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
- 뎡야핑
- 01/24
-
- 10월 7일의 진실
- 뎡야핑
- 2023
-
- 슬램덩크 단행본 비교 : 오리지널판, ...
- 뎡야핑
- 2023
-
- AI 기계번역을 통한 비용 절감? 남의 ...
- 뎡야핑
- 2023
-
- 유튜브 4년 차, 구독자 3800명 유튜버...
- 뎡야핑
- 2023
2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 내가 궁금한 것은 활동가가 룸펜이냐, 룸펜이 아니라면 룸펜과 같이 비경제활동 인구로 묶이느냐, 혹은 비생산적 노동자냐
활동가도 여러 분류가 있을텐데, 활동가 노조의 경우 임금노동자들로 볼 수 있는가? (이런 논의들을 봤었는데 왜 기억이 안 나지? ㅜ) 임금노동자가 아닌 노조라면 경제 투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없다는 말인 건가(이건 남의 글을 읽고 든 의문)
그리고 임노동은 고용 관계로 규정하는 것인가 혹은 노동/상품 자체의 성질로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인가... 이런 것들을 아침에 고민하고 눈을 감고 고민하다 자본론에서 뭘 읽었는가 떠올려보았는데 잠이 들었다. -_- 사무실에 오니까 갑자기 이게 너무 궁금해서 검색해서 막 읽다가 관두고, 1) 누군가를 만나서 물어보거나 2)당장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을 안고 잠이 든다...<는 아니고 일하러 간다. 일할 거 많은데 이러고 있었음-_-;;;;;; 나를 쳐죽... ㅇ<-<
가장 편하게 약속을 잡고 만나서 물어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그리고 나도 공부 좀 합시다 그러니까 밤에 집에 가서 자본론을 읽고 내일 쓸테다
어제 아이브 시즌 그리팅(시그) 왔당 | 2023/01/04 |
정규 교육 끝나고 일하면 안 되냐고 왜 안 되냐고 | 2022/11/08 |
3월의 황당뉴스: CIA, 미국 정부의 민간인 살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 설립... | 2022/04/22 |
인공지능 로봇 꿈 | 2022/01/13 |
비대면 데이트의 순기능 | 2021/04/08 |
예전에는 자본과 국가가 점점 사람들을 못 살게 굴고,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부당하게 각종 탄압받고, 그러면 사람들이 아! 이건 아냐 하고 달라질 줄 알았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비정규직이 확대되고 쉽게 짤리고 그러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 이건 아니다 나도 위험할 수 있다 이건 막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자기가 정규직이라도 비정규직 투쟁을 당연히 할 줄 알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십 몇 년 전에는 나는 차별받는 사람들은 어느 맥락에서도 다른 이를(사람+동물) 차별하지 않을 줄 알았다. 인간을 평면적으로 바라본 명백한 오류이다. 그래서 장애 운동 집회에 갔을 때 여성 장애인이 여전히 장애여성이 커피를 타고(!) 설거지를 한다는 발언을 듣고 큰 충격을 먹었다. 그거랑 그건 다른 얘긴데, 사람을 몰개성적으로 바라봐서일까,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일까? 장애남성이, 그것도 활동가가 그냥 그런 가부장과 별다를 바 없다는 데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
얼마 전에도, 불과 십 년 전까지도 활동가들 중 여성들이 컵을 씻는 일을 담당했고 나이 든 남성 활동가에게 술을 따라야 하는 일도 있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다. 이 얘기가 충격인 것은 어느 것 하나,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당연한 것이 없구나, 모든 것이 투쟁의 성과구나, 이 점이 충격적이었다.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다른 이의 삶을 배려할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최초에 누군가에게 얘기를 한 순간부터 언제나 나를 배신했다.
우리 아빠의 불안을 보면 흥미롭다. 아빠는 앞으로도 먹고 살 만큼은 돈을 벌었고 연금도 나온다. 그러나 끊임없이 불안해 하며 끊임없이 돈을 벌기 위해 애쓰고, 돈 못 버는 자식(나)을 너무너무 걱정한다(걱정의 얘기는 돈 못 벌어서 한심하다가 주를 이루지만,) 그 불안함의 근저에는 국가와 사회가 자신을 삶의 안전을 전혀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삶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지금 돈이 있어도,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온갖 수단을 써서 돈을 버는 거라고.
