였으나, 현대에는 문화공세, 경제공략, 식량공략과 같은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외교적인 면으로 접근하는 책략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근래 국가간 경제전쟁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우회 전략을 통한 공략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보았을 것이다.

 

4. 군형편(軍形篇) - 효과적인 팀웍 만들기

균형이란 군의 배치 형태를 의미한다. 단지 고정되어 있는 병세의 형태가 아니고, 지혜에 따라서 부리고 쓸 수 있는 형상이다. 군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하는 것은 세()이다. 이 세는 군의 배치 형태에 따라 강하게도 약하게도 된다. 군의 행동은 개개인의 집합이 아니라 한 집단의 일부분으로서 개개인의 행동이 존재하는 것이다. 즉 군형편은 효과적인 조직 만들기라고 할 수 있다. , 경쟁자가 우리 조직을 쉽게 넘볼 수 없도록 우리 조직의 생기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5. 병세편(兵勢篇) - 고요 속에 폭풍처럼

병세란 용병가가 계략하는 형상에 따라 형성된 병사의 형태를 말한다. 전쟁의 진행은 군의 세를 잘 형성하여 그것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란 힘이 움직이는 기세이다. 전쟁은 양쪽의 힘 대결이고,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따라서 군대는 세를 부여해야 한다. 그러므로 본편에서는 세를 낳는 힘의 육성과 축적, 관리에서부터 세를 형성시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조직관리에 있어 상생의 풍토 조성, 조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능력개발 프로그램, 업무 노하우의 창출과 축적을 위한 시스템 정비 등의 중요성은 오늘날 무수히 회자되는 것이다.

 

6, 허실편(虛實篇) - 조조의 평생 지혜

허실이란 빈틈과 충실함을 의미한다. 즉 허는 준비가 없는 것이고 실은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전투에 있어서 승리하는 비결은 아군의 실()로써 적의 허를 찌르는 것이다. 허하고 실한 것으로 적의 형세를 조종하여 노출시키고, 나의 형세를 감추어 적이 살피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적을 치고 방위하는 데 기본 요건이 된다.

이 전법은 위나라의 조조가 가장 좋아하는 전법이었다. 서양의 몽테스키도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바보같이 보이면서도 사실에 있어서는 영리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였다. 부드럽고 유한 이미지로 상대방의 긴장을 완화시켜 놓고 그 빈틈을 활용하라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7. 군쟁편(軍爭篇) - 경쟁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군쟁이란 군대를 사용하여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전편에서는 전투 실시 전에 명심해야 할 중요한 전제 요건들을 설명했다. 그러나 본 편부터는 실제 전투에 있어서 필승의 방법과 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전편까지를 실전에 대한 서론이라고 한다면 여기부터는 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군쟁편에서는 적을 제압하는 네 가지의 방법인 4(四治)를 제시하고 있는 데 ① 기()는 사기(士氣), ② 심()은 정신, ③ 력()은 체력, ④ 변()은 작전의 변화를 가리킨다.

많은 학자들은 현대의 발전된 심리학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매우 치밀하고 높은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조직의 생존 원리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벼화에의 적응과 주도, 건전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조직원의 사기 및 응집력, 조직의 경쟁력 등을 필수요소로 들고 있는 실정이다.

 

8. 구변편(九變篇) - 변칙을 택하는 지혜 -

구변이란 아홉 가지의 변칙이란 뜻이다. 본편에서는 상도(常道)와 벼닟ㄱ을 설명하고 잇다. 상도란 떳떳한 법칙이다. 상도는 마땅히 지켜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전쟁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원칙보다는 예외가, 정도(正道)보다는 변칙이 더 절실한 예가 있다.

전쟁에는 정도와 기계, 원칙과 변칙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본 편에서는 변칙이 필요한 경우로 구변(九變), 오리(五利), 오위(五危)를 열거하고 있다.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과 너무나 흡사하기에 그저 감탄만 있을 뿐이다.

