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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1
    아무리 바빠도 만화는 본다
    뎡야핑
  2. 2009/09/02
    최근의 만화 생활(6)
    뎡야핑

아무리 바빠도 만화는 본다

바빠서 죽겠습니다 ;ㅅ; 그래도 만화는 본다!! 하지만 다는 못 보긔

 

바쁘니까 이미지는 생략

개편하면 이것도 엄청 좋아지는 것을...< 글쓰기 창 옆에 책검색 공간이 생긴다 책검색하면 이미지랑 제목 기타 서지정보와 '알라딘으로의 링크'가 생긴다 알라딘 링크는 진보불로거들이 가장 많이 거는 서점 링크가 알라딘이기도 하지만 책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게 알라딘밖에 없어서다, 나는 독자적인 책 DB를 만들까도 생각을 해봤는데 그건 너무 어리석고 불가능하며, 투하된 노동력 대비로 뭐하는 짓이냘만큼 소득이 없을 것이다. 알라딘 링크를 잡아주면 적립금으로 책도 살 수 있는데 책 구매가 가능해지면 불로거 책 살포< 이벤트도 할 수 있을 거구

 

암튼 자세한 건 다음에;

 

<경계의 린네> 1권

 

우리 타카하시 루믹 여사께서 대망의 이누야샤 완결 후 연재하시는 작품. 1권만 봐서는 그냥 그랬다. 여사의 작품 치고 그냥 그런데 나쁘진 않다. 계속 보겠지만 더 재밌어졌으면.. 사신과 인간의 혼혈인 너무나 가난해서 중학교때 체육복만 입는 남주와 어릴 때 이후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여주의 사신 프로젝트. 1권이 약하다니 별 일일세. 2권은 재밌겠지 뭐.

 

<이누야샤> 56권

 

내가 뭘 생각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56권은 대망이라기엔 그냥 그랬다. 왜케 그냥 그러심... ;ㅅ; 이누야샤 완결 56권 보고 바쁜 와중에 참지 못 하고 가서 샀는데, ... ;ㅅ; 뭐 대단히 예상외의 전개를 원한 적은 없는데 그래도 너무 그냥 그랬다... 어린아 소원을 말하지 마 친구들과 힘을 모아 착하게 살자 응 소년물이 좋아하는 주제. 사실 난 이 작품은 매 에피소드가 재밌었다기보다 반인간반요괴, 두 개로 분리된 자아의 몸뚱이, 근데 하나는 사람도 아니고 이건 뭐, 여러개의 나쁜 혼이 뭉친 나라쿠라는 존재, 그리고 나라쿠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자기복제적 일회성 요괴들... 쿨하고 머리카락 많으신 대개요괴 셋쇼마루님이 린에게만 보내는 따듯한 마음 등등 존재 자체나 인간에 대해 의문이 들게 하는 점들이 좋았는데 마지막 부분엔 그런 고민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재미없었음... 이 위대한 작품의 역사적 완결을 이렇게 밍숭맹숭하게 감상하게 되다니... 슬프도다 ;ㅅ;

 

<낮비> 4권

 

이상하다 내가 왜 지난 작품 <심해어>를 보고 실망했을까? 나는 이 작가의 이러한 이야기들이 반복적이거나 자기복제적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현대사회가 점점 더 강박적으로 그러나 더 빠르고 심하게 괴물이 되어가고 있어서기 때문이 아닐까? 작가는 그냥 그걸 그리고 있고.

 

<시가테라>의 결말을 좋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친구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시가테라는 전혀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말했었다. 그 폭력적이고 끔찍한 것들이 아. 무것도 해결된 것 없이 일상 속에 그냥 덮어져 버리는 거다. 우리 일상은 분명 기쁜 일도 죽도록 슬픈 일도 있지만 어쨌든 자기완결성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폭력은 문득, 내가 어떤 일상을 살고 있었는지 가리지 않고 날라든다. 지금 나는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고 매일 야근에 클라이언트와 싸우고 머릿속은 일로 터질 것 같은데 왜 이 순간에 내가 내 생애를 온통 뒤흔들 폭력을 당해야 하지?

