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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오늘 12월 1일 남일당 철거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용산 참사 당일, 그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해서 1400명을 죽이고 있을 때였다. 무력하게 매일매일 죽는 사람 숫자를 세며 매주 1회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했는데, 3차 촛불집회 날이었다. 그날 촛불집회를 마치고 지금은 없는 600.. 뭐더라;; 뭐라는 분이랑 둘이 용산에 걸어갔다. 가서 집에 있을 수 없어서 뛰쳐나온 그 500명쯤 되는 사람들과 함께 걸었다. 걷다가 프락치 잡는 것도 구경하고... 열받아서 미칠 것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이 많은 사람들이 왜 팔레스타인 집회에는 안 올까.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그 날 행진하면서 오랫동안 미워하는 사람과 마주쳐서 나에게 이것저것 말을 거는 걸 보고 불편했다. 나중에 내가 부당하게 미워했음이 드러났다<
용산 투쟁은 1년이나 계속됐지만 구경꾼처럼 한 두 달에 한 번 쯤 갔다. 가서 정말 그냥 구경만 하다 나온 적도 많다. 용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나에겐 용산이 뜻깊은데, 사람들이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다양한 집회를 하고 그리고 나처럼 진짜 그냥 구경하러 잠깐 드나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이 문제를 잊지 않았다고 현재진행형인 문제라고. 그 공간을 잊혀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에도 갈 결심을 하였다. 외국인 활동가에 대한 탄압이 심한 이스라엘과 고립감을 느끼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팔레스타인이 잊혀진 공간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용산처럼.
협상이 타결된 후 용산 근처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갈 때마다 모든 이가 다 빠져나간 남일당을 봤는데 그냥 무서웠다 거기 그 건물이 텅 빈 채 서 있는 것이. 수업이 끝나고 더는 안 봐도 되서 마음이 놓였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용산 집행부로 있었던 진보넷 이종회 대표가 4년형을 구형 받았다. 대법까지 갈 문제지만 혹시라도 실형을 살게 될까봐 눈물이 초큼 났다. 이미 구치소에서 지냈지만 그래도 감옥에 가게 되면 나는 너무 슬플 것 같다. 없어도 나는 잘 지내야지...<
오늘 남일당 철거 소식을 듣고 정말 뭔가 하나가 끝나는.. 뭐 그런 느낌이었다.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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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용산에 대한 두 편의 만화 출판기념회가 용산에서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간 거 같지만 늦게 가서 공연만 봤고, 출판기념회는 못 봤다. 중요한 건 어제 그 출판되는 만화랑 그림책을 사고 싶었는데, 용산 현장에서 판매를 안 하는 건지 못 찾은 건지.. 할튼 못 샀다.
그래서 아랍어 공부 끝나고 서점 문닫기 5분 전에 툰크 가서 만화를 샀다. 그 두 만화를 산 건 아니고, 최근 뒷권이 궁금했던 <유리가면>과 바나나 피쉬의 용자분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랑 이시노 아야,라는 그림 다음 세대 야오이 만화가1 의 <츠바키군의 일기>(부정확;) 머 그렇게 사왔는데 다 만족스러웠다. 아니 유리가면은 쩜... 그래도 뭐...;
츠바키군의 일기는 의외로 좋았다. 요즘엔 그림은 좋은데 자기가 뭘 그리는지도 모르고 그리는 야오이를 이제 못 보겠다.. 싶어서 가끔 예쁜 그림 있어도 참고 안 샀는데, 반응이 좋아도 아아 호평받는 거랑 나랑 아무 상관없어 내 돈..ㅜㅡ 그래서 안 샀는데 참 맘이 푸근해지네. 뭐 내 취향은 아니지만... 좋은 작가잖아!! 다른 것도 봐야지
그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다가 펑펑펑펑 펑펑펑펑퍼엎엎엎엎어펑 울다 잠들긔. 아놔... 요시다 아케미님의 2000년대 만화 <이브의 잠>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별로라서ㅜㅡ 이거 안 보고 있었는데 아놔...ㅜㅡ 너무너무 슬퍼헝헝 담에 다시 쓰자.. 이 분은 어찌 이리 대단작렬하삼 스즈... 스즈으으으으
암튼 만화를 사면서 낮에 사지 못한 용산 만화책을 사려는데 제목이 도저히 생각이 안 나는 거라... "<푸른 꽃> 없나요?"라고 말했는데 그건 대산초어님이 번역한 백합물이잖아...;;;;; 너무 생각이 안나서 출판사 이름만 말하고 왔다. 서점 사장분이 알았다고 찾아본다고 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출판은 됐으되 서점에는 다음주에 배포된다구...-ㅁ- 뭥미..;;;; 여튼 빨리 보고 싶다 <내가 살던 용산> 과 <파란 집>
암튼 나는 아무리 바빠도 너무 바쁜 거 아니면; 매일매일 만화를 읽는데, 난 만화 없이 어떻게 사는지... 그건 어떤 삶인지 잘 상상이 안 가. 나는 만화가 너무 좋아 나도 만화에 일조하고 싶어 만화 자체에... 보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일조지만 암튼 만화한테 기여하고 싶어 만화!!!!! 만화가 있어서 햄볶아요1!!!!! ///ㅅ///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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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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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의 야오이 만화가ㅋㅋㅋ 이런 계열(??) 누가 새로 정의해줬음 좋겠어요..ㅠㅠ 일반BL이라 칭하기엔 너무 아쉬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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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벨 바그라고 할까요. 야오이계의 누벨 바그... ㅋㅋ 참 어울린다 야벨 바그~~부가 정보
밥맛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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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고보니 다음 세대들이 알맹이 없다는 것에 동의해요...ㅡㅡ; 쿠사마 사카에나 에스토엠므나 점점 스토리가 개털...이 되고 있던데..ㅠ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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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말이 그말씀. 근데 그림은 너무 잘 그려서 결국엔 보게 된다능. 보고->실망->보고->실망혹시 메이지 카나코 씨 좋아하세요?? 난 너무너무 좋아하는데>ㅆ< 너무너무너무너무 ㅎㅎ 그분 트위터하시거든요~~ 낮에 제가 리트윗이 뭔지 갈쳐 드렸어요 캬캬 너무 신났음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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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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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대단하세요;ㅅ; 요즘 만화가들 다 트위터 하는구나... 우왕 스토킹질하기 편해졌네요..세상참...ㅎㅎ아 그리고 메이지 카나코는 너무 하드해서ㅜㅜ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용ㅎㅎ요즘건 많이 유해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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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저는 메이지님은 하드한 게 좋아요 앙<빨리 SM의 세계로 컴백하셔야 하는데... 왼갖 SM 통틀어 유일하게 좋아하는 SM이라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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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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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야오이 sm중에선 그나마 괜찮다..싶은 작가긴 하죠^^; 메이지 카나코 만화는 뭔가 음침한 상황에서 꾸물거리는 sm의 기운이..여타 에쎔과는 다른 느낌...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