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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15
    차별을 가르치는 경총
    한울타리
  2. 2007/03/15
    민투위 이상욱 후보 당선
    한울타리
  3. 2007/03/14
    가짜휘발유 스티커(2)
    한울타리
  4. 2007/03/13
    투쟁하는 현장이란?(1)
    한울타리
  5. 2007/03/08
    진보정치309호에 실린 이원보 칼럼
    한울타리
  6. 2007/03/08
    한미FTA주기도문
    한울타리
  7. 2007/03/08
    민생정치 외면하는 한나라,열린우리당 해체하라
    한울타리
  8. 2007/03/08
    FTA 저지는 곧 당 존재의 이유
    한울타리
  9. 2007/03/08
    디지털교과서 나온다.
    한울타리
  10. 2007/03/07
    낯 뜨거운 속물스러움(광고)
    한울타리

민투위 이상욱 후보 당선

동지가 민투위 입니다.

 

 
 
추천 : 0 이름 : 부본부장 강성신 작성일 : 07-03-15 조회수 : 155

이상욱: 19,540표(50.93%) 홍성봉: 18408표(47.98%)

= 1,132표차

 

결선에 오른 두팀.

이상욱 19,540표 홍성봉 18,408표(1,132표차 이상욱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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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찬 민투위동지, 그리고 후원회원동지들과
이번 선거에 함께하여주신 동지들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아침 당선 출근 인사를 마치니
봄를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선거투쟁에 동지가 보여주신 열정은
민투위, 현자지부, 금속노조 뿐만 아니라
남한노동운동에 희망의 불꽃이 될것입니다.
이열정을 잊지맙시다.

그리고 역대 선거중 가장 심한 흑색, 비방, 불법
타락 선거가 판을 쳤습니다.
그러나, 냉정을 잃지않고, 동지를 믿고 정면돌파한
동지들의 분노는 잊지않겠습니다.

자랑 찬 동지들
금속노조 현자지부 초대집행
엄청난 일들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위기의 현자지부, 동지들의 힘으로
현장의 조합원과 함께 돌파해 갑시다.

동지들을 사랑합니다.

2007년 3월 14일 봄비 내리는 날

새로운 시작! 조합원이 희망이다.
기호2번 이상욱 선투본 부본부장 강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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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민투위 홈에서 퍼온것이다.

선거 때 비리문제로 당선이 힘들것으로 예상했지만 민투위의  건강성을 회복하라는 의미로

봐 주고 싶다.
아울러 후보자 시절 약속한대로 전주의 주야 맞교대를 직권조인 한 것부터 무효화하고 당사자를 징계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힘   2007-03-15 16:59:32 IP :  
 
전 한번씩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상대후보가 친인척 문제 및 도덕적 약점이 있었다면, 이상욱 선본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역사가 잘 이야기 해주고 있죠..
현장의 모든 활동가들의 공통된 답은?
"민투위 등쌀에 못버티고 후보 사퇴했을것이다"
강성신 동지!
현자에서의 좌파운동은 더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새로운 좌파운동을 결단 하십시요..
 
 
좌파   2007-03-15 17:02:36 IP :  
 
맞습니다.
민투위는 더이상 좌파운동의 대표가 아닙니다.
새롭게 거듭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붉은까마귀   2007-03-15 19:51:57 IP :  
 
언제 민투위가 스스로 좌파운동의 대표라며 활동을 했습니까? 그저 묵묵히 열심히 활동을 하여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달려 가려합니다. 계속적으로 지켜만 봐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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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휘발유 스티커

지난 2월말 소란이 있었다 단골에게 가짜휘발유를 판다고...

그래서 얼마전 내차에 스티커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차령이 10년이 넘은 95년식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내차에도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보니 화가 났다.

그럼 내차에도 가짜를 넣었단 말인가? 어떤데서는 스티커 말고도 주유소 점수 확인해서 한다는 얘기도 있던차라 화가 났다. 근데 어딘지를 모르겠다. 

머리는 다들 참~ 좋아... 주유소 사장님덜 그리고 거기 알바님덜 좀 정직하게 삽시다!

이제 싼 주유소도 못다니겠네. 에휴~

서비스 잘하기위해 붙인거라고 자조하며 살아야제...

