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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세한 정황을 썼다가 혹시라도 연대 운동하는 측에 누가 될까봐 결국 추상적으로 쓰기로 했다. 괜찮다고는 했는데.. 서로 민감한 것 같아서 괜한 화근이 되고 싶지 않은 수줍은 나니꺄...<
집결지에 가서 농성중인 성노동자랑 얘기를 나눴다. 주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추상적으로 쓰려니까 쓸 말이 없네.........;
우리가 큰 그림을 그리며, 운동을 할 때 구체적 활동에 전부 다 결합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운동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멈추지 말고 큰 그림 속에서 운동해야지 하고 당연한 생각을 새삼 다시 했음 그리고 뭐랄까 예전에 민성노련1 분들 집회에서 발언하는 건 몇 번 봤지만 얼굴 대면하고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 생활인으로써가 아니라 추상적 이미지로만 있었는데2, 나는 결코 경험을 필수 조건으로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지만3, 어쨌든 구체적 상을 만드는 데에는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참 좋구나 싶다. 결론은 어떤 일을 하는 생활인을 만나도, 그냥 사람이라는 것. 평범한. 각자가 다르면서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나도 너도.
언제나 하듯이 내가 겪고 생각한 것을 에이부터 제트까지 다다다다다다다다 쓰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근데 민감한 상황이라서... 또 나는 실수도 잘 하잖아 ㄱ-;;;; 아 써놨다가 미래 시점에 공개해야겠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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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적격까지는 아닙니다. ;;
어제 인권영화제에 혼자 나가서 부스를 지켰다. 안타깝게도 별달리 준비한 프로그램이 없어서..ㅜㅜ 자세한 것은
진보넷 블로그에 쓴 [서울 인권영화제에서 진보넷을 만나요!]을 읽으시긔
어제 팔레스타인평화연대랑 진보넷 부스 두 개를 차리면서 차릴 때 마구마구 정신이 없었다. 그 팔연대 쪽은 이치랑 반다가 나왔는데 물건값을 다 아는 게 나밖에 없는데 막 개시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물건값 막 얘기해 주고 써주고 그러느라구..
암튼 진보넷 부스도 개시하자마자 한 분이 앞에 지나가시길래 이것은 사회운동과 인권운동의 기억할만한 날이 새겨진 달력이구 어쩌구 하면서 드렸다. 그랬더니 인권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다. 그래서 또 블라블라 몇 마디 했다. 그랬더니 짐을 내려놓으시고 지난 달력, 1월을 펼치시더니 펜을 꺼내서 내가 하는 말을 막 적으시는 거였다 -ㅁ- 난 너무 당황해서 혹시 기자냐고, 했더니 그런 건 아니라면서 계속 질문을 하며 적으셨다. 질문을 듣다보니 단체 운영에 대해 궁금해 하셔서 국가와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회비 또는 자체 재정 사업으로만 운영 블라블라
그러다가 인권에 관심 있으신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시면서 사실은 자기는 연극을 하고 싶은데, 상업적이지 않은 연극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임노동 관계가 성립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 보장이 안 되는 열악한 상황에 대해 문제 의식이 있다고 하셨다(물론 단어는 저런 게 아니었다.. 일상어였는데 기억이 안 나ㅜ)
바로 그 드물고 귀한 자기 자신의 문제로부터 출발하는 당사자 운동을 고민하기 시작하는 그런 분이었던 거다!!!!! 막 별 것도 아닌 내 말을 열심히 적으시는 걸로 미루어 보아 처음으로 인권 운동하는 사람과 말을 섞어보신 건 아닐지!!!!! 막 자기 문제를 인권으로 풀어나가고 싶다고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인권 영화제라는 게 한다니까 보러 온 건 아닌지!!!!! 무엇보다 얼굴이 아주 예뻤는데 뽀송뽀송 -ㅁ-;;;
근데 나는 바빠서 이따 얘기해야지 했는데 없어졌다 ㅜㅜㅜㅜㅜ 막 그 분을 찾아서 공원을 헤맸지만 없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더 얘기하고 싶어 하셨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같은 건 접시물에 코박고 죽어야 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이미 한 번, 팔레스타인에 관심 있는 생활인을 놓친 일이 있다 근데 또1!!! 당사자 운동을 고민하는 사람을 놓쳤어!!!!!!!!!!!!!!!! 이 미친 돼지야 -ㅁ-
그게 어제 내내 후회되고 개로웠어 ㅜㅜㅜㅜㅜㅜㅜㅜ 내 친구 백양이 접때 여의도 공원에 가서 조중동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하고는 나에게 그건에 대해 물어왔다. 그러면서 내가 러프하게 그놈들이 방송을 장악한다-ㅁ-고 막 떠들었더니 그런 것들을, 자기는 접할 기회가 없다고.. 그렇게 말하는 걸 듣고는 사실 우리 운동 내용에 동의하는 많은 생활인들이 있을텐데 서로 접점이 겁나 없구나ㅜㅜㅜㅜ 하고 어떻게 새로 조직화하는 게 아니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갈지, 그게 막 고민이 되었는데 근데 결국 나란 바보 준비되지 않은 바보 경솔한 바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슬프다 그 분이 첨에 내 이름을 물어봤을 때 나는 잠깐 기자도 아니라면서 내 말을 막 적고 이름을 묻는 게 이상해서 말 안 해 줬는데 -ㅁ- 말해 줄 걸 명함은 다 어따 팽개쳐 놓고 명함 케이스 예쁜 거 사가지구 집에 쳐박아놓고 어디 있는지도 몰라-_- 앙 ㅜㅜㅜㅜㅜ 너무 슬프다. 그 분이 상업적이지 않은 연극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랬는데, 그 순간 내 머리속에 떠오른 건 내 친구도 연극하는데 자기 돈 꼴아박아서 하던데...;였고 그런 얘기를 하기는 그래가지구 뭐라고 할까 하다가 바빠져가지구.... -_-;;;;; 극단 얘기를 막 하다가 그냥 헤어졌다 아쉬워!!!! 돌아와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암튼 서울인권영화제는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다. 내년에는 진보넷도 겁나 빵빵하게 준비해서 나가야지. 정보 인권 관련해서 주로 태클 거는 사람들도 몇 명 있었는데 아놔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팔레스타인 관련해서는 코를 납작하게 한 명을 해줬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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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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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거 중요하지 않다고 우길 수도 있지만)집창촌->성매매집결지.로 고쳐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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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험을 통해 용어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지만 아직 내용을 소화한 것이 아니라 공언할 생각이 없고, 그러니까 일단 덜 차별적이라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단어를 쓰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바꿨습니다.