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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왔다. 밤기차를 타고...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밤기차의 낭만이란........................꽝이다!!
다섯시간 남짓 기차를 타는 동안 주리난장을 틀었다. 그래도 집에 오랜간만에 오니까 참 좋다. 외국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엄마 아부지랑 허깅도 한 판씩 하고 ㅋㅋ 집 밥도 먹고 여차측하면 내가 저녁밥 할 분위기지만 저녁에는 친구 만나러 나가야 된다네^^
학교 졸업하곤 도로 부산으로 내려와서 쭉 지내는 친구랑(이 넘은 경찰이라....먼 문제 있을때만 전화해서 상담하곤 한다) 만나기로 했는데 누가 내 친구 아니랄까봐 대뜸 '니가 사나'하고 묻는다. 물론 나는 버럭 화를 내며 "아니 '사'짜 들어가는 친구랑 만나는데 내가 왜 술을 사?"하고 반문했다. 다시 그 넘은 "'사'짜라니 누가 '사'짠데 "하고 되묻더라. 나는 "니가 '사'짜지 순사, 사로 끝나잖아' 하고 대답해줬다.
어허 엄마랑 아부지랑 싸운다. 아무것도 아닌걸로...점심 먹으러 온 외할머니도 있는데..엄마가 '이런 거 블로그에 다 써라'고 주문하시네..난 착한 아들이니 엄마 말대로 이렇게 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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