 

 

 

인터넷상에는 한 커뮤니티에서 발단된 '주유소 스티커 괴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포털 사이트들에 옮겨지면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주유소 스티커 괴담'이란 일부 주유소들이 찾아오는 고객들의 차량 주유구 덮개 안쪽에 모종의 스티커를 붙여 단골로 인식하고 가짜휘발유를 넣는다는 것.
단골은 믿고 찾아오는 것이기에 의심의 여지가 적다는 것을 악용해 주유소들이 이용해 먹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때 인터넷상에는 주유구 덮개 안쪽을 확인해 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내 차에는 스티커가 종류별로 여러개가 붙어 있다", "스티커가 진짜 붙어 있네 헐ㅡ.ㅡ;;;"라며 난리가 나기도 했다.

이는 꼭 스티커가 붙어 있는 차량에 가짜 휘발유나 경유를 넣는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은채 네티즌들은 그저 기정 사실화 하고 있는터라 더욱 불안해 한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발단된 '주유소 스티커 괴담'은 여러 네티즌들이 동조하고 주유소에서 알바했던 네티즌들까지 가세하면서 가짜 휘발유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간혹 방송에 가짜 휘발유를 제조하다가 발각되거나 그것을 주유하던 주유소가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터라 가짜 휘발유는 어딜가도 있다는 의심이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 스티커가 가짜 휘발유를 넣기 위한 일부 주유소들의 수작이라고 찬성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면

▲ 엊그제 단골로 가던 주유소에서 적립카드를 만들어 주더라고요. 그러면서 주유구에 스티커를 붙여 주던데요. 저희는 왜 붙일까?하면서도 고객관리 차원에서 붙이는 줄 알고 그냥 왔는데?..정말 사실인가요?? 괜히 걱정이 되네요.

▲ 황당한 정도가 아닙니다. 내차는 저질경유가 들어가 커먼레일이 몽땅내려앉아 300만원 가까이 수리비가 나왔으요. 길에서 퍼져 꼼짝못하고 해당주유소와 싸우고양산연구소에서 유사 유류제품이라고 판정까지 받았음. 지금도 주유소가면 겁이 남

▲ 가짜기름은 제가 이리저리 알아본결과 50%정도는 본인도 모르게 가짜기름을 넣고 다녔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저런 표시는 가짜기름을 넣어도 되는 차량으로 보는거죠. 실제로 대구에서는 걸려서 주유소 문 닫았죠.

▲ 모두는 아니겠지만 저도 주유소 알바할때 본건데 사람많은 낮에는 본사 탱크차가 와서 기름저장하고가고 새벽 사람 없을때는 이상한 탱크차가 와서 몰래 다른곳에 기름 저장하고 가더군요..그때는 알바라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먼가 찝찝한 일을 하는것 같더군요. 라며 사실들을 거론하며 기분나빠 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 스티커가 가짜 휘발유를 넣기 위한 수작이 아니라 단골 고객 유치차원에서 단골임을 알아보고 서비스를 더 잘 해주기 위한 일종의 쿠폰 형태라는 것이다.

왜냐면 주유소 알바 직원들이 자주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누가 단골 고객인지 인수인계가 안된다는 점때문에 고안해낸 아이디어라는 것.

 

2001년식으로 6년된 차량을 확인해 봤지만 아무런 스티커 흔적은 없었다

▲ 저 주유소에서 일하는데요, 경유 휘발유 이렇게 써있는 스티커랑 회사 마크만 써있는 스티커가 있는데요, 그냥 붙여요. 그래서 붙어있는 사람이면 잘 웃어드리고 친절하게 하고 휴지라도 한개 더 주고 그냥 그거예요. 저걸 저렇게 악용하는 일부사람들이 문제죠

▲ 잘못된 고발로 보는것이 더 타당합니다. 단골 마크일 뿐이지 저질이나 가짜 구분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주유소에서 주유구 뚜껑 열어보면 수십가지의 마크 있는데 그럼 다 가짜라는 것인데 이건 진짜 잘못된 정보 같네요.

▲ 우리주유소도 저렇게 스티커 붙인차 단골로 인식하고 보너스카드 있는지 파악하고 그러는데 스티커로 가짜기름 뭐 이런거 팔고 그런다면 전국주유소 50%가 사기친단 소리 같네요.

▲ 물론 몇몇업체들은 그런의도일수도 있지만 그냥 단골임을 표시하고 나중에 더 우대해 주려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일종의 쿠폰이랄까요.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하다. 그런 와중에 한 네티즌은 대구에서 스티커로 가짜 휘발유를 넣을 차량을 알아보고 해 오다가 적발된 주유소가 있음을 알려왔다.
확인해 보니 실제로 대구 지역에서 그런 주유소가 있었다.

