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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80901-0911

한국 일정이 나왔다. 그다지 일정이 많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 점검할 것들도 있고 챙겨 나올 책들도 있다. 만날 사람들도 조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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延光錫 中文cv 20180811

20180811

延光錫(1977-

 

□ 研究領域:亞際文化研究、東亞知識思想運動、東亞當代思想史、去殖民主義、歷史共產主義、社會性質論、兩岸與兩韓相互參照、新殖民/分斷體制

 

□ 研究課題概述

為了克服西方現代性和殖民主義利用暴力注入的垂直型單一化的知識方式所造成的知識思想的去脈絡性和去實踐性等弊病,亞際文化研究透過重構東亞去殖民主義知識思想的系譜,並以參照關係的多元化和相互參照方式,展開多層次的知識思想運動,以摸索恢復知識的實踐性之方向。如同「亞洲作為方法」所表示,這是對於過去以「世界」為「方法」(被賦予的普遍),將「亞洲」當作「目的」(telos,殖民/帝國主義本質化和他者化的對象)的知識方式之來自東亞的去殖民主義批判。

以如此問題意識為基礎,我在博士論文中,將南韓和台灣設定為相互參照關係,並把南韓的朴玄埰(1934-1995)和台灣的陳映真(1937-2016)這兩位當代歷史中間物面對起來,討論了東亞知識思想史中出現的歷史-地理斷裂/分斷所造成的思想貧困和困境,最後判斷透過恢復區域性國際主義才能克服如此問題。從中,我關注到了「文學」和「經濟」,這兩個互相異質,同時互補的知識領域之歷史性效用,並確認了在區域性脈絡下進行更具深度和寬度的研究之必要性。

概括的講,「文學」和「經濟」在東亞的去殖民主義實踐中,是思想的核心構成要素。反帝國主義民族解放運動的社會經濟認識是一個「民族」面對帝國/殖民主義而認識到的主體和他者之關係的內在反映。而文學實踐則通往擁有自我歷史並活在現實中的民眾的生命和生活。東亞歷史中,兩者的辯證統一就是朝向所謂「歷史共產主義」[1]思想的另類存有模式。但是,經過20世紀分斷、內戰、冷戰/新殖民,帝國/殖民主義知識方式在各地社會裡漸漸內在化,結果如此傳統幾乎消失。

從此脈絡出發,我擬定了如下兩個研究課題。

 

1)文學與去殖民:國民、鄉土、民眾、底層

在東亞區域經歷殖民、分斷、內戰、冷戰/新殖民、後冷戰的過程中,文學基本上同樣經歷了現代化的過程,並且也承擔了服務於帝國/殖民主義知識的再生產機制之角色。但是,不同於社會科學的語言,文學固有的民眾性,讓文學反覆質疑自我的溝通可能性。也就是說,文學不能以社會科學的菁英主義語言成立,同時也可以說,以民粹主義語言成立的文學無法扮演文學的應然,結果在文學內部形成矛盾。

東亞區域的各地也基本上出現了文學的現代化/殖民化趨勢,不過遭遇歷史轉型期,也出現過推翻基於現成文學所採取的現代性與歷史認識的文學論戰或文學實踐。二戰後日本的國民文學論戰、1970年代末台灣的鄉土文學論戰、1970年代末-1980年代初中期南韓的民眾文學論戰以及2000年代以後中國的底層文學實踐,皆是反映各地轉型期的危機狀況的文學實踐或論戰。但是,如果如此去殖民主義文學實踐被放在個別論述空間內部,因為現成學術規範的保守性,無法得到對它的切實分析和評價,所以我們需要把它們放在相互參照的區域性脈絡中,透過相互交叉的論述網絡進行討論。

我希望,如此重構東亞文學論戰和實踐的區域性歷史脈絡,有助於各地內部和之間挖掘文學現代化中所遺失的思想實踐傳統和資源,同時各地社會能夠重啟克服現代/殖民文學的民眾文學實踐相關的討論。

 

