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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시녀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꽤 두꺼운데 애인이 추천해서 중간까지 참고 읽다보니 맘에 안 들어도 뒤가 궁금해서 다 읽었다. 말도 안 된다는 게 미국같은 사회에서 갑자기 군부 독재 정권이 들어서서 기존 자유주의 가치 다 말아먹고, 심지어 일본이나 다른 나라는 그대론데 거기서 여성들한테 베일을 씌우는 정도가 아니라 여자를 완전 천민으로 격하시키는 게 가능하냐고.. 그런 반감이 있었는데 뭐 일단 은유로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유명한 소설가인 것 같은데 문장도 미문이 아니고... (일단 소설 문장이 나랑 안 맞으면 읽기가 너무 힘들다...ㅜㅜ) 설정도 구멍이 너무 많고..
하지만 은유로서 성립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또한 파시즘같은 것도 언제든지 도래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어찌 보면 유럽같은 분위기가 한순간에 뒤집힌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은유일 것도 같고. 여튼저튼. 근데 그런 꿈을 꿨다... 너무 무서웠다... -_-;;;;
갑자기였다. 갑자기 남녀 할 것 없이 사람들이 길거리에 홍수처럼 넘처나며 특히 저 뒤에서 오는 사람들이 겁나 빠르게, 공포에 질린 얼굴로 달려왔다. 나는 괴물이라도 쫓아오는 줄 알았는데 괴물이 아니고 이상한 전투복을 입은 경찰인지 군인인지였다.
겁내 도망가다가 현실에서는 있지도 않은 옛날에 사귀던 남자-_-의 집에 들어갔다. 아무도 없었는데, 왠 여성이 그 남자를 찾으러 들어오길래 책상 밑에 숨었는데, 요년이 나를 못 본 체 하길래 드라마처럼 넘어가려나보다, 하면서 한편으로 이런 사회에도 상층부에 기생한 여성이 있기 마련이지, 요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요년이 나를 뙇! 쳐다봤어 -ㅁ-;;;; 그 뒤는 기억이 안 나고 그냥 그 막 존내 달리기 했던 거랑 그때의 공포가 기억나네여 ㄳ
또 하나 꿈을 더 꿨는데, 내가 만화가로 데뷔하기 위해 다음주까지 초안을 잡아오라고... 콘티도 짜고 연필로 뎃생까지 다 해오라고... 씨발놈이...-_- 그래서 그림을 어떻게 하면 속성으로 배울 수 있냐 따위를 누군가에게 상담하였다.
곤란해...< 쓰고 싶은 게 많은데 이런 것부터 쓰시네여 몸이 아프다 죽갔네 일하기 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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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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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녀 이야기]를 나름 인상적으로 읽었는데요, 그런데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나 [인간 종말 리포트] 같은 소설이 미문이면 읽을 때 좀 이상할 것 같기는 합니다. 내용은 끔찍한데 문장이 미문이면 좀......(-_-) 저는 애트우드의 소설 중에 [고양이 눈]이 제일 좋았어요(^-^).오늘은 '곤란한 꿈' 말고 '좋은 꿈'을 꾸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프지 말구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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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문이란 표현이 애매했네여.. 문체에서 특색을 못 찾겠고 못 찾든 있든 취향인 문장은 아니라는 거져... 저도 탐미쪽은 아니고 문장을 잘 써야만 좋아하고 잘 읽힌다는 건데, 그 기준 자체가 이미 너무 주관적이라 웅.. 그나저나 님은 안 읽는 게 없네여 레알 무서울 정도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