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이명헌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3/03/11
    이명헌은 어떻게 2학년 주장으로서 3학년을 납득시켰을까?
    뎡야핑
  2. 2023/03/03
    우성명헌 정우성 & 이명헌 캐해
    뎡야핑

이명헌은 어떻게 2학년 주장으로서 3학년을 납득시켰을까?

  • 등록일
    2023/03/11 19:08
  • 수정일
    2023/04/07 05:39
  • 분류
    슬램덩크

매일매일 슬램덩크 생각만 한다... 내 삶을 망치러 온 웅앵웅 그거 요즘 느끼는 중

그 중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이명헌이랑 산왕공업고등학교임 ㅋㅋㅋㅋ 개좋아

전에도 산왕공고에 기강 잡기 문화가 있을 거라고 언급했었는데 이명헌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면서, 특히 2학년 때부터 주장이었다는 설정을 보고 더 생각해 봄. 그니까 도대체 이명헌 1학년 때 2학년인 애들이 어떻게 이명헌을 따르게 됐을까, 단지 코트 위의 사령탑(포인트 가드)로서만이 아니라, 일본 고교농구 최강팀을 대표하는 인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을까 왕궁금해짐

궁금하고 자시고 원작에서 아무것도 안 알려주기 때문에(이명헌의 가족관계조차 안 알려줌) 완전히 상상의 영역이다 😢

알다시피(?) 농구명문 고교에서 주전은 3학년 중심으로 구성된다. 원작에서 작년 전국대회에서 상양의 유일한 2학년이 김수겸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게다가 에이스!!!). 해남은 골고루 포진해 있는데 이게 신기한 것 같고.. 기본 소양 있는 학생들이 매일 반복적이고 고된 훈련을 거듭하며,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건 인지상정이고,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기량이 정점을 찍는 것도 당연히 많은 경험을 축적한 3학년 때겠지 그래서 3학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는 게 당연한 거고

그렇지만 가끔 농구 천재들이 나타나서 나이고 관례고 다 부숴버림 그게 바로 이명헌임 (물론 정우성도 김수겸도)

실력이 압도적이니까 주전으로 뛰는 것까진 인정한다. 그런데 주장? 2학년이 주장이 되어버린다는 건, 기존에 3학년이 주장을 맡는 관례때문에 이제 3학년이 될 예정인 한 학년 선배 기수에선 주장이 안 나온다는 의미가 돼 버린다. 이건 자신이 주장급이라고 생각했던 선수가 아니어도,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이명헌이 1학년이던 해의 마지막 즈음부터 주장 얘기가 나왔을텐데, 도 감독이 아무리 얘기해도 현2학년들은 스스로 납득이 안 될 것 같다. 2학년들은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아니 2학년들의 대응이 중요한 게 아님 이명헌의 대응이 중요함. 리더십을 인정받아서 주장이 되는 건데, 되기도 전부터 농구부원 절반 가까이가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명헌의 리더십은 시작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아오 도 감독 갑자기 빡치네;

기강 얘기부터 해보자면 기강을 잡는다는 게 주전인 윗 기수가 주전인 아래 기수를 잡는다는 건 아님. 농구에 미쳐서 그러고 있을 시간도 없음. 주전급이 못 되는데 다른 팀에 갔으면 주전 뛰었을 것 같은 선수들이 약간의 억하심정 더하기 자기 위치 찾느라고? 그런 기강 잡기를 맡을 것 같음. 그런 유구한 문화가 있을 것 같음. 왜냐면 농구부 부원이 100명이라매(어디서 들은 건지 기억 안 나지만) 엄청나게 많은 1학년 부원들을 또 마치 일개미처럼 부려먹는 문화가 있을 거임. 이건 산왕 디스하는 게 아니고 예전에 어디 예능에서 서장훈이 말하는 거 듣고 개놀랐던 적이 있는데, 국가대표로 외국으로 원정을 가서도 매일 경기한 옷을 손빨래를 했는데, 그게 자기 것만 한 게 아니고 선배 것도 했다고.. 허재 거를 자기가 빨았다고... 미친... 진짜 어이가 없네;;; 부원이 이렇게 많으면 1학년들은 어차피 주전으로 나가지도 않으니까 빨래, 청소, 뒷정리 등 온갖 잡일 다 시켰을텐데(원래 청소, 뒷정리 정도는 북산에서도 하는 거 나옴) 인원이 많으면 특히 남초 사회에선, 마치 자기가 군기를 잡아야 조직이 잘 돌아간다고 오해하는 자들 할당량이 있음.. 그니까 그게 산왕에만 없는 게 부자연스러워서 기강 잡기가 있었을 거라는 거임

