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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6
    수류탄 휴대폰
    해민
  2. 2010/05/31
    영화 [하녀]
    해민
  3. 2010/05/11
    반도체 산재~ (2)
    해민
  4. 2010/04/20
    전교조 실명공개..?!
    해민
  5. 2010/04/17
    기본소득 .. 약간 우려되는 점 한가지는.
    해민
  6. 2010/04/03
    삼성반도체 백혈병.. 현대전자의 추억... (9)
    해민
  7. 2010/03/25
    기본소득 논쟁에서 개인적인 생각 (2)
    해민
  8. 2009/12/23
    과학기술에서 주인을 반역하는 골렘 찾기
    해민
  9. 2009/12/23
    상상하고 행동하라~ 과학기술은 투쟁을 원한다.(7)
    해민
  10. 2009/07/17
    과학관련 책 2권 (2)
    해민

수류탄 휴대폰

 

아래 링크는

최근 기업들이  휴대폰 투명창을 플라스틱(PMMA, PC)에서 강화유리로 대체하려고

하고 있다는데, 이 강화유리가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blog.naver.com/kilseok2/50092993093 

아고라토론

 

 자본은 끊임없이 신제품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때 "은나노 세탁기"도 등장했지요.

미국에서 수입금지된 한국 제품!! 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많이들 구입했죠?

금지된 이유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요즘 논문으로 유해성이 보고 되기도

합니다.  일단 만들고.. 다 팔아 먹고.. 나중에 "어 미안했다.. 그땐 몰랐다" 하면 되지요.

 

 

휴대폰이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각종부품들은 10년을 보장하게 설계가 되어 있는데

요즘 전자기기는 2년정도면 다들 바꿔버리지요. 

정말 필요한 기능 때문에 바꿀까요?

 

"얼리 어뎁터"나 X니 N세대니 하면서  얄궂은 용어를 맹글어 부채질 하고 있는 것도

가관입니다. 핸폰 3년째 쓰고 있으면 바보가 됩니다.

 

그러다

어느날, 아주 심심할때 따뜻한 영상과 함께

자원을 아껴쓰자고.. 한마디 합니다.... 자원을 아껴쓰는 기업이라고 광고도 합니다.

 

우리가 버린

휴대폰 혹은 전자제품들 다 어디로 갈까요? 

아래 동영상은 그 해답을 주네요. 

  

http://www.svtc.org/site/PageServer?pagename=svtc_work_ew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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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

봤다.. 한줄 요약으로 영화평을 대신하고 싶다.

 

 대 국민 "다산" 장려 흥보 영화 ~ 

 

뭐하러 리메이크 했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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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재~

한겨레 허재현 기자님이 반도체 산업의 산재 사고 관련 기사를 내놓기 시작했네요.

시작이 좋은 듯합니다.  

 

반도체 공해 관련 산업재해 피해자가 한국에서는 "삼성"에서, 그리고 미국에서는 

IBM, TI, National Semiconductor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아주 상징적입니다.  

 

왜 상징적이냐면, 대기업이라 시설 또한 잘 갖춰놓은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했기에

그렇습니다. 

 

우선, 산재의 원인이 안전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통제 하지 않았던 것에서 찾을 수 있겠지요.

기사의 내용처럼 매년 더 치열해지는 경쟁 관계속에서 자본은 첨단 산업 노동자들을 쥐어 짜내고 있기에 노동자들은  안전기준을 무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일하고, 회사는 그것을 암묵적으로 묵인하는 상황이 있지요.그리고 회사에서는 사고 발생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생명이 아닌, 사고 발생에 따른 반도체 불량률이지요. 눈에 보이는 반도체 산업의 모든 안전 장비들, 클린룸, 마스크, 방진복 등등도 반도체를 위한 안전 장치이지 사람을 위한 안전장비들이 아니지요.  

 

그 보다도 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약품이나 화학 가스들이 첨단이라는 이름으로 기업비밀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안전기준들이나 조치들이 잘 갖춰져 있을 수가 없다는것입니다.

 

 이것은 반도체 장비 또한 마찮가지지요.  , 매년 새로운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제대로된 안전기준을 통과한 장비들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각각의 장비에 대한 안전기준이라는 것이 있는지 조차 모르겠네요) 40나노, 30나노..공정이라고 하면 주요한 대부분이 장비들이 모두 새롭게 도입되야 하지요.

