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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오늘 시민모임의 정기총회가 있는 날이다.
2시부터 시작이니, 막 시작했을 터이다.
2년 가까이 활동한 곳을 떠나온 나는,
자유롭지 못한 덫에 놓여 있다.
이렇게 모든 게 서툴다. 3년전에 이러지 말자고 다짐했건만.
시작은 누구나 열정적이게 또는 수많은 각오로 시작되지만,
끝은 그렇지 못하다.
두 종류다. 심플한 끝맺음이거나, 구질구질한 끝맺음도 아닌 것이 악몽같은 기억을 남기고 간 끝이다.
난 항상 후자 쪽이었다.
올해는 무계획으로 무식하게 백수로 개기기다.
거머리처럼 피붙이들의 피를 안 빨아 먹는다는 원칙은 세웠다.
그 원칙은 유치하지만 자존심이다.
컴플렉스가 한 껏 묻어 있는, 날 것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자존심이다.
시민모임에서 공로패를 제작했다고 한다.
그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받을 자격이 없기에.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연신 벨을 울리고 있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총회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을 텐데.
맨날 술이다.
반주든 목축이는 맥주든 주말이면 작정하고 마시는 소주든
밥 먹듯이 술이다.
술이 아니라면 잠을 못 잘것 같다.
지금 내 유일한 낙은 술인 것 같다.
오늘도 몇 번 먹어본 적 없는
육회로 소주를 한잔 했다.
중복이라며 객지에서 나를 일부러 찾아서
문경식당에서 먹었다.
솔찮이 마셨는데
일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 취하지 않았다.
맥주 두캔을 사와 집에서 마신다.
물론 혼자 생각이지만(항상 이 혼자의 생각에 매몰되어 이 모양 이 꼴이지)
내가 좋아라 하는 이성한테
그래 '니가 좋다'라든지 그와 비슷한 말을 들어 봤으면
지금껏 그런 일이 없었지만,
그럼, 이런 생활은 아닐것 같은 희망이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을 직시한다면 그건 환상이야라고 할 수 있겠지.
맞아도 좋다.
왜 내 삶은 한 치 앞도 암흑일까
과연 매마른 나에게 뜨거운, 저돌적인 사랑이 올까?
우스개 소리로
난 사무원이다라고 말한다.
그래, 아무 개념없이 들어 왔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출근하고 늦은 퇴근하면
오직 생각나는 건 술 아님 성에 관한 상상력뿐이다
퇴화되어 간다는 증거일게다
단지 일만 있을 뿐이지
나 또는 운동은 없다
이건 누굴 원망하거나 회피할 문제는 아니다. 내가 문제지.
오늘날을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회원, 사람들을
만날 때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어차피 불화인 삶이고 현실인 것,
괜히 비굴하게 살지말자.
근데 어떻게 살아하지?
그걸 모르겠다.
댓글 목록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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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삶의 목적이다. !!!!!!!!!!1부가 정보
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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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삶의 목적이라는 그말..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니?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