그럼 그 기강의 강도와 대상은 어땠을까. 일단 주전급 선수들한테 그러진 않았을 것 같다. 원래 기강 잡는 게 강자한테 굴복하고 약자한테 센 척 하는, 위계에 기반한 거임 근데 이때 위계란 기본 나이에 기반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실력도 중요한 기준임 실력 있는 후배들을 절대 괴롭히지 않음. 물론 정우성은 갓기 시절 ㅠㅠㅠ 학폭당한 얘기가 원작에 나온다. 근데 그게 정우성이 지네를 눈앞에서 대놓고 무시한 데 대한 리액션이지, 무시 안 당했으면 안 그랬을 거임. 꼴비기 싫어도 뭐 그냥 지네끼리 뒷담만 까고 말았겠지

다시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이명헌은 실력 때문에 이미 강자라서, 기강이고 자시고 항상 열외였을 거임. 하지만 이 부분에서 나는 이명헌이 겸손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니까 1학년한테 주어지는 허드렛일을 스스로 마다하지 않았을 거 같다. 오랫동안 농구했기 때문에 저학년이 하는 그 문화를 그냥 받아들이고 있을 거 같음. 그리고 혼자 특별대우 받으면서, 위로부터 주어지는 권력으로 권위를 세우는 방식의 리더십이 아니었을 것 같다. 그런 식으로는 동년배의 존경을 끌어낼 수 없다 (슬램덩크 10일 후에서 정성구가 존경한다고 말한 거가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음 ㅎ 이명헌에 대해 알려주는 단서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건 백일동안 착즙가능한 개중요한 단서라고요...)

그럼 기강의 강도는 어땠을까? 농구 명문고라서 학교 들어가면 농구선수 동상 있고(모델이 된 학교가 그렇슴) 학교에서 바르게 살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매의 눈으로 감시했다고 하는 거 보면 ㅋㅋㅋㅋㅋ 폭력의 강도가 정말 '때린다'는 식은 불가능할 것 같다. 전원 기숙사 생활 아니고 하숙하는 학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보다는 집합시키고 한 두 명 조인트 까고 엎드려뻗쳐 시키고? 그런 정신 나가고 얼빠진 짓거리를 한 학년 위에 놈들이 했을텐데, 근데 그 짓거리를 이명헌이 1학년인 동안은 못 했을 것 같다. 1학년 입학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했을라나? 보통 그럴 때 기 죽여놓으려고 염병 떠니까.

아무튼 그딴 기강 잡는 개짓거리 하려고 해도 뭔가 구실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트집 잡을 게 없어서 못했을 것 같다. 근데 그렇게 되면 2학년 놈들이 더 쌓여서 염병 떨 위험이 있긴 하다.. 왜냐면 지네는 당했는데 지네가 못하면 더 억하심정 느낌 어휴;;; 왜들 그래 진짜 싫다; 암튼 그래서 초반에 기 죽이려고 한 번은 집합시키고 잘난 척 개소리를 했었다구 해 두자.

그럼 어쨌든 이 기강잡기 좋아하는 놈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전반적으로 2학년들 사이에서 한 학년 아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을 때, 이명헌은 어떻게 돌파했을까?

