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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혁명의 선전물은 어깨걸고 모여라!

"강제 추방단속 중단" 출입국 1인시위(5일차)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양산하는 실패한 고용허가제 3년을 맞아

법무부는 타기관과 합동으로 강제 단속 추방을 계획을 세워 계도기간을 거쳐

실행하려고 합니다. 법무부의 보도자료를 보면 단속 중 집단적으로 방해하는 자는 '무관용의 원칙' 운운하며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3년 전 이주노동자들의 악몽과 같은 죽음의 행렬이 도래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1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5일차 1인시위를 홍철선배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늘이 아닌 땡볕에 서 있으니 지나가시는 분들마다 '그늘에서 하시죠~' 라며 시원한 말을 건네주시면 지나가셨다. 홍철선배의 즐거운 기타로 1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출입국 관리소의 직원들도 즐거운 노래때문에 싫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출입국 관리소를 찾은 이주노동자의 자녀인 딸아이가 웃으면서 흥겨운 몸짓을 하며 바라 보기도 했죠.

무려 9곡의 노래를 열창했으며, '평화가 무엇이냐' 를 부를 때는 마당에서 필 받아 불렀죠 ^^

"강제 추방 중단하라!!"'  "stop crack down",  "노동비자 쟁취하자!!" 구호도 외쳤죠

 

1. 우리 승리하리라

2. 흔들리지 않게

3. 우리의 노래는 총보다 강하다

4. labor is the one

5. 평화가 무엇이냐

6. 청계천 8가

7. 행복의 나라로

8. 아름다운 것들

9.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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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평화영화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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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에 부쳐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에 부쳐

(( 오늘은 대구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매일신문> 등 일부 언론에서 공식적인 기념행사를 열고 있는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

한반도에서 영국과 미국의 후원으로 중국 및 러시아와 전쟁을 벌인 뒤, 1905년 을사늑약을 강제한 일제의 침략과 수탈이 고조되던 1907년, 그 이전부터 멸망해가는 나라를 걱정하고 국권을 회복하고자 활동하던 사회운동가들 중 일부에서 제안하고 미동이 있던 “ 국채를 자주적으로 갚자”는 뜻이, 2월에 들어서 대구 광문사의 대표인 김광제 선생과 서상돈 등 대구의 유지들이 발의하여, 전국적으로 마른 들의 불길처럼 번져나가 일정한 성과를 거둔 국채보상운동을 돌아보고, 오늘 또다시 미국의 식민지로 완전히 전락하고야 말 한·미 FTA 협정 저지 운동을 하며 그 때의 의미를 헤아리고, 오늘의 활동을 성찰하며, 투쟁의 방향을 가늠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기념식처럼 박제가 되고, 왜곡되는 역사 읽기와 쓰기가 아닌, 민중의 입장과 전망이 살아있는 역사가 되기를 소원하는 마음입니다. 그것도 특히 자랑스러운 민중항쟁의 땅으로 기억되어야 할 대구에서 말입니다.

일제가 한반도와 중국 등 동아시아를 식민지화하기 위해, 조선으로 침략하여 수탈하는 기반이 되는 것에 사용된 국가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주로 도입된 차관 등 국채를 민중이 스스로 갚고 경제적 자주와 정치적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이 모아져 상당한 정도의 성금이 모였습니다만, 일제와 친일파의 방해와 탄압으로 인해 결국 성사되지는 못하였고, 여러 다양한 애국계몽운동으로 발전한 중대 계기가 되었습니다.

흐름도 아니고 의미보다 덜 중요하지만, 금액으로 비교해 보면, 그 때의 외채는 대략 2조 5천억 정도인데, 지금은 얼마일까요 ? 대략 250조인데, 외환 보유고를 텅 비우면 한 30조 쯤 모자라겠습니다.

