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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목록(2012~2017)

2012년~ 2017년 10월

♦ 학위 논문

2016. 6,《朴玄埰思想的當代意義:以陳映真文學為參照點[박현채 사상의 당대적 의의: 진영진 문학을 참조점으로]》,國立交通大學社會與文化研究所博士論文(문학박사)。

2009. 7,《移工運動形成與工運中的民族主義論述:韓國和臺灣之比較[이주노동자운동의 형성과 노동운동의 민족주의담론: 한국과 대만의 비교》,台灣世新大學社會發展研究所碩士論文(사회학석사)。

 

♦ 저서 

2018,《思想的分/斷:巫祭陳映真與朴玄埰》,forthcoming.

2018, 『사상의 분/단: 진영진과 박현채』, forthcoming.

 

♦ 논문

2017, “A Regional Reference to Chen Yingzhen's Literature: An Perspective from Korea," Frontiers of Literary Studies in China, trans. by Liu Yihung, forthcoming.

2017, “陳映眞 문학사상이 분단 한국에 주는 참조적 의의”, 『중국현대문학』 제80호, pp.21-48.

2013,〈錢理群的「另一種歷史書寫」〉,《人間思想》第二期,頁284-298。[연광석/이홍규 엮음, 연광석 옮김, 전리군과의 대화(한울, 2014) 에 한국어판 축약본 수록]

2012,〈朴玄埰先生的思想特徵: 以“民族民眾論”為主〉,《區域》(汪暉、王中忱主編)第二輯,頁226-245。

 

♦ 평론 및 잡문

2017, 〈南韩新殖民/分断体制与“民主课”的不可能性〉, 《热风学术(网刊)6》,pp. 115-123.;9월 19일《新國際》에 전재됨(http://www.newinternationalism.net/?p=2891#more-2891).

2016, 〈重新尋找新殖民分斷體制下生活的智慧〉,《人間思想》第十二期2016年春季號,頁50-58。

2014, 〈化歷史為力量:閱讀《無悔—陳明忠回憶錄》〉,《人間思想》第七/八期2014年夏冬號,頁342-345。

2014, 「서평: '역사를 감당한다는 것'/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백영서 지음/창비/2013)」황해문화, 2014 봄호, pp 401~411.

2013,〈二二八、五一八與六四:冷戰與失語〉,《人間思想》第五期2013冬季號224-231。

2013,〈聽《安蒂岡妮》訴說歷史性:尋找新的語言以及烏托邦〉,《牯嶺街小劇場文化報》No. 33,頁4-5,原收於《苦勞網》公共論壇,2013年9月18日。

2013, 「서평: '유럽의 자기 반성인가, 아니면 또 다른 유럽중심주의인가?'/중국은 무엇을 생각하는가』(마크 레너드 지음/장영희 옮김/돌베개/2011)」, Aporia Reivew of Books, Vol.1, No.1, 2013년 9월(http://aporia.co.kr/bbs/board.php?bo_table=rpb_community&wr_id=32).

2012,〈書評:重返馬克思和恩格斯的當前思考/《破門而入》(汪立峽/唐山/2012)〉,《破報》2012.12.27。(轉載於《立報》、《人文與社會》,《苦勞網》等)

 

♦ 편저

2014, 연광석/이홍규 엮음, 연광석 옮김,전리군과의 대화(한울, 2014).

 

♦ 학회/토론회 발표

2017. 8. 28, “남한 신식민/분단체제와 ‘민주수업’의 불가능성”, 한국정치정보학회/북한대학원대학교 SSK연구단 공동학술회의, 북한대학원대학교(서울).

2017. 8. 5, 〈經濟學者的去殖民文學思考—以南韓民族經濟論者朴玄埰的文學情結為例〉,“转折的时代——40、50年代之交的汉语文学”中國社科院文學研究所國際研討會,北京鑫海錦江大酒店。

2017. 7. 28, “Thinking on the New Direction of ‘Inter-Asia’—Through the Conjuncture of Bandung 60,”(Panel name: In Search of a New Direction for the ‘Inter-Asia’ Method; Organizer: Gwang-Seok, YEON), Inter-Asia Cultural Studies Conference, Seoul, Korea.

2017. 1. 16, “A Reflection on the Inter-Asia Intellectual Movement: Bandung as a New Momentum,” Summer School of Sam Moyo African Institute for Agrarian Studies, Harare, Zimbabwe. (in English)

2016, 「新殖民性과 中國文化大革命」, '중국 문화대혁명 50주년 토론회', 성균중국연구소 주최(성균관대학교 국제관 90208, 20160527).

2014, 「陳映真 문학의 탈식민 실천」, 2014 현대중국학회 추계학술대회 사회/문화 세션(인천대학교, 2014 1014).