3학년의 힘이 클 거 같다. 1학년 말 윈터컵 전에 차기 주장은 이명헌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2학년들 민심이 흉흉해질 때, 윈터컵 승리의 주역으로 이명헌이 더 부상함. 왜냐면 놀랍게도 이명헌의 패스 덕에 모든 주전이 득점이 각각 적으면 5에서 많게는 20씩 평균 득점이 늘어났따 (내 맘대로 ㅋㅋㅋㅋ). 아니 산왕이라고 항상 압도적 점수차로 이겨왔던 건 전혀 아닐 듯. 그런데 이명헌의 공을 받기 시작하면서 점점 늘다가 윈터컵 때 압도적인 우승을 해 버리는 거임. 그래서 3학년이 하도 물고 빨고 사랑사랑 왕사랑해서 2학년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 잡지에 실리고 지역 주민들이 잔치 열어주고 난리났음 그래서 묘하게 통솔이 되는 듯 안 되는 듯 어정쩡하게 이제 2학년들이 3학년이 됐다.

그러다 이제 인터하이 가기 전에 지역 예선전도 하고, 또 전국의 강호 팀들 불러서 노시로 공고배 농구대회도 열고 했다는데, 그 많은 경기에서 이제 지네들이 이명헌의 공을 받는 처지가 된 거임. 연습 때 받던 거랑 차원이 다름. 다들 득점력이 개상승함 그래서 졸업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명헌을 개사랑하게 됨 왜냐면 이때 대학에서 스카우트하러 다니는데 자기 실력보다 높은 대학과 입학 얘기가 나오게 된 애들이 몇 명 있음 얘네들 3학년 주전들(식스맨들 포함)이 이명헌을 섬기게 됨

그니까 단지 이명헌이 농구를 잘해서가 아니라 이명헌이 자기네 인생에 개도움이 되는 거임 그래서 주전 애들이 이명헌 친위대가 되니까 나머지 3학년들도 어영부영 대세를 따르게 되었다.. 그리고선 자기합리화를 위해 이명헌을 아주 뛰어난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됨 그래야 나이 많은 내가 그 밑에 깔리는 걸 납득할 수 있음 쟤는 넘사다 하고

요약하면 태생적으로 리더십을 방해하는 위험요소를 안고 이명헌 2년 체제가 출범했으나, 자신이 아니라 널리 남들에게, 그리고 팀 자체에 이로운 결과만 가져다주는 이명헌에게 모두 굴복하고 말았다. 해피엔딩

그리고 이명헌을 존경하는 동년배들 역시 자기가 생각한대로 하는 것보다, 이명헌이 지시한대로 했을 때 결과가 좋다는 걸 몇 번 경험한 뒤 이명헌 맹신교도들이 됐을 거임... 아 존나 좋다 나도 맹신교도임 이명헌 사랑혀........<ㅋㅋㅋㅋ

아 나 너무 진지해서 개웃긴데 어쩔 수가 없다고... 나한텐 이명헌 살아 있는 사람 같다고... 산왕 애들도 북산 애들도 다 실존 인물이나 마찬가지로 느껴진다고... 어쩌라고.....ㅋ 근데 웃겨ㅠ


뒤늦게 그럼 이명헌 2학년 주장일 때 부주장은 3학년일지 2학년일지 궁금해짐. 당연히 2학년일 것 같은데 근데 주전이 3학년인데 2학년 체제가 가능한가.. 알려줘 이노우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우성명헌 정우성 & 이명헌 캐해

  • 등록일
    2023/03/03 01:28
  • 수정일
    2023/05/05 15:23
  • 분류
    슬램덩크

이명헌: 주어진 조건과 한계를 완전히 파악하고 장악해서 그 안에서 최선의 수를 둠.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함. 어떻게 보면 유연하거나 적응을 잘 하는 걸로 보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꼼꼼하게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대비를 확실히 하는 타입. 책임감이 강함.

