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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Clicktivism is ruining leftist activism
Micah White
- 마켓팅 기술관료 부류들은 행동주의를 온라인 청원으로 축소시킴으로써, 손대는 모든 정치 운동에 해를 끼치고 있다
행동주의의 정신에 대한 전투가 맹렬히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시장 논리를 받아들인 디지털 활동가들(digital activist)과 격렬히 사회 변화의 시장화에 반대하는 조직가 사이의 투쟁이다. 우리 삶에 있어 해방적 혁명 가능성의 성패가 여기에 달려 있다.
투쟁의 시작은 1997년, ‘플라잉 토스터’라는 바탕화면 보호기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변덕스러운 소프트웨어 회사가 1,300만 달러에 팔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사가 팔리자 좌파 성향의 부부 창립자는 재정적으로 여유로워졌다. 남편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고, 부인은 마케팅 사업부 부사장이었다. 이들은 일년 뒤 무브온(MoveOn)이라는 온라인 정치 단체를 설립했다. 마케팅 사상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조합한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낸 무브온은 미국의 메이져한 중도좌파-친민주당 세력이다. 그 뒤 무브온은 21세기 운동의 모델로 알려져 왔다.
문제는 이런 행동주의 모델이 무비판적으로 시장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이 모델은 휴지 판매에 쓰이는 광고 전술과 시장 조사도 사회 운동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인다. 이는 이 모델이 성공을 수량화하는 측정법을 지나치게 믿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디지털 활동가들의 업무실적도 면밀히 감시·분석된다. 클릭을 추적해야 한다는 강박은 디지털 행동주의를 클릭 운동으로 만든다.
클릭 활동가(Clicktivist)들은 정교한 이메일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메일을 “열어보고, 클릭하고, 가입하고, 구독 해지하는 수와 이탈률, 추천 트래픽수를 소스별로 또 합계로” 보여주는 기능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방문자 추적’ 기능을 자랑한다. 클릭 활동가들은 이런 ‘조회수’와 ‘클릭율’을 정치적 영향력과 동일시하고, 비참히 낮은 경우엔 공개하지 않는다. 측정에 대한 배타적인 강조는 정치적 참여의 밑바닥으로 치닫는 경주를 야기한다.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던 생각의 힘 혹은 의도적 행동의 송가에 대한 믿음은 사라진다. 대신, 제목란은 A/B 테스트로 실험되고, 메세지들은 광범위한 호소를 위해 점검된다. 가장 비극적인 것은 참여율을 부풀리기 위해 이런 단체들이 점점 더 회원들에게 묻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 결말로서 최근 행동주의는 이벤트를 활용하는 일련의 탄원서 쓰기 캠페인으로 전락하였다. 정치적 참여는 몇 개의 링크를 클릭하느냐의 문제가 되었다. 웹서핑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클릭 운동의 행동주의에 대한 관계는 맥도날드와 천천히 요리된 식사와 같다. 음식처럼 보이지만, 영양가는 없다.
클릭 활동가들은 행동주의의 실체를 시장 조사에서 먹히는 개혁적인 진부한 이야기로 바꿈으로써 손 대는 모든 진짜 정치 운동에 해를 끼치고 있다. 이전에는 제약이 없던 정치적 영역과 독자성의 영역으로 전술을 확장·침투시킴으로써, 클릭 활동가들은 지역 커뮤니티의 진짜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들과 불공평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운동계의 월마트와 같다. 차입으로 규모의 경제를 늘이고, 위급한 정치적 정체성을 식민화하고, 재정난에 시달리는 급진적 목소리를 침묵시킨다.
디지털 활동가들은 캠페인들의 전염성과 24시간내에 수 백명이 탄원서에 서명했다는 부풀린 숫자의 성공신화 뒤로 숨는다. 상표화에 탁월한 자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웹사이트를 현란한 자화상으로 도배한다. 그러나, 이것은 대부분 마케팅 속임수이다. 이런 단체의 활동가들이 스스로 좋은 일을 한다고 충실히 믿는 선의의 개인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리더들에게는 쓰라린 자아비판이 좀 필요하다.
실상, 온라인 행동주의의 새로움이 한물 가면서, 기존에 온라인 운동 단체들을 신뢰하며 참여하던 수 백만의 사람들이 모든 종류의 행동주의가 무능하다며 멀어져 가고 있다. 심지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 지역의 선도적인 클릭 운동 단체들은 그게 뭐든 간에 회원들을 행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짐을 깨닫고 있다. 80~90% 사이의 소위 회원이라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캠페인 이메일을 거의 열어보지도 않는 것이다. 클릭 활동가들은 활동가가 되려는 사람들이 마켓팅과 닮은 자신들의 헛된 캠페인에서 멀어지는 것을 비난한다.
1,700만의 회원을 가진 기후 변화 단체라는 TckTckTck의 이야기에 마켓팅과 행동주의의 절망적인 차이점이 잘 드러나 있다. 디지털 행동주의의 혁신자로 널리 묘사되는 TckTckTck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광고 회사 하바스 월드와이드(Havas Worldwide)의 프로젝트이다. 생태학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과소비를 조장하기 위해 광고를 사용하는 회사 하바스는 TckTckTck가 비난하는 기후 변화에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디지털 행동주의의 어리석음이 광범위하게 알려지면서, 혁신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마케팅과 기술의 똑같은 조합을 재구성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들은 전화 기반으로,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같은 대안을 내놓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 변화의 시장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어떠한 행동주의도 거부해야 한다. 디지털 행동주의는 좌파들에게 위협 요소이다. 헛된 마케팅 캠페인이 정치적 냉소를 확장시키고 진짜 급진적인 운동에서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든다. 핵심적인 정치 비판을 광고 논리로 대체한 최종결과는 정치적 소극성이다.