 

9. 행군편(行軍篇) - 도전과 응전

주지하듯 행군이란 군대의 행진을 뜻한다. 하지만 본 편에서는 행진, 주둔, 정찰, 작전과 통솔 등과 같은 군대의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광의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는 지형과 전투 배치의 관계를 설명하며, 손자는 이것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산악지대, 하천지대, 저습지대 그리고 평지가 그것인데, 이 네 가지의 지형에서의 전투 배치는 서로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행군편에서는 전투에 직면한 모든 대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투에 임하는 최후의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의 처세 지혜와 일맥상통하고 있는 대목이다. 흔히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었다는, 즉 다양한 경험의 노련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기억할 것이다.

 

10. 지형편(地形篇) - 찬스에 과감 하라

본 편의 첫머리에서 지형에 대한 설명이 있었기에 「지형편」이라고 했지만 그 내용은 지형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투에 임할 때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네 가지 요소로 ‘① 지형을 알아야 하고, ② 자기를 알고, ③ 적을 알아야 하고, ④ 천시(天時)를 알아야 한다.’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본 편은 결론에서 적을 알고 자기를 알고 지리를 알고 천기를 알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일의 돌아가는 앞뒤 정황이나 판세의 흐름, 경쟁자와 자기 자신의 강약점, 미래의 예측 등을 성공의 덕목으로 여기는 현대 생활에도 큰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 아니할 수 없다.

 

11. 구지편(九地篇) - 역경에서 꽃을 피우는 지혜

구지는 아홉 종류의 땅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는 원정군으로서 통과지 혹은 진지가 그들에게 미치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하였다. 손자가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한 지형은 ① 산지(散地 - 산만해지기 쉬운 토지), ② 경지(輕地 - 동요되기 쉬운 토지), ③ 쟁지(爭地 - 빼앗고 빼앗기는 토지), ④ 교지(交地 - 출입이 쉽고 편리한 토지), ⑤ 구지(衢地 - 교통의 요충으로 국경지대에 있는 토지), ⑥ 중지(重地 - 어떻게도 할 수 없는 토지), ⑦ 비지(圮地 - 출입이 곤란한 황무지), ⑧ 위지(圍地 - 산과 강의로 둘러싸인 토지), ⑨ 사지(死地 - 이젠 최후라는 절대 절명의 토지) 등이다.

현재의 자신의 처한 상황, 대내외 여건의 변화 등을 읽어내는 능력을 요구하는 바, 시장상황을 분석하는 마케팅 이론 등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기 바란다.

 

12. 화공편(火攻篇) - 철저하게 불태워라

화공이란 불로 적을 공격하는 전술을 말한다. 본 편의 전반이 화공의 원칙과 방법으로 설명되어지므로 화공편으로 이름한 것이다. 후반부는 화공과는 전혀 다른 독립된 내용으로 명군(明君)과 양장(良將)들의 감정적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 전쟁이나 전투는 한 순간의 감정이나 흥분으로 일으킬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명이 달려있는 중대사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13. 용간편(用間篇)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긴다.

용간이란 간첩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 정보활동을 가리킨다. 정보활동은 적의 작전과 심리를 탐지하는 전투에서의 필수적인 방법이다. 전쟁의 승패는 전투에서의 필수적인 방법이다. 전쟁의 승패는 정보활동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손자는 용간편으로써 손자병법의 최후 결론을 지어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던 듯싶다. 현대사회를 정보화 시대라 할 때 손자의 통찰력이 실로 놀랍기 그지없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31 09:58 2007/05/31 09:58
TAG

담아둘 글 - 2007/05/25 01:23

서울을 버려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은 그럴듯하게 들렸다. 임금의 몸이 치욕을 감당하는 날에, 신하는 임금을 막아선 채 죽고 임금은 종묘의 위패를 끌어안고 죽어도, 들에는 백성들이 살아남아서 사직을 회복할 것이라는 말은 크고 높았다.