우리 민중에게 외채에 대한 최악의 기억은 1997년 IMF 환란입니다.
환란이란 한마디로 외채를 못갚을 정도가 되어 국가부도 사태로 이어질 뻔 할 때, 다시 외채를 더 빌려 갚고, 다음 세대에 떠넘기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외채란 결국 민중이 세금으로, 피땀으로 갚는 것이지, 노무현이나 이건희가 대신 갚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국채보상운동이 편협하게 일부 조선 상공인들의 이익을 비호하는 데 있지 않은 것처럼, 역사의식이 결여되어 올바름을 왜곡하는 <서상돈 상> 수여 따위에 의미가 있지 않으며, 더욱이 “ 소수 부자들의 나라인 경제대국 건설 ” 방향과는 전혀 다른 취지입니다.
지금 수출이 3,000억불이 넘는 데도 한반도의 절대다수 민중들은 생존 그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실 위협의 장본인들이 오늘 오전에 백주년 기념식을 연 작자들입니다.
이렇게 역사는 늘 민중의 애환과 기본권을 빼앗은 자들의 일방적인 잔치로 끝나야 합니까 ?

국채보상운동이 국가주의, 제국주의, 식민지 경영으로 나아가는 한국판 신자유주의 원조라도 된다는 것인지요? 정말 허탈한 역사왜곡이 아닐 수 없으며, 이웃 나라들의 역사 왜곡과 날조를 비판할 자격 없는 자들의 모략일 뿐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의 진정한 취지와 확산은 식민지를 만들고 착취하려는 외세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자립경제 추구였습니다. 이후 물산장려운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립경제라야 민중에게 기여하는 생산과 소비가 되고, 민중이 통제 가능한 경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식민지와 전쟁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 경제는 필연 일제와 미제의 부속물로 변질하였고, 이제 한·미 FTA를 통하여 완전한 소모품으로 바쳐질 위험한 운명과 마주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식민지 경제로, 그리하여 식민지의 풍경이 가득찬 사회로 그려지는 파국을 맞이하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 민중이 일군 불멸의 사회운동들이 역사 속에서 왜곡되지 않도록 기억하는 겁니다. 지금처럼 민중의 생존을 말살하는 자들이 도리어 자축하고 기념하는 행태는 과거와 미래를 잃어버리는 역사의 미아로 버려지는 삶이 됩니다.

둘째, 국채보상운동의 미완성(국채는 여전히 우리에게, 그리고 또다른 이웃 나라의 민중에게 완강히 남아 있습니다)을 오늘에 되새기는 뜻은, 대외의존 심화의 개방경제에 있지 않고, 민중이 주인되는 경제, 곧 자립경제를 다시 만들어가는 데 있음을 환기하는 데 있습니다.

한국 자립경제의 기본은 시장자유로부터 발생하는 삶에 필수적인 것들의 상품화, 산업화를 막아내는 데 있으며, 이것은 농업의 부활과 함께,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자급을 어는 정도까지 달성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을 통하여 식민지 전락을 막고자 온 민중이 거국적으로 동참하였듯이,
지금 온 민중이 함께 나서서 한·미 FTA를 확실히 이겨내는 저항으로써 자급과 자치에 한 걸음씩 다가서야 합니다.

휴대폰과 자동차 장사로, 중국 가서 컨설팅 파는 것으로 온 국민이 배터지게 먹고 쓰는 일은 망상입니다.
그런 경제활동은 다른 나라 민중들에게 국채보상운동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아무리 해도 다 갚을 수 없는 국채를 더 이상 남기지 않은 길은 절대적인 자립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며, 그 근간은 민중이 식량과 에너지를 대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급하고 서로 나누어 쓰며, 고르게 가난함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2007. 2. 21. 땅과자유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한 수요촛불집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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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사람'의 힘을 믿어요!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한미FTA 저지

땅과자유 수요집회

 

지난해 12월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2.28 기념 공원 앞에서

우리 땅과자유 모임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한미 FTA 저지"를 위해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비록 매번 10여명 안팎의 많지 않은 식구들이 모이는 작은 집회이지만,

규모가 작은 투쟁일수록 더욱 힘이 나는 땅과자유 사람들의 기질 덕분에^^

추운 날씨와 연말연시의 어수선함 속에서도

한 주도 쉬지 않고 힘차게, 꿋꿋이 기도와 투쟁의 촛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가소로운 '개헌' 카드와 다가오는 '대선 정국'의 블랙홀 속에

풀뿌리 민중의 생존과 관련된 모든 사안들이 실종되어버리고,

평택 문제와 한미 FTA 협상 또한 슬며시 졸속으로 처리되어 버릴 위험이 매우 큽니다.