클릭 운동의 진취적인 기술관료 통치에 대항하여 새로운 형태의 활동가들이 일어날 것이다. 측정과 주목받은 그룹들의 자리에 마케터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바로 그것, 소비자 사회에 대한 열정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이며 총체적인 비판이 자리할 것이다. 한때 좌파로 알려졌던 해방의 프로젝트를 소생시킴으로써, 이러한 활동가들은 삶의 상업화를 공격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세하는 거대 기업들에 맞서는 전세계 사람들과 단결하여, 사회 혁명의 가능성을 매우 오랫동안 제한해 온 마켓팅 소비주의 이데올로기를 폐기할 것이다.
2년 전에 가디언에서 보고 개인상깊었는데 고민이 무르익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러 번역이라도 해보았다 매우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으다< 우리 정보인권 종결자, 진보넷 뉴스레터 <네트워커 />에 실린 거임 우리 네트워커로 말할 것 같으면 온오프라인으로 매달 발간되는 국내 유일의 정보운동 뉴스레터로 정말 조으다...< 이 자리를 빌어 모르는 거 다 가르쳐주신 마리신님께 감사를...< 아 번역 허락해준 저자님께도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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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운동원칙선언
보라! 아름답지 아니한가!!
내가 처음 사회 운동에 관심을 가졌을 때 인권운동사랑방을 알게 되었다. 여기저기 게시판을 기웃거릴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룹. 실제로 같이 활동하려고 가서 세미나도 했는데 세미나... 조국 교수 세미나에 가서 졸았던 기억밖에 없다..; 할튼 감옥 인권으로 자원활동하고 싶다고 편지 보내고 몇 번이나 찾아갔는데 당시 사랑방도 시스템이 영...< 응해 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활동을 못 했었다 -_- 이 부분에 대해 사랑방 활동가들에게 몇 번 성토했던 적이 있다. 이것도 옛날옛날 일이네 ㅎ
지금 사랑방은 누구도 넘보지 못할 자원활동가 시스템을 갖추고... 이거 정말 부럽다. 한 번 가서 어캐 하나 좀 배워와야겠단 생각을 여러 차례 했을 정도임. 암튼 위에 링크한 운동원칙선언은 사랑방 활동가들에게만 유효한 건 아닐 것이다. 정말 저런 단호한 원칙을 공표한 사랑방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단체 중 하나임...;
또 다른 좋아하는 단체는 진보넷이다< 진보넷에서 활동하기 전에도 원래 좋아했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참 좋다. 안 좋은 점도 없지 않지만< 우리 단체도 위와같은 선언에 완전 동의한다고 자신할 수 있다. 다만 실천에 있어 사랑방 활동가들이 더 엄격하다는 인상이 있다. 그렇다고 우리 활동가들이 상대적으로 나이브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근데 엄격함의 반대말이 나이브라면 지금 나이브하다고 말하고 있는 거잖아...< 아냐 여튼 나는 진보넷이 제일 좋음< 밖에서 항상 자랑하고 다님 ㅇㅇ 우리의 차갑고 사무적이고 건조한 관계........< 활동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성숙한 문화... 그런 걸 자랑하고 다님 ㅎㅎㅎㅎㅎㅎㅎ 다른 활동가들도 그렇겠지만 우리 활동가들은 책임감 쩔음. 난 책임감 없는 사람 제일 시르다
개인적으로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같은 개인 활동가의 느슨한 연대체가 제일 맞는다. 일단 정치적 통일체가 아닐 경우의 얘기임. 그런데 팔연대가 좀더 조직적으로 정비되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그 문제제기를 받아들여서 조직을 정비하고 있었는데 해보니까 역시 팔연대는 그냥 나이브하게... 아니 내용이 나이브한 게 아니고 조직 방식이 그냥 나이브한 게 더 좋다. 예를 들어 회의에, 진보넷에서 우리 정기 회의에 관계자지만 진보넷 일원이 아닌 사람이 들어온다는 게 -_- 말도 안 되지만 팔연대에서는 가능하다. 뭐 그런 식으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있고, 세부적으로 다양한 사람이 자유롭게 여러 형태로 결합할 수 있는.. 말하자면 꼭 어떤 단체의 실질과 조직적인 문화를 갖추고 시스템이 있고 그에 맞는 활동이 있는 게 아니고, 되는대로...< 원래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한다라는 기조로, 서로 강요하지 않고 천천히 느리게 하지만 끊임없이 가는 그런 게 있다. 이렇게 각자 생업이 있는 그룹이 너무 열심히 하면 지친다. 다른 멤버에게 화가 나고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지 말고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갑자기 이게 팔연대가 끊일 듯 끊일 듯 하면서도 한 번도 끊이지 않고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싶네. 그래서 우리한테는 '자원활동'이란 말이 정말 안 어울린다. 우리 모두가 자원활동가이고 활동가이고 회원이다. 근데 이걸 다른 사람들한테 잘 설명 못 하겠다.
뭐지 그럼 다 좋다는 건가.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데를 써보았다. 사랑방은 진짜 좋아하는 단체임;;
아참 오늘 아빠가 너 이스라엘 가서 뭔 짓 하고 다닌 거냐고... -ㅁ- 팔레스타인 뭐 하는 거냐고 그랬다. 뭘 본 걸까...;;;;; 내 블로그 본 건 아니겠지 무서워서 뭔 말을 못 하겠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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