문장으로 발신(發身)한 대신들의 말은 기름진 뱀과 같았고, 흐린 날의 산맥과 같았다. 말로써 말을 건드리면 말은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빠르게 꿈틀거리며 새로운 대열을 갖추었고, 똬리 틈새로 대가리를 치켜들어 혀를 내밀었다.(9p)


너희 나라가 유신들을 길러서 그 뜻이 개결하고 몸이 청아하고 말이 준절하다 하나 너희가 벼루로 성을 쌓고 붓으로 창을 삼아 내 군마를 막으려 하느냐.(28p)


그리 되었으니 그리 알라. 그리 알면 스스로 몸 둘 곳 또한 알 것이다. 참혹하여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다만 당면한 일을 당면할 뿐이다.(39p)


갇혀서 마르고 시드는 날들이 얼마나 길어질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었고, 갇혀서 마르는 날들 끝에 청병이 성벽을 넘어와 세상을 다 없애 버릴는지, 아니면 그 전에 성 안이 먼저 말라서 스러질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았다. 누구나 알았지만 누구도 입을 벌려서 그 알고 모름을 말하지 않았다.(49p)


버티지 못하면 어찌 하겠느냐. 버티면 버티어지는 것이고, 버티지 않으면 버티어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 죽음을 받아들이는 힘으로 삶을 열어나가는 것이다.(61p)


그렇겠구나. 그래서 병판은 적의 추위로 내 군병의 언 몸을 덥히겠느냐? 병판은 하나마나한 말을 하지 말라.(63p)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하는 정처 없는 말과 사물에서 비롯하는 정처 있는 말이 겹치고 비벼지면서, 정처 있는 말이 정처 없는 말 속에 녹아서 정처를 잃어버리고, 정처 없는 말이 정처 있는 말 속에 스며서 정처에 자리잡는 말의 신기루 속을 정명수는 어려서부터 아전의 매를 맞으며 들여다보고 있었다.(72p)


버티는 힘이 다하는 날에 버티는 고통은 끝날 것이고, 버티는 고통이 끝나는 날에는 버티어야 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었는데, 버티어야 할 것이 모두 소멸할 때까지 버티어야 하는 것인지 김류는 생각했다.(93p)


싸움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그 형식 속에서 버티는 힘을 소진시키고 소진의 과정 속에서 항전의 흔적을 지워가며 그날을 맞아야 할 것인데,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 김류는 깊이 신음했다.(96p)


포위된 성 안에서 성첩을 비워놓고 성 밖을 향해 병력을 집중할 수는 없었다. 김류도 그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었다. 김류는 싸울 수 없던 싸움을 성 안에서 다시 싸우려는 것인가. 그것이 영상의 싸움이고 체찰사의 싸움인가를 이시백은 물을 수 없었다.(101p)


사물은 몸에 깃들고 마음은 일에 갓든다. 마음은 몸의 터전이고 몸은 마음의 집이니, 일과 몸과 마음은 더불어 사귀며 다투지 않는다.(121p)


한 번 싸움에 하나를 잡더라도, 하나를 잡는 싸움을 싸우지 않으면 성은 무너진다.(136p)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25 01:23 2007/05/25 01:23
TAG

잡기장 - 2007/05/25 00:37

친구와 하는

놀이처럼, 수다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섹스.

끝난 후에도 키득키득 유쾌하기 그지없는 섹스.

그런게 가능할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25 00:37 2007/05/25 00:37
TAG

잡기장 - 2007/05/21 00:21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그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한 세상,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21 00:21 2007/05/21 00:21
TAG

전술 - 2007/05/14 22:16

모택동전술의 자각능동성에 대하여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 했던가. 중국의 동북공정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요즘의 상황에서 중국의 기본전술인 모택동전술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해방전쟁시절 모택동은 <당면한 형세와 우리의 임무>에서 고립되어 흩어져 있는 적부터 치고 난 뒤에 모여 있는 강한 적을 친다는 등 10대 군사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먼저 작은 도시와 중간도시와 큰 농촌을 취한 다음 대도시를 취한다. 살아 있는 적의 섬멸을 목표로할 뿐 도시나 지방을 지키거나 빼앗는 것은 목표로 삼지 않는다.

