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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깐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심상정의 사퇴 임박 소식을 읽고 개인적인 결정이 아니라면 이 시기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 고민스러웠다만. 하루 종일 인권영화제에 있느라 모두 잊고 있다가 집에 오자마자 기사 보고 대실망.
예전에는 단호하게 선거 보이콧하는 입장이었다. 다만 한나라/민주/국참? 이런 데보다 민노당이, 그보다는 진보신당이 훨씬 나을 거라 믿었다. 일단 나름 유명하다는 개인들 인물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고, 정당이 표방하는 세상이 훨씬 낫고 내가 활동하기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도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 표가 사표가 되는 건가 따위의 생각을 하며 투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왜냐면 이번에 꼭 당선되리라 기대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그래서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앞당기는 행위로서 투표했다.
하지만 정당 운동이 무엇인지, 내부 의사구조는 어떠한지, 결정 단위는 어떤지 전혀 모르고 너무 순진하게 믿은 게 아닌가. 후보가 한 개인으로서 사퇴의 결정을 단독으로 내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보질 못해서, 정말 모든 말이 황당하고 겁나 분노한다. 그 당원들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이든, 그 정당이 지금보다 얼마나 더 나은 비젼을 보여주건, 최소한의 수준에서 내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도 맞지 않으면 그냥 선거 보이콧하는 게 맞다. 아무것도 모르고 '대충' 믿고 찍을 뻔 했는데 됐다고. 진짜 짜증나 정말 한심하고 그사람은 그냥 관두는 게 맞다고 생각하다. 뭐 하는 작자야? 직업이 뭐야? 왜 개인이야? 안티야?? 뭐야도대체
어차피 나같은 사람 떨거져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임이 명백해 보이니 뭐... 나따위야 뭐-_- 한없이 무력함을 느낀다. 내가 왜 이딴 데를 지지해야 돼?! 내가 왜 무력감을 느껴야 돼?? 아아 너무 싫다 정말 너무 싫어
사퇴 기사에 달린 용기 있는 결정을 지지한다는 덧글 보니 토악질 난다. 내가 도대체 알지도 못하면서 진보신당을 뽑겠다고, 나참. 알지도 못하면서 뭘 안다고? 정말 몰랐네 헐
노빠 퍼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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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에라도 심상정씨 얘길 함 들어보고 싶음. 꼭 듣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딴에는 무슨 생각을 품고 있었던 건지, 그 생각의 얼개는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아야 뒤통수 보호라도 되겠기에..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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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저는 기사 겨우 두 개 읽고 더는 읽지도 말 것을 자신에게 호소,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지금 진보신당과 자신을 향한 노빠들의 규탄을 접수하고 나같은 극소수의 정당 정치를 지지하진 않지만 진보신당에 기대하는 게 있는 극소수의 '표'를 대놓고 버린 것을 느끼며 불쾌하고 엮이고 싶지도 않고 할튼 뭐 이쪽이랑은 그냥 담쌓고 살아야지 어차피 잘 알지도 못했으니. 아 점점 화가 나요미치겠네 요근래들어 최고 화남 이스라엘 수상이 한국 오는 것보다 더 화남-_-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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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담< ㅋ저는.... 잘 모르지만 최소한 일선 당원들이 최소한 저보다 열심히 활동하는 걸 봤어요. 현장에 가서 본 건 아니지만; 제가 하지 못하는 활동을 하는 것을 많이 봤어요. 국회의원이 몇 명이 되느냐는 아주 상징적인 거고, 조직원;들이 늘고 정책이 실현된다면, 그사람들은 다양하고 나와 정치 지향이 전혀 안 맞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내가 전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주는 게 반갑고 그 활동을 지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활동가들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하나의 행위가 투표라고 했어요. 당은 그 활동가들로 이뤄졌으며 동시에 개개 활동가들과는 구분되므로 좋은 점도 있고 비합리적인 부분도, 옳지 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국 당을 움직이는 것은 활동가인 개별 당원들이어야 하니까, 일단 대충 맘에 안 드는 게 많아도... 더 이상은 생각 안 하고 대충 지지했어요.
암튼 뭐 저는 관심은 없지만 개별 활동가들을 보면서 당을 너무 높게 평가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그보다 아니 저 활동가들은 저렇게 훌륭한데 당은 왜 저래? 하고 생각한 적이 많아도 완전 말도 안 되게 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 암튼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적어도 당원들의 정당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게 완전히 깨진 거고. 마치 한씨와 오씨의 서울시장 토론을 잠깐 보고 한씨가 당선되길 바라는 마음이 손톱맨큼도 없는 주제에 그 지지자들 생각하며 속이 터졌던 것처럼 심씨를 보고 정당 운동하던 활동가들이 느낄 분노와 좌절에 감정이입한 것도 같고. 내가 뭐 이렇게까지 분노할 거라고는 나도 생각도 못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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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옛날부터 왜 하고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님이나 나나 각자 열심히 하고 있음 ㅇㅇ저도 일단 지금으로선 없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그냥 나도 일관되게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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