 

표면적인 안전기준을 잘 준수한다고 삼성이 떠들어도.. 그 안전기준들이 반도체 노동자들에게  정말로 안전한 기준인지, 또 실재 잘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인지 조차 증명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그도 그럴 것이 해마다 새로운 공정기술, 새로운gas를 도입하는데, 그때마다 안전기준이 마련할 시간이 없겟지요. 또 거의 모든 gas나 화학약품에서 유사한 주의사항을 표시해 놓고 있습니다. 냄새 맡지말고, 먹지말고, 피부에 닿지말고... 등등 다 주의사항이 비슷하다보니 무감각해지지요.. 이런 안전기준들은 실재 잘 적용될 수 없는 기준이지요. 마치 담배곽에 담배의 부작용 사진을 붙이는 것과 유사하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또 어떤 사고가 있을 수 있는지를, 그리고 사고 났을때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바로 알 수 있는 안전기준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화학약품이나 gas가 도입될때는 반드시 인체에 미치는 연구가 같이 진행되어야 하겠지요.).    

 

 '지금 현재의 반도체 산업'의 발전 SPEED만 보더라도  이 산업이 전체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뭐 좋은 비교는 아니지만 의약품과 비교해 본다면, 의약품이 새로 도입되려면 한 5년 걸리죠? 동물실험부터 인체 실험까지 거쳐 .... 반도체산업에서는 새로운 가스, 새로운 장비들에 대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니라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만을 고려해서 바로 작업장에 도입되죠

 

비단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죠. 삼성이 이 정도면 삼성이외에 하이닉스, 동부, 매그나칩스 등등은 물론이고 특히 중소기업(연구소), 국영연구소, 및 학교 연구소들... 상상에 맡깁니다. 

 

 

앞으로의 기사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1.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화학가스 누출사고 빈번…경보음조차 안울려”

2, 삼성 반도체 ‘클린룸’은 정말 ‘클린’ 했을까?

3. 삼성, 산재처리 부탁에 “이길 수 있으면 해 보세요”

4. “삼성에 바라는 것 없다, 내 병 원인만이라도…”

 

 

 

삼성 백혈병…‘환경수첩’은 알고 있다

이윤이 아닌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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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실명공개..?!

 

전교조 실명공개...

전교조가 범죄집단인가? 허~~ 참..

원래

친일인명 공개, 성상납받은 검찰 실명공개.. 뭐 이딴거를 실명공개하는 건데..

그리고, 특정 범죄자 실명이나 얼굴 공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마당에, 

왠 실명공개?~ ..  

 

암튼 전교조 실명을 원하는 집단 혹은 개인들은 "알 권리"를 내세우지만 사실은

 '합법적' 전교조마져 범죄집단으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의도가 있는듯..

 (참 많이도 뒤로 간다..)

 

일부 또라이 들은 출신학교까지 공개하라고 그러더만..  허`참.. 난 니 애비가 누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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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 약간 우려되는 점 한가지는.

 

기본소득에 찬성쪽에 기울어 있지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는데..

 

기본소득은 결국 분배의 관점이고.. 결국 기본소득을 많이 분배 받기 위해서

노동자가 할일은 "공장에서 누가 누가 열심히 일하나"로 수렴될 수 있다는 점..

또다른 생산력 주의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딜레마..

 

기본소득은 공장에서 일하지 않아도 굶어 죽지 않을 가능성을 준다는 점에서..

자본가에서 포섭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그 자체로 공장노동에 더 심하게 포섭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변증법 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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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백혈병.. 현대전자의 추억...

 http://www.petitiononline.com/s4m5ung/ (삼성 반도체 백혈병 관련 국제 청원운동)

 영어로 되어 있지만, 이름과 국가 그리고 이메일만 입력하면 됩니다.

-------------

1993년부터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 근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4MDRAM, 16MDRAM 산업이 한창 호황이었고 사람이 없어서 난리였지요. 지방의 여고생들은 고3이 끝나기도 전,여름 방학때 부터 '차때기로' 취직이 이루어 졌지요.

