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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02
    그래서 다시 시작입니다.
    더불어 함께
  2. 2005/01/01
    2005년..아자!!
    더불어 함께
  3. 2004/12/14
    강해져야 한다.(1)
    더불어 함께
  4. 2004/11/23
    [詩]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시작되고..
    더불어 함께
  5. 2004/10/31
    희망 or 절망
    더불어 함께
  6. 2004/10/27
    흑산도 홍어회(2)
    더불어 함께
  7. 2004/10/23
    [詩] 나를 키우는 말(1)
    더불어 함께
  8. 2004/10/11
    쉼표 or 마침표(2)
    더불어 함께
  9. 2004/10/05
    수확의 기쁨..그러나(1)
    더불어 함께
  10. 2004/10/01
    추석연휴를 보내고..
    더불어 함께

그래서 다시 시작입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낡은 것으로부터의 결별이 새로움의 한 조건이고 보면,

칼날 같은 추위가 낡은 것들을 가차없이 잘라 버리는 겨울의 한복판에

정월 초하루가 자리잡고 있는 까닭을 알겠습니다.

세모에 지난 한해 동 안의 고통을 잊어버리는 것은 삶의 지혜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용기입니다.

.............................................................................................

 

2004년 한해의 기억들도 제대로 마무리 못했는데

벌써 2005년의 첫째, 두째날의 기억까지 쌓여 갑니다.

 

작은것이라도 시작하라는 쾨테의 말이 생각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속에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숨어 있다는 말.. 

 

 

그래서 다시 시작입니다.

 

5년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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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아자!!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구

 

좋은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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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져야 한다.

동굴속에 갇혀 지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무념무상!!

그러다가 답답하면 혼자 가슴앓이하며

지내던 시간이 한달여 되어갑니다.

 

다른사람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단절해버리고

편해질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체념이었습니다.

 

더이상 여기서 무얼 더 한단 말인가?

 

자신에 대한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아직도 마음은 초겨울.

 광활한 벌판에 초라하게 서있는 제자신을 봅니다.

 아무도 없는.. 찬바람만이 휭하니 불어대는 그런 곳입니다.

 

그곳에 언제 어떻게 떨어졌는지 모르나

전 지금 그곳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달여를 지냈더니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입니다.

 

그 한달여 동안

사람들이 미워지기도 하고, 세상이 증오스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더 안타가운 것은 제자신이 그렇게 밉고, 증오스러울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서른해를 넘게 살면서 누구에게 욕먹지 않고 원만하게 살려고 했었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이해해주시고,

넉넉한 가슴 활짝 열어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데 더이상 뭐가 두려운것이냐고

자문해보지만 

 

사실

저...지금....

많이 .....

힙들어요.

 

아직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강한사람이 되겠습니다.

 

자그마한 열정하나 가슴 저 밑에 숨겨 놓고

저 정말 강해지고 싶습니다.

 

냉혹한 현실, 치열한 경쟁!

그 안에서 이렇게 약한 마음 먹지 않게 강해지고 싶습니다.

 

강해진다는건 인내입니다.

강해진다는건 드러나지 않음입니다.

강해진다는건 철저함속에 여유입니다.

 

이 악다물고 넘어진 무릎 곧추세워 다시 일어날때는

내눈에 피눈물 흘리던 지난 한달여의 시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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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시작되고..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시작되고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 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걸..

 

..............................................................

 

어쩌면 이리도 내마음을 풀어쓴거 같은 시하나 만났을까.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자리에 주저않지 말라던 싯구가 머리를 빙빙돌다 흩어진다.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날 열릴날 있을거야.

팍팍한 인생길 그래 난 오늘 또 하나의 희망을 잡아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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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or 절망

희망과 절망사이..

 

지금 내맘과도 같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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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홍어회

강의가 없는 시간  짬을 내어 이곳저곳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흑산도 홍어회가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그간 연락하지 못한 사람들 불러내서 홍어회에

소주한잔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어제는 예전 직장 동료들의 호출을 받고 나가서 늦은 시간까지 함께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참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얼굴들이 었구요.

 

이시간 잠깐 나갔다 오는 거리에 휑하니 부는 바람이

왠지 쓸쓸함을 더해주는 군요.

 

보고픈 얼굴들이 뇌리를 스쳐 지납니다.

 

별 하나, 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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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나를 키우는 말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한동안 힘들다. 지친다. 의욕없다 했더니

정말 힘이없구, 항상 지쳐보이구, 의욕없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젠 힘을 내려고 하거든요.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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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or 마침표

 

 

사랑에 지칠 수 있을까
그래서 누군가와 헤어질 수 있을까

사랑에 지칠 수 있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예전처럼 다시 사랑 할 수 있을까

잠시 쉼표를 넣기로 했던 사랑의 한 페이지
오랜만에 다시 찾아본 페이지엔
왜 쉼표 대신, 마침표가 찍혀있는 걸까....

지쳐서 떠났던 사랑은, 정녕 다시 돌아오지 않는걸까...

마침표가 찍힌 사랑이라면, 왜 아직도 아프기만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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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기쁨..그러나

 

  고향은 지금 노랗게 물들어가는 중입니다.
  햇살을 곱게 받은 벼는 노랗게/노랗게 익어가고.
  가을햇살은 따갑습니다.
  

  
  
 아버지도

  수확의 기쁨이 예전 같진 않으신가 봅니다.

  수확을 하기전에 일꾼이 부족해서 수확날 잡기도 버거운신거 같고..

  타지에서 고생한 자식들에게 부탁하기도 미안하신가 봅니다.

 

 바로 엊그제. 어제(10월 3,일, 4일)가 추수하는 날이었는데.

추석에 내려가서는 되도록 시간내서 도와드리겠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괜히 시간내서 내려올 필요 없다고 하십니다.

 

미안했던게지요. 다들 먹고 사느라 고생하는데...

 

아버지의 한숨이 들릴 듯 합니다.

내년부터는 추곡수매도 안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신자유주의, 수입개방으로 인해 농촌의 현실은 더욱 막막하기만 합니다.

 

  
  

 

  얼마나 뿌듯하셨을까요.
  아침.점심.저녁으로 들녘에 나가셔서 얼마나 뿌듯한
  눈빛으로 바라다보셨을지 알 것 같아요.
 

  수확의 기쁨.
  한해동안 참 수고많으셨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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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보내고..

 

쉼이 있는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마음의 빈 의자에 걸터앉아...

 

추석연휴 기간에 참 편하게 쉬었습니다.

먹고 자고, 책읽고, 산책하고...

 

시골길을 걸으면서 사색하고 싶었었는데 원없이 했습니다.

 

책은 내려오는 기차에서 읽었던 이외수씨의 '바보바보'

신영복선생님의 '더불어 숲' -예전에 읽었었는데..다시한번-

 

그리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찾은 손자병법, 법구경..

이건 그냥 훑어 보다가 말았습니다요.

 

시골길 참 공기 맑더군요.. 

혼자 생각하다 멈추어 서다를 반복하면서 찬찬히 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석연휴 끝...  

 

추석연휴가 지나고 오늘 강의를 하는데

목이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잠시 며칠 쉬었다고 목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물며 몇날 며칠을 보지 않았는데 어찌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보고 싶긴 한데 용기가 없네요.

 

04. 9월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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