아무튼 대체적으로 네티즌들은 일부 주유소들이 문제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스티커가 붙어 있는 자체가 괜히 찝찝하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그냥 모두를 고객이라 생각하고 다 잘해주면 되지 꼭 스티커를 붙여 단골인지 확인해야 하는 발상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런 소식이 돌자 서울의 8군데 주유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았다. 6곳에서는 "(스티커 자체를)그런건 전혀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2곳에서는 "단골고객 유치용으로 붙이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유소 관계자 또한 "주유소들이 하는 것이기에 잘은 모르지만 단골고객임을 알아보기 위한 마케팅으로 (스티커를)붙이는 것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면서 "가짜 휘발유를 넣기 위한 것이라는 말은 극히 일부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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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현장이란?

오늘은 회사에 출근하면서 출근투쟁을 하였다.

전주공장이 버스부 주야 맞교대에 합의한 때문이다.

그래서 공장이 시끄럽다.

 

출투가 끝나고 조장에게 전화를 해서 월차를 쓴다고 하고선 노동조합으로 갔다. 업무를 보는건지 두 서너명이 남아 있다.  신문을 뒤적이다 시간이 되어 라인을 정지하기로 한 라인으로 가니 몇 사람은 벌써 와 있었다. 이렇게 해서 라인을 정지시키고 (실은 조합원들이 눈치를 보며 자신들이 알아서 라인을 돌리지 않은 것이지만)  관리자들의 회유를 무시하며 점심시간에 선거로 인해 모이지 못한 대책위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며 퇴근시간이 가까와 져서야 회의가 끝이 났다.

 

그런데 다른 곳은 퇴근을 준비하는데 카00라인은 퇴근을 하지않고 버티고 있었다. 이곳의 대의원은 주야 맞교대를 찬성하는곳이다. 그래서 인지 다른곳 보다 반대대책위 지침에 잘 따르지 않는다.

이러니 설득도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러자 대책위 지침이 오늘은 17시까지이니 더 막을 필요없다는 주장과 잔업을 하지 못하게 막자는 주장이 서로 공방을 벌이다. 대책위지침대로 나가기로 하였다. 논란의 이유는 대책위원 중 그들이 속한 반조차 조직하지 못하며 라인을 끊는데만 열을 내기 때문이다.

 

이게 문제다. 대책위내부에서 회의가 길어지는 것도 현실적인 투쟁방안을 찾아 대책위지침에 힘을 싣자는 것과 원칙적인 주장이지만 파업을 해야 힘이 실린다는쪽으로 나뉘다 보니 조율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대책위가 현장조직3개가 연합하여 만든것이라 이럴때가 많다. 우리는 이를 조율하느라 힘이 부치고 조합원을 다독이느라 힘에 부친다. 원칙적인 투쟁을 말하면서 조직을 못하는것은 문제가 있다.

 

파업을 남발할 수록 조직율이 상승해야 하지만 거꾸로 가고 있는데도 자꾸 라인을 끊으려고만 한다. 이러니 우리 조직내부에서 일찌감치 대책위를 탈퇴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있다.

 

현장중심 조합원 중심이라고 슬로건을 내건 6대집행부가 그 반대의 행위로 사측과 주야 맞교대를 합의했음에도 이를 거부하는 주야맞교대 반대 대책위 조차 똑같이 현장의 동력을 무시한체 라인을 정지시키는데만 정신이 팔린것 같다.

 

힘들여 라인을 점거한 것이 결국은 조합원들의 참여도에 따라 조직력이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현장이 투쟁하지 않는 것은 앞서 나가는 자들의(입만 살아있는 일부 대책위)  선도투도 중요하지만 숨죽이는 조합원들을 우리의 투쟁에 참여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는 것을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현장이 살아서 투쟁하기위해서는 투쟁을 외치는 것보다 어떻게 투쟁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투쟁에 참여하도록 조합원을 조직하는 것이다.  힘있는 투쟁은 조직된 현장에서 나온다. 현장을 조직하지 못하고 투쟁만을 외친다면 이미 싸움은 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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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309호에 실린 이원보 칼럼

이 글은 이원보소장이 민주노동당 진보정치309호에 실린글이다.

집에오는 정치신문 정도로 치부하는 내게 이런 글이 실린 것은 의미를 부여 한다. 최소한 노동계의 사정을 잘 알고있는 사람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3자의 입장에서 씌여진 글이라 생각된다.

이 이사장은 한쪽에서는 변절자로 간주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난 아직은 한국의 노동현실과 민주노동이라는 조직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한사람의 선배로 대하고 싶다.