 

으으 여기까지 쓰고 전화 받고 웹서핑 좀 했더니 쓰기 실타... 힘을 내자...<

 

뭐 이런 끔찍한 상황이 일상에 언제 침입해서 송두리째 파괴할지 모르지만 일상은 진행되고, 마찬가지로 위험도 역시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낮비에서는 더욱 극명하게 나온다. 위험이 침입해 들어오고 들어오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이다. (하지만 작품을 보면서 떨리긴 한다 주인공에 동화되니까... 제발 이 행복이 깨지질 않았으면 하는 감정이입된 상태) 중요한 건 이 위험이 상시적으로 존재하며 우연히 피할 수 있고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을 뿐 내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위험은 언제나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늘은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 내일도, 어쩌면 나만은 영원히 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면 반드시 누군가가 당한다. 누군가가 아니라면 내가 당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런 곳이란 말이다.

 

암튼 나따위가 감히 지껄일 수 없을 만큼 이 분은 위대한 작가야!!!!!!!!! 최고 위대해 너무너무 좋아함 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좋아요 꺅

 

<오늘의 네코무라씨> 4권

 

아앙 이거 왜케 천천히 나오는 거냐긔 너무 긔엽긔 네코무라씨 저의 빨래도 해주세요 저의 속옷빨래와 식사 준비도 해 주세요 네코무라씨 스트레스를 받을 땐 함께 종이상자를 긁기로 해요 긔여운 네코무라 ;ㅅ;

 

히히 이 만화 너무 좋다 이 작가님 만화 다 보고 싶어 일본에 갔을 때 다른 만화책이 있는 걸 보고 고민하다가 한국에 금세 정발되겠지 하고 안 샀는데 어째서 아직도 정발이 안되는 겅미 이거이거 사람들이 이렇게 보는 눈이 없어서야... ;ㅅ;

 

<블랙잭>

 

사모님.. 그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택도 없는 소리! 아무 상관 없는 소리를 지껄이지 맘!!!! 진자 상관없는 소리임; 오히려 네코무라네코에 들어갈 내용인데;

 

블랙잭은 옛날 작품이고... 보면서 빵 터지거나 너무해-_-랄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쿨하디 추하게 블랙잭이 '블랙 퀸'에게 썼다 찢은 편지를 보고 나는 부끄러워서 기절;;;;; 기타 데즈카 오사무님 전집에 꼭 등장하는 그가 장애인이나 인종 차별한 게 작품에 좀 있는 건 사실인데 그가 죽고 없는데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는(물론 훨씬 더 자세하고 정중한 내용이다 나의 각색임;) 편집부의 첨언이 꼭 들어있지만

 

너무해. 이건 너무하다긔... 옛날이니까 참자 과연 그들 말대로 이미 죽은 사람한테 따지고 고치랄 수도 없고... 정말 과도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대선생의 명성에 먹칠하지 말자 조용히해 그래 지금 더 심한 놈들도 많잖아? 그러나 난 그런 놈들 만화 안 본다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독만만을 고집하는 나이기에... 포레범

 

20페이지 에피소드 연재물이라 에피마다 재미의 편차가 큰데 정말 괜찮은 에피는 몇 개 없었고 다 그냥... 그니까 만화책 자주 안 보는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볼만한 만화 넘기듯이 보고 있다. 아이구... 어른물인 줄 알고 세일하길래 20권짜리를 질러버렸는데 어른물이 아니잖아!!!! 제기럴!!!!!! 청소년들 보라고 일부러 그렇게 그리는 부분들 있잖아 근데 난 그걸 싫어한다고 난 그런 만화를 안 본다고!!!!!!! 이상하게 같은 데즈카 오사무인데 나는 그의 작품에 대한 호오가 명백히 갈린다. 그의 또하나의 위대한 점이려나 이런 일은 정말 없는데. 어떤 싫어하는 작가의 작품 딱 한 개, 두 개는 좋아하는 일이 있어도 어떤 작가의 한 라인만 좋아하는 경우는 없다(나 말이야). 근데 이 작가는 그렇다. 확실히 블랙잭은 아니다 ;ㅅ; 그래도 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면 가능한 한 소장이다. 물론 전작을 소장할 생각은 없다. 누가 나한테 기증한다면?? 그럼 받겠지. 내가 돈을 댑빵 많이 벌어서 만화책을 살 수 있는 만큼 사고 꽂아둘 자리도 많다면?? 그럼 고민할 것 같다. 아마 안 볼 걸...;

 

기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샀는데 뜯어보지도 못했다. 어차피 말걸기님한테 빌려서 읽었던 거지만.. 너무 좋아서 감상문을 쓰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쳤었다. 개편 끝나면 찬찬히 읽고 감상문을 써야지.