 

♦  강연, 콜로키움  및 집담회 등 발표

2017, 「경제학자의 탈식민주의적 문학 사유--민족경제론자 박현채의 문학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사회학회 2017년 9월 콜로키움,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215호, 20170929.

2016, 「21세기 대만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치캠프, 20160806(충북 옥천).

2016, 「다시 新殖民-分斷體制를 살아가는 智慧를 찾아서」,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 특별집담회, 20160129.

2015, 「"타이완을 아시나요?"」, 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동아시아평화찾기' 연속강의 두 번째, 20151102. [http://www.krhana.org/html/notice.html?uid=103; http://blog.krhana.org/307]

2015, 「홍콩, 이중 식민의 특수성과 한국:  홍콩을 의미 있는 타자로 인식하기 위한 작업 가설」 , 참세상연구소 주례토론회, 20150224.[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category1=38&nid=98794]

 

♦  학술회의 조직

2015, 「2015 국제 로자 룩셈부르크 대회: '아시아 사회주의와 유럽사회주의'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등, 20151127~28), 전체 기획 및 아시아 사회주의 부분 조직. 제5세션 통역.

2015, 「아시아 사회주의 워크숍: 홍콩/대만」(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20150227), 기획 및 동시통역.

 

♦ 강의

2016,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중국어I연습>, <중급중국어연습>(2016상반기)

2015,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중국어회화I연습>(2015하반기)

2015,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중국과 세계> (2015 상반기)

 

♦ 번역

[단행본]

2017, 呂途, 『중국 신노동자의 형성: 도시와 농촌 사이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정규식, 연광석, 정성조, 박다짐 공역, (나름북스, 2017)[중문판/ 呂途, 《新工人:迷失與崛起》(北京: 法律出版社, 2012)].

2015, 曹征路,민주 수업(나름북스, 2015)[중문판/ 曹征路, 《民主課》(台北: 台灣社會研究雜誌社, 2013)].

2014, 전리군과의 대화 (한울, 2014).

2014, 白承旭,《文革的政治與困境:陳伯達與「造反」的時代》(交通大學出版社,2014)[한국어판/ 백승욱, 『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그린비, 2012)]

2012, 錢理群,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 다르게 쓴 역사(상/하)(한울, 2012)

 

[단편]

2016, 陳光興, 백원담 대담, 「중국과 비중국」, 『황해문화』2016년 가을호(통권 92호), pp.12~52.

2016, 嚴海蓉, 베리 사우트먼, 「홍콩 본토화와 메뚜기론: 신 세기의 우익 포퓰리즘」, 『황해문화』2016년 가을호(통권 92호), pp.106~141.

2016, 陳信行, 대만정부의 '비중국 요인' 조절과 양대국 사이의 '신남향 정책'」, 『황해문화』2016년 가을호(통권 92호), pp.86~105.

2016, 陳光興, 「반둥/제3세계 기행노트」, 『황해문화』2016년 봄호(통권 90호), pp.247-280.

2015, 曹征路,白元淡 대담, 「민주수업의 문화대혁명 성찰과 그 후」, 『중국현대문학』제75호(2015년 겨울호), pp.267~290.*통역 및 녹취 정리.

2015, 白元淡,〈1960-70年代亞洲的不結盟/第三世界運動和民族•民眾概念的創新〉,《人間思想》第11期(2015年冬季號),pp.46-95.

2014, 宋竟東,〈我不是韓國人〉,《苦勞網》,20140709(http://www.coolloud.org.tw/node/79270).

2014, 孫歌, 「'이념'으로서의 평화와 '사상'으로서의 평화」, 『황해문화』83호(2014 여름호), pp.119-129. 

2014, 錢理群「문혁의 질문과 그 복잡성을 마주하며」, 『황해문화』83호(2014 여름호), pp. 223-235.[중문판/ 錢理群,《人間思想》第五期(2013冬季號),頁289-296。]

2014, 錢理群, 「꿈과 같은 인생[人生如梦]」, 연광석/이홍규 엮음, 전리군과의 대화(한울, 2014) .

2013, 藍適齊, 「‘반공’의 희망에서 망각된 전쟁으로: 대만의 한국전쟁 기억」, 백원담 외, 한국전쟁과 냉전 아시아의 탄생(문화과학사, 2013).