적보다 절대적으로 우세한 병력을 투입하여 적을 사방에서 포위한 뒤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섬멸 한다. 움직이면서 적을 섬멸한다. 먼저 준비하고 적군을 파악한 뒤에 전력을 다해 싸운다. 싸울 때마다 적과 아군의 전력을 비교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파악하려고 힘쓴다. 용감하게 전투하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기간 내에 쉬지 않고 잇달아 몇 차례 싸운다. 이럴 경우 피로와 연속적인 작전의 기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포획한 적군의 병력과 적군의 장비로 아군을 최대한 보충하고 강화한다.

모택동은 처음은 쉽고 나중은 어렵다(선이후난:先易後難)고 주장하면서 먼저 적군의 약한 부분을 골라 친다고 주장했다. 모택동의 군사철학은 무장투쟁을 주요 형식으로 하는 중국혁명의 특징을 보여준다. 마르크스의 철학적 기본원리를 활용하여 중국의 풍부한 군사투쟁경험을 총괄하면서 중국의 고대병법서를 비판적으로 흡수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이 때문에 모택동의 전술에는 중국적 특성이 많이 들어 있다. 군사철학의 인식론에서 모택동은 전쟁문제와 관련한 유심론과 불가지론, 형이상학론 등을 비판했다.

인식론을 중시하는 모택동의 군사철학은 전쟁의 객관법칙을 존중하고 있다. 모택동은 중국혁명전쟁의 객관적 법칙을 깊이인식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혁명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모택동은 전쟁을 일종의 특수한 사회현상으로 보았다. 전쟁은 미혹성과 유동성, 불확정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고 생각한 그는 전쟁은 신비한 영역이 아니라 세상에서 진행되는 필연적인 운동일 뿐이라고 가르쳤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에는 계획성과 융통성과 주동성이 있다는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전쟁의 주동성을 강조한 모택동은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고 객관법칙에 부합하는 자각능동성을 발휘할 것을 강조한다. 사상은 주관적인 것이고 행동은 주관에서 객관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인간의 특수한 능동성인데 이런 능동성을 자각능동성이라 했다. 모택동은 전쟁에서 자각능동성이야말로 전쟁을 지도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자각능동성은 실천의 기초위에서 전쟁을 인식하고 전쟁법칙을 파악하여 전략과 전술, 전투방안과 계획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쟁을 능동적으로 지도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았다.

모택동의 자각능동성은 한국전쟁시절에도 큰 힘을 발휘한다. 중공군은 말단전사까지도 왜 자신들이 싸워야하는지 전투지에선 어떻게 싸우고 승리한 뒤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숙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중공군병사들은 점령지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숙영할 때도 외양간을 이용했었다. 숙박했던 집의 청소와 잔일을 도와주는 등 선무공작에도 능숙했던 병사들이었다. 모택동전술에 대한 인식은 중요하다. 우리가 당하지 않으려면 저들의 기본전술인 모택동군사전략에 통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14 22:16 2007/05/14 22:16
TAG

잡기장 - 2007/05/09 20:01

본부장실 칸막이를 뜯어냈다.

현재의 사무실로 이사올때부터

"운동조직에서 대장이라고 따로 독방을 쓰는건 문제다"라고 주장했었지만

여의치 않았었는데, 새 집행부 들어서면서 본부장실을 없애기로 정리됐다.

상담과 소규모 회의를 위한 공간이 없어져서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다시 대책을 마련하면 될 일 아닌가.

 

큼지막한 책상과 가죽의자, 쇼파등으로 따로 꾸며진 '임원의 방'은

더이상 우리들의 상식이어선 안될 일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9 20:01 2007/05/09 20:01
TAG

심리학 - 2007/05/06 16:46

* 노동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자본이 관리한다고.. 생산성향상을 위한 인적자원관리겠지.. 현대하이스코, 삼성 이런 회사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정말로 '일할 맛'이 날까?
"회사서 일할 맛 납니다"
'직원 스트레스 관리(EAP)'기업들 도입 확산
자녀·재테크 등 모든 것을 상담
'일류-이류' 판별 잣대로 떠올라
#1. 현대하이스코 A과장은 지난해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주위가 산만해 학교에서 꾸지람 듣고 성적은 하위권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회사가 그 해 11월 마련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EAP)을 찾았다. 아동교육 전문가, 정신과 의사 등의 상담으로 3개월만에 딸 아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A과장은 "요즘 정말로 일할 맛 난다"고 말했다.