정우성: 노력하는 천재. 한계를 부숴서 세계를 넓혀감. 근데 오직 자기 세계에 한정됨. 자기 세계만 해도 너무 넓기 때문에 사회나 국가, 시스템 같은 더 큰 세계엔 관심x. 매너리즘에 빠지면 극단으로 위험해질 수 있을 것 같다.


bl 적폐 캐해 주제에 개진지함 주의

캐해가 너무 어렵다. 단서가 너무 적다. 원작 산왕전만 50번 더 봐야 될 것 같음 왜냐면 트위터에서 온갖 연성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게 됨. 그니까 정우성이가 울보라거나(근데 울보 맞더라고), 애교가 많다거나 이명헌 모에화한 거나.. 기타 등등 대체로 내 캐해랑 다름. 물론 그림 연성 전부 재밌게 보고 있다(그림 볼 시간도 모자라서 글자는 못 봄...) 캐해가 맞고 자시고 내가 안 파는 cp도 다 재밌다. '안 파는'이라.. 내가 파는 건 우성명헌뿐인데; 리버스도 좋고 걍 온갖 조합 다 재밌음 그냥 슬덩 얘기가 개재밌음 근데 아무튼 내가 아는 애들의 캐릭터나 관계성은 다르다. 하 이래서 지가 직접 창작하게 되나 봄 나도... 시작했따...ㅋ 진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인가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옛날에 조조/곽ㄱㅏ, ㄱㅗㅏㄴ우/조조 혼자서 팠음ㅋㅋㅋㅋ 다 비극으로 끝남..< 아니 글고 나 왜 최애(이명헌) 상남자 테스토스테론 개넘치는 애를 른으로 파지?? 하고 의아했는데 덕질 역사 돌아보니 최애 른으로 판 게 더 많았네 자각 못 함;

정우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해 죽겠는 표정... 귀여워....

정우성은 부모님 애정 듬뿍 받고 자란 외동이라서 생활 애교 있긴 한데 친하다고 해서 남자사람친구들한테 앵기는 스타일은 아닐 것 같다. 자기가 최고라는 자신감(사실임)도 있고, 중학교 때 농구부에서 괴롭힘당했다는 설정이 있지만 농구부원들을 지가 왕따시켰을지언정 같은 반에 친구도 없고 그러긴 어려움. 남자애들이 이런 애들 좋아해서 가만 안 둠 일단 여자한테 인기가 많으면 남자 사회에서 십상타치임 다들 얘랑 무리 짓고 싶어함. 아무래도 학생은 학교 수업 시간이 제일 길고 점심도 같이 먹을 애들이 필요한데 우성이가 그런 평상 시에 소외될 타입은 아님 그리고 이렇게 잘생긴, 게다가 머릿속에 농구밖에 없는 애한테 애들이 치근덕대기 때문에 스킨십 오히려 귀찮아 함

물론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자기가 먼저 선뜻 다가가고 남자애들 하는 적당한 스킨십(어깨동무 등)은 할 거 같은데 형들이 이뻐한다고 애교 부릴 것 같진 않음.. 왜냐면 정우성은 진지충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정우성은 진짜 개노잼 인간임.. 농구밖에 모르고, 농구에 매우 진지하다는 점도 있지만 본투비 유잼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개그 치는 것도 일종의 사회 적응임. 무리에서 자신의 쓸모를 개그를 치거나 구박받는 포지션을 취하는 데서 찾는 게 아니면 대부분 사람들 다 그냥 평잼임 게다가 잘생기고 예쁘면 일단 남을 웃겨서 내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없음. 일단 내가 겁나 잘생긴 남자는 실생활에서 본 적이 아예 없는데 ㅋㅋㅋ 아니 정말 그냥 잘생긴 분은 봤는데 그 분 개노잼...ㅋ 그리고 겁나 예쁜 여성은 많이 봤는데 열에 아홉 명은 개노잼형 인간들이다. 남들이 나를 웃겨줘야지 내가 남을 웃겨줘야 되는 게 아니라서 노잼 인생에 안착함 아무튼 나는 이런 개노잼 인간을 웃게 만드는 데서 재미를 찾곤 했기 때매 내 말이 맞음

근데 ㅋㅋㅋㅋ 진짜 웃긴 게 진지한 애들을 놀리는 재미가 있음 그래서 현철이가 ㅋㅋㅋ 우성이 울리는 데 특화된 듯.. 산킹즈 형아들이 이렇게 이뻐하는데 미국 가면 아무도 안 이뻐해ㅠㅠㅠㅠㅠ 미국 가도 친구들 잘 사귀고 노잼 인간들이랑 파티하고 잘 살겠지만 이런 폭풍우 같은 애정 다시는 받아보지 못하겠찌... 괜찮아 넌 너무 잘났으니까 어느 정도 시련이 필요함