상대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자신의 생각에 반대되는 대답은 그저 우기는 거라고 규정하는 것이 본인이 정치적 올바름을 독점하고 있다는 듯한 태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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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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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이라는 표현 고치면서 사과도 없나요 성노동자 지지방문씩이나 했단 사람이 '창'이란 표현을 바로 잡는데에 무슨 망설임이 있는지 듣고싶네요 (당사자들이 쓰니까 뭐 이런 말하려는거 아니겠죠) 야오이리뷰 따위나 올리는 사람의 성노동자 지지방문이라......그게 모순적이라 시비겁니다 어차피 님은 pc도 젠더의식도 없어보임 성노동자 지지하려면 그 고민좀 해보시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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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4년부터 집결지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2. 이 글을 적은 당일 단어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가 있었는데 아직 치열하게 고민한 건 아니라,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단어 사용을 보류할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창촌이란 단어를 쓴 것이 적절치 못 하다고 생각해서 본문을 고쳤습니다.
3. 편견에 찌들었거나 기원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단어를 새로운 주체적 단어로 대체하는 것, 혹은 기존에 쓰이던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서 재전유하는 것, 두 가지 다 운동의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기존에 집결지란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것을 보고 전자를 생각했다면 집창촌이라는 단어를 주체들이 쓰는 걸 보고 후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건 어떤 단어를 쓸 것이냐의 문제만이 아니라 당사자 운동에 관여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랑 기타 고려해야 할 다른 조건들이 많아서입니다. 결론을 내릴 때엔 집창촌이란 단어를 쓰지 말아야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확신을 가지고 무조건 집결지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단계에 있습니다.
4. 지지 방문이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삼성 핸드폰 들고 삼성 노동자 지지방문 갈 수도 있는 거고. 자기가 가진 모든 모순을 해결하고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그 운동의 내용 전부에 동의하는 경우에 지지방문 가는 것도 아니구요.
5. 일단 젠더 문제에 대해 감수성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젠더 문제는 공부할 생각입니다. 야오이는 약간 다른 차원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야오이 창작/유통/소비가 소수에 대한 차별이 아닌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억압 기제를 드러내는 한 방식이라는 것. 그래서 운동으로 가져가지는 못 하고 개인 수용자의 차원에서 타인을 억압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6. 지금으로써 제가 사과할 수 있는 문제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내용적으로 재정립하지 못한 단어를 써버린 것을 본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향후 단어에 대한 입장이 정리될 경우 상처받은 사람에게 오히려 단어를 이렇게 쓰자고 설득을 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정치적 입장을 담지 못한 채 이미 차별적으로 쓰이는 단어를 쓴 것에 상처받으신 분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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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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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가치가 없는 답변이었네요.이건 뭐 구조는 어떻든 나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려고 하니 다르다 이거임? '이런 생각으로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봅니다.' 네네 뭐 운동하시는 분이 보신담 남이 보는 거랑은 한참 다른 거겠죠 .실은 님은 젠더 문제 '감수성' 정도가 부족한 게 아닌 듯합니다. 걍 당신이 즐기는 야오이의 코드 수준으로 젠더를 쳐주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님은 그래도 개인적으로 별로 부대낌이 없을 듯합니다 맑스주의적 분석이든 뭐든 그런 거만 나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젠더가 무슨 필요람 노동이냐 아니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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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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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 사람 뭐에요. 지금 집창촌이라는 단어가 중요한거에요? 이 글의 핵심은 추상적으로만 들었던 성노동자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새로웠다. 이런거잖아요. 쓸데없는데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성매매집결지 이런 말 쓰면 읽는 사람들이 바로 아남? 집창촌 이라고 딱 해야 알지. 물론 단어가 의식을 반영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단어를 써야 읽는 사람들이 뭔 말인지 알아보지. 이 양반 고지식하기 짝이 없네.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 검열에 엄격한 미국에서도 이제 physically challenged 이런 말 잘 안 써요. disabled 이런 말 써도 장애인 인권 보장 운동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괜히 말장난 하지 말고 꺼져요!부가 정보
창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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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들이 담배를 빨면서 지나가는 차에다 대고 내려라고 하고 참 웃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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