이글은 민주노총의 위원장선거를 치루는 시기에 씌여진 글로 시기에 늦다 싶지만 아직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어 스크랩해 본다.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물가상승, 비정규직 노동자, 사회양극화, 대통령선거, 공무원 연금개혁에 산별노조 교섭의 본격화 따위가 그 근거다.
그런 판에 일찌감치 현대자동차 노사분쟁이 터져 불안감이 더해진 듯 하다. 현대차 분쟁에는 노사 당사자에 경제단체, 언론들 만이 아니라 노사 전문가, 활동가라는 사람들 까지 모두 나서 아우성이었다.

그런데 곰곰히 보자. 현대차 분쟁이 그토록 심각한 사건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사분쟁은 늘상 일어나는 현상일터, 더욱이 현대차 분쟁은 노사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이익 또는 권리다툼의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왜 야단법석들인가? 한국 노동운동 100년사에 이 사회의 노사관계 시각과 인식이 얼마나 비틀려 있는가를 실감케 하는 사건이었다.

 

우리 사회에는 노사분쟁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그 바닥에는 경제살리기를 위해 노동자의 양보와 희생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깔려 있고 궁극에는 노동기본권도 유보될 수 있다는 주장과 맞닿아 있다. 주로 자본쪽 주장이기는 하나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나타내고 있음은 여러 여론 조사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런 현상은 수구언론과 막강한 자본력에 의한 여론조작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노동을 천시한 나머지 노동교육을 소외시켜온 역사의 유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동교육은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거의 없었다.

노동은 천한 것, 노동운동은 불온하고 위험한 것일 뿐이었다. 민주화시대라는 지금에도 중고 교과서에는 노동3권은 물론 근로기준법 마저도 아예 없거나 몇줄 밖에 기술되어 있지 않다고 노사정위원회는 밝히고 있다.
이런 판에 노동 그 자체가 삶이자 사회이며 역사라는 인식은 그 싹 조차 기대할 수 없는 일이었고 노동에 대한 몰인식은 경제성장론에 의해 더욱 고착되었다. 경제개발시대 내내 많은 국민들은 나라경제를 위해 노동기본권은 억압될 수 있다는 착시현상에 길들여져 왔다. 비틀린 노동 인식은 자본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수구언론에 의해 확대되었다.

노동자의 절박하고 정당한 요구는 그것이 집단적인 투쟁형태를 띄는 한, 경제 사회 혼란의 원흉으로 매도되고 노동기본권은 경제와 안보의 하위개념이라는 착각 속으로 끊임없이 몰아넣어져 온 것이다.
숱한 노동자의 투쟁은 어쩌면 왜곡된 노사관계 시각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특히 1987년 여름 이후 노동자들은 치열한 경제투쟁, 권리투쟁을 통해 노동의 정당성을 확인시키고 사회개혁의 한 중심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노동자들도 당당해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노동조합운동은 자신들의 임금인상이나 복지혜택 만을 노리는 집단으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비정규직이나 중소영세기업 노동자들을 포용하지 못하여 노동자 내부에서도 질시의 대상이 되었다. 총파업이 매년 되풀이 되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투쟁을 위한 투쟁만 일삼는 싸움꾼으로 매도되었다.


노조의 조직력으로 대응해야 할 일을 분풀이로 대신하거나 정파의 이익을 위해 조직운영을 파행에 빠트리는 미숙한 투쟁방식이 이를 증폭시켰다. 자본, 언론의 공격으로 왜곡된 측면도 많지만 조직 내부의 비리가 터져나오면서 노동운동이 지닌 ‘정의의 칼’은 무디어 지고 도덕성 순수성은 송두리째 의심받기에 이르렀다.

노사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노동운동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만은 분명하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운동 스스로 노동자계급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을 서두르고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당당하고 힘있고 멋있는 투쟁, 체계있고 질서 잡힌 준비된 투쟁으로 노동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며칠후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가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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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주기도문

김강님의 [한미FTA 주기도문] 에 관련된 글.

주기도가

이렇게 변하는 현실이...기독교인으로서 씁쓸하다...

대체 놈현이는 왜 한미FTA를 밀어부치는거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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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정치 외면하는 한나라,열린우리당 해체하라

07.03.06 본회의 [주택법 관련 이영순의원 의사진행발언 전문]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될 때,
바로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민생 국회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관련 법은 그 중심이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청와대 다녀오셨지요. 거기서도 민생하자고 하셨습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대표는 취임 일성이,
기득권 다 버리고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어느 국민도
이번 국회가 민생을 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늘까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은 뒤로 밀어둔 채,
책임 공방만 하고 있습니다.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서민의 살림을 살피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2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정치의 기본을 스스로 부정했습니다.