근데 ㅅㅂ 미국 가면 진짜 아오 어느 정도의 시련이 아니고 인종차별 시발 영혼을 파괴함... 진짜 아 개새끼들 90년대에는 더 심했을 거 아녀 아니 진짜... 느바에서 농구로 벽에 부딪히는 건 아무것도 아니랑께.. 느바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건 재밌을 거 아녀 새로운 도전에 눈을 빛내며 자신을 더 많이 갈고닦게 되겠지 천재 선수들도 매일 슛 천 개씩 쏘면서 연습한다는데 그것보다 더 많이 쏘겠지 그래서 루틴 더 지키게 되고 되게 예민해질 듯 그래서 여친도 이래저래 사귀다가 안정적인 삶 살고 싶어서 결혼도 빨리 하고 싶어할 듯 그래서 연애도 한 사람 한 사람이랑 오래 할 듯(2-3년) 동거도 하고(미쿡이기도 하고 결혼 상대 찾는 거니까) 하지만 너는 몰랐겠지만 사실은 이명헌을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당연함 왜냐면 내가 좋아함(이게 캐해임?) 아니 그니까 이명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랑께 다만 뭔가 계기가 있어야 됨 그 계기를 내가 짜내고 있음 미친 ㅋ

우성이처럼 잘난 애들은 꺾이는 경험을 통해서 진짜 비록 노잼일지언정 멋진 남자로 거듭날 수 있음 지가 최곤 줄 알았다가 아 세상에 시발 나 우물 안 개구리였네 깨닫고는 엄청나게 겸손해질 수 있음 그런 기회가 거듭 찾아옴 계속 깨지니까... 젠장... 아니 이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왜냐면 이게 없으면 그냥 오만한 인간 되는 거임 국내 넘버원으로 머물렀다면 오만+개노잼+진지충 핵노답 인간 되는 거임 그래서 넓은 세계로 간 건 잘 간 거임 근데 너무 애긴데ㅠㅠㅠ 고2때 왜 가냐고 형아들이랑 윈터컵 다시 챙겨오고 주장도 해서 통솔력도 키우고 그런 다음에 대학 때 이노우에한테 장학금 받고 대학 가도 되잖여 엄빠 등골 빨아먹으면서 미국을 왜 가 게다가 미국에 왜 혼자 가냐고요 슬덩 10일 후에 왜 애기가 혼자 미국행 뱅기를 타고 영어도 안 통해서 와인 마시고 취해서 센치하게 엄빠 감사해요 하면서 혼자 미국을 가냐고 정광철 씨 뭐해 나 얘 미국 가서 혼자 학굔지 어딘지 찾아갔을 거 상상하면 자다가도 벌떡 깸;;; 아니 그 정돈 아닐 거야 분명히 현지에 누군가 공항에 마중나온 사람 있겠찌 (개진지) 아마 홈스테이했을 테니까.. 근데 홈스테이 보통 미국인이 하는데 그게 아니구 뭐 알음알음 아는 사람 찾아서 해줬겠찌???

울보 해석은 좀 심하다 싶었는데 원작 다시 보니까 진짜 울보였음ㅋㅋㅋㅋ 아팟! 하면서 눈물이 찔끔 남 개오바 떤다기보단 표현이 솔직한 편인데 그렇다고 맨날 눈물 찍 할 것 같진 않음 (현철이 있을 때 제외) 근데 진짜 슬퍼서 운 적이 있을까? 맞아서 생리적으로 눈물이 나는 거지 진짜는 안 운다고 생각할 듯 ㅋ 눈물 나도 힘껏 참고.. 근데 미국 가서.... 미국 가서 초반에 많이 울겠찌 아 눈물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얘는 얼레벌레 여자들 사귀고 미국에서는 그래두... 식스맨은 하지 말자 현실 닥쳐 그래도 엔트리에 든다 주전이야!!! 주전이라구 ㅠㅠ 근데 그렇다구 막 개 휘날리진 못하겠지 글찮아... 그냥 역사적으로도... 그냥 뭐... 아무튼 뭐 역사 현실 다 꺼져 어쨌든 많은 돈을 받구 미국에선 그냥저냥 해도 한국(나한테도 한국인임ㅋㅋㅋ 나 이거 보고 다섯번 기절함)에선 개유명해서 맨날 여성지 화보 찍고 난리도 아니겠지