 

더구나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6차협상은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정부의 '미디어 공세'와 민중에 대한 탄압 속에서,

그리고 어느 때보다 거센 미국과 초국적기업들의 압력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이 '2월까지 협상 타결'을 공언하면서,

고위급에 의한 '빅딜'의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상황이 비록 어렵지만, 전농을 중심으로 한 농민들은 농기계를 몰고 전국을 순회하며

엄동설한을 뚫고 끈질긴 투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평택 미군기지와 관련해서는, "마을 공동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주민들의 최소한의 요구조차

사실상 묵살하고 있는 국방부가 "주민들이 이주에 합의했다"는 식의 거짓선전을 일삼으며

주민들의 투쟁의 진의를 왜곡하고 운동진영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주민들은 900일이 넘게 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으며,

평택 지킴이들은 대추리를 평화와 자치의 '꼬뮨'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이 비록 보잘것없으나, 그렇다고 손놓고 무력감에 빠져 있어서는 안됩니다.

'한 사람의 혁명(One-Man Revolution)'의 진실을 믿는 우리 땅과자유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객관적 정세'와 '역량의 한계' 따위에 핑계를 돌리거나

'지도부'나 소위 '중앙'의 판단과 지침을 기다리고 있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힘을 의식하고, 그에 따라 개인으로서 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행동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지역에서 끈기있게 기도하고 투쟁해 왔습니다. 

지난 12월 13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수요집회 역시 그러한 우리들 실천의 연장입니다.

 

땅과자유 식구 여러분,

그리고 '땅의 사람'으로서, '땅의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을 꿈꾸는

대구 경북의 모든 동료 시민 여러분,

'한미 FTA 저지 대구경북운동본부(대경본부)'가 주최하는 공식적인 투쟁일정 및 지침을 따라

함께 연대하여 힘차게 싸우되,

매주 수요일 저녁은(대경본부의 별도 일정이 없다면)

"평택 미군기지확장 반대, 한미 FTA 저지 수요집회"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최'가 되고 '조직자'가 되어,

힘차고 즐겁게 열어나갑시다.

 

우리들, 비록 작고 여린 목소리이지만,

2.28 공원 앞을 지나는 단 한 사람의 동료 시민의 가슴 속에

또하나의 촛불을 새로 켠다는 믿음으로,

'자율, 자급, 자치'와 '평화'를 위한 촛불을

누군가의 가슴 속에 하나 더 밝힌다는 마음으로 

수요집회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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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자유학교와 대화마당 안내

지난 1월 12일, 2007년 땅과자유학교 첫 시간이 열렸습니다.

모두 10명의 땅과자유 식구들이 모여, 새해 학교 문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계획대로 간디의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를 함께 읽고

묵상하고 토론했습니다.

(각자의 소감과 평가 등 '후기'를 '댓글' 또는 '답글'로 적어주세요.)

 

공부를 마치고, 앞으로 한 주 동안 함께 실천할 생활과제도 정했습니다.

"식사 전 감사기도를 올리고, 밥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자!"

모두 함께 한 주 동안 마음을 다해 실천하고,

다음 땅과자유학교에서 몸과 마음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공부방법을 조금 바꾸겠습니다.