 

첨단이었고, 클린한 작업장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남달랐을 겁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엔지니어들은  DRAM  반도체 공장이 어떤지는 알고 있었지요.  "아우슈비츠"라고 불렀을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엄청난 노동강도 때문이었지만,  반도체를 좀 아는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클린룸에 들어가는 부서를 아주 싫어했다는 사실을 보면, 작업환경도 그 별명에 상당히 일조 했음을 짐작할 수 있지요. 클린룸에서 비상 밸에 울리면 클린룸 작업자들은 클린룸으로 다시 들어가고, 원인을 파악하기 전에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빠르게 외부로 대피하는 것이 상식이었지요.

 

 사실 엔지니어들은 장시간 클린룸에서 작업하지 않습니다. 오직 여공들만 작업시간 온종일 혹독한 클린룸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문제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던 "인재"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 3년쯤 전에 LED  공장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당연 클린룸이 있었지요. 클린룸에서는 대부분 여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구요. 그쪽 담당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엔지니어는 클린룸에 한번들어가면 점심시간 전까지 나올 수가 없다고.. 왜냐고 하니까.. "엔지니어들이 클린룸에 자주 들락날락 그리면 여공들이 자주 들락거려도 되나 보다 하고 배우"기 때문이랍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암튼,

우리들은 작은 소모임을 꾸리고, 이런저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서 활동를 하던 우리들은 각자의 조직(?)의 활동을 공유하고, 전자회사에서 어떤일을 할지목표를 정하면서,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었지요.

 

그 활동중에, 문학회, 문화유산 답사 등등도 있었지만 주요하게 전문직 노조를 꾸리는 것이었고, 반도체 공해를 알리는 작업이 주요 목표중 하나였습니다. 노동법을 공부하고, 문학회, 문화유산 답사 모임도 꾸려졌고, 지역활동가들과의 모임도 가졌지요. 지역에서 환경음악회도 개최 했지요. 당시에 정태춘 박은옥씨가출연해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싸인 받은  cd를 찾을 수가 없네요..). 또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셨던 환경음악 가수 안혜경씨도 만날 수 있었지요.

 

나름, 반도체 폐기물 처리 업체를 비밀리에 만나 정보를 주고 받는 일도 있었고, 공해 물질자료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폐기물 처리는 중소 업체게 맡겨졌는데.. 그들도 그 폐기물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또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처리되었을 까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첨단 산업에 사용하는 약품들은"기업 비밀'에 보호를 받고 있고, 또 "첨단 물질"인 만큼 인체에 유해한지 안한지도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지요. 사실 유해한지 안한지가 아니라 당연히 위험한데, 얼마나 위험한지가 알려져 있지 않았지요. (이 것은 지금도 마찮가지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활동을 시작한지 3년째...

 

당시 복수 노조 조항에 걸려 노조를 꾸리지 못했습니다. 전자회사 노조는 대부분 엄청난 '어용'이었지요.  우스개 소리로 전자회사 노조는 어용을 넘어 노동자를 잡아 먹는 "식용"이라고 했지요. 매년 노사 화합 어쩌구 하면서, 대통령 상도 받기도 했지요. (안치환도 공연을 왔었는데.. 이용당하는듯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참, 그때 현대전자가 환경관련 상도 받았습니다. 어처구니 없더군요.

 

모임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노동강도였습니다. 호황속에 노동강도는 실로 엄청나더군요. 하루에 12시간 넘는 노동강도 속에서..우리들의 모임은 지속될 수가 없었죠. 지쳤고 또 지쳤습니다. 모임의 한 선배는 직장을 그만두고 .. 무작정 외국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5년후 신설동 지하철에서 정말 우연히 마주쳤는데.. 5년동안 무작정 외국을 돌아 다녔다고 하는 군요.

 

한명 두명씩 직장을 떠났고.. 얼마후 나도 그만 두었지요.

 

벌써 10년이 넘었군요. 다들 잘 살고 있는지..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태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는 군요. 지난 모임들이 잘 됐으면.. 막을 수도

있었다는 죄책감도 있구요..

 

이 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도대체 몇명이나 죽어야 될까요. 

