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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보듯 내다보니

05년 토정비결 보듯이 정세전망을 해봐도 1,2월에는 낙상이 아니라 비정규법안을 조심할 것이며 역시  FTA 물결이라~국보법은 오리무중일세

춘삼월이면 노사정위원회가 돌아가고 기업도시가 물위로 떠오를 것이니, 그 와중에 지자체들이 서로 이전투구할 운수로구나,

오월이면 러시아 승전 기념일이라, 푸틴이 남북정상 악수시키면 부시는 가만 있을소냐

임단투를 끝내면 615 5주년이라, 어쩔시구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야 하나

8월이면 조국해방 60주년이라 이건희도 이 기회에 민족자본가 반열에 오를까 모르겠네

가을겆이가 끝나면 10월 재보선이라, 조기 레임덕일지 아닐지는 명계남 의장한테 물어보나

11월이면 APEC이라, 부시도 간만에 한국방문하겠구나..

 

민중들은 2005년 을유년도 영~ 갑갑수다.

 

어차피 토정비결이라는게 맞출려고 짚어 보는게 아니라 재미로 짚어보고 절기별로 조심하며 지내게 스스로를 제어하는 거고 전망이란 것도 뭐 마찬가지 아니가 싶다.

 

"2005년 재계 순위는 대우그룹이 1위, LG그룹 2위, 현대그룹은 3위가 될 것이다. 삼성그룹은 4위로 떨어질 것이며, 선경그룹(지금의 SK그룹)은 5위에 머물 것이다.”
위 따옴표 안의 글은 96년 12월 LG 비서실 재무팀이 예측해 작성한 내부보고서의 일부다^^ 현재 김우중은 뭐 알다시피 떠돌고 있고, 이건희는 제발 전경련 회장직을 거두어 주옵소서~ 하는 읍소를 듣는 중이다.

 

다들 힘든 모양이다.  부지런한 개가 따뜻한 똥을 먹는다는 격언을 좌우명 삼아 좌고우면 안 하고 살테다. 이렇든 저렇든 The Show Must Go On!  인 것이야 . 하며 살겠다고 다짐한 바 있지만 같이 힘 빠지는 느낌이 아주 조금 든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여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게 만들던 검은 보자기를 겨우 걷고서, 고민 안 하고(정말?) 혹은 안 하는 척하고 점과 점을 잇는 선분 처럼, 나한테 좀 과도하다 싶은 짐을 스스로 지워서 힘들더라도 부담중량을 조금씩 늘리고 , 슬픈 소식도 애써 모른척하고 지내고 있는데... 힘 빠지게 만든다.힘빠지게 만드는 이유인, 말 줄임표 안의 내용은 그냥 생략할란다. 진보넷 블로그란게 프라이버시 보호가 워낙 안되서 말이지^^

 

여기 저기 시끄럽고 다들 힘들어한다. 좌파(어디서 어디까지가 좌파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만)는 지리멸렬, 요령부득, 역량부족, 각개약진 하고 있는 판국이고 민노당은 형편 무인지경이다. 20일로 예정된 총연맹 대대회는 안봐도 비디오고.

 

당연하게 나도 답은 모른다. 팩트 자체,의미 분석, 끼칠 영향 예측해서 쓰려고 애쓸 뿐이지. 이거 세 개 제대로 해도 얼마나 좋겠냐만.

 

다음은 최근 정치이슈에 대해 떠오르는대로

 

1.민주노동당 최근 혼란상

 

솔직히 난 별로 안 이상하다. 민주노동당이 막 떠오를때 좌단위에서는 NL(미디어참세상 공식표현으로는 민족민주진영^^) 들이 득세해서 결국 먹을 것이고 사민주의분파던, 좌파(?)던 흡수되던지, 아니면 튕겨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당내 범좌파(열우좌파 식 사고 가진 사람이던, 그냥 비 혹은 반NL 이던 전부다)들은 그럴리 없다, 당내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장담했었다.

 

나? 나는 그 중간 어딘가 쯤을 예측했었다. 비례대표, 당지도부 경선을 볼 때도 부부가 사무총장-의원으로 뛰는건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지만 NL일색 최고위원단 보고 별 화가 안나더라. 역지사지 해보면 세팅이던 뭐던 간에 지 표 지가 찍겠다는데, 당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너랑 정파 혹은 한국사회에 대한 전망이 다른 사람 찍으라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게다. 게다가 노동운동판 정치의 현란한 이합집산과 지도부의 기층 생까기에 비하면야 민주노동당이야 감시하는 당원도 많은 편이지 뭐.

 

물론 내가 그쪽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무식하게 출마는 안시키겠지만(물론 그 동네도 그 당시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되서 독자출마한 사람도 있었지, 처절한 결과를 맛봤지만) 그거야 지네 사정이고.

 

최고위원회라던가 당지도부 건은 터질게 터진 거란 생각이 든다. 한총련도 결국 그러다가 갔지만 쪽수, 다수파라는 자만심은 공부를 안하게 만들고, 머리를 덜 쓰게 만들고, 겸손을 잃게 만들고 ,자충수를 두게 만들고...

 

최근에 당 정책라인에서 원내 의원실들에 대한 비판들도 나오고 있던데 애초 NL계열로 분류되던 의원들도 국보올인이라던가, 최고의원단의 아젠다들에 심드렁한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 초선이면서 중진행세 한다는 비판도 나오던데 의원들이 당에 들어가서 어떤 행태를 보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내에선 잘 모르겠던데...글쎄 당내 사람들이 눈에 안차서 가오세웠나? 그건 개연성이 있을수도 있겠다

 

그리고 최근 정책 정책하고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최고위원단이 '입법발의 하기 전에 최고위원단 검사 맡으라' '연구원들은 골간 라인 통제 받으라'는 식의 얼척 없는 발언을 한 모양인데 어쩔시구리지. 자기 실력들은 스스로가 제일 잘 알텐데 뭐.

 

여하튼, 상식 몰상식의 이야기를 떠나서 정파연합당에서는 터질 만한 문제고 현 지도부의 강고한 승리적 관점 탓^^에 좀 더 빨리, 혹은 좀 더 심하게 터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런건 있다. 보수정치판이야 정책위가 뭐 안해도 삼성경제연구소 베끼면 되고, 아니면 한국은행이, 한자리에 목맨 교수들이, 관료들이 옳던 그르던 와꾸 잡힌 보고서 줄줄이 들이미는것 중에 골라잡아 읊으면 되지만 민주노동당이야 사정이 다르지.

 

개량이던, 변혁을 위한 개량적 실천이던 하여튼 간에 진보정당을 자임하고 그 만큼의 성원을 받고 있는 집단으로서 책무가 있는 것인데 이런 형편무인지경에서는 뭐...

 

정리해보자면, 터질게 터진거다. 그나마 빨리 터진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수파가 이 기회에 좀 몸이라도 사리고 눈치보며 지내는냐, 아니면 조국통일 60주년이기도 하겠다, 승리적 관점으로 계속 나가느냐에 따라 봉함여부가 가려질 듯 하다. 그리고 당이 깨지기에는 덩치와 재산, 구심력이 너무 커졌고.

 

당지도부 임기는 아직도 많이 많이 남았지만 다수파가 몸 안 사리고 전선을  NL:반NL로 고정시키면 글쎄 큰 코 다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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