함께 책을 천천히 읽어나가려고 했는데, 계획을 바꾸어, 각자 미리 읽어오도록 하겠습니다.(아래 일정 참고)

2월 2일, 김종철 선생님과 함께하는 [대화마당] 전까지는 적어도 이 책을 한번은 읽는 게 좋겠고,

또 각자 읽는 데 그다지 어려움도 없을 뿐더러,

미리 읽어 오면, 토론과 묵상 시간을 좀더 넉넉히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 2일 전의 두 주 동안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를 읽고 공부한 다음,

2월 2일 김종철 선생님과 함께 [대화마당]을 열고,

그 다음에는 다른 책이나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때, 매주 한번씩 [읽기모임]을 여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버겁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에 이어서 함께 공부하고 싶은 책이나 주제가 있으면

지금부터 미리 제안해 주세요. (물론 간디 이외의 책과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2월 2일 [대화마당]을 각자 주위에 널리 알려 주세요.

특히 평소 땅과자유 모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학교나 모임에 나오지 못했던 주변 친구들을

이번 기회에 두루 초대하세요.

 

 

다음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땅과자유학교 [읽기모임]

 

1월 19일 (금) 저녁 7시 30분부터

녹색평론사 자료실 (대구)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제3장부터 19장까지

 

1월 26일 (금) 저녁 7시 30분부터

장소 미정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제20장부터 끝까지

 

 

2. 땅과자유학교 [대화마당] 첫번째는 2월 2일, 김종철 선생님 강연 

 

일시 : 2월 2일 (금) 저녁 7시부터

장소 : 전교조 대구지부 강당

강사 : 김종철 선생님 (녹색평론 발행/편집인)

주제 : '세계화'에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가 -- 간디와 '스와라지(자치)' 사상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 문의 010-4690-0742 (땅과자유학교 운영자 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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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하는 존엄성이 아니라면 우리는 시장에서 사고 팔리는 상품이 된다”

한미 FTA 저지 총궐기를 호소하며
“반역하는 존엄성이 아니라면 우리는 시장에서 사고 팔리는 상품이 된다”


 100여년 전 강도 일제와의 을사늑약 후 40여년 동안 빼앗긴 땅에서 얼마나 많은 민중들이 도륙당했는지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외세의 개입으로 두동강난 산하에 민족상잔의 비극을 지나, “잘살아 보세”라는 경제성장의 허울을 뒤집어쓴 개발독재의 마력에 휘둘려 또 얼마나 많은 민중들이 비참한 삶으로 떠밀렸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산을 깎고 들을 파헤치고 강을 막고 바다를 메우며 하늘을 가리는 건설공화국의 명성을 얻는 동안, 빈부귀천 없이 우리를 품어주던 공유지 금수강산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도시와 수도권의 기형적인 비만은 농촌과 지방의 야위어진 제 살을 뜯어먹고서야 가능했다. 온 나라가 투기판이 되고 도박을 걸어야 살아갈 수 있는 땅이 되어 버렸다.

 

 일제가 패퇴하고 되찾은 이 땅에 활개치며 들어와 주둔한 미군기지에 옥토를 내어주며 자동차 팔고 휴대폰 판 돈은 미제 무기 사는 데, 미제 학벌 사는 데 갖다부어도 모자란다. 그러던 중 IMF 난리통을 거쳐 이제 결국 한미 FTA를 통해 무자비하고 악랄한 초국적 금융자본의 아가리에 남김없이 다 떠밀어넣겠다는 이 노무현 정권을 ‘광인(狂人)’이라 말고 달리 어찌 부르겠는가?

 

 세계 도처에서 자립적·자주적으로 살던 민중들의 삶을 폭격으로 짓뭉개고 침략하여 남의 피눈물을 제 양식으로 삼아 수탈하길 일삼았고, 전세계 곳곳에 725개가 넘는 군사기지를 보유했지만, 빈부격차가 가장 극심하고 국민의 5천만명이 의료보험의 혜택조차 누리지 못해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나라가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다. 자국민의 기본적인 삶도 보장하지 못하는 이런 미국의 길을 따라가자는 ‘광인’의 논리를 도저히 용납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험악한 세상 모진 기후의 여름에도 수십 가마니의 나락을 키워내는 우리 농민들. 눈 내리는 들판으로 쟁기를 매고 보이지 않는 봄을 향해 늙은 발걸음을 옮기듯 때때로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아스팔트 농사지을 때, 자식 같은 경찰들에게 얻어맞아 수십, 수백이 다치고 죽어나가고, 그 울분을 삭이지 못해 농약 마시기를 반복하는 농민들은 또 얼마던가. 그러나 세상은 묵묵부답, 냉담하기만 하더니 이제는 농토를 버리고 땅에 뿌리박은 삶을 통째로 내놓으라 한다. 이런 개망나니 세상이 또 어디 있으랴.