나는 심지어 기업의 보험은 보이콧할 생각이었는데, 내 명의로 보험도 3개나 가입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심지어는 80살이 넘으면 그때 보험금이 연금으로 나오는 거다. 내가 나의 의사에 반하는 아빠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던 건 우리 사이의 여러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아빠의 불안함을 내가 조금도 해소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같이 뉴스를 보다가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에 아빠가 나를 또 긁었다. 물가가 저렇게 오르는데 무능력자인 너는 어떡하냐고 -_- 몇 년이나 그냥 조용히 대응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조금만 말했다. 아빠, 물가가 저렇게 오르는 걸 막으라고 국가가 있는 거라고. 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개인들도 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그것을 각 개인의 무능력한 문제로 얘기할 수 없는 거라고. 아빠는 오랜만의 나의 반격에 잠시 벙쪘다가 국가가 왜 그런 걸 하냐고 다시 국가불신사상을 드러냈다. 참고로 우리 아빠는 오랜 시간 한나라당 지지자였다가 국가가 자신을 위해 해 주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고는 아무도 지지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아빠를 비롯해서 국가와 사회를 전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국가와 사회가 그동안 못 했으면 잘 하게 만들어야 하는 건데, 그냥 아예 보이콧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당혹스럽다. 설득도 안 되고.. 이들의 결론은 결국 죽도록 열심히 해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지키는 것이다.
이제 현대차 이야기. 현대자동차의 정규직 노조는 자신의 자식들이 현대차 입사 지원할 경우 우선권을 주는 단체협약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사측과의 협상에서 이 항목이 얼마나 중요한 카드일지 통과는 될지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운동을 폄하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대차 정규직의 행동이 운동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차 정규직 노조의 자식 걱정은 사회와 운동을 믿지 않는, 그래서 공공성을 포기한 개인들이 생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군 게 맞다. 이것은 내가 함께 지향하고 연대하고 지지해야 할 운동은 아니다.
자본가에게 향해야 할 화살이 상대적 특권층에 향한다는 깰뱅이님의 글을 읽었다. 자본가랑 아무 상관 없다. 나는 자본가들에게 좀더 사회를 생각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만 그들의 주장에서 공공성을 기대한다. 현차 정규직의 행동에는 어떤 공공성이 있는가? 특히 작년부터 뉴스를 통해 접한 현차 비정규직 투쟁에서 정규직들이 담당한 역할(!)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는 안 해도 자기 자식은 비정규직 안 시키겠다는.
사회가 불안해질수록 개인들이 자기 한 몸 보전하는 데에 급급할 수 있다. 이것을 그냥 보수화된다고 비난만 할 일은 아니다. 꼭 모든 사람들이 보수화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의문을 느끼고 학생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사회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일도 있다. 그들의 차이가 뭘까? 아직까진 모르겠다.
별도로, 비정규직 투쟁을 외면하고 가로막아 온 현차 정규직이 자녀 우선권을 가지고 이기적으로 굴었다, 이렇게 말고도, 일반적으로 노동 조합에서 자녀 우선 채용 특권을 주장하는 것이 잘 이해가 안 간다. 이것이 기존에 노동 운동의 내용이었다는 점이 이해가 안 간다. 공정한 경쟁을 하라 따위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 불안정한 사회에, 귀족노동자 따위가 아니더라도, 어쨌든 그 직업이 좋은 직업이니까 자식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싶다, 이런 얘기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것이 아니라 노동자 계급 전체의 이익을 고려한 것이라거나 전술/전략상의 주장일 뿐이다 라면 그 근거가 궁금하다. 이 문단만큼은 궁금증임.
그러나 나는 민주 노조 운동의 향방을 암울하게 보지도 않고 현차 정규직들이 비정규직 투쟁을 함께 하길, 연대가 아니라 자신의 투쟁이 되길 진짜로 먼 데서 바라고 있다.
