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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7
    우리 선생님을 돌려내!!(7)
    뎡야핑

우리 선생님을 돌려내!!

  • 등록일
    2008/12/27 16:45
  • 수정일
    2008/12/27 16:45
  • 분류
    다른 운동
  [일제고사 반대!! 최혜원선생님과 대화]

일제고사 무엇이 문제인가??!! 어차피 시험 봐서 일정렬 세워서 대학가야 하는 거 똑같잖아?! 시험 하나 추가됐을 뿐인데?! 무엇이 문제지?!

그것은 일제고사만이 아니라 학교정보공개법, 교원평가제와 맞물려 일렬종대로 전국적으로 학교별 개인별 성적이 공개됨으로 인해 경쟁이 백배 심해지고 모든 교육이 성적 내기에만 촛점을 맞춰 어린이/청소년을 개롭고 개롭고 개롭게 하며, 그에 더해 성적이 선생의 업적을 좌우하여 공부 잘 하는 반 선생에게 성과급도 주니까 선생은 애들을 쥐어짜는 와중에 공부 못 하는 애들은 시험날 학교도 못 오게 하고, 시험을 조작까지 할 수 있고 각종 비리와 더러움으로 얼룩진 공교육을 진흙탕으로 곱게 쳐넣는 행위에 다름 아닐 것

임을 말씀을 통해 배웠다

최혜원씨의 반 학생 32명(맞나;) 중 단 6명이 체험학습을 가고 2명은 시험은 거부하고 등교해서 공부했다고 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스스로의 결정으로 시험을 보았다. 일제고사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갖고 있더라도 거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고 알아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민주주의 - 당사자 어린이의 의견

나이가 어린 학생일수록 선생님의 의견에 큰 영향을 받을 것임은 자명하다. 그래서 최혜원씨는 어린이들에게 여러 가지 판단 자료를 조사하게 한다. 일제고사에 대한 조중동과 경향/한겨레의 사설을 조사해 와서 어린이끼리 토론하고, 다음 아고라에 어린이들이 직접 글을 올리고 거기에 달린 덧글들을 가지고 토론하고.. 이런 수업도 공교육과 동떨어진 건 아니고 교육과정의 학습 목표들, 인터넷 정치참여, 주장과 근거 기타 등등에 맞춰 풀어냈다고 한다.

그리고 뭐 솔직히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선생님이라면 평소에 어린이들에게 강압적으로 굴지 않고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봤음직하지 않나?! 그러나 이런 호의적 전제를 제껴놓고도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별명으로 부른다거나 사안에 대해 어린이들이 쓴 아고라의 글들이나 탄원서들, 어린이들의 직접행동-수업거부만 봐도 어린이들이 선생님 의견에 '유도/강요'당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최혜원씨는 시험날 출근해서 감독도 했다.

어린이들의 직접행동

담임쌤의 빈자리에 채워진 부장교사의 수업에 거부하기 위해 어린이들은 돗자리를 들고 화장실에 가거나 아프다며 양호실에 가는 등 외에도 각종 기사와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한 바 최혜원씨의 출근투쟁에 함께 울부짖으며;ㅅ; 싸웠다. 사실 초6 정도만 되면 판단자료만 있다면 옳고 그름은 판별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선생님은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왜?! 라며 현실과 올바름의 괴리에 혼란스러울 것 같다.

교장 교감의 패악질

이것에 대해선 패악질이란 말로 대체하고, 2006년 있었다는 일을 적어보겠다. 당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명확히 침략했고 공습으로 매일매일 사람이 죽고 있었다. 여기에 이스라엘 대사관에 항의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있었는데, 최혜원씨는 그 첫 타자였다. 그런데 이게 라디오에 나왔대나? 여튼 그 사실을 안 학교측은 시말서를 쓰라고. 사유는 선생은 방중 계획을 적어낸다는데, 그걸 어겼다고. 실제 사유는 교감 승진에 방해된다고!
아유 내가 너무 화가 나지만 그에 대해서 적지 않겠따 화가낫슴

후회하냐? 왜 그랬냐?

옘비 티비에서 말로 할 수 없는 재난을 당했거나 큰 사고로 친지를 잃은 사람들에게 기자들이 꼭 물어보는 말이 있다. "지금 심경이 어떠세요?"
몰라? 그것도 몰라? 말로 해야 하냐? 보면 몰라? 나는 이것에 크게 분노하곤 하는데, 최혜원씨가 투쟁 이후로 젤 자주 들은 질문이 후회하냐, 지금 심경 어떠냐였다고 한다. 실감 안 나다가 울컥하곤 한다는, 그래 해임당할 줄 몰랐다 후회한다!!!!!고 맘 속으로 외친다는 최혜원씨이다. 머야 후회하면 어쩔 건데?! 이런 거 묻지 마!!!!!!!!!!!!!!! 바보야 바보 멍청아!!!!!(나의 절규)

전교조라

술자리에서 학생 때는 전교조할 생각 없었냐고 물었다. 학생운동도 하지 않았고, 운동권의 자기만의 언어에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전교조와의 만남은 그냥 자기가 가는 길이 전교조와 만나는 길이었다고 힘이 되는 단체라고 한다. 최혜원씨가 가는 길은 어린이를 무지막지하게 사랑하며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감수성 있는 인간을 키워내는 것이다. 나는 교육이 인간을 사육한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하지만 머 딱히 대안은 없으므로 가만히 있다. 그리고 최혜원씨의 교육철학은 훌륭하다<(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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