 

 이에 우리는 민중의 생존과 평화적 삶의 근본인 농업과 농민의 명줄을 뿌리째 뽑아 처참한 파국을 몰고 올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결연히 일어서고자 한다.
 우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명백히 반대한다. 동시에 다양한 대안적 세계를 바란다.
 여러 다양한 세계가 아닌 하나의 세계화 지배체제로 인해 유린당한 모든 민중과 연대하고자 한다.
 “우리쌀 한되가 지엠 자동차보다 더 고귀하다.”

 “멕시코 원주민과 농민이 가꾼 한개의 토종 옥수수가 삼성 휴대폰보다 더 소중하다.”
 우리의 경제 인식은, 한되의 쌀과 한개의 옥수수가 장차 그 낱알들보다 더 많은 수의 민중과 후손을 먹여 살릴 인류의 자산이며, 농민의 존엄과 사회적 건강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요란한 굉음을 내며 폭주하는 스포츠카 핸들이나 잡는 게 어울릴 삼성 이건희 같은 인간들에게 나라와 민중의 운명을 조종할 면허증을 확실히 내어줄, 이 미치광이들의 한미 FTA를 전민중의 단결과 항쟁으로 저지하고, 자급과 자치의 희망을 노래하자.

 

 우리는 희망의 세상을 일구는 항쟁의 길에서 반드시 부딪힐 민중의 적들인 카길, 몬산토, 맥도날드, 스타벅스, 테스코 따위의 초국적 자본의 타도와 농민들의 생존에는 아랑곳없이 오로지 수익 경쟁만을 염두에 두고 저가의 쌀을 공급하는 국내 대형 유통자본들의 타격에 기여하는 어떤 투쟁도 숭고한 도덕이며, 인간다운 사명으로 의심치 않는다. 

 

 민중이여 일어나라, 저항하라, 반역하라!
 반역하는 존엄성이 아니라면 우리는 시장에서 사고 팔리는 상품에 불과하다. 굶주린 자본의 통치하에서 쪼개지고 뼈 빠지는 노동은 소비문화를 위안삼아 민주주의, 정의, 자유를 통째로 내어주고 노예로서 사는 일이다.

 

 오직 자급을 가꾸는 들녘에만 평화의 아름다움이 있을 뿐이다. 자급이 없다면 민주주의도 인권도 없으며, 자치도 없다. 남의 땅을 침공하여 가져오는 석유와 식량으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산해진미를 차리는 성장은 결코 민중의 몫이 되지 않는다.

 

 온 나라 온 세계의 민중을 쥐어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철폐하고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한 민중대항쟁으로 새롭고 다양한 세상을 일굴 것인가, 아니면 ‘광인’들의 잔칫상 옆에서 비육당하고 말 것인가? 이제 선택의 순간이다. 비육당하기 싫은 자, 떨쳐 일어나 함께 외쳐라.


 서민 살림 쥐어짜는 한미 FTA 반대한다!
 부자들만 살찌우는 한미 FTA 반대한다!
 주권과 민주주의 팔아넘기는 한미 FTA 막아내자!
 우리 농업 다 죽이는 한미 FTA 막아내자!
 제2의 을사늑약, 한미 FTA 협상 중단하라!
 미친 소고기 먹기 싫다, 한미 FTA 협상 중단하라!
 농업은 상품이 아니다, 한미 FTA 저지하고, 우리 농업 지켜내자!
 식량주권 팔아먹은 노무현 정권 물러가라!
 농민 살해, 노동자 살해, 노무현 정권 물러가라!