어제 아이브 시즌 그리팅(시그) 왔당 | 2023/01/04 |
정규 교육 끝나고 일하면 안 되냐고 왜 안 되냐고 | 2022/11/08 |
3월의 황당뉴스: CIA, 미국 정부의 민간인 살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 설립... | 2022/04/22 |
인공지능 로봇 꿈 | 2022/01/13 |
비대면 데이트의 순기능 | 2021/04/08 |
댓글 목록
비밀방문자
관리 메뉴
본문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내일까지 알아볼 시간이 있을지...-_-;;;; 알아오는대로 일번으로 말씀드리겠삼부가 정보
청
관리 메뉴
본문
제가 아는 한,임노동관계는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을 팔아 노동력의 댓가를 받는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고, 따라서 임금을 받는 모든 노동을 포괄해요. 다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동을 생산노동이라 하고,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 비생산적 부문에서의 임금은 생산적 부문에서 넘어온 이윤 중 일부에요.
비생산적 부문에서의 임금투쟁 또한 협소하게는 자본 전체의 이윤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마르크스가 '임금, 가격, 이윤'에서 말하듯 임금투쟁의 성과는 임금 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계급의 단결의 확대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의미가 덜하지 않을거에요.. 유통부문(비생산)인 홈에버 투쟁이 전 사회적 고용관계를 둘러싼 투쟁이었고, 그곳에 노동자 자본가 양측의 전력이 투여되었듯이요.
실제 가치의 생산과 착취는 생산부문에서 이루어진다 해도, 그 관계는 사회적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 그 모든 관계를 바꾸는 사회운동이지 않고서는 자본주의를 못바꾼다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유통이 생산 부문이라고 주장하는 걸 들은 적도 있는데.. 학자가 아니었나? 어디서 들은 건지도 모르겠고-_-;; 더욱 헛갈리네요; 그보다 그래서 활동가가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 가치가 교환가치/잉여가치라고 할 때.. 윽... 이 부분은 댓글 읽으니까 더 생각이 꼬이고 있어요 아직 책을 안 읽어서-_-;;하지만 비생산 부문 투쟁 역시 투쟁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있다는 말씀은 잘 알겠어요!
그리고 활동비를 받는 사회 단체 활동가에 대해 궁금해 한 건데, 청님 말씀은 결국 그 활동가가 비임금 노동-비생산 부분에 종사한다는 말씀인 거져?? 그러니까 저는 절대로 활동가가 자본주의 전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거나 회의적이란 게 아니고 그 활동비받는 관계가 경제학적으로 뭐라고 설명되는지가 궁금한 거거든요..
부가 정보
청
관리 메뉴
본문
유통, 서비스는 비생산부문이 맞을거에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가진 상품을 생산하는 게 아니니까요. 서비스를 상품으로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한 번 제공된 서비스는 그 자체로 사용가치를 다한 것이고 새로운 교환가치를 만든 게 아니기 때문에 상품으로 보기는 어려워요.(예를들면, 파마한 머리를 교환할 수는 없어요.)음.. 활동가는 잘 모르겠어요..
임노동관계에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누가 활동가의 노동을 착취해서 이윤을 생산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활동가들이 일하는 단체가 대부분 비영리 단체들일테고, 활동가들은 다른 사람의 후원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니 기생생활자 아닐까 싶네요..ㅋ
룸펜.. ㅠ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아 사실 모르는 얘기지만 그냥 유통이랑 금융 쪽을 비생산으로 구분한다는 건 아는데, 제가 이걸 비판하는 걸 읽은 기억이 있는데........ 말 하기가 그렇네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서 그냥 혼란함만이... 머 이건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ㅅ=;;결국 룸펜인가요?? ㅋㅋㅋㅋ 근데 단체 규모가 커지면 활동가가 후원금을 받는다는 직접성이 약화되고 단체가 후원금을 받아서 활동가에게 임금을 주는 것 같은... 이윤은 아닌데 활동가 쥐어짜서 성과를 낸다거나.. 그 의사결정기구가 따로 있고.. 사실 단체에 따라서 고용되어서 일하는 곳도 확실히 있잖아요, 단체 자체는 후원금으로 운영되지만. 그런 곳에서 노동조합을 만들 경우 그 조합의 경제적 성격?? 이런 것도 궁금하네여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