이제 3-4월이면 본격적인 이사철입니다.

오늘 마땅히 처리 되었어야 할 주택법은
완벽한 법은 아니지만,
부동산 폭등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내용으로라도 시작이 중요하기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법안이 처리되지 않음에 따라,
이사철이 임박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이제 고스란히 집없는 서민의 고통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심각한 이견이 있는 법안도 아니었으며,
상임위에서 여야의 논의를 거쳐 처리된 법안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절박함을 감안한다면,
집없는 서민의 설움을 이해한다면,
마땅히 이번 회기에 처리되어야할 법안입니다.

그러나 주택법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한나라당이 주택법을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집없는 서민과 함께
사립학교법 개악의 볼모가 되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금 당장 억류하고 있는
주택법을 석방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열린우리당은 뭐했습니까.
바로 얼마전까지 한나라당의 손을 맞잡고
사학법 개악 협상의 파트너로 마주 앉아 있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오늘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만큼,
주택법을 비롯한 민생입법 처리의 진정성이 있었다면,
주택법은 지금 저 전광판에 의안으로 걸려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민생인질극 정치와
열린우리당의 거래 정치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주택법을 무산시켰습니다.

두당은 주택법 무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데 대해
국민앞에 사죄해야 마땅합니다.

절박한 민생현안인 주택법이
사학법 개악의 인질이 되는
오늘 국회의 상황을 어떤 국민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주택법은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3월 임시 국회에서 하면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3월임시국회는 아직 일정조차 합의되지 않았고,
설사 열린다 하더라도
사학법에 저당잡힌 2월 임시국회와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한나라당은 여전히 사학법 개악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속내는 사학법 개악 자체가 아니라
사학법을 개악을 쟁점화해
대선에서 활용하자는 정략적 발상 아닙니까.

저는 단언합니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개악 시늉이
부패사학과 냉전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다수 국민은 이러한 한나라당 낡은 정치에
등을 돌릴 것입니다.

정략적 이득에 목을 매는
부도덕하고 옹졸한 정치는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에게 묻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아직도 사학법 개악 밀실 야합 시도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민생법안 처리의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 당장 사학법 개악 협상의 중단을
공식적이고 분명하게 선언해야 합니다.

국회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민생은 염불일 뿐이며
거대양당의 관심은 오직 잿밥인 정략에 가있습니다.

주택법을 비롯한 민생입법에 두당이 적극 나서주길 촉구합니다.
서민을 살피는 민생정치의 대로로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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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저지는 곧 당 존재의 이유

문성현 당대표가 곡기를 끊는다. FTA저지는 민주노동당의 존재의 이유라는 때문이다. 문대표는 줄곳 한미FTA저지에 힘을 쏟아왔다. 박용진 대변인이 사임을한다. 그래서 오늘이 민주노동당 대변인의 마지막 브리핑이 된다고 한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문성현 대표 단식농성 및 현안발언/

한나라당 전쟁정당 맞다/

청와대 개헌 발의 관련/

박용진 대변인 사임 인사

- 3월 8일 (목)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 문성현 대표 현안발언

북미 간 관계정상화 회담이 낙관적인 전망을 남기며 종료되었다.
부시 정권에게 북한의 붕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로 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민주노동당은 지금의 논의 수준과 폭, 방향 속도에 대해 환영하고 충분히 기대감을 갖는다. 국민들께서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수구보수세력도 환골탈태해야 할 것이며 민족사적 전환기에 발목잡기로 일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 문성현 대표 단식농성 돌입

오늘 오후 1시 50분부터 문성현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한미 FTA 반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신다.
문성현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3월을 맞아 봄은 열었으나 민중들에게 봄은 찾아오지 않았다. FTA 졸속협상이 체결된다면 민중의 봄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대표께서는 큰 각오를 하면서 단식농성에 돌입하신다.
이는 민주노동당 대표가 벌이는 일종의 이벤트나 퍼포먼스가 아님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FTA 저지는 곧 당 존재의 이유임을 스스로 묻고 있는 것이다.
문성현 대표는 한미 FTA 협상을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함께 민중을 위해 복무한다는 당이 존재하는 이유를 걸고 단식농성에 임할 것이다.

○ 한나라당 전쟁정당 맞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하여 한나라당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틈나면 전쟁 불사 발언 일삼는 한나라당은 전쟁정당, 반평화주의 정당 맞다.