 

 민중생존 압살하는 노무현 정권 타도하자!
 제2의 ‘을사오적’ 김현종, 김종훈을 처단하자!
 우리쌀 헐값 판매, 홈플러스 규탄한다!
 농민 가슴 못질하는 홈플러스 규탄한다!
 지역경제 다 죽이는 홈플러스 박살내자!
 노동자-농민 직거래로 우리쌀 지켜내자!
 땅을 농민에게! 공장을 노동자에게! 권력을 민중에게!
 자율! 자급! 자치!


2006년 11월 22일
         땅과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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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킴이'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모금운동

평택을 지키는 또하나의 투쟁
'평택지킴이'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모금운동


모금운동 계좌
대구은행 254-13-094101 (박기홍)
국민은행 962701-01-223536 (박기홍)
농협 150103-52-009393 (박기홍)

 


전국에 계신 나락한알 카페 식구 여러분,

그리고 땅과자유 대구모임 동지 여러분!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 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과 평택 지킴이들의 평화적 저항운동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확장을 저지하고

미군기지 재배치 전면 재협상을 이루어 내기 위한

전국 방방곡곡 양심적 시민들의 투쟁 또한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4일 평화대행진에 적극 참여했던

땅과자유 대구모임은

매주 수요일 평택의 상황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투쟁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대구지역에서, 미약한 힘이나마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록 당장에 큰 투쟁을 우리 스스로 조직하지는 못하더라도

평택의 주민들과 현지에서 함께 투쟁하는 지킴이들과 마음과 뜻을 함께하고

투쟁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기도하고

작은 실천으로라도 끈기있게 연대하는 것이

지금 시기,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우리들 연대 투쟁의 일환으로서

땅과자유 대구모임 및 나락한알 카페 식구 가운데

평택 지킴이로서 현지를 지키고 있는 동지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투쟁기금 및 물품을 모아 보내려고 합니다.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할 모금운동을 위해

별도의 은행계좌를 마련했습니다.

11월 한달 동안, 적극적으로 여기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구은행 254-13-094101 (박기홍)

국민은행 962701-01-223536(박기홍)

농협 150103-52-009393(박기홍)

 

그리고 현지의 지킴이들과 연락해서, 긴요한 물품의 목록을 확인하겠습니다.

확인되는 대로 공지할 터이니, 모금과 함께 물품의 후원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의 바람은, 이 작은 우리의 실천이

아래로부터의 상호부조와 연대의 잔잔한 파문을 일으켜,

비록 큰 투쟁, 거창한 운동은 아니더라도

운동의 현장을 지키는 우리 동지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또하나의 뜻깊은 운동, 우정의 운동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부디 우리 평택 지킴이 동지들이

고립감과 외로움, 그리고 현실적인 여러 악조건을 이겨내고

주민들과 함께 평화와 생명의 터전인 평택땅을 앞으로도 의연하게 지킬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십시오.

 

다시한번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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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평택 수요선전전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수요선전전 [10. 4]

 

일시: 2006년 10월 04일(수) 오후 6~ 7시 30분

 

장소: 동대구역 앞

 

 

9명의 땅과자유 회원들이 참가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수요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시내에서 진행하던 선전전을 추석을 맞아 동대구역에서 귀성객 대상으로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시작하였습니다. 사진 전시와 더 많은 유인물을 나눠주기 위해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 다녔습니다.

멀리 영양에서 오셔서 멋진 목소리로 노래도 불러 주셨고, 고향으로 가는 길에 들러 왕송편을 전해준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다음 주도 변함 없이 수요선전전은 진행됩니다.

장소는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대구역에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선물 보따리로 가득 찬 귀성객의 양손에 유인물 나눠주는 게 쉽지 않았지만,

      한숨 고르며 열심히 배포했습니다.


