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후훗.후후훗
사실 며칠 전의 일이지만 왠지 될 것 같아서 한 손으로 타봤더니 딱 잘 타 딱 잘 타
오른손 왼손 한쪽만 잡고도 살짝 비틀거리긴 하지만 문제없이 잘 타는 나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이야 으흑흑
이런 감동을 안고 있는데 며칠전 홍대입구 근처에서 양손 다 놓은 채 도로를 달리는 라이더를 보고 말았따.
멋져서 그가 페이드 아웃할 때까지 지켜보았다.
또 있다. 이제 커브길에서 속력을 줄이지 않는다. 완전 바람처럼 쌩하니 꺾는다. 나 너무 멋있어 ㅇ<-<
그치만 요즘엔 갈수록 언덕길이 힘들다. 맨날 다니는 길인데 힘들어서 맨처음 자전거를 탔을 때의 날아갈 것 같은 가벼움을 억지로 기억해내며 타고 있다. 기어를 조종할 줄 몰라서 맨날 마구 돌려보다 가장 최적화된 곳을 찾는데, 삐거덕 거리면 무서워서 그냥 양쪽 다 중간으로 해놓곤 한다.
걸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는 경사도 자전거만 타면 어찌나 한국땅 오르락내리락 나쁘게만 느껴지는지..
저번에 동암역까지 상미를 만나러 가면서는 대부분이 심하게 내리막길이었다. 그래서 돌아오면서 잠언(?)을 한 개 만들었다. "내리막길이라고 좋아하지 말아라 올땐 오르막길이다"
익숙해지니까 갈수록 속력이 붙기는 하는데, 어제는 친구들과의 약속에 늦어서 자전거를 미친듯이 끌고 가다가 사람을 칠 뻔 했다=ㅁ=;;;; 초기 이후에 오랜만이다;;; 아직 미숙한 나이기에 도로로 달리는 건 역시 부류다.
하지만 접때 신호등 파란불일때 잽싸게 내리막길인 도로를 미친듯이 질주하였는데 너무 행복해;ㅁ; 매끈한 길을 보행자 피할 필요없이 달리는 것이 그렇게 재미난 일임을...
댓글 목록
지각생
관리 메뉴
본문
ㅎㅎ 언제 한강 한번 나오세요.부가 정보
행인
관리 메뉴
본문
부럽3333... ㅜㅜ부가 정보
dakdoo
관리 메뉴
본문
커브길 조심하세요. 자전거 처음 타던 시절에 커브길에서 과속하다가 10여 미터를 날은 기억이...처음에는 하늘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곧바로 아스팔트가 제 얼굴을 향해 떨어져 내리고 있더군요. 처음 충돌한 머리 빼고 온몸의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간 슬픈 기억이 납니다..-.ㅜ부가 정보
뎡야
관리 메뉴
본문
지각생/ 여름에 한 번 달렸는데 그 날이 하필 비온 다음날이어서 오티엘.. 길이 거의 끊겨 있었어요. 허허 다음엔 가서 달려야겠어요~~행인/ 한손 실력이 부럽다는 건지 자전거 롸이프가 부럽다는 건지 허허허;;; 행인님도 좀 즐기면서 사세요 맨날 부러워만 하면 어떡해요!
닥두/ 저 동네에서만 그러니까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10미터 날면 지붕 위에 올라가게 되는 걸까요? 사실 접때 커브 돌다가 차에 부딪힐 뻔 한 적 있어서 전방을 잘 살피며 다니고 있어요. 아직 제가 쓴 맛을 덜 본 듯=ㅅ=;;; 하지만 과속하지 않을께요 감사!
부가 정보
tgboy
관리 메뉴
본문
날고 싶으면 과속하면 되는거 맞아요?부가 정보
뎡야핑
관리 메뉴
본문
저한테 물으셔도 아직 날아보지 못해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