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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0
    el dia que me quieras / susana pena(2)
    ninita
  2. 2007/01/20
    데자뷰 / 토니 스콧(3)
    ninita
  3. 2007/01/18
    매치 포인트 + 스쿠프 / 우디 앨런
    ninita
  4. 2007/01/18
    비욘드 더 씨 / 케빈 스페이시
    ninita
  5. 2007/01/17
    중국식 호떡
    ninita
  6. 2007/01/13
    on the road / 박준(6)
    ninita
  7. 2007/01/13
    혼자 있기 싫어서.
    ninita
  8. 2007/01/12
    sawdust & diamonds / joanna newsom
    ninita
  9. 2007/01/07
    일주일(6)
    ninita
  10. 2007/01/06
    나 없는 내 인생 / 이사벨 코이셋(3)
    ninita

el dia que me quieras / susana pena

 


Acaricia mi ensueño el suave murmullo de tu suspirar.
Como ríe la vida si tus ojos negros me quieren mirar.

Y si es mío el amparo de tu risa leve que es como un cantar,
Ella aquieta mi herida, todo todo se olvida.

El día que me quieras la rosa que engalana,
Se vestirá de fiesta con su mejor color,

Y al viento las campanas dirán que ya eres mía,
Y locas las fontanas se contarán su amor.

La noche que me quieras desde el azul del cielo,
las estrellas celosas nos miraran pasar,

Y un rayo misterioso hará nido en tu pelo
luciérnaga curiosa que verá que eres mi consu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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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 토니 스콧

 

_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블로우 업> +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컨버세이션> + 그리고 각종 시공간에 대한 가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메멘토>나 <나비효과> 같은) 영화들의 2007년 버전 정도?

_ 시공간이 접히는 순간 '평행 우주'가 생성된다는 가설. 그리고 등장하는 '백설공주' 같은 프로그램이나 '고글' 같은 첨단장비(생긴 건 아이러니하게도 전혀 하이테크스럽지 않다). '백설공주' 때문에 때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는 헐리웃 블록버스터식 유머.

_ 처음에 디지털영상재생장치로 소개되는 '백설공주' 프로그램은, 개인의 모든 사생활을 까발린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그런데, 영화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장면 - 더그가 나흘 반 전의 클레어와 대면하는 - 은, 모든 사생활의 추적이 가능하므로 성립된다. 로라 멀비의 <시각적 쾌락과 서사 영화>가 이 타이밍에 생각나는 건 어쩌면 당연할 지도. 이것은 영화니까? ㅎㅎ

_ 가설의 여러가지 변인은 철저히 플롯에 맞춰져 있고, 따라서 인간을 특정 시점으로 전송할 경우, 평행 우주의 한 공간에서 그가 죽어도 다른 공간에서 살 수도 있고, 다소 황당한 해피엔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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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포인트 + 스쿠프 / 우디 앨런


 

_ 통속적인 드라마는 허술하고 우스운 형사물로 흘렀다가 간단하게 끝나 버린다.

_ 그건 때로 '운'이라고도 불리우는 '우연'에 의해 흘러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므로 가능한 얘기.

_ 크리스의 '운'은 희비극이 뒤섞인 의미가 강하여, 그것을 '운'이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_ 테니스에서 0은 love다. 0 = love, 크리스와 클로이의 관계가 사랑이었든, 크리스와 노라의 관계가 사랑이었든, 그 사랑은 0에 불과하다.

_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와 스칼렛 요한슨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배우들.

_ 간간히, 가까스로 느껴지는 몇몇 흔적들 말고는 우디 앨런 영화라고 믿겨지지 않는.



 

_ ㅎㅎ 돌아왔다. 우디 앨런.

_ <매치 포인트>와 반쯤 겹쳐진 듯한 작품. 피터가 베티를 죽인 이유를 설명할 때, 그건 크리스가 노라를 죽인 이유와 반쯤 겹친다. 상류층 혹은 상류층에 편입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자에게 위협적인 여성은 그렇게 살해된다.

_ 그래서, <스쿠프>의 피터를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가 하는 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번엔 단죄 받는 결말로, 가볍고 즐겁게.

_ 우디 앨런, 그나저나 왜 계속 런던으로 향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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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더 씨 / 케빈 스페이시

 

_ 바비 대런의 생에 대한 '전기 영화'

_ 바비 대런이 직접 자신의 생을 영화화 하는 설정으로 시작해, 아역 배우이기도 한 자신의 과거와 대화하는 넘나듦이 인상적.

_ 아마도 완벽한 재현이었을 케빈 스페이시의 컬러풀한 바비 대런 퍼포먼스가 큰 볼거리.