 

참, 삼성 반도체에서 십년 넘게 근무한 후배 한 명도 몇년전 암에 걸렸고, 다시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찹찹하군요. 

 

진철님의 [삼성 반도체 백혈병 발병 노동자 관련 국제 청원] 에 관련된 글.

행동하는 라디오님의 [삼성은 노동자를 죽이고, 경찰은 민주주의를 죽인다] 에 관련된 글.

난다님의 [[성명]삼성은 죽어간 삼성노동자들 앞에 사과하고 경찰은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 고 박지연 씨 추모제에서 연행된 7명 석방하라!] 에 관련된 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http://cafe.daum.net/samsung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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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논쟁에서 개인적인 생각

오랜만에 좋은 주제로 논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먹고사는 문제 땜에 

따라가기가 좀 벅차긴 하지만.. 재미있군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정리되지 않았고,  

예전 진보평론 5호에 이환식씨 글 "지식사회의 이율배반"글에서 "조건없는 사회급여 보장"이라는

주장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렸고, 기본소득 논쟁 또한 그에 기반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즉, 상당한 비판적인 입장의 글을 접하면서도 현재까지 지지하는쪽으로 생각이 가고 있습니다.  

 

참세상의 글 "실현가능성 희박한 기본소득론” 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눈에 띄는 대목이 두군데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란, 필연의 영역을 부인할 수 없는 한 사회적 필요노동을 고르게 그리고 절대적으로 단축하는 것에서 얻어지는 것이지, 탈노동 혹은 노동거부의 관점에서 노동과 연계되지 않은 기본소득을 무슨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하는 것도 동의할 수 없다. 가령 기본소득이 노동과 상관없이 인간다운 혹은 최소한의 삶을 보장한다고 하면, 사회는 결국 일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어 전자의 노력으로 후자를 부양하는 부당한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아래입니다.


"우리가 관심이 있는 것은, 노동에 참여할 의지와 능력이 있음에도 자본의 반동성과 기생성 때문에 사회적 생산과 경제활동에서 배제되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지, 안빈낙도하는 예술가가 최소한의 생계보장적 기본소득에 만족하면서 소부르조아적 결단으로 노동으로부터 탈주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

 

첫번째 주장은 너무나도 너무나도 중요하며 기본적인 것이라..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데, 아주 잘 정리해 주신듯하며,  사실 눈이 번쩍 뜨였고.. 아~~~ 잊어버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런데 두번째 입장은 좀 생각이 다릅니다.

 

.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 노동에 참여할 의지와 능력이 있음에도 자본의 반동성과 기생성 때문에 사회적 생산과 경제활동에서 배제되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와 함께 "안빈낙도하는 예술가가 최소한의 생계보장적 기본소득에 만족하면서 소부르조아적 결단으로 노동으로부터 탈주하겠다는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도 간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개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을 3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당연 도식적이며 임의적이고 작의적 분류죠)  

첫번째는 전근대적 노동, 쉽게 가사 노동 등등이 있겠구요,

두번째로 자본에 포섭된 노동, 공장 노동이 있지요.

               자본은 굶어죽을 자유를 강요하면서 포섭해 들어가더군요. ~

세번째로 자본을 넘어설 '가능성이'있는 노동

               이러한 노동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분명 자본주의 내에 존재할 겁니다.

               또 작의적으로 정리하면,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할 수 있는... 노동

               정신 노동, 예를 들어 과학(소프트웨어 포함)노동, 문화(예술) 노동 등에서

               예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이 세가지 노동에 대한 투쟁은 그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따져봐야할 것이지 어느 하나 쉽게 간과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은 다양하고 변증법 적입니다. 첫번째에서 세번째로,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첫번째에서 두번째로 그리고 각각은 그 반대 방향으로도 흐를 수 있을 것이다.  그 주요한 흐름은 역시 순방향이겠지요.

 

무엇보다도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흐름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번뜩하니 떠오르는 생각은

리눅스 공동체 등등의 노동을 생각할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전이하는 경향이

주요 했지만, 자본에 포섭된 시간 이외에 노동을 한다는 관점에서 "안빈낙도하는 예술가가 최소한의 생계보장적 기본소득에 만족하면서 소부르조아적 결단으로 노동으로부터 탈주하겠다는 사람(?)"들의 노동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이 길어졌군요. 어떤식으로든 기본소득이 관철된다면(물론 실현가능성면에서 많은 문제를 받고 있지만..),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흐르는 노동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 주절 주절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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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에서 주인을 반역하는 골렘 찾기

 

과학기술에서 주인을 반역하는 골렘 찾기
 
과학기술, 혁명은 지속된다.
 