 

이밖에 신간은 나오는대로 아무리 바빠도 달려가서 보고 있는데 요즘 뭘 더 봤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기억력이 엄청 나빠져서... 집중력도... 너무 슬펌 ;ㅅ; 슬포 iㅁi

 

--굳이 살펴보고 옴;--

 

<이끼>  5권 완결

 

바빠서 대충 본 감이 없지 않으나, 이미 1권을 읽고 감동하여 다음 웹툰 연재분을 하룻동안 다 읽은 전력이 있는 만큼 이미 다 감동하고 감상문도 썼던 내용이다만 여전히 황홀하다. 일단 이런 작품을 그렸으니 다음 작품은 졸속이어도 괜찮다.

 

<당신은 거기 있었다> 2권 완결

 

1, 2권을 며칠 간격으로 보았는데, 과연 전작 <이끼>가 걸작이어서인가. 과연 졸작이었다. 첨엔 너무 실망했지만, 어떻게 매번 뻥뻥 터뜨리냐?는 마음이 들긴 했다. 작가의 작품을 많이는 못 본 것 같은데, <야후>는 정말이지 명작이고, 다른 사람이 스토리 쓴 <주유천하>는 진짜 쓰레기고(*작가의 잘못은 아닐 거라 생각) <이끼>는 진짜 걸작이고, <당신..>은 진짜. 이거 답이 없다. 우익청년들에 대한 실망?? 분노?? 뭐 그런 게 말미에 써있는데. 1권에서 아니 어떤 미스테리일까 궁금하다 하지만 그림이 왜 이래 라며 궁금했던 마음이 2권에서 이건 뭐 급전개... 짜게 식었음. 팝툰에서 지원금을 받아서 할 수 없이 나온 단행본이다. 아유... 뭐 한국 상황에서 모든 작품이 빵방 터지는 게 더 신기한 일이지. 뭐... 아쉽다 ;ㅅ; 차라리 <주유천하>는 도입부 연출이 빵빵하기나 했지.

 

기타 이토 준지 사마의 작품은 계속 보고 있다. 웃기기도 하고 그냥 그렇기도 하고... 모아서 나중에 써야지. 다시 읽을 날은 어듸매...<

 

 

젠장 일하다 말고 뭔 짓이야 졸려 자야겠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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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만화 생활

설희 4권 | 강경옥 선생님

 

 

아주 다음권이 기대돼 미치겠네. 5권이 내년에 나온다니ㅜㅜ 이래서 연재물은 보기가 싫다ㅜㅜㅜㅜ 어릴때는 잡지파였고, 단행본 나올 때까지 그 긴 시간을 어떻게 기다리는지 단행본파가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젠 완연한 단행본파

 

세상엔 잡지파/단행본파/완결파가 있다 완결파는 완결난 만화만 보는 건데 거기까진 도달 못하겠긔. 재밌는 게 얼마나 많다긔

 

어차피 만화가 이질적인 여러 세계를 잘 섞는 장르라지만 강경옥 선생님의 만화는 확실히 다르다. 선생님, 선생니이미이미임~~~~

 

설희의 주인공은 설희랑 세라인데, 세라는 정말정말 순정만화에서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리얼 캐릭터다. 언제나 체념한 듯한 방어기제. 너무 리얼하고, 너무 보기 괴롭다. 시궁창같은 현실?? 뭐 이런 표현도 안 어울린다. 너무 힘들고, 진짜 힘들고. 이런 캐릭터로, 죽지 않는 억만장자 설희랑 사건이 어떻게 엮일지 나로서는 ㅇ<-< 항상 감탄할 뿐이야!!!!!!!!! 선생님;ㅁ;; ㅁ; ;ㅁ; ;ㅁ;

 

 

피스 오브 케이크 2권 | 아사쿠라 죠지

 