원산 상륙하자고 했던 것이 다른 당도 아닌 한나라당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시대의 낙오자가 되어 있으면서 정권을 잡겠다는 발상 자체가 시대에 뒤처져있다.

북미 간 관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본의 아베 정권이나 한나라당이나 시대에 뒤처진 세력들일 뿐이다. 한나라당 각성을 요구한다.

○ 청와대 개헌 발의

10시에 정부의 개헌과 관련된 시안 나왔다. 오후에는 이에 따른 대통령 기자회견 있다.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사회적 권리 확장을 담고 변화된 사회환경과 인식을 반영하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헌의 내용은 단순 권력구조, 그것도 임기일치의 내용만을 담고 있다.
이런 개헌안은 오히려 시대의 변화상황을 반영하는 국민적 토론을 방해할 뿐이다.

이 개헌 발의안은 국회로 넘어와도 현재로 봐서는 2/3 개헌선을 넘어서기는커녕 과반도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치 현실이 달라진 것도 있겠지만 대통령의 개헌 추진 방식과 내용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 마지막 브리핑 인사

마지막 브리핑이다.

임기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이지만 매주 금요일은 부대변인이 브리핑하기로 되어 있어서 이 시간이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마지막 브리핑이다.
어제 환송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기자 여러분 도와주셔서 대변인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브리핑을 하는 이 자리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이 자리에서 웃으면서 얘기하는 것이었는데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지금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앞으로 지역에 내려가서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활로를 찾게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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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나온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동전화로 화상통신이 3월부터 시작되었고 이젠 학교에서 책과 노트로 하던 책상위의 자리를 노트북에 내주게 되었다. 이르면 2013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종이교과서가 단계적으로 사라지는 대신 개인 휴대 단말기 형태의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디지털교과서 개발 작업에 착수, 내년 초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디지털교과서는 책으로 된 교과서 내용을 학습용 단말기에 수록, 유·무선 정보통신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문서뿐 아니라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특수 펜을 활용해 직접 필기가 가능하며 교과 내용과 함께 참고서와 문제집의 내용이 포함돼 수준별 심화학습은 물론 교과내용을 손쉽게 수정, 보완할 수 있다.

 

서울 도봉구 신학초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시범수업을 받고 있어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학업성취도가 향상됐다며 “이 교과서가 상용화 될 경우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교육 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10만원 상당의 학습용 단말기 무료지급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과 통신료 부담 등 대책이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되고 있으며 인터넷 중독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남은기간 대안마련에 나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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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뜨거운 속물스러움(광고)

낯 뜨거운 속물스러움


요즘 TV 방송에서는 아파트 광고가 ‘절찬리’ 상영 중이다.
재개발 붐을 타고 일어난 고급 아파트 열풍으로 예전의 투박스런 ‘XX건설’ 따위의 이름에서 벗어나 ‘갈색돌’, ‘롯데성’, ‘명예로운 곳’ 등의 브랜드를 내걸고 아파트 이미지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아파트가 실용적으로 얼마나 좋아질지(당신들 기준에서)는 모르겠지만 광고를 그렇게 많이 ‘때린다’면 아파트 값은 분명 올라가겠지.



이 아파트는 상품이 내세우고 있는 이름처럼 일반인들로서는 넘기 힘든 그들만의 성(Castle)을 짓고 살려는 ‘상류사회’의 주거취향과 소비욕구를 담아 “백만 명 중의 하나를 위하여 지었다“고 광고한다.
이러한 광고 속에서 누구나 사람답게 살기 위해 살만한 집, 인간다운 삶의 실현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공간으로서의 집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집이 꿈이 되고, ‘나’와 동일시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동경의 대상이 되어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발버둥친다. 집이 갖는 본연의 의미는 온데간데없고 건설자본의 배를 불리기 위한 다른 의미의 집만이 뇌리에 박힌다.



‘높은 동네’ 아파트는 아내의 S라인까지(!) 잡아준다고 한다.
아파트에 갇힌 그녀는 그 속에서만 꿈을 꾸며 친구와의 약속도 쉽게 거둔다.
“응, 나 그냥 집에 있을래.”
능력있는 남편이 출근할 때 ‘착한 아내’답게 챙겨주고 아파트 동호회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며 가끔은 봉사활동도 한다.
건설자본이 만들어낸 아파트의 이미지를 좇는 여성들은 그 곳에서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가부장제의 틀 안에 보기 좋게 포장된 모습으로 갇혀 있을 뿐이다.



