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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 슬로건의 한문표기 一意摶心은 『관자』의 원문을 따른 것이다.
처음 봤을 때 일의단심이라고 써있길래 나도 그렇게 읽었다. 그런데 다들 일의전심이라 읽길래 궁금해서 찾아봄.
결론적으로 “일의전심”이라 읽는 게 맞다. (일의단심 x)
一意専心[일의전심]과 같은 말인데 ‘전’의 한자를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쓸 수 있는 것.
한국에 『관자』 번역서가 있길래 일의전심이 나온다는 「내업」을 찾아보니 “'전심일의'를 행하여”라고 번역돼 있었다. 아오.. 이게 뭔 뜻이여 앞뒤 말만 바꾸다니 게다가 전심인 건가? 의문만 생겨서 한문 전문가 두 분께 여쭤봤다. 근데 전심/단심 의견이 갈려서ㅠ 일웹 검색했더니
‘일의’랑 ‘전심’ 어느쪽이나 하나에만 마음 쏟는 걸 의미한다구. 일의=전심. 그래서 전심일의도 같은 뜻 (출처)
+ 나중에 찾아보니 고사성어 사전에도 전심일의가 써 있다. 전심전력이랑 같은 뜻이라고. 일의전심=전심일의=전심전력
“다른 데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채, 하나에만 마음을 쏟는 것”
아 미치겠다 ‘단심’이라고 해석해 주신 분은 “한결 같은 뜻으로 마음을 뭉친다”고 해석해 주심 근데 이것도 좋아ㅜ
그래서 둘 다 하기로 했다(내 맘). 하지만 일의전심이 맞는 거. 왜냐면 현대어에서 그냥 저 한자를 앞에 부수 빼고 쓰는 게 유행? 일반화된 거라서. 아다시피 관자는 기원전, 진시황이 통일하기도 전 겁나 옛날에 관중이 쓴 책인데 그때랑 지금이랑 상용 한자가 달라지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는 거니까
아무튼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노타케 선생은 관자의 원문을 가져다 산왕공업 농구부의 슬로건으로 만들었다는 것. 뭔 얘기냐면 '전' 한자를, 앞에 부수 '扌'가 있는 원전의 전으로 썼다는 것.
専 (X)
摶 (O)
이거 한자 오타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흥미로운 건 일본과 대만 등 한자 상용 국가에서 오타 내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다는 것. 나는 한자 교육 세대라서 앞에 부수 있고 없고에 따라 글자가 완전 다르게 보일 정돈데, 한자 교육 폐지된 이후 세대는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것 같다. 마치 내가 미얀마 글자 보면 다 동그라미처럼 보이는 것처럼. 근데 마법 천자문 만화 본 사람들은 나보다 한자 잘 아는 것 같던데 ㅎ 뭐 섞여 있겠지.
이러나 저러나 일의전심하는 빡빡이들 사랑혀,,, 🥹🥹🥹🥹🥹🥹🥹🥹
아니 나 진짜 저 피규어들 못생겨서 관심 1도 없었는데 그래서 당연히 안 샀는데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재미나게 갖고 노는 거 보니까 귀여워 보이는 거임 아오 ㅋㅋㅋㅋ 근데 나 피겨 한 번 사보고 알게 됐잖아 나는 피겨 갖고 노는 취미가 없다는 걸.. 남들 노는 거 구경하는 걸로 만족해야지재판매 뜨면 사야지 » 샀는데 내 거만 10월에 와... 왜 때문이야... 쇼호쿠는 9월에 온댜. 10월에 픽업하러 일본 가야될 듯
먼저 받아보신 분에 의하면 수건 질 구리다구 하네 어차피 걸어둘 거니까 뭐,,, 티샤츠 재질만 좋으면 만사👌
+ 아 글구 어째 북산 빼고 모든 학교가 슬로건이 있다. 북산 왜 없어;; 감독 성향인 건가. 등장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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