2)社會性質論的系譜與當下思想意涵

毛澤東面對1937年的半殖民地中國狀況,透過《實踐論》和《矛盾論》討論了認識與實踐的關係。《實踐論》的副標題則是「論認識和實踐的關系--知和行的關系」。《實踐論》同時批判教條主義和修正主義,以論述「知」如何負面影響「行」。尤其,毛澤東在《實踐論》中,將認識的源泉分為直接經驗和間接經驗,而間接經驗關係到知識階級。毛澤東再把它分為作為古代知識的「歷史」經驗和作為外域知識的「他者」經驗。如果說,直接經驗關係到群眾和知識階級共同分享的實踐場域,那麼間接經驗則是知識階級所操作的特殊知識領域,因此對知識階級來說,正確認識知識活動與歷史的關係和他者的關係便成為重要課題。而且,如此毛澤東的思維也展現了「非目的論」的認識方式。毛澤東說,「無數相對的真理之總和,就是絕對的真理」。可以說,這是去殖民主義亞際文化研究延續著竹內好(1910-1977)和溝口雄三(1932-2010)而分享的「以亞洲作為方法,以世界為目的」的系譜起源。

毛澤東的思維在革命過程中以「社會性質論」得以具體化。社會性質論的核心論述對象是各地社會與「資本主義」的關係。毛澤東正確地認識了基於作為概念構成物的資本主義批判理論,很容易被淪落為教條主義/修正主義。因此他透過不斷實踐,試圖證明他如此認識論觀點的正確性。毛澤東的認識論包括了實踐中的直接經驗、他者的經驗和歷史的經驗,終究透過主體地挪用他者經驗,試圖達成歷史縱向和現實實踐的辯證統一。

在20世紀東亞各地,起源於毛澤東和中國革命的社會性質論曾經成為情勢分析的思想資源,也產生了豐富的思想論戰。戰後日本資本主義的自立/依賴論戰、1980年代南韓的社會形態/社會性質論戰、1990年代台灣的社會性質論戰等,都部分體現了如此思想傳統在當代的傳承。不過,因為分斷/冷戰的制約,如此論戰無法直接表達出來,再者也被現代化了的社會科學學術體制和規範視為「過時無用」。

東亞區域各地經過如此論戰進入了非主體性的「後冷戰」。弔詭的是,在東亞各地都分享「全球化」和「歷史的終結」等脈絡之際,這些論戰都被遺忘,反而走進了作為他者經驗之外部理論氾濫的狀況。也就是說,各地都遭遇了理論氾濫但無法分析自我現實的「思想終結」狀況。從知識思想運動的主體立場來看,戰後在各地展開的社會性質論基本上都失敗了,但是從以外部理論否定如此論戰意義的後果來看,並且如果我們還認為需要恢復「思想」,那麼我們還是需要回到如此社會性質論戰的歷史中,確認思想所斷裂的所在。尤其,我們能夠跨越個別論述空間,以區域性視角和相互參照方法,更正確地分析論戰失敗的原因,我們可能重新獲得作為思想資源的社會性質論。

 

學歷

博士:國立交通大學社會與文化研究所(2009/09~2016/06)[博士論文:《朴玄埰思想的當代意義:以陳映真文學為參照點》,指導教授:陳光興]

碩士:私立世新大學社會發展研究所(2007/09~2009/08)[碩士論文:《移工運動形成與工運中的民族主義論述:韓國和臺灣之比較》,指導教授:陳信行]

學士:韓國外國語大學(首爾),中文系(1997/03~2004/08)

 

* 獎學金

2012年9月-2013年8月:國立交通大學Golden Bamboo scholarship

2009年9月-2012年8月:台灣政府獎學金(博士)

2007年9月-2009年8月:台灣政府獎學金(碩士)

 

經歷

2018/07~: 國立交通大學文化研究國際中心博士後研究員

2017/03~2018/03:北韓研究大學(首爾)研究教授

2016/10~2017/02:美國哥倫比亞大學人類學系訪問研究員

2015/03~2016/08:韓國聖公會大學中國學系兼任講師

2014/09~2015/08:韓國聖公會大學東亞研究所研究員          

2004/05~2007/01:韓國現代集團Hyundai Logistics海運營業部社員

 