설희를 먼저 읽고 읽었더니 굉장히 무미건조했다. 이 작가를 좋아하는 건 어떤 상황을 마주하든 모든 캐릭터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게 큰 이윤데, 설희를 읽고 읽었더니 아무 사랑스러움이 느껴지질 않아ㅜㅜ

 

1권의 내용이 잘 기억 안 나서 대충 뒤적였는데 1권 마지막이 되게 좋았다. 사실 2권에서 아키(맞나;)가 집을 나가는 게 전혀 공감이 안 되게 그려졌다. 정주하지 못하는 역마살 캐릭터가 주체못하는 소재야 뻔하디 뻔하지만, 그걸 어떻게 공감하게 그려내는가는 다른 문제다. 애인을 떠나기 위해 죄책감을 만들려고 다른 남자랑 자려다 관둔 아키가 유성 보고 나가는 건... 인과로 물으면 가능한 이야긴데 아무런 공감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이 분 그림은 보면 볼수록 오카자키 쿄코 닮았다. 선이 거의 비슷.

 

이야기를 꼬으고 꼬지만 결국 남-녀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움을 마구 뿜어주던 죠지사마 이건 졈 약하네욘... 4권까지니 기다려봐야지

 

 

오늘의 네코무라씨 1-2권 | 호시 요리코

 

키키키키 사랑스러웜;ㅁ; 키키키키

 

고양이 가정부 네코무라 네코님의 사회생활 초년 이야기;ㅁ; 귀여워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 현재도 연재되는 웹툰이란다. 귀여웡 ㅋㅋ

 

비오는날 주워주고 키워줬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도련님을 만나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인간 세계에 데뷔! 도련님을 돌보던 기술로 '고양이손'이라는 속담;에도 불구하고 모든 집안일을 능숙하게 해치우며 목욕 후 고양이털은 꼼꼼하게 치워주는 센스를..

 

고양이 가정부가 이 만화 속 세상에서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너무 웃기다. 아니 고양이 가정부? 처음엔 황당해도 금세 받아들인다. 그리고 고양이의 속성은 다 가지고 있고, 사회 생활이 처음이기도 하고 고양이라서 인간 세상을 잘 모르기도 하다. 그런 특이점도 다들 받아들이고.. 미묘한 이질감을 금세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버린다. 단지 귀여움의 힘은 아닌 것 같다.

 

스트레스 받으면 뭔가를 미친듯이 긁어대는 이제 막 세상을 배워나가는 네코무라씨 ㅋㅋㅋㅋ 너무너무 귀여워 일본의 핵분열< 가족을 치유해 줄 것 같은데, 며느리랑 시어머니의 극악 갈등을 어떻게 치유해줄지 기대가 된다. 귀여워;ㅁ;

 

 

이끼 1-2권 | 윤태호

 

1, 2권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daum) 연재분을 찾아 완결까지 보고 잤었다. 이 만화를 보면서 웹툰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됐는데, 역시 나는 종이책을 전제로 한 기존의 만화가 좋지만, 웹툰이 이렇게 진보하는구나 하고 처음 알게됐네. 왜냐면 난 웹툰을 안 보기에... 웃기는 것만 초큼 보지 안 본다.

 

예전에는 컴퓨터로도 만화를 많이 다운받아 봤지만, 구하기 힘든 거나, 앞으로 봐볼까 하는 맛배기 기타 등등의 이유로 봤지만 결국 컴퓨터로 만화를 보지 않겠다고 결론을 냈다. 종이책 스캔 포맷으로 컴터에서 보는 건 만화방에서 1시간에 20간씩 읽는 정도로 건성 읽게 되는데, 나는 그렇게 읽지 못한다. 재미없고 머리아파

 

만화책 포맷이 웹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있었고, 그뒤로 난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발전이 되었구나. 위에 네코무라씨도 웹툰이라 비슷하게 한 쪽에 두 컷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암튼 웹툰은 웹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끼는 스토리도 연출도 좋았지만, 책으로 볼 땐 칸의 낭비가 많았다. 분위기 전환용/장면 전환용의 정말 작아도 되는 컷들이 웹툰에선 1/3, 1/2씩 차지할 수밖에 없으니까. 대부분의 컷이 너무 크기도 하고. 하지만 진보했다는 건 웹에 맞춰 컷의 크기가 거의 일정하게 커졌다는 걸 말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_= 큰 멋에 맞는 과감한 연출을 보여준다는 거. 생략할 거 생략하고 또 거의 일정한 컷의 흐름은 정말이지 영화 스틸컷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원래 애니메이션을 만화책으로 만든 것도 별로 안 좋아하기에...; 뭐 그런 취향에도 불구하고 연출이 정말 멋잇었다.

