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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정권은 세상 곳곳에

<초점> 벼랑에 몰린 `不倒翁' 아라파트

[연합뉴스 2004-07-20 07:45]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데 능한 지도자다.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지 도해오면서 수없이 많은 위기를 넘겼다. 그를 중동 정치판의 `부도옹(不倒翁)'이라 고 부르는 이유다.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고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무카타) 에 30개월째 갇혀 지내면서도 그는 여전히 팔레스타인의 최고 지도자다.

그러나 아라파트는 지금 자치정부 출범 10년만에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 다.

가자지구 관공서가 무장세력들에 점거되고 길거리에는 부패인사 척결과 개혁을 외치는 구호가 진동한다. 백주에 경찰 총수가 납치되고 외국인도 안전하지 못하다. 아흐마드 쿠라이 총리까지 반기를 들고 나서 개혁 일정을 제시하지 않으면 그를 떠 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의 정치적 기반인 파타운동 내부에서 내홍(內訌)의 조짐도 나오고 있다. 납치 사건과 개혁 요구 시위도 파타운동 산하 무장단체인 알-아크사 순교자여단이 주도했 다는 게 정설이다.

많은 분석가들은 권력투쟁이 점화됐다고 진단하고 있고, 일각에선 내전(內戰)의 불길한 전조라며 우려하고 있다.

아라파트는 과거에 이보다 더 심각한 위기도 헤쳐나왔다. 그는 정치적 위기 때 마다 팔레스타인 대의명분과 독립국가 창설이라는 염원을 제시하며 지지를 재결집했 다. 한차례 위기를 겪고나면 그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지는 신화가 반복적으로 연출 됐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와 상황이 크게 다르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아라파트는 지난 며칠새 굴욕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경찰총수와 외국인을 납치 한 무장단체원들의 요구에 굴복해 치안기구를 개편하고 책임자를 문책했다. 문책 인 사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서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유혈충돌까지 벌어지자 인사조 치를 번복했다. 아라파트가 대표적 부패인물로 지탄받아온 자신의 사촌을 가자지구 보안기구 총책으로 임명한 게 유혈충돌의 도화선이었다. 그는 재빨리 인사조치를 철 회했지만 더 큰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젊은 개혁세대와 아라파트의 혁명 동지세대간 세대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아라파트의 혁명세대를 척결해야 할 부패한 수구세력으로 간주하고 있 다. 60,70대 원로 정치인들이나 각료, 보안기구 총수들을 지겹도록 보아온 그들은 개혁적 사고를 가진 유능한 인사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계획이 실행된뒤 가자 지구에서 벌어질 악몽 시나리오의 서막에 불과하다.

가자지구에는 양대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외에도 수십여개의 무장단 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마지막 병력을 철수할때까 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철수 후 벌어질 가자지구 주도권 싸움 의 주역들이다.

아라파트는 후계구도를 좀처럼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대중의 지지를 받은 2인 자감이 몇몇 거론되지만 아라파트의 권력 독점욕은 수그러들줄 모른다. 그는 팔레스 타인 독립국 초대 대통령을 꿈꾸는 지도자다. 독립 달성 이전에 그가 스스로 물러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스라엘은 최근 비밀 보고서에서 아라파트 사후(死後) 자치지역에 극심한 혼란 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라파트가 자연사하든 실권하든 그의 권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구인 모사드의 총책을 맡았던 에프라힘 할레비도 아라파트 의 정치적 입치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자지구에서 지난 며칠간 벌어 진 무정부적 상황은 아라파트의 나약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라말라 무카타에 오랫동 안 갇혀 대중과 유리돼온 게 그의 정치적 쇠락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라파트는 지금 또한번의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다. 관측통들은 목숨이 9개 있 다는 고양이 보다 아라파트의 목숨이 더 길다고 말한다. 그러나 적어도 그의 정치적 수명은 종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게 지배적 견해다.

baraka@yna.co.kr

 

 

[리포트]

밤하늘을 꿰뚫는 총소리와 함께 시위대가 황급히 물러섭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알아크사 순교여단 전사들이 보안군 건물을 향해 먼저 발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서쪽의 라파 마을에서 벌어진 이 총격전으로 약 20명이 부상했습니다.