學術活動與成果

(A) 專書

(韓)延光錫(2018),《사상의 분단: 아시아를 방법으로 박현채를 다시 읽다[思想的分斷:以亞洲作為方法,重讀朴玄埰]》,首爾:Narumbooks。

 

(B) 翻譯

*單行本

(中韓)2018,呂途,《중국 신노동자의 미래: 변화하는 농민공의 문화와 운명[中國新工人:文化與命運]》,延光錫等四人共譯,首爾:Narumbooks。

(中韓)2017,呂途,《중국 신노동자의 형성: 도시와 농촌 사이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中國新工人:迷失與崛起]》,延光錫等四人共譯,首爾:Narumbooks。

(中韓)2015,曹征路,《민주 수업[民主課]》,延光錫譯,首爾:Narumbooks。

(中韓)2014,錢理群等,《전리군과의 대화[與錢理群對話]》,延光錫編譯,首爾:Hanul Publishing Company。

(韓中)2014,白承旭,《文革的政治與困境:陳伯達與「造反」的時代[중국 문화대혁명과 정치의 아포리아]》,延光錫譯,新竹:交通大學出版社。

(中韓)2012,錢理群,《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 다르게 쓴 역사 (상/하)》[毛澤東時代與後毛澤東時代1949-2009:另一種歷史書寫(上/下)]》,延光錫譯,首爾:Hanul Publishing Company。

 

* 劇本翻譯(未出刊)

(中韓)2017/2018,王墨林,《脫北者》,窮劇場和Shiim劇團共同製作作品劇本。

(中韓)2013,王墨林,《安蒂岡妮》,2013年牯嶺街小劇場年度作品劇本。

(中韓)2013,鐘喬,《天堂酒館》,2013年差事劇團年度作品劇本。

 

(C) 期刊論文

(英)“A Regional Reference to Chen Yingzhen's Literature: A Perspective from Korea," Gwang-Seok, YEON(2017),Frontiers of Literary Studies in China 2017, 11(4): 637-665. (trans. by Liu Yihung)

(韓)〈남한 신식민/분단 체제와 ‘민주수업’의 불가능성[南韓新殖民/分斷體制與「民主課」的不可能性]〉,延光錫(2017),《文化研究》5(2),頁130-147。

(中)〈南韩新殖民/分断体制与“民主课”的不可能性〉,延光錫(2017),《热风学术(网刊)6》,頁115-123。

(韓)〈진영진 문학사상의 분단 한국에 주는 참조적 의의[陳映真文學思想對南韓的參照意義]〉,延光錫(2017),《中國現代文學》第80號,頁21-48。

(中)〈重新尋找新殖民分斷體制下生活的智慧〉,延光錫(2016),《人間思想》第十二期,頁50-58。

(中)〈化歷史為力量:閱讀《無悔—陳明忠回憶錄》〉,延光錫(2014),《人間思想》第七/八期,頁342-345。

(中)〈二二八、五一八與六四:冷戰與失語〉,延光錫(2013),《人間思想》第五期,頁224-231。

(中)〈錢理群的「另一種歷史書寫」〉,延光錫(2013),《人間思想》第二期,頁284-298。

(中)〈朴玄埰先生的思想特徵:以“民族民眾論”為主〉,延光錫(2012),《區域:亞洲研究論叢》第二輯,頁226-245。

 