평평한 바다와 땅에 살면서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지구의 외부,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으로 확인 할 수 있지만 2000년 전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뛰어난 수학자이자 종교 교주이기도 한 피타고라스는 물체의 가장 완전한 형태를 ‘구’라고 믿었기 때문에, 지구와 모든 천체가 둥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주장은 200년 후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증명이 되었다. 그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지구 외부로 나갈 필요까지 없었다. 수평선을 넘어 배가 돛대부터 보인다는 점, 북극성 고도가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는 점, 그리고 월식 때 달에 비친 둥근 지구 그림자는 좋은 자료가 되었다. 그는 하지 때 두 도시 사이에 비친 태양의 그림자 길이로 지구 반경까지 계산했는데 이 값은 요즘 계산한 값에 비해 오차가 15%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청동기 시대였다).
 
물론 그의 우주론은 당시 시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의 우주에는 지구를 중심축으로 질서 정연하고 완벽한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별들이 있었다(지구 중심설). 인간은 존엄한 존재이기에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되며, 달 위 하늘나라는 영원하며 완벽한 아름다운 신의 영역이었다. 당시에도 아리스타르코스라는 천문학자는 태양중심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구 중심설은 기원후 2세기, 위대한 수학자 프톨레마이오스에 의해 수학적 토대를 마련하면서 더욱 경고한 이론으로 정립되었다. 지구중심설은 ‘과학과 수학’에 힘입어 2000년이나 지속되었다.
 
14-15세기부터 유럽은 봉건적 착취로 인해 농민의 봉기가 만연했고, 역병까지 겹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지배세력은 농민층에 대한 수탈을 더욱 강화했고, 경제 위기는 심화되었다. 이에 일부 귀족들은 생산자의 잉여를 직접 빼앗는 이전의 방식대신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프톨레마이오스 천문학은 해상무역을 원활하게 진행하기에 너무나 부정확했다.
 
16세기, 코페르니쿠스는 태양과 지구의 위치를 바꿈으로써(이것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부른다) 프톨레마이오스의 복잡한 수식을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수식으로 바꿀 수 있었다. 평생을 로마 교황청의 사제로 살다간 코페르니쿠스는 부활절이나 성모승천절 등과 같은 교회 제례 날짜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연구 했다. 그러나 그 연구는 귀족들이 더욱 필요했고, 그들의 이익에 잘 복무했다.
 
코페르니쿠스도 천체 운동이 원이어야 한다는 옛 그리스적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17세기 케플러는 티코 브라헤의 방대한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원운동을 타원으로 바꾸었고, 질서 정연한 3가지 법칙을 이끌어 내었다. 뒤이은 뉴턴의 등장으로 2000년간 이어온 아리스토텔레스 우주론은 종말을 고하게 된다.
 
1664년, 뉴턴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페스트가 창궐하자 근무하던 케임브리지 대학이 문을 닫아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당시 그가 가장 몰두했던 연구는 달이나 행성을 원 또는 타원궤도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뉴턴은 달의 운동을 지상의 높은 산에서 수평으로 발사한 포탄의 운동에 비유했다. 포탄을 수평으로 발사하면 포물선을 그리면서 땅에 떨어진다. 더 큰 속력으로 포탄을 발사한다면 곡선은 완만해 지면서 더 먼 거리에 떨어질 것이고, 만약 충분히 큰 속력으로 포탄을 발사하면 지구 위를 도는 달과 같이 무한히 지구 위를 돌게 될 것이다. 결국 뉴턴은 이러한 생각을 확장해서 사과를 떨어지게 하는 원리와 달(지구)이(가) 지구(태양) 주위를 도는 원리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만류인력)을 발견했다.
당시는 상업 자본과 제조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때였다. 상업이 발달하면서 해상 수송 증가했는데, 뉴턴이전에는 먼 바다에서 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기에 연안을 따라서 운행하였다. 뉴턴의 성과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은 자본가 계급이었다. 상업자본은 배의 속도의 증가, 적재능력 및 항해능력 그리고 운하와 수문의 건설의 문제를, 군수 자본은 화기의 최소중량, 안정성 그리고 탄환궤도에 관한 기술적 문제, 광산 자본은 광석인양, 갱도의 환기, 배수 및 펌프, 송풍 그리고 광석선별에 관한 기술적 문제를 뉴턴의 이론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뉴턴의 이론으로 지구에서나 우주에서 신이 개입할 틈이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독실한 신자였든 뉴턴은 달이 지구를 돌게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처음에는 에너지(최초 충격)를 줘야 하는데, 이때 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아무튼 뉴턴이후 신은 모든 민중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부지런한 신’에서 최초 충격만 주는 ‘게으른 신’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과학에서 신이 빠지면서 ‘감정(성)’도 빠져 버린 것이다.
 
