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퍼펙트 프로파일(秘密 パ-フェクトプロファイル)에 실린 단편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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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영화화되면서 작품 해설과 작가 대담, 단편 2개 등을 실은 설정집 같은 게 나왔다.

원래 이런 설정집 안 사는데 내용 잘 모르고 하기오 모토 쌤과 대담 있어서 애정으로 샀다. 근데... 마지막에 스즈키하고 있었던 일 회상하는 단편이 대박이었다. 이걸 계속 쓰고 싶었는데 몇 년을 미뤄서 이제야 쓰네;

4년 전에 [비밀 - 시즌 0]에서 울부짖었잖아... 스즈키랑 마키... 왜 안 사겨 어휴... 근데< 아니 일단; 그 단편 뭔 얘기냐면 ㅠㅠㅠㅠ 그냥 신입 두 명이 보고서 데이터 다 날렸는데, 마키 실장님한테 말하기 어려우니까 전전긍긍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선배들이 대신 얘기해 주려다가 결국 실패해서 둘이 직접 말씀< 드리기에 이르는데, 생각보다 실장님이 분노하지 않는 거였다. 둘이 함께니까 괜찮지 않냐구 하면서 이럼

"비슷하게 위로부터 수사를 다시 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그렇게 말했던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물론 스즈키다 ㅇㅇ 그러면서 과거를 회상함 스즈키 살아생전 ;ㅁ; 어느날 상사가 수사 다시 하래서 아~ 집에도 못 가고 씻지도 못하고 싫어싫어ㅠㅠ하는 마키한테 여기서도 씻을 수 있잖아 너랑 나랑 같이 수사할 시간 더 생겨서 잘 됐지 뭐 이지랄 떠는 스즈키 ㅋㅋㅋㅋ 그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마키를 말도 안 되게 그윽하게 쳐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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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보라고 눈에서 꿀 떨어진다고 누가 친구를 그렇게 쳐다봐 니네 둘이 친구면 세상 사람 아무도 진짜 친구 없어.. 아무튼 이 때는 제9가 한 채였는데 센다이에 수사부 하나 더 생길 거라서 그렇게 되면 우리 둘이 초기 멤버라 흩어지겠지, 더이상은 같이 일할 수 없으니 지금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햄볶냐고 그런 얘길 함 그러면서 이걸 보라고 바로 이거임 내가 포스팅하고 싶었던 문제의 원흉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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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그까잇거 뭐 멀다고 도쿄에서 금방인데 어? 지금 미래라서 어 막 20분이면 가고 막 그럴텐데 맨날 같이 못 있는다구 아쉬워가지구 스즈키 저러니까 마키가 언제든 보고싶을 때 보자고 하는 거임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스즈키 저 손을 보라고 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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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너무나 익숙한 스즈키의 손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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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임 시즌제로 1권에서 나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 사와무라 꺼져!!!!! 어휴 저 뻗다 만 손이 기냥 십 년 가까이 지나 드디어 다시 뻗쳐질라는 찰나에 마키 대사 때문에 깜놀해서 정신차리고 머쓱타드 됐쟈나ㅠㅠㅠㅠㅠㅠ 마키 저 눈치 없는 남자ㅠㅠㅠㅠㅠㅠ 스즈키 ㅠㅠㅠㅠㅠㅠ 손 왜 뻗어 얼굴에 손 뻗어서 뭐하냐고 남자사람친구끼리 무슨 손을 왜 뻗냐고 그 다음 액션 뭐냐고 아악 마음 가는대로 왜 뻗어보질 못태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연애는 해가지고 멍청한 헤테로 같으니 자기 맴도 모르고 바보야 스즈키 바보ㅠㅠㅠㅠㅠ

사실 스즈키가 이미 죽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애틋하고 마음 아프고 더 좋고 그런 거지만 아쉬워 애틋해 애틋터져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너무 좋음ㅋㅋ 아 좋다 아 둘이 사겨야 되는데 못 사겨 영원히 못 사겨 그게 너무 좋아 아아 햄볶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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