우성이에 대해선 캐해가 그냥 촤르륵.. 물흐르듯 끝났는데 이명헌은 도저히 안 됨

내 남자 이명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전당한 충격에서 빠르게 집중력을 회복한 뒤 다음 수를 구상하는 농구 천재소년의 아름다운 모습

이명헌이 너무 좋아서 미치겠다.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미쳐 버린 거지? 나 이런 거 처음이야 엉엉 ㅠㅠㅠㅠ 하고 ㅁ이한테 말했더니 뭔 얼마 전까지 한나(갓웹툰 여자친구) 좋다고 난리치지 않았냐는 거임 뭔 개소리여 지금도 난리난 최애여.. 그게 아니구 결혼하고 싶다고ㅠㅠㅠㅠ 미친 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명헌이랑 전 세계 5천만 여성팬 다 결혼해야 함 나 그 ㅋㅋㅋㅋ ㅎㅏ츠ㄴㅔ ㅁㅣ쿠랑 결혼한 일본 공무원? 소식 듣고 그뭔씹;;;; 진짜 기겁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ㅋㅋㅋㅋㅋ ㅅㅂ

이명헌은 속을 잘 모르겠음 그래서 미친듯이 좋아하는 것 같다.. 걍 내가 말수 적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좋아함... 근데 사실 속을 모르겠는 사람들은 알고 보면 속에 별 거 없다 ㅋㅋㅋㅋ 근데 이명헌은 외관이 이제 정말 시쳇말로 개씹탑상남자알파메일임... 목이랑 허벅지 두께 보소... 미치고 환장하겄네 게다가 일본 성우 목소리 ㅅㅂ 개좋음 한국 성우도 미남 전문 성우심 이럴 수가 그냥 하 세상에서 젤 잘 생김 나 돈다

십대 청소년이 동갑내기한테 절대적 존경 받는 거 보통 일이 아님..(10일 후 참조) 2학년 때부터 주장이었다는데 그럼 심지어 3학년들도 존나 따른 거임... 진짜 이맘 때 남성들 한 두 살 차이 가지고 형이니 뭐니 위계적으로 개염병 떠는데 근데 형들이 얘 지시를 받음.. 하 미치겠다 보통 남자애들이 존나 잘 생긴 남성을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ㅋㅋㅋㅋ 아니 그렇다고 존경은 아니고.. 오히려 미치도록 잘 생기기까지 했으면 억까하는 새끼들 있음 근데 이명헌 식으로(?) 잘 생기면 아 ㅇㅈㅇㅈ 이지랄 떨면서 그의 권위를 전부 수용하게 됨

한국어판에서 번역이 '~에용'하고 존댓말로 되는 바람에 사람들이 얘를 더 부드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근데 원서 보면 할 말만 하고 마지막에 어미로 '뿅'만 붙임. 말 되게 간결하게 함. 나 그런 거 좋아해.... 무슨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그런 말 안 함 당연함 코트 위에서 지시하는 것밖에 만화에 안 나옴... 그니까 내가 얘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어ㅠㅠㅠ 너무 열려 있어 모든 해석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트위터에서도 캐해가 극과 극을 달리는 거겠지 다 재밌지만 나의 이명헌은... 뭔가... 뭐가... 다르지 일단 말을 많이 하면 안 됨 필요한 말만 해야 됨 장난 치는 것도 걍 정도껏.. 내가 생각하는 느낌은 10일 후에 나온 그 오버하지 않으면서 자기 세계에 빠져 있는.. 그런 건데