#2.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의 B인사부장은 최근 사장에게 혼이 났다. '투자액 대비 5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데 왜 아직도 EAP 도입을 검토하지 않느냐'는 질책이었다. B부장은 부하 직원을 시켜 지난해 EAP를 도입한 회사의 자료를 모으고 있다.

회사가 직원의 모든 스트레스를 챙겨주는 EAP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일반 기업은 물론이고 공기업과 국책연구소까지도 EAP를 도입하고 있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돈 많은 외국계 기업에서나 운영하는 것으로 통하던 EAP가 이제는 직원을 배려하는 '일류 기업'과 그렇지 않은 '이류 기업'을 판별하는 잣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EAP는 미국에서는 1970년대, 일본에서는 80년대 대부분 기업이 채택했으나, 한국에서는 2000년까지 이를 도입한 기업이 전무했다. 듀폰코리아, 한국IBM, 유한킴벌리, P&G 등 외국계 기업만 본사 지시에 따라 EAP를 운영 중이었다.

국내 업체 중 EAP를 최초로 도입한 곳은 삼성전자로 2001년부터 전국 8개 사업장에 상담센터 9개를 설치했다. 2004년에는 SK그룹이, 2005년에는 LG전자ㆍLG필립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스트레스에 민감한 연구 인력이 근무하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EAP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굴뚝산업(현대하이스코)과 국책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도 동참, EAP를 운영 중인 회사가 30여개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AP는 어떻게 운영될까? 철저한 비밀아래 세상만사 모든 것에 대해 상담이 이뤄진다. 한 관계자는 "비밀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도 상담을 받으러 오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에서 정보를 요청한 적도 없고, 설사 요청한다 해도 상담사는 자신의 자격 유지를 위해 정보를 노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자녀 및 가족, 이성문제는 물론이고 심지어 재테크 분야도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EAP가 확산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남는 투자'라는 인식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박지원 연구원은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는 생산성이 14% 높아졌고, 3M은 상담실을 이용한 직원의 80%가 성과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근율 하락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운영 비용의 5배 이상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외국의 일반적인 연구결과"라고 주장했다.

한국 EAP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계약을 맺고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다인C&M과 휴먼 다이나믹 2개 업체만이 영업 중인데 3~4개 업체가 새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육박하면 EAP 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된다"며 "한국도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6 16:46 2007/05/06 16:46
TAG

심리학 - 2007/05/05 20:30

오컴의 면도날 (Ockham's Razor)

 

어떤 사실에 두가지 이상의 가설이 있을 때 이중 가장 단순한 가설이 사실이라는 원리.

가장 단순한 것이 많은 것을 설명할 수있기에 그 관점을 주로하고 나머지 의견들은 배제하는 사고방법의 하나.

지동설 지지자들이 천동설을 부정하는 데도 사용된 듯.

중세 철학의 일반적인 원리인, 오캄의 면도날(Ockham's Razor)은, 오캄의 윌리엄(William of Ockham, ca.1285-1349)이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붙이게 된 것 
오캄의 면도날은 '복잡한 의견을 불필요로 하는 원리(the principle of unnecessaty plurality)', 혹은 '불필요하게 복잡한 언명(言明)을 제시해서는 안된다'(plurality should not be posited without necessity)는 원리. 
현대에서는 '설명은 단순한 것일수록 뛰어나다', '불필요한 가정을 늘이지 마라'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오캄의 면도날은 단순성의 원리(the principle of simplicity)라고도 불려진다. 
 