 

내용도 너무너무 재미있다. 한국형 스릴러라는 말에 걸맞는다. 정치판도 검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지방토호세력!! 이 문제의식만으로도 충분히 한국적이다. 인물들의 끈적하고 마초적 관계도 한국적이다. 뭔가 한국적이라는 수식 붙으면 좀 이상하던데 이건 한국만화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왜냐면 일본만화에 포섭되지 않는 작가가 누구냐고 하면 나는 강경옥 선생님밖에 안 떠오르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국만화는 일본만화와 다른 독자성을추구하든 배끼든 영향을 받든 모두 일본만화를 중심에 두고 그것과 관계맺는 방식으로만 존재하는데, 강경옥 선생님은 전혀 안 그렇다. 윤태호 씨도 안 그렇구나 하고 깨달은 것.

 

지역적 특색을 아주 좋아하지만, 한국적이라는 수식은 너무 넓다. 인도풍, 유럽풍, 양키풍, 짱깨삘, 니뽄슈타일 이런 말들이랑 그냥 비슷한 뉘앙스임

 

이 만화 영화화된다고 한다. 아주 대충 찍어도 걸작이 나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결말에 반대하지만.. 내 생각엔 주인공이 다르게 행동했을 것 같다. 하지만 뭐 그건 니 생각이고~~ 이 만화의 재미와 완결성에 흠집이 나진 않는다.

 

 

속좁은 여학생 3권 | 토마

 

완결났다.

 

1, 2권을 볼 때의 두큰두큰 재밌어 기절할 느낌은 없었다.

사실은 토마씨의 만화는 중요한 부분은 항상 괄호치고 넘어가는 느낌이다. 진짜 파고들어야 할 순간에 세련되게 적당히 넘어가는. 마치 이 만화의 주인공인 소설가의 글이 평가받는 것처럼, 딱 그정도의 느낌이다. 뭔가 섬세한 것을 건들이기는 하지만, 잘 모르니까 그냥 넘어가는 느낌. 모르고 넘어가는 게 아니고 알면서 넘어가는 느낌.

 

뭐 이런 인상비평으로 험담하냐. 가 아니고 어느어느 부분이 그냥 넘어간다고 짚어낼 수 있다. 그림이 예뻐서 앞으로도 계속 볼 것 같지만 기대를 많이 접었다.

 

 

유혹 | 쿠사마 사카에

 

아 귀찮아 이거 그림 퍼올려니까 로그인하래. 19세-_-

이 만화책을 낸 삼양출판사는 메이저 만화출판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선가 가격책정에 양심이 있는 편이다. 그러고보니 야오이계에선 메이저지만 전체판도상 메이져 아닌 현대지능계발은 왜 가격이 그따위야.

 

이 작가도 그림이 이뻐서 계속 보고는 있는데, 정말이지 내용이 너무너무 재미없다ㅜㅜ 이젠 정말 안 볼 것 같아. 그림이 예쁘니까 결국 또 보겠지만.

 

 

오랫동안 야오이계와 멀어져있는데 최근 니시다 히가시님의 작품 아무거나 몇 개 보고 아 역시 이 사람은 너무 재밌어!!!!!!!!!!!!!!!!!!!! 하고 야오이와 완전 멀어질 수 없음을 깨달았다. 후후훗..

그림 출처는 모두 알라딘. 링크도 걸으려고 했는데 통째로 퍼오면 소스가 막 딸려와서 관둠. 난 그런 게 싫어 이상한 결벽증;

 

이글루 만화 밸리에 보냈다. 외부 불로그도 이글루 밸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제 알게 됐다. -ㅁ-!!! 이렇게 늦게 알게 되다니. 그래서 어제부터 막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ㅋㅋ

+ 음 재밌네 외부불로그라고 따로 표식은 없고 이미지랑 태그 수집은 안 된다. 훔 머 여튼 좋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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