다른 한 건설회사는 “…○○○○의 고급스러운 내부를 보여주지 않고도, ○○○○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의 질을 이야기함으로써…”라고 광고하고 있다.
그 아파트에 살기만 하면 품격이 높아져서 밖에서도 서로를 보기만 해도 알아볼 수 있다는 발상이다. 한마디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는 얘기다.
맞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우리의 존재와 일상, 노동이 담기는 공간이다. 집에 대한 우리의 생각, 집에서 일어나는 일상, 집을 통해 만들어가는 관계는 바로 우리 자신을 말해준다. 하지만 사는 집이 그곳에 사는 사람의 신분과 계급까지도 보여준다는 생각, 굳이 집을 보지 않더라도 사람만 봐도 그 사람이 사는 집-바로 그 사람의 신분과 계급을 알 수 있다는 이러한 생각엔 감추고자 하는 부끄러움도 없이 천민자본주의를 깊이 내면화하고 있는 전형적인 속물 근성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 모두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집에서 살 권리를 갖고 있다. 점유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주거비는 부담할 만한 비용의 수준이어야 한다. 하지만 건설자본의 ‘뻔뻔한’ 광고들 앞에서 인권으로서의 우리의 권리는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으로 움츠러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 이상 노골적인 속물들의 속삭임에 움츠러들지 말자. 어깨 펴고 당당히 거대 건설자본에게 빼앗기고 있는 우리들의 주거의 권리를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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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하단에 있는 '링크!블로그 ★ 진/블'에 찾아들어가 보니 좋은기사가 있었다.
불펌을 해온 것이지만 (염치없고 죄송하지만 뒤 늦게 실토를 했음)출처를 밝혔으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자본주의 시대 광고는 상징성이 있다. 당신네 아이들에게 우리옷을 입히지 않으면 초라해 보일것이라거나 당신네 아이에게 우리분유를 먹이지 않으면 어쩌구 저쩌구 염장을 지른다. 아파트 광고도 마찬가지여서 우리아파트에 안살면 당신은 이류일뿐이라는 식이다. 사실 이같은 프리미업급 아파트를 지으면서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바람에 아파트가격만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 원인이 되었다. 요즘 프리미업급 외엔 장사가 잘 안될 터이니...
어쨌든 자본주의가 속물이어서인지 더 속물적인게 광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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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예수가 온다면 당신들 만나겠나"

"개정 사학법 반대하는 저의가 뭔가"
최순영 의원, "지금 예수가 온다면 당신들 만나겠나"

 

민주노동당의 최순영 의원의 남편은 목사였다. 지금은 작고했지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양태윤 목사)의 준목 출신이다. 현재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외치는 일부 보수 개신교 목사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생기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최 의원은 지금 이 땅에 예수가 온다면, 가장 먼저 찾아갈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는 적어도 지금 재개정 투쟁을 하고 있는 목사나 교회는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예수는 이 땅에 가장 헐벗고 굶주린 자,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를 찾아갈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이 사회의 기득권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일부 기독교 사학의 비리 때문에 전체 기독교 사학이 비리의 온상으로 매도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종교 사학은 비리가 한 군데도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지금까지 기독교 사학의 비리가 있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억울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말 기독교 사학이 그동안 학교를 투명하게 운영했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들의 깨끗함을 세상에 알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종교 사학이 가장 폐쇄적이라며, 진정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싶다면 학교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또 선교란 목적을 달성하고 싶다면, 학생들에게 종교교육을 1시간 더 하고, 예배에 참석하도록 강요하는 것보다,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사는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인터뷰는 2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 있는 최순영 의원실에서 1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최 의원은 정치권과 일부 보수 개신교계 목사들이 사학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유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을 재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정치권의 분위기는 어떤가. 

한나라당 안에서도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지지하는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이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도 사학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이권이 있는 사람이 있다. 물론 지도부는 (사학법 재개정에) 강경한 태도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은 사학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한나라당의 분위기와 맞물려 일부 종교 단체에서도 사학법 재개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생각이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처음부터 장외투쟁을 하고, 이번 기회에 기득권을 가진 보수집단을 결집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사학법 때문에 다른 민생법안도 같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국민들만 불쌍한 것이다. 2월 국회에서 재개정이 되지 않으면, 4월 국회로 넘어간다. 그러면 곧바로 대선국면으로 접어든다. 17대 국회에는 중요한 법안들이 많이 올라와 잇다. 그런데 사학법 때문에 이런 법들이 다 묶여 있다. 교회가 그리고 목사님들이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민생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라고 국회에 촉구해야 한다.
 


