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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0
    만화의 시간(1)
    뎡야핑

만화의 시간

만화의 시간만화의 시간 - 10점
이시가와 쥰 지음, 서현아 옮김/글논그림밭
원격 블로깅 일단 테스틍
http://blog.jinbo.net/taiji09202011-03-09T15:57:510.31010

div로 감싸져와...< 이상한 클래스가 딸려와 'ㅅ'

 

이 책을 접때 다 읽었다< 하나하나 재밌어서 잘 읽었다.

 

이 책은 쉽게 쓰인 만화평론서라는데 읽으면서 과연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겠다 싶었다. 물론 가끔씩 내공이 돋보이는 문장이 '한 문장씩' 있다. 아마 난 그건 못 쓸 거야. 근데 전반적으로는 내가 쓰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작가가 만화를 읽는 어떤 방식은 전혀 동의할 수 없었지만 뭐 괜찮다: 이 사람도 나처럼 만화를 주관적으로 느끼는 데에 최선을 다 한다. 그러니까 남이 뭐라고 하기 힘들다. 그래도 뭐라고 해도 된다. 뭐든 뭐라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엄마의 부재 상황에서 철없는 아빠와 사는 소녀가 착한 사람들에 둘러쌓여 햄볶하게 살아간다는 만화. 으으... 난 그런 소소하게 알콩달콩 약간 슬픔이 어려 있지만 밝고 따뜻한 만화 진짜진짜 최아아아아앙악으로 싫어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좋아할 수 있다 그래도 거기에 대해서 가사 노동을 없는 것 취급하고 여아가 알아서 자랄 거라는 건 남자들의 환상이다라는 지적에 대해 그럼 어때 난 그래도 그게 좋은데라고 써서 책까지 내는 건 짜증난다. 누구나 옳지 않은 걸 여러 개 좋아한다. 옳은 걸 좋아하라는 게 아니라 그런 지적에 대해서 아아 나도 알아 나도 아는데 그래도 좋은데 어쩔, 이란 태도도 아니고(나의 태도임;;;; ㅋㅋ) 좀 그러면 어때? 라니. 좀 차별 좀 하면 어때? 재밌으면 돼지라고는 말 안 하잖아.

 

그 부분을 읽다가 열폭했었는데 지금은 평온한 마음이라 불같이 쓰질 못하겠네 죄성 아주 잘 읽었습니다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지만 특별히 읽고 싶어진 만화는 거의 없네염......;;;;  ㅋㅋ

 

약간 옛날 책이라서(93년인가?? 97년인가?? 할튼)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잖아. 듣도보도 못한 작가들의 이름을 어떻게 번역했을지 궁금하다. 그래서 실제로 틀리게 번역한 이름들도 있었다. 생각나는 것은 사이바라 리에코를 니시하라 리에코라고 쓴 거. 일본 이름 한자 읽는 방식 디게 다양해서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 것 같던데 말이다. 만화 보면 자기 이름 말할 때 무슨무슨 한자에 뭐뭐라고 읽는다고 꼭 말하더라구 ㅋㅋㅋㅋ 만화를 통해 일본을 너무 많이 알고 있는 나 ㄱ-;;;; 내가 일본을 그렇게 많이 알 줄은 몰랐는데, 당연한 건가?? 접때 일본 여행 갔을 때 누구나 알 줄 알았던 것을 친구가 몰라서 엄청 많은 것을 설명해 주었는데 모두, "만화에서 봤는데"라는 토씨가 붙었다 사실이거든 ㅇㅇ

 

이 책을 읽고 나도 죽이되든 뭐가되든 매일 한 편 씩 쓰자고 생각했는데 사실 과거에는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심혈을 기울여서 하나씩 쓰려다가 안 돼서 관두고 볼때마다 빨리빨리 대충이라도 남길라 그랬는데 너무 많이 봐서 못 남기겠다. 그리고 요즘은 정말 전신의 힘을 쥐어짜서 열심히 읽지 않고 대충대충 읽는다. 반성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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