근데 왜 내가 이런 이미지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약간 서정적인 느낌이 있다. 생긴 거 때문인가? 미간이 넓고 눈썹이 짙은데 눈썹도 눈도 강아지처럼 하강 곡선을 그리니까 괜히 서정적으로 느끼는 건가? 그리고 목도 길잖아 굵고 긴 목이라니 대박... 이 서정성 때문에 른으로 잡은 것 같다.. 너무 예뻐 미칠 것 같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헌이 엉뚱한 점은.. 기냥 인간은 누구나 엉뚱한 점이 있음 근데 다른 사람들과 달리 명헌이는 남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을 안 쓰니까(다른 말로 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살아왔으니까) 굳이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 정우성의 솔직함이랑은 또 좀 다름. 얘도 자기확신이 있기 때문에(자만감x) 남의 시선을 의식 안 하는 거임 자기가 남의 시선 의식 안 한다는 것도 굳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 거임 생각해 볼 필요도 없기에.. 누가 굳이 그런 메타적 질문을 하지 않는 이상.. 걍 아무 생각도 없다에 가까울 것

잘 안 웃는다는 캐해가 많은데 나도 잘 안 웃을 거 같음 그냥 안 웃겨서임 많은 사람들이 하나도 안 웃긴데 습관적으로 웃거나 예의범절/사회상규상 웃는데 그런 게 없음 웃음이 전염되기도 하는데 그것도 없을 것 같음 근데 문제는 그럼 어떨 때, 뭐에 웃음이 나올까임 뭘 웃기다고 생각할지 그게 지금 캐해가 불가능함 이노버지(갓노우에를 이렇게들 부름 개웃겨)가 알려준 게 없다고... 좀 알려달라고... 아무튼 주관이 강하다는 것만은 확실함 그래서 동요도 잘 안 하는 거임 깜짝 놀랄 장면에서 같이 놀라긴 하는데 항상 남들보다는 덜 놀라고 금세 침착해짐 이런 건 자잘한 건 빨리 포기할 줄 알아서임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단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 되게 만드는 게 중요한.. 남한테 좌지우지되지 않는.. 이런 애들도 부모님의 절대적인 사랑/신뢰받고 자랐을 확률이 왕큼 일단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모부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이때는 또래문화가 젤 중요해서 친구들 영향 제일 많이 받을 땐데도 이명헌은 자기 중심이 서 있어서 미동도 안 하는 것,,, 이건 자기 확신에서 비롯되는 거고, 자기 확신이란 건 1차적으로 모부에게서 비롯된다. 그렇다고 뭐 모부님 사이가 화목해야 하고 그런 건 아님 왜냐면 정신적으로 부모님에게 독립도 일찍 했을 것 같아서. 그니까 인간이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껴야지 스스로를 긍정할 힘이 생기는데 부모가 싸우고 염병 떨면 아기는 안전할 수가 없음 ㅠㅠ 갑자기 그런 아기들 떠올라서 슬퍼지네 부모 죽어 근데 어느 정도 시기에 부모와 나를 떨어뜨려서 모부/모부와 나 간의 관계를 객관화할 수 있게 되면 부모의 불화가 내게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없음. 이명헌은 많은 애정을 받았고, 정신적으로는 부모한테서 일찍 독립했을 거 같은데 그게 부모가 사이 좋다는 가정은 아니라고 구구절절 적어 봄

아 그리고 이명헌은 안 운다에 내 손모가지를 검.. 남자애들 중에 절대 안 우는 애들 있음 쎈 척 해서가 아니라 그냥 눈물이 씨가 마름 생리적인 눈물 말고는(ex 치과) 부모님 돌아가셔도 눈물이 안 나는.. 뭔 싸팬가 했는데 그런 사람들 있더라. 아니 뭐 여자도 있겠지 걍 내가 현실에서 본 적이 없음 한국은(일본도 그럴 듯) 남자가 우는 게 터부시 돼서 우는 방법을 모르는? 그런 남자들도 많은데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신체에 슬프고 힘들면 운다는 메커니즘이 없는 거. 오직 생리적 눈물만이.. 가능타.. 중요한 부분임 생리적 눈물...