감정(성)이 빠져 버린 과학의 결과를 가장극명하게 드러나는 사건은 바로 1926년 미국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우생학을 기초로 단종 법안이 제정되었는데, 이 법안은 정신박약아, 불구자, 유전적 질병을 가진 자들에게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강제 불임 수술을 시행하는 법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이 법이 시행되는 기간 동안(1926-1935) 유전병, 신체부자유인, 정신박약아들 9931명을 강제로 단종 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또 1941년 원자폭탄 개발을 목적으로 시작한 맨해튼 프로젝트도 빠뜨릴 수 없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로 자본주의 전쟁은 종식되었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어 60만 명이 희생되었다.
 
이렇듯 과학기술도 사회관계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고, 과학자 자신도 그 관계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말하자만 현대 과학이론도 지식 성장의 역사에서 한 단계로 결코 완벽하지 않으며, 동시에 서구 자본가 계급에 속박된 창조물인 것이다. 자본가는 과학 기술이 그들의 이익과 권력 추구에 필요한지를 묻고, 지금까지 발전된 과학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필요한 것을 요청하기도 한다. 때로는 그들의 사상에 순응할 수 있는 적절한 이데올로기도 찾아낸다.
 
과학기술에서 골렘 찾기
 
지금까지만 보더라도 혁명을 생각하는 사회주의자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선 ‘자본주의 하에서 과학(기술)이 이데올로기적, 제도적 속박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밝혀’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에 과학적 ‘이성’에 감정(성)을 종합한다면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좌파 과학자 리차드레빈스는 그 구별법으로 다음과 같은 간단한 작업가설(역주- 여러 가지 얻은 실험결과를 기초로 하여 다음의 실험계획을 세우기 위한 잠정적인 가설)을 제안하고 있다.
 
“억압에 관대하고, 정당화하며 그 억압을 증진시키는 모든 과학 이론은 잘못되었다”
 
그리고 과학기술에는 영원한 ‘객관적’ 법칙은 없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뉴턴의 법칙도 엄밀하게 말하면 인간적인 개념 즉 역사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현재까지의 구체적인 결과들을 종합해서 일반적인 개념으로 추상화한 경향성일 뿐이라는 것이다. 더 확장해서 사회와 자연, 사람들의 사고방식 모두에 적용된다는 변증법에도 “객관적”인 법칙은 없으며, 단지 대립물의 상호 침투에서 발생되는 일반적인 경향성(잠재성)들을 단순화(추상화) 한 것을 “법칙”으로 부르는 것이다. 역시 영원불멸의 ‘과학적’ 사회주의는 존재하지 않는 관념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에서 괴물을 찾아야 한다. 맑스는 과학의 기원에 자본주의 사회 관계, 특히 노동과정이 깊숙이 관여해 있음을 인정했지만, 과학 기술은 이들 관계의 발현, 그 이상일 수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자본이 생산 과정 내에 과학 기술적 진보를 도입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괴물 골렘(GOLEM)을 창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골렘은 특정한 상황에서 주인을 공격할 수 있는 괴물이다. 주인이란 자본가일 수도 있고 인간 전체일 수도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과학과 뉴턴의 과학은 중세적 귀족들을 공격하는 괴물 골렘이겠지만 자본가들에게는 수호신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 자본주의 속에서 나왔지만 자본가들에게 괴물 골렘이 되는(되게 하는) 과학기술은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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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고 행동하라~ 과학기술은 투쟁을 원한다.

