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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고

 

이 영화가 윤회를 다룬 영화라고 했다.
윤회? 윤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영화 어디에서 윤회 사상이 있는지 모르겠다.   혹시 몰라 윤회라는 단어를 한번 찾아봤다. 
http://ko.wikipedia.org/wiki/%EC%9C%A4%ED%9A%8C
 
"일정한 깨달음, 경지 또는 구원된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그 깨달음, 경지 또는 구원된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하여 이 세상으로 재탄생한다는 교의 또는 믿음이다.
윤회의 교의에 따르면, 이 세상에서 겪는 삶의 경험이 자신의 발전에 더 이상 필요치 않는 상태 또는 경지에 도달할 때 비로소 이 세상으로의 윤회가 끝난다."

윤회의 최종은 궁극의 깨달음(절대정신으로의 회기?)인듯한데  이 영화는 궁극의 깨달음은 없다.
과거의 노력이 점차 발전해서 현재에 이르고 밝은 미래로 나아간다는 고리타분한

종교 비스무리한 근대적( 착취적!!) 내용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주인공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같은 무늬의 점이 있는데 바로 윤회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ㅋㅋ.. 난 워쇼스키 남매가 친절을 배풀어 준거라는 생각이 든다. 6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니까

헛갈려서 짜증내는 사람을 위해서.. 이 넘이 주인공이다~~~ 라고 알려주는 장치... 뭐 이런거....ㅋㅋ

 

이 영화에서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주지만,우연히 스쳐지나는 것이지(우연히 마주치는것이지), 과거의 결과가 현재를

인과론적으로 강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현재와 과거는 같이 작동한다. 미래도 마찮가지다.

 

과거 선행의 축적이 현재의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식의 노래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래는 밝지도 않다.
현재와 과거 미래는 수직적이 아니며 수평적이다. 오직 과거에서 바로 그 당시 현재
  미래에도 바로 그 당시 현재 그리고 현재의 주체는 기존의 억압과 관섭에 저항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다. 과거에 의존의존하고 과거의 존재를 신격화 우상화

하지도  않는다.  (손미신이라는 믿음의 관습을 깨고 나온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 "에서의 투쟁만을 이야기 한다.
그 중심에는 이데올로기로 속에서 빠져 나오는 복재 노동자 "손미"가 있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타인들과 묶여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에서는 현재의 타인들 뿐아니라

과거의 타인과 미래의 타인이 서로 묶여 있다고 주장한다.  지독한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는 지금

이런 말들의 발견은 반가운 일이다.

 

이 영화에 대해 재미있네 없네 말이 많은데.. 난 재미있었다. ㅋㅋ 난 워쇼스키 남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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