관계성

근데 이런 애가 우성이를 왜 좋아하게 되냐고? 그게 왜겠냐고 둘다 농친놈들이니까 그렇지.. 근데 역시 여러 계기를 만들어 줘야 됨ㅋ 난 진짜 둘이 제발 빨리 사귀었음 좋겠는데;;;; 또라인가 ㅋㅋㅋㅋ 근데 도저히 각이 안 나온다 어른 되고도 한참 나중에 만남... 왜냐면 일단 원작을 보면 도저히 둘이 사귈 것 같지가 않음ㅋㅋㅋㅋ 당연하지;; 근데 둘이 사귀길 바라는 나의 큰 마음과 그 관계에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더 큰 마음이 경합해서 걍 미래에 사귀기로.. 했다.. 고등학교 때 정우성은 완벽히 무자각임 자각하면 숨기기 어려운 타입 그리고 이명헌은 긴가민가 아리까리한데 포커페이스라서 잘 숨김 그렇다고 막 깊게 사랑하고 그런 건 아니고(왜냐면 10일 후에서 그 초연한 모습을 보라.. 신현철은 연습 중 뱅기 보면서 우성이 떠올리는데 얘는 안중에도 없음ㅋㅋㅋ 그게 위에서 말한 포기가 빨라서임 어쩔 수 없는 일에 연연하지 않음 근데 그만큼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뜻도 됨 크게 중요한 일을 절대 포기할 리 없음)

그리고 나는 너무 어린 시기에 만나서 평생 원앤온리하는 게 싫기도 함.. 인간은 다양한 만남과 경험을 통해 변하는데 서로 너무 빨리 만나면 서로를 견뎌내는 게 넘 힘들어짐 특히 롱디 ㅠㅠㅠ 젊을 때 할 게 못 됨.. 바람 나기 너무 좋음 이게 불륜을 증오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다고 해결되는 게 아님 환승 연애가 아니더라도 아무튼 결국 헤어지게 돼 있음. 아니 그렇다면 사귀다 헤어지고 나중에 또 만나면 되잖아? 그게 내가 좋아하는 거기두 하구.. 아니 근데 우성이 미국에서 정말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는데 그런 연애 지지고 볶고에 에너지 투입하기가 힘듬.. 이런 애들이 그래서 자기한테 맞춰주는 사람이랑 연애함 에너지 안 쓸라구 계산적이라기보다 걍 본능적인 거임 효율적인 거지

아니 이명헌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할 말 개 많아 이명헌 얘기 더 하고 싶어ㅠ 캐해에 정답이야 없겠지만 너무 빈칸이 많아서 뭘 넣어도 가능하긴 할 듯.. 그래서 나와 캐해가 다른 모든 명헌이 좋다ㅠㅠㅠ 내가 이해하는 이명헌만이 아니라 이명헌이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사랑함

글구 전에도 썼지만 산왕 기강 얘기도 쓰려고 했는데 나중에.. 자야됨 ㅠ 맨날 농놀하느라 개늦게 자고 수면 패턴 개난리 개엉망임 하 행복하려면 이렇게 살면 안 돼 애들을 탓하는 일이 생겨선 안 돼 그니까 자자... 나중에 보고 수정해야지 (수정 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옼ㅋㅋㅋㅋ 산킹즈 모델이 된 아키타의 고등학교 농구부 시간표 보고 나도 산킹즈처럼 활기차게!! 열심히!! 살아보자 하고 시간표 짰는데 한 번도 안 지킴... 아침에 운동 가려고 전날 저녁에 시간 있어도 '지금 운동 하면 내일 아침에 못해' ㅇㅈㄹ 떨면서 매일 다음날로 미루다가 2주간 운동 안 함ㅋㅋㅋㅋ 아 씨 창피하다.... 일단 저녁에 시간 되면 우리 애들을 추억?하며 전반 20분 후반 20분 달리기를 하고 있음

그리고 저 그림ㅋㅋㅋ 나도 그림 잘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뭔 회읜지 기억도 안 나는 때에 무지성으로 애들 그리고 있었네 개이상함ㅋㅋㅋ 하 진짜 얼마 안 됐는데 기억 안 남;; 그렸다는 그 사실은 기억나는데 진짜 무지성이었네 오늘 약과 받고 어디다 둘지 책상에 종이 뒤졌더니 저런 종이가 나타남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