2012, 白樂晴,〈2013年體制與變革性中道主義〉,《人間思想》第二期,頁4-20。

 

[극본]

2017, 王墨林,《脫北者》窮劇場和Shiim劇團共同製作作品劇本。

2013, 王墨林,《安蒂岡妮》2013年牯嶺街小劇場年度作品劇本。

2013, 鐘喬,《天堂酒館》2013年差事劇團年度作品劇本。

 

♦ 봉사

2016, 3~ 7월 : 하이디스 노사 협상 노조측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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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적 권리담론

일전에 대만의 오랜 친구 가운데 하나인 대만 아방가르드 소극장의 관장에게 "신식민/분단체제와 '민주수업'의 불가능성"이라는 글을 보내준 바 있었다. 한국 쪽과의 합작 공연 기획과 관련해서 최근 상황에 대한 내 의견을 구해 왔던 것이다. 그 친구가 작품에 넣고자 한 단락의 한국어 번역을 요청해 왔다. 종말론적 권리담론을 비판하는 대목이다. 이 글을 읽어본 사람들 가운데 이 대목에 특별히 주목한 친구는 처음인 듯 싶다.

 

역사와 지리의 다원성을 소거해서 보편성을 얻은 주체는 인류와 사회로부터 추상된 권리의 담당자로 표상된다. 현대적인 보편주의의 틀에서 이러한 주체가 구성한 사회, 나아가 이러한 사회가 구성한 세계는 규범적으로 개체 사이의 차이와 사회/민족 사이의 차이를 소거한다. 이와 같은 인식론/존재론적 구도에서 세계사를 구성하는 운동적 에너지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보편의 상 아래에서 제출된 진보의 방향은 기본적으로 이와 같은 무차별화의 완성이었다. 그리고 무차별화의 완성은 곧 횡적 시간성의 우위 하에서 역사지리적 차이가 소거된 세계의 종말이다. 물론 이와 같은 세계 종말은 담론적 구성물에 불과하다. 보다 장구한 맥락에서 보면 현실 역사의 전개는 여전히 다원성에 근거하여 자신의 논리를 관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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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수업의 불가능성

주체적 역사 복원의 계기인가? 또는 역사 단절의 공고화인가? 두 갈래로 큰 방향을 나눠 본다면 2016년 겨울 한국의 흐름은 시작부터 후자로 정향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민주 수업'이 될 가능성 보다는 '민주 수업'을 불가능하게 하는 담론적 선긋기가 너무도 명확했다. 그게 아니었다면 이러한 '규모' 자체가 불가능했었을 것이다.

 

광장이 '민주 수업'의 장소가 되려면 적어도 1945년과 1950년을 우리 사상운동 담론 안에 다시 들여와야 한다. 장기적인 제약조건이었던 외재적 억압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를 핑계로 우리 내부의 단절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이고, 이런 맥락에서 '민주'를 둘러싼 지식담당자들의 위선, 오만, 태만, 관성, 자기합리화는 '민주 수업'의 불가능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인이 된다.

 

결국 1987년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갔고, 오히려 퇴보했다는 짐작이 이제 확신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1987년을 낳았던 1960년대의 여전한 구속력 또한 확인된다. '대중'적 분노를 낳는 모순과 대립은 1960년대의 구속력 범위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상'적이다. 사례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이번 시위에서 역사교과서는 이러한 가상적 모순의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다. 한편 농민의 트랙터 상경시위는 매우 드문 예외로 간주될 수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및 관련 간첩사건은 예외가 될 수도 있지만,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정치의 주체가 '살아 있는 자들'만으로 제한될 때, 살아 있는 자들은 오히려 진정한 정치의 주체가 되기 어렵다. 그들은 단지 살아 있는 자들이 아니라 '살아 남은 자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살아 남은 자들'은 그들을 살리기 위해 죽은 이들을 기억하지 못하며, 그들이 '살아 남은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지금 그들은 그저 시혜적 '민주'가 호명한 역사 없는 '추상'적 주체일 뿐이다. 

 

광장에서 사람이 모여도 민주수업이 되지 못하는 이 상황은 하나의 부정적 추세를 갖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듯 하다. 마치 계속 마셔도 목이 마른 음료수와 같은 것이다. 또는 통증의 원인은 밝혀지거나 제거되지 않은채, 반복해서 통증의 완화를 위한 진통제를 먹고 있고, 점점 더 많이 먹어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 사람들의 호흡은 점점 짧아진다. 그리고 '역사'의 장역이 갖는 공간 또한 무화된다.

 

이 악순환을 끊고 역사를 다시 만날 계기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어르신이 안 계시기 때문이다. 조정로의 소설 민주수업의 안 씨 어르신 같은 분들을 찾아가 뵈어야 한다. 살아 계시지 않아도 아직 우리 안에 책으로 글로 남아 있다.

 

지금 상황에서 '역사'를 부여잡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아마도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신앙'을 가지고, 그로부터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두려울 것이 없다.

 

역사는 곧 신앙을 준다. 신앙은 확신을 낳고, 확신은 용기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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