불필요하고 복잡한 물질적 존재를 제거하는데 오캄의 면도칼을 사용했다는 뜻.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5 20:30 2007/05/05 20:30
TAG

잡기장 - 2007/05/05 18:45

많이 늦었지만

더 잊어버리기 전에

민주노총의 법률학교에서 느꼈던 소감을 정리해봐야겠다.

 

입학식에서 사회를 보는 동지는 참가자들에게

'서로를 동지라 호칭할 것'을 중요한 수칙으로 강조했다.

첫 강의가 끝나고 그 사회자는

"열심히 강의해주신 ㅇㅇㅇ '변호사님'께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조지오웰은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노동자계급이 장악한 도시의 첫 소감을

"그곳에선 모두가 서로를 동지라 불렀다. 

나는 그 도시의 모습을 보자마자 내가 싸워서 지킬 만한 어떤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고 표현했다.

'평등세상 앞당기는 전노협' 시절부터, 아니 노동자가 불평등과 착취에 맞서 투쟁하던 그 어느 시대나 우리는 서로를 동지라 부를 것을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렇기 때문에 '동지'란 표현은 남녀노소, 지식과 재산등의 차이를 넘어 인간이 인간에게 바칠 수 있는 최상의 존칭이라 생각했는데, '변호사님'과 우리는 '동지'일수 없다는 것인지...

 

"파업기간중 쟁의대책위원회를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 쟁대위 만들면 쟁대위 위원들 명단이 고스란히 사측에 넘어가 징계먹을게 뻔한데..."

"파업수첩에 '목숨을 걸고 싸우자'란 말좀 안쓰면 안되나. 그런 말들이 법적 분쟁에 불리한 증거로 작용하는데.."

이런 말들을 거침없이 주장한 강사도 있었다.

또 "지노위 심문회의 들어갈때 왜 투쟁조끼를 입고 들어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투쟁조끼 입고 들어가면 공익위원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주고, 그로인해서 심문결과도 안좋아질 수 있는데.." 이런 주장을 하는 강사도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생각한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자들만이 파업수첩에 목숨걸고 싸우자는 주장을 뺄 수 도 있다고 주장할 수 있고, 투쟁조끼를 늘상 입고 다니던 자들만이 필요할때 한번쯤 벗자고 주장할 수 있는 건 아닌지.

하지만 늘 헷갈린다.

투쟁의 승리를 위해서 적의 가랑이 밑이라도 기어야 할 때도 있고, 혁명을 위해서 적의 침실로 들어가 적과도 동침할 수 있어야 한다지만, 그것이 과연 투쟁의 전술인지, 현실에의 굴종인지...

 

법률원에서 일하는 어느 동지는 현대자동차의 원청사용자성 인정과 관련한 재판에 대해

"재판 질거다. 이기면 내가 담당 변호사 술사주기로 했다"고 큰소리쳤다.

물론 그가 법의 한계를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민주노총의 법규사업을 담당하는 자로서 가당한 말이었을까?

차라리 "이대로 두면 재판 질거다. 법원상대로 투쟁해야 한다. 그래야 이번 재판을 지더라도 다시 싸울 수 있는 근거라도 만들 수 있다"고 투쟁을 조직해야 하는 것 아닐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5 18:45 2007/05/05 18:45
TAG

잡기장 - 2007/05/05 18:38

주로 가방끈 긴 자들이 즐겨쓰는 말중에 하나가

'실력'이다.

한껏 치장한 문장, 난해한 어투, 쉴새없이 터져나오는 잡다한 지식들...

이런 것들이 보통 '실력있는 자'들의 악세사리이다.

논리에 맞지 않는 어눌한 표현,

허점투성이인 지식체계...

이런 것들을 그들은 쉽게 경멸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런 말을 했다.

"진실한 말은 꾸밈이 없고, 꾸밈이 있는 말에는 진실이 없다"

화려한 언변치고 사람의 가슴을 치는 진실이 담겨진 예를 별로 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실력의 양과 질이 아니라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아닐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05 18:38 2007/05/05 18:38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