일부 보수 개신교계가 개정 사학법의 재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개신교를 포함해 종교 단체가 사학을 하는 것은 선교의 목적이 가장 크다. 그럼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종교 사학들이 가장 폐쇄적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선교 사업을 한다면, 더욱 투명하게 사학을 운영해야 한다. 사학은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종교교육을 1시간 더 한다고 선교가 되나. 그렇게 해서 학생들이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오히려 사학재단이 투명하고, 교사들이 진정 예수의 가르침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훨씬 좋다. 성경에 있는 이념으로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예배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학생을 처벌하는 것 등은 진정한 기독교 사학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종교가 기득권자가 됐다.

 

재개정을 주장하는 이들은 개방형 이사가 들어오면 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왜 개방형 이사를 반대하는지 내가 되묻고 싶다. 4분의 1밖에 안 되는 개방형 이사가 들어간다고 가정하자. 그들이 어떤 의결권을 가질 수 있나. 실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또 전교조가 학교를 장악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개방형 이사 420명 중 전교조 교사는 한 명도 없다. 거의 재단 쪽 사람들이 개방형 이사로 들어갔다.

개방형 이사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사학도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반대하는 저의가 뭘까. 지난 세월 동안 폐쇄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는데, 개방형 이사가 들어가면 감추고 싶은 것들이 공개될까봐 그런 것인가. 솔직히 이런 부분이 의심이 된다.

개방형 이사는 교육의 측면에서 투명성과 민주성 그리고 공개성을 확보하자는 의미에서 만든 제도다. 또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이다. 그것 외에는 아무런 뜻도 없다.

 

개방형 이사가 한 명이라도 정말 악을 쓰고 달려든다면, 학교 운영이 어려워 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럴 가능성은 없다. 만약 그런 이사가 한 명이라도 있다고 하자. 다른 이사들은 그렇게 허약한가. 재단이 한 사람 때문에 혼란스러워 질 수 있나. 그렇게 허약하면 무너지는 게 낫지. 그리고 사학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개방형 이사가 떠들 수 있을까. 지금 종교인들이 우려하는 것 자체가 구린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닌가. 당당하면 뭐가 문젠가. 그리고 학교가 조금 혼란스럽다고 해서 정부가 관선이사를 그렇게 함부로 파견할 수 없다. 지금이 어느 시댄데, 그렇게 하나

 

이들은 극히 일부 사학의 비리 때문에 다수의 사학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쁜가. 그동안 투명하게 학교를 운영했으면, 이번 기회에 공개가 되면 좋지 않겠나. 오히려 자신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사학이 비리가 하나도 없어야지. 한 군데라도 있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동안 발생했던 여러 종교 사학들의 비리가 발생했을 때 지금 재개정을 외치는 사람들은 뭐했나. 그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억울하다고 기분 나쁘다고 하면 되나.

   
 
  ▲ 최 의원은 한국교회가 좀 더 낮은 곳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앤조이 유헌  
 
개정 사학법으로 인해 종교교육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왜 할 수 없나. 개정 사학법 어디에도 종교교육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무데도 없다. 얼마든지 종교교육 할 수 있다.

 

일부 목사와 교인들은 삭발까지 했다.

참 안타깝다. 개인의 기득권을 위해 삭발하지 말고, 이 세상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삭발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국교회가 언제부턴가 사회의 기득권층에 편입되어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나.

가슴이 아프다.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 지금 이 땅에 예수가 온다면 과연 어느 곳에 가장 먼저 갈까. 또 누구를 제일 먼저 만날까. 목사님들이 그걸 생각했으면 좋겠다. 가장 헐벗고 어려운 사람한데 찾아가지 않을까. 사학법 재개정을 부르짖는 목사님들을 먼저 만날 리가 있겠나.

 

민주노동당이 추구하는 정책과 기독교의 이념이 상당 부분 동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민주노동당의 정책이나 추구하는 삶 자체는 기독교와 맞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땅에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것이나, 평화를 위한 것 등이 말이다.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우리가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면, 진보정당을 지지안 할 수 없다. (웃음)

개인적으로 포도밭 비유를 많이 인용한다. 한 나절을 일하나, 하루를 일하나 똑같이 임금을 줘야 한다는 말씀이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수가 살던 당시에는 혁명적이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한 마디 한다면

정말 목사님들이 다시 생각해봤으면 한다. 기독교인이 이 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 문제를 고민해줬으면 고맙겠다. 정의를 위해, 가난한 자를 위해, 평화를 위해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예수가 지금 이 땅에 있으면 속상해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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