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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로그 철학(부제:나는 여우가 아니다!)

 

간만에 좀 여유롭게 블로그를 붙잡고 있다. 자주는 아니고 게다가 들어가는 데만 들어가 보는데도 남들 블로그 보믄 참 아기자기 짜임새 있게 이쁘다. 근데 내 블로그는 자간, 장평도 삐뚤 빼뚤 사진 크기도 제 각각. 남들 블로그가 이쁜 다이어리라면 내 블로그는 초등학교 한 이학년 짜리 그림 일기장 같다 ㅠㅠ


그러나 내 비록 유나 바머처럼 기술 발전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해 폭탄 우편 보낼 능력은 안 되지만 역시 기술의 무한한 발전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바, 이런 저런 걸 할 줄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도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표현하고자 일부러 이렇게 못생긴 블로그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이해 해 달라.

 

내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읽다가 떠오르는 음악이 있으면 직접 찾아서 듣고,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으면 혼자 힘으로 찾는 수고를 들여서 감상하라. 연동되는 음악, 그림, 책, 영화의 제목들은 틈틈이 소개 하겠다.(이 지점에서는 피에르 쌍소라던가 스콧 니어링 들의 책을 떠올리기 바란다. 머 라다크로 부터도 배울게 있으면 배우기 바란다.  쉽고 빠르게 사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생각해보니 디지털 공간에서 느리게 사는 즐거움과 스스로 찾는 수고로움을 전파하는 내가 참 대견하기 짝이 없다.  나 자신에게 상을 내려야 겠다. 내일 사무실 가다가 맛있는 거 있으면 사 먹어야지~  신포도나 사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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