 

상상하고 행동하라~ 과학기술은 투쟁을 원한다.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에 이어, 사람을 달에 보낸 지도 벌써 40년이 지났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도 세계 인구의 1/7이 만성적 영양실조로 고통을 격고 있으며, 기아로 고통 받는 사람은 60만이 넘고 있다. 식량 문제를 해결한다고 내놓은 유전자 변형작물은 오히려 농민을 더욱 가난하게 하고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약 420억 평(경작지의 약 54%)에서 3천 4백5십만 톤의 유전자 변형 콩(전체 곡류의 50%)을 생산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의 위험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여전히 3천8백만의 인구 중에서 2천만의 사람들이 최저생계 이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6백만 명의 사람들이 가난에 의해 극단적 기아에 고통 받고 있으며, 매일 55명의 아이들, 35명의 성인과 15명의 노인들이 기아관련 원인으로 죽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소비량보다 1.5배나 많다
 
제약 산업
 
신종플루나 AIDS 치료제의 부족에서 보듯이, 자본주의 사회는 필요한 의약품 배분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제약 회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약을 개발 하지 않거나 비싼 가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AIDS 환자들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퓨제온을 먹기 위해서 연간 2200만원~3000만원이 필요하다. 제약 회사는 신약을 개발에 투자된 연구비가 많고 생산과정이 매우 복잡해서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근거들은 전혀 공개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AIDS 환자는 환자가 아니라 소비자인 것이다. 연구 방향도 이익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왜곡시킨다. 자본가 입장에서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약을 먹는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치료제보다는 환자들이 항시 복용해야 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antiretroviral (ARV))라는 약품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2007년에는 암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가 발표되었다. 지금까지 의학계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는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디클로로아세테이트(DCA) 분자가 암 세포 증식과정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회복시킨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였다. 그런데 DCA는 특허가 되어있지도 또 특허로 독점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제약회사는 DCA연구를 무시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현재(2009년 8월)까지 어떤 기업으로 부터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타 사업들
 
자본주의는 전자/기계/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내었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발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주도권이 산업자본가에서 금융자본가로 넘어 갔다는 이유도 있고, 비용 및 비효율성 또한 만만치 않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금융자본가들 구미에 맞게 단기 이익에 집착하게 되고, 그에 따라 개발 보다는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특허권이나 M&A로 수익을 내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특허나 기업비밀 보호에 더욱 열을 올리게 한다. 개별 기업들은 이미 개발된 기술이 있고, 쉽게 구현할 수 있어도 다시 엄청난 연구 자금을 투입해서 기존 특허를 회피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톡톡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1986년 삼성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의 특허침해로 소송으로 850백만 불 로열티로 줘야했고, 인텔의 경우도 1990년대 매년 법정 소송 비용만 1억불에 달한다고 한다.
 
또 ‘기업 비밀’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기술을 개발한 노동자는 물론이고 전체 노동자를 산업스파이로 간주하면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각 노동자들의 컴퓨터 마다 보안프로그램이 깔리고, CCTV나 RFID, 엑티브 벳지 등 이중 삼중으로 감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심지어 출근 퇴근시 마치 비행기 탑승장과 같은 x-ray 투신기를 통과하기도 한다. 그것도 모자로 같은 업종끼리 이직을 금하는 법까지 만들어 놓았다.
 
지금까지는 자본주의 사회가 눈부신 과학기술의 성과를 이루어 냈을 지도 모른다.(물론 그 성과를 논할 때 환경문제까지 포함해야한다) 그렇지만 현재는 중복투자가 증가하고 노동자 통재하기 위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들의 비용에는 경쟁에서 밀려 실업자, 비정규직으로 전락한 노동자들의 기회비용과 그동안 노동자들이 받아온 각종 교육과 생활비는 물론이고 경쟁에서 패한 기업들의 비용들은 빠져있다. 아무튼 점점 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눅스 공동체를 창시한 스톨만은 특허를 피해가며 개발하는 엔지니어를 지뢰밭을 통과하는 일반인으로 묘사하며 기술 개발시 답답함을 표현한 바 있다. 과학기술은 진보를 원한다.
 