   한숨 고르고 출구 앞에서 열심히 나눠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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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대구 수요선전전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대구 수요선전전

 

일시: 2006년 09월 27일(수) 오후 7~ 8시

장소: 2.28공원 입구

 

9.24 평택 4차 평화대행진의 기운을 이어 받아서 힘차게 수요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6명의 땅과자유 동지들이 모여 300장 정도의 '사람이 살고 있다' 신문을 건네주며, 평택 대추리 도두리의 야만적인 마을파괴를 강행하고 있는 국방부와 청와대의 부당성을 알려내기 위해 뛰어 다녔습니다.

신문 배포 후 손수 만든 피켓을 흔들며, 기타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 생존의 적, 평화의 적 미군기지 몰아내자! 
-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전면재협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는 '땅의 사람들' 부르며 수요선전을 마쳤습니다.

 

어둠속에 빛나는 수 많은 별처럼
억눌리고 밟혀도 흔들리지 말자
오늘밤이 길다해도 끝내 싸워 이길 때까지
땅을 딛고 서야 한다 땅의 사람들

 

헐벗고 굶주린채 버림 받아도
우리들 가슴속엔  뜨거운 피 넘쳐 
온 몸으로 부딪혀서 우리 세상 만들때까지
땅을 딛고 서야 한다 땅의 사람들
땅을 딛고 서야 한다 땅의 사람들

                                                

                                               -땅의 사람들

 

*사진 전시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레 부득이한 일이 생겨 1시간을 줄여 진행하였습니다. 다음 주는 추석연휴 기간이라서 참여가 저조하겠지만, 일단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대구역이나 대구역으로 장소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정기적으로 진행하다가 수요일만은 제대로 하자는 약속으로 8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9. 27  공원 입구에서 노래와 구호로 평택 미군기지 확장의 부당성을 외쳤습니다.


-9.20 폭력 정권의 치부를 보이고만 평택 현재 사진을 전시하며 선전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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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를 우려하는 <녹색평론> 전국독자모임’ 성명서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하라!

‘한미 FTA를 우려하는 <녹색평론> 전국독자모임’ 성명서

          


  한미 FTA라는 전대미문의 폭거가 그렇지 않아도 힘겹기만 한 이 나라 민중의 삶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숱한 반대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한미 FTA라는 도박을 자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하더라도 식량주권의 최후 보루인 쌀마저 개방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비준 동의를 강행하는가 하면, 경제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그 동안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해 온 농민과 노동자들을 죽음의 행렬로 내몰았던 이 나라 정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그 어떤 보호 장치도 없이 소수의 수혜자들을 위한 한미 FTA를 추진함으로써 대다수 서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 부안 핵폐기장, 새만금 갯벌, 천성산 터널, 평택 미군기지 문제 등에서 보여주었던 노무현 정부의 반생태적이고 반민중적인 성격은 한미 FTA 강행으로 다시 한번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한미 FTA는, 실상에 있어서는 미국 주도의 일방적 경제통합에 다름없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이 땅 풀뿌리 민중들의 삶의 현장을 경제대국의 이윤추구 시장으로 전락시킬 것이 분명하다.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이후 멕시코 민중들이 겪어야 했던 처참한 고통은 한미 FTA 체결 후 우리가 맞이하게 될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극심한 양극화로 인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농민, 노동자, 서민들의 삶은 한미 FTA로 인해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를 것이다. 그럴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지만, 설령 한미 FTA가 몇몇 산업 부문에서 이익을 가져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대다수 풀뿌리 민중들의 생존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의 결과일 뿐이며 극소수 수혜 계층에만 국한된 혜택일 뿐이다.

  지금 우리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한미 FTA는 단순한 무역협정을 뛰어 넘어 사회, 문화, 제도, 관습의 영역까지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 무서운 재앙이 될 것이다. 창간 이후 산업사회의 폭력과 생태위기에 맞서 우리 사회와 이웃의 삶을 걱정하고 고민해 온 <녹색평론>의 정신을 공유하는 ‘전국 녹색평론 독자’들은,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민심을 거역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한미 FTA를 강행할 경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 나라 정부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며, 한미 FTA의 폭주를 멈추기 위한 투쟁에 연대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2006년 9월 9일

한미 FTA를 우려하는 녹색평론 전국독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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