알아크사 순교여단은 아라파트 수반의 정파인 파타운동 계열로 알려져 있지만 아라파트 정권이 부패했다면서 격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라파트는 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표적 부패인사로 지목돼온 경찰총수를 해임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부패혐의로 받고 있는 자신의 사촌 무사 아라파트를 보안군 사령관에 임명해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인터뷰:무사 아라파트]

"나는 아라파트 수반이 임명했고 그만이 나를 해임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정파들이 내분에 휩싸이자 예상했다는 듯한 반응입니다.

[인터뷰: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평화협상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대상이 없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잇단 지도자 암살과 각 정파들의 대립으로 팔레스타인 사태는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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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팔레스타인(미니님)

 

가끔 제게 그런 물음을 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팔레스타인 운동을 하세요?”
“그냥 뭐 열 받아서 시작했죠 ^^ ”
“아니 그래도 다른 것도 아니고 좀 특별하잖아요.”
“특별하긴요 사람 사는 거 다 마찬가지인데요 뭘 ^^ ”

그래요 사람 사는 건 다 마찬가지지요.
아프면 쉬고 쉽고 배고프면 먹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은 감싸 주고 싶고...
그런 면에서 보면 팔레스타인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특별한 거죠.
100명이 총에 맞아 죽는 것보다는 버스 요금 100원 오르는 것이 더 가깝게 느껴질 때가 많으니깐요.
사람 사는 거 다 마찬가지인데 우리 사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우리가 좀 특별 하지요.
바람은 국경이 없는데...

가끔 제게 그런 물음을 던집니다.
“시작은 그렇게 해서 시작했는데 왜 아직까지 하고 있냐고?”
“같이 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거의 맨날 같은 일하면 재미 없지 않냐?”

그래요 이런 거 한다고 당장에 무슨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왕창 모여서 뭔가 으쌰으쌰 해 보는 것도 아니고...
물론 때로는 함께 활동하는 사람이 좀 더 있으면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농부가 여름 한철도 기다리지 못해서야 어떻게 나락을 베겠습니까?
재미요?
재미라는 거야 어차피 서로에게 다른 거겠죠.
재미 있기 위해서 밥을 먹는 거는 아니니깐요.
배가 고프니깐 밥을 먹고, 밥을 먹는 것만으로 행복하니깐 밥을 먹지요.

 


▲얼마전에 어렵게 한국을 방문했던 팔레스타인 시인 자카리아입니다. 언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때까지 무사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런 일 하는 사람들이 좀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한국 안에도 노동, 정치, 환경, 통일, 여성 등등등 많고 많은데 ‘팔레스타인’이란 걸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가끔 다른 사람들이 좀 다르게 보입니다.
노동, 정치, 환경, 통일, 여성 등등등 그렇게 사람도 돈도 많은데 왜 팔레스타인이나 쿠르드나 콜롬비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지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남들과 어떻게 입장이 다른지에 대해서 주장합니다. 사회주의니 좌파니 아나키즘이니 통일이니 여성이니 이런 말들로,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면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인용해 가면서 자신의 이론이 남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 합니다.
저는 그런 거 잘 몰라서 그런 얘기는 잘 안 합니다. 그저 저를 뭔가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 쓰는 말은 ‘민주노동당원’이라는 거 정도지요.


저의 사상에 대해서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사상은 팔레스타인에서, 쿠르디스탄에서, 콜롬비아에서, 수단에서 억압 받고 짓눌리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면 사회주의자도 좋고 이슬람주의자도 좋고 뭐도 다 좋습니다.
물론 기왕이면 이론이 명확한 사람보다 실천이 명확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을 할지는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이 일을 하든 아니든 팔레스타인은 제게 ‘자유’나 ‘평등’이란 말과 같이 제 사상의 구성성분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모두가 자유롭지 못하다면 단 한사람도 자유로울 수 없는 법이니깐요.


 

팔레스타인 평화연대http://intifada.or.kr/tree/ 미니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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