상상하라~ 과학기술은 진보를 원한다.
 
해결책을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가 않다. 전체 노동자-민중의 협업체제의 부활이다. 이 체제에서는 미국 노동자들이 개발한 기술을 한국 노동자들이 그 기술을 이어 받아 더 발전시켜 다시 공개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은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고, ‘동료심사’를 통해 검증하는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또 마이크로 소프트를 공포에 떨게 한 리눅스 공동체 역시 좋은 사례를 제공한다. 지역과 시간차에 대한 걸림돌은 이미 정보통신기술로써 사라져 버렸다. 혹자는 무임승차와 보상(동기부여) 문제(공유지의 비극)를 제기할 지도 모른다. 아직도 특허 독점과 경쟁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여전히 효율적이라 주장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각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분배"로만 보는 좁은 시각에서 비롯된다.
 
분배의 문제만 보면 어떻게 생산했는지, 또 무엇을 생산할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생산된 것을 어떻게 나눌지 만을 생각한다. 여기에다 개별 민족(국가), 개별 기업 혹은 개개인을 파편화시켜 놓으면,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한정된 파이와 이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만이 보인다. 눈앞에는 ‘야만’만이 존재한다.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도 정규직과 정규직, 정규직과 비정규직(내국인과 외국인), 여성과 남성, 모두 투쟁의 대상으로 보인다. 경찰이 필요하고 군대가 필요하고 국가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공유지도 문제지만 무임승차하는 자는 더 꼴 보기 싫어진다. 해결책은 공유지를 사유화하고 무임승차를 법적,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결국 돈이 없어 사유화에 참여할 수도 없고 무임승차가 차단된 노동자들은 자본가들 혹은 공장 관료들(혹은 국가 관료들)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일만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일 뿐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노동자들이 무엇을 생산하고 또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를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다면 보상 문제와 고질적인 관료주의 문제는 논의의 대상이지 내재된 문제가 아니게 된다. 또 동기 부여는 보상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교환을 목적으로 생산하는 사회가 아닌, "필요에 의한 생산"이 주가 되는 사회에서는 "필요" 충족, 그 자체로서 훌륭한 동기가 된다. 물론 개인 개인이 필요한 것을 각자 생산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때 개인과 전체(집단)간의 문제가 발생 수 있는데, 이 문제 역시 민주적 논의과정은 개인과 집단을 변증법 적으로 묶어줄 수 있을 것이다. 변증법적이란 어떤 영원불멸의 법칙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모순들을 극복하는 과정(주체들과의 관계)을 의미이다.
 
공유지는 무조건 황폐해 진다는 ‘공유지의 비극’의 문제는 사실 조작된 것이다. 완전히 격리된 ‘이기적인’ 개인들에게 공유지를 맡긴다면 공유지의 비극이 있을 것이지만, 공동으로 참여하고 계획하는 그런 공유지라면 공유지의 비극이 생길 여지가 없다. 사실 공유지의 문제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무임승차를 일삼는 부동산 부자들과 금융 자본가, 더 나아가 자본가 전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일 뿐이다.
 
이제 상상하자. 그리고 행동하자. 지금! 우리들이 상상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공장과 연구소에서 생산의 계획단계부터 참여하는 민주화 투쟁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굶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는 사회(사회적 임금)“를 위한 투쟁 역시 강조하고 싶다. 이는 공유지를 더욱 살찌우는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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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 책 2권

 

과학관련 책을 2권 소개할까 합니다.  유물변증법과 현대물리에 관심이 있으시면

읽어 볼만합니다.  첫번째 책은 현대물리 전반을 다루고 있고, 두번째 책은 첫번째 책의 핵심인

우주론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책에서 유물 변증법에 대한 고전적인 시각을 두번째 책에서

잘 비판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1. Alan Woods and Ted Grant 의 책 (Monday, 18 July 2005 )

Reason in Revolt: Marxist Philosophy and Modern Scienc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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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 책은

위의 책을 비판한 Peter Mason의

Science, Marxism and the Big Bang: A Critical Review of Reason in Rev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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