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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6
    망 조
    처절한기타맨

망 조

  • 등록일
    2007/12/16 23:25
  • 수정일
    2007/12/16 23:25

 

망 조 들었다.

 

이 나라 구석 구석 한군데라도 제대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곳이 없다.

 

민노당이 정권잡는다고 세상이 확 바뀌어 질거라고도 생각 안한다.

 

오래전 아는 후배가 내가 다니던 학교의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섰다.

 

최초의 비권 후보였다. 잠시 운동권에 있다가 거기 있는

 

사람들 작태에 질려서 나온 친구였다.

 

그 친구 도와 준답시고 즐겁게, 재밌게 퍼포먼스하고 설치하고 그림 그리고

 

기타치고 노래 들려주고 했었다. 10%정도의 표를 얻었던거 같다.

 

그때 뼈저리게 알았다.

 

학생 운동권 수뇌부라고 하는 이들의 당선을 위한 선거 작태가

 

즉 파렴치하기가 치사하기가 기존 정치권과 진배 없다는 사실을~

 

그랬던 이들 졸업 후 소위 일부는 청와대로, 잡탕당으로, 딴나라로

 

민주 노동당으로 들어가 나름대로 한자리씩 자리 꿰차고

 

거들먹거리고 있는걸 보면 한숨밖에 안나온다.

 

될성부른 사람이 아니라 조직이 선정한 이에 대해 몰표 안겨 주는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건, 통합 잡탕당이나 민노당이나

 

학생 운동권이나 가히 다를바 없이 똑닮았더라.

 

오토바이까지 대절해서 도서관앞에 여자 후배들 대기 시켜

 

나오는 선배들 투표해라고 꼬셔서 

 

투표소까지 날랐다는 전설도 그때 들었더라.

 

정치하는 인간들에 대한 환멸을 뒤바꿀 수 있게 하는것이 무엇이 있을까?

 

투표로?

 

그게 참 만만의 콩이다.

 



 

비난적 지지라고 말하는 김규항 마저도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

 

차라리 이런 추잡한 대선, 보이코트 합시다가 더 올바른 선택 아닐까?

 

차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란다. 투표에 대한 거부는 입 다물라는 세상.

 

어째든 지금의 시대 정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오직 '부자되세요'. 뿐이다.

 

다른 삶은 가능한가?

 

다른 삶은 가능할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계속 물음표을 던지고 있지만,

 

참 아프다.

 

참 슬프다.

 

그래도 기운 내야겟지.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보여야할때가

 

삶에는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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