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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삼국지 4 - 삼고초려

드디어 얼굴이 해사한 제갈량 등장! 중키에 속세의 티가 없었다고..


여자의 이름은 안 남는데(견황후도 견씨라고만 나온다) 제갈량의 부인은 이름이 있다. 황아추(黃阿醜), 아빠는 당시 유명한 황승언. 황아추씨는 제갈량과 견줄 만큼 뛰어났다 하나 그 이상은 알 수 없씀.


제갈량은 조조님이 좋아한 제나라 관중(管仲)에 자기를 비유하길 즐겼다고(또 있는데 기억 안 남). 이로써 은둔해서 살아가는 학자가 아니라 정치가로의 야망이 그에게 있었음이 보인다. 그는 왜 유비를 선택했는가? 이쯤에서 유비에 대해 한 번 짚어..보기 전에 기본적으로 제갈량은 한 황실 부흥에 뜻이 있었을까?

나중에 유비에게 왕인지 황제가 되라고 했던 걸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았을 것 같다. 이미 한 황실은 영제가 동탁을 부른 순간부터, 헌제가 조조를 부른 순간에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그정도는 알고 있었을 테니. 제갈량이 자꾸 유비한테 형주성을 취하라고 한 것을 봐도 그건 군대를 이끄는 자로서 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암튼 사사로운 의리나 정의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으로 보면 한 황실에는 딱히 관심도 없었을 듯.

그렇다면 왜 조조에게 안 가고...? 조조는 제갈공명을 알지도 못 했고 필요도 없었다. 밑에 무수한 인재들이 가후, 곽가(죽었지만ㅠ_ㅜ), 순욱, 순유, 정욱 등의 밑에서 딱히 기도 못 펴고 사는데 제갈량이 거길 왜 가? 단지 형 제갈근이 강동의 손권한테 갔는데 왜 같이 안 갔을까 궁금하다. 손권이 자기를 부른 게 아니라서? 하긴 성인 남자가 형아 따라 멀리 가는 것도 그렇긴 하지만. 주유 당신은 왜 제갈량은 안 부르고 제갈근만 불렀소?!!

제갈량은 군지휘권을 손에 넣고 관우, 장비, 조자룡(나 왠지 조자룡이 좋아, 첫등장 때 소년장군이라서 그런 듯-_-) 위에 군림(!)한다. 이건 제갈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조조, 손권의 진영에 들어가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오직 인덕은 높으나 빌빌대며 명분있고 세력없으나 성공가능성이 있는 유비한테나 가능할 일이다. 그러니까 유비를 따라간 거라고 봄.

또한 제갈량이 평한 것을 내가 다시 평하기에-_- 조조는 뛰어난 지휘관임이 분명하나 이미 전투방식이 보수적이다. 그러한 방식을 고수하여 항상 이겨왔으므로 제갈량이 조조 밑에 간다면 자신의 병법을 시도해 볼 기회가 없을 것이다. 서서라는 모사로 한 번 이긴 경험이 있긴 하나 그동안 마구잡이식 전쟁을 해온 유비군, 그러나 애정으로 상하관계가 끈끈해 유비만 겟하면 밑의 지휘체계를 완전 접수할 수 있는 유비군이, 역시 매력적. 그러나 유비군의 엄청난 열세를 감안할 때 제갈량 이 사람은 얼마나 자신만만한 사람인지. 매력있어;;

하지만 제갈량은 유비의 인덕에도 확실히 반했을 것 같다. 나는 유비를 위선자로 보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은 이중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유비가 다른 위정자보다 백성을 더욱 생각한 것은 진심이리라, 그러나 그 백성을 한 황실 부흥이라는 대업에 소진될 무체물로 본 것 또한 진심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내가 유비를 욕하는 것은,

너도 무고하게 백성이랑 병사들 죽였잖아!!! 왜 조조 얘기할 때마다 조조는 덕이 없다고 인의가 없다고 그따위로 말하냐고 너도 같잖아 너도 너네들 정치칼잽이들 다 똑같잖아!!! 그래서 나는 그 부분은 접고 읽고 있는데 왜 자꾸 그래 너도 그런데?!