_ 전기를 쓰거나 전기 영화를 찍는 사람들에 대한 내 관심은 여전하다. 대체 '그/녀'에 대해 얼마만한 애정이 있어야 이렇게 온전히 자신의 일부를 내던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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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호떡

요 며칠 간 주머니에 260원을 가지고 살았다. 약간의 과소비를 하고 나면 일주일 정도는 그냥 돈없이 살곤 하는데, 그런 맥락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고 며칠 간,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중국식 호떡이 그렇게 먹고 싶은 거다. 집을 나설 때 신발장 위 동전그릇에서 500원만 챙기만 될 것을 그걸 잊는 바람에 집에 올 때마다 땅을 쳤다.

 

그러다 오늘 돈을 찾았다. 장갑을 하나 사고, 들어오는 길에 보란 듯이 중국식 호떡 트럭에 들렀다. 그 집 부부는 말을 못 한다. 안주인은 참 이쁘게 생긴 분인데, '한 개 주세요' 하니 마분지를 두 개 덧대 나에게 넘기며 '어어 어어어' 한다.

뜨거우니까 조심하란 말일 거다. 뜨거우니까 잘 집으란 말일 거다.

 

며칠 별렀다 먹으니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내일도 또 먹어야지~

 

* '복희 희'자가 가운데 돌림자라고 오빠 내외가 무척 걱정을 하더니, 호적 올릴 때만 쓰면 된다고 이름은 돌림자 신경 안 쓰기로 했단다. 아무튼 10만원 주고 지었다는 꼬맹이 이름은 '민후'. 내심 '유현'이길 바랬는데, 그렇게 되었단다. 내 인생에 조카가 이렇게 빨리 생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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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박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원래는 ebs 열린 다큐멘터리 기획 공모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워낙 호응을 많이 받아서 책까지 나온 거란다.

 

가능하면 여행 모드로의 전환을 자제하고 두 달을 보내려 했지만, 1년 사업계획 논의의 지난함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쳐버려서 냉큼 책을 사버렸다. 이런 류의 책이 필요한 시기였다고나 할까. 반나절 만에 다 읽어버렸지만, 읽는 동안 무척 행복해져 버렸다. 여행을 통한 공감이 주는 즐거움, 그건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묘약 같은 거다.

 

책이 전해주는 무슨 특별함 같은 건 없었지만, 친근해서 좋았고.... 역시, 훈자에는 언젠가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라다크가 그러했듯, 훈자도 많이 개발되고 여행자들이 많이 찾기 시작해, 마을 사람들 사이에 예전엔 없던 사회적 계층이 생겨나고 있다는 TV 리포트도 기억나네. (고등학교 때 본 어떤 영화에서, 주인공 꼬마가 백마를 타고 가고 싶어하던 곳이 '약속의 땅 훈자'였다. 그 이후로 늘 맴도는 이름. 그 땐 훈자가 어디에도 없는 땅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파키스탄의 산골마을.)

 

처음, 장기여행자들을 만났을 때 60리터 배낭에 질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장기여행이 만드는 특유의 히피스런 아우라도.

 

오랜만에 45리터 짜리 내 배낭을 꺼내봤는데,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3년 부은 적금을 오는 5월이면 찾게 되는데, 그게 고스란히 내 여행자금이 된다.

돌아오면 또 열심히 모아서 어디론가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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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싫어서.

사람들은 누구나 혼자 있기 싫어한다.

 

나로 말하자면, 혼자 있기 싫어하지만 혼자 있는 걸 즐기고,

집 떠나 혼자 산 지 만 10년이 되었다.

 

혼자 오래 있기 싫어서 그랬다는 그 녀석의 마음이나,

혼자 있지 말라며 때로 위안을 주던 그 사람의 마음이나,

혼자 있어도 괜찮으면서 토라지고 마는 내 마음이나,

 

결국은 꼭 같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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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wdust & diamonds / joanna newsom

 

어제부터 무한재생 중인 노래.

도대체 10분 가까이 뭐라고 하는지는 알 길 없지만,

desire라는 단어가 귀에 콕 박힌다.

 

언젠가 꼭 한 번, 조안나 뉴섬의 콘서트에 가보고 싶어졌다.

 



 

조안나 뉴섬, 참 예쁜 숙녀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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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_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일주일을 흘려 보냈고, 아무 것도 된 건 없다.

 

_ 심심해서 커피를 끓였다.

 

_ 한겨울에 뜨거운 물로 설겆이 하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오늘만 다섯 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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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는 내 인생 / 이사벨 코이셋


 
god only knows _ sarah polley
 
 
_ <바론의 대모험>에 나왔던 귀여운 사라 폴리가 어느 새 이렇게 어른이 되었다. (사실 그녀와 나는 동갑. 그러니까 세상의 모든 1979년 생들은 스물아홉이 되었다.)
_ 옆집의 앤은 <그녀에게>에 나왔던 어여쁜 레오노어 와틀링.
_ 스페인어 제목은 mi vida sin mí
_ 잠든 앤에게 천천히 다가서던 리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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