그래서 미운 것이다!!!!!!! 웃기고 자빠졌어 너만 백성 위하냐? 완전 샤르휘나랑 똑같아 지들때매 무고하게 죽는 목숨이 마음 아프면 너네가 사라지면 되잖아!!!!!! 그런 마음이다, 휴우..

게다가 아무리 봐도 조조가 천하를 쥐어선 안 된다고 평가하는 것은 조조가 백성을 핍박해서보다는 헌제의 아내 동귀비가 헌제의 애기를 임신했음에도 그녀의 오빠 동승과 헌제가 역모(황제가 역모라.. 역모라는 표현이 가히 정확한 듯하다)를 꾀한 데 대한 책임으로 죽여버린 데 대한, 즉 백성보다 황실에 더 가치를 두기때문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한족 황실 입장을 대변하는 유비... 자기만 정의라고 우기는 유비... 난세란 걸 도통 이해못하는 유비... 유비찐따 낙찰!

형주에 쳐들어오는 하후돈의 군대를 제갈량이 막는 전법이 재미있었다. 이에 량군-_-에게 불만 가득하던 관우-장비 형제도 무릎을 꿇고... 이에 10만 대군을 이끌고 조조가 쳐들어오는데 이것도 막아낸다 후퇴로. 훌륭한 사람이야. 이제 드디어 5권 가장 기다리던 적벽대전의 막이 곧 오르겠구나... 조조님이 처음으로 대패배자가 되는 모습, 아흥 좋아♡ 너무 좋아서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_-;;;

나는 조조의 성공한 경영자의 모습은 대략 즐이라고 보고 끊임없이 성공함으로써 컴플렉스를 상쇄해야 하는 초조한 모습에 올인! 그런 그가 계속 승승장구했으니 대패해서 다시 컴플렉스를 원상회복시켜야 한다는...;;;;; 조조님 미안, 이것도 내 사랑이얌..

신승원에게 장정일 삼국지는 오나라 손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다. 강동지방에 은거하다 형주까지 먹어 버리는.. 그건 적벽대전에서 다 먹는 건가? 아아 기대기대! 삼국지 쵝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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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별명 기타 잡담

관우는 책을 많이 읽기로 유명해서 관우 동상은 한 손에는 항상 책을 들고 있다는데 그 책은 <춘추>다.

이문열 삼국지에서 관우는 책에서 읽은 것을 인용할 때엔 항상 <춘추>를 인용한단다.

 

관우씨 혹시 춘추만 많이 읽은 것-_-?!

그래서 숭당과 함께 관우 별명을 지었다. "춘추만100회독" 춘추만백회독

푸흐 너무.. 부끄럽게 만들었나 우리 미염공을~~ 캬캬 난 관우 아저씨는 너무 보수적이라서 시러-_- 쵝오 보수얌>ㅆ< 뭐 그러나 장정일 삼국지에는 유비 삼형제의 대화가 많이 안 나온다.

 

잠시 삼국지 읽기를 중단한다... 적벽대전까지 읽고.. 아씨 이건 적고 그만 둬야지. 7권 관우님의 죽음 후 금세 조조님의 죽음이 찾아오는 7권까지 읽으려고 했는데 이제 그만~

두 사람 죽음 챕터도 붙어 있으니 어찌 죽었으되 경사는 아니리오..(->경사라는 뜻;)

 

아씨 적벽대전은 생각해둔 게 많은데 나중에 재개할 때 적어야지. 짧은 소득을 적자면 조조님과 관우님의 싸랑은 주변 지인들의 응원에 빚을 졌더라는... 계속 밉던 제갈량, 분명 유비때매 견제한 거지만 암튼(사랑의 관점에서다, 사랑!)

 

삼국지, 후한 말부터 세 나라가 건국되고 멸망할 때까지 100년도 못 되는 짧은 기간의 이야기 어째서 춘추전국시대 기타 고전보다 인기가 많은지 궁금.. 나는 열국지도 읽고 싶어서 궁뎅이가 들썩들썩 읽어보면 알 수 있으려나~_~ 삼국지가 사랑이야기라서 인기가 많은 듯 하나 사랑은 만물편재하는 법, 나중에 열국지에서 얼마나 므흣한 광경을 목격하게 될까 잇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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