(D) 研討會論文

(韓)〈陳映真文學思想對韓半島分斷的參照意義〉,延光錫(2018),(韓國翰林大學,2018年4月27日),翰林大學日本學研究所32次工作坊。

(韓)〈新殖民/分斷體制與朴玄埰的文學情結 〉,延光錫(2017),(韓國北韓研究大學,2017年12月22日),忠南大學/北韓研究大學共同學術會議。

(韓)〈經濟學者的去殖民主義文學思考:以民族經濟論者朴玄埰的文學情結為例〉,延光錫(2017),(西江大學,2017年9月29日),韓國文化社會學會討論會。

(韓)〈南韓新殖民/分斷體制與“民主課”的不可能性〉,延光錫(2017),(韓國北韓研究大學,2017年8月28),韓國政治資訊學會/北韓研究大學共同學術會議。

(中)〈經濟學者的去殖民文學思考—以南韓民族經濟論者朴玄埰的文學情結為例〉,延光錫(2017)(北京鑫海錦江大酒店,2017年8月5日),“转折的时代——40、50年代之交的汉语文学”中國社科院文學研究所國際研討會。

(英)“Thinking on the New Direction of ‘Inter-Asia’—Through the Conjuncture of Bandung 60,” Gwang-Seok, YEON(2017)(Panel name: In Search of a New Direction for the ‘Inter-Asia’ Method; Organizer: Gwang-Seok, YEON), Jul. 28, 2017, Inter-Asia Cultural Studies Conference, Sungkonghoe Univ., Seoul, Korea.

(英)“A Reflection on the Inter-Asia Intellectual Movement: Bandung as a New Momentum,” Gwang-Seok, YEON(2017), Jan. 16, 2017, Summer School of Sam Moyo African Institute for Agrarian Studies, Harare, Zimbabwe.

(韓)〈신식민성과 중국 문화대혁명[新殖民性與中國文化大革命]〉,延光錫(2016),(韓國成均館大學,2016年5月27日),成均中國研究所“中國文化大革命50週年研討會”。

(韓)〈진영진 문학의 탈식민주의 실천[陳映真文學的去殖民實踐]〉,延光錫(2014),(韓國仁川大學,2014年10月14日),韓國現代中國學會秋季學術大會。

(中)〈錢理群的「另一種歷史書寫」〉,延光錫(2012),(香港嶺南大學,2012年6月)「歷史敘述與文學敘述」討論會。

 

(E) 國際學術會議組織

《亞洲社會主義工作坊:香港/台灣》(韓國聖公會大學東亞研究所,2015/02/27),全場企劃與中韓同步翻譯。

《2015國際羅莎盧森堡學會:亞洲社會主義與歐洲社會主義》(韓國聖公會大學東亞研究所,2015/11/27~28),全場企劃、亞洲社會主義組織與現場中韓翻譯。

 

(F) 社會服務

2016年3~7月,韓國Hydis工會與台灣永豐餘集團勞資協商勞方翻譯。

 

 

[1] 「去殖民主義基本上肯定世界的多元構成和歷史的動態性,從此脈絡來看,我們可以提出『歷史共產主義』立論。這是多元主義歷史觀和世界觀所提示的存有論的應然,朴玄埰的民族經濟論中透過『民族生活模式論』得以具體化,而陳映真的『歷史的整合』和『愛的不可能性』等主題也反映如此問題意識,請參照此書第二章(奉請)和第三章(灌浴)」,【韓】延光錫,《思想的分斷:以亞洲作為方法重讀朴玄埰》(首爾:Narumbooks,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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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하나.

* 박 선생님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책에 대한 반응을 알려줘서 직접 찾아 보았다.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유하여 기록으로 남겨도 될 것 같다. 공개적인 첫 번째 반응이기에 냉정하게 여러 번 읽어 보았다. 때가 무르익으면 여러 차원에서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계기들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한다.
 
 
홍명교
나는 오늘 아침 윈난성 쿤밍역에 도착했다. 돈 아끼느라 34시간 동안 기차를 탔는데, 하늘 맑고 시원한 쿤밍에 오니 천국이 따로 없다. 전통시장거리인 '노가'를 걷다가 커피숍에 앉아 기차 안에서 내내 읽은 이 책을 마저 읽었다.
올해는 중국어 공부한답시고 책을 거의 읽지 못했다. 방금 읽은 이 책 《사상의 분단 - 아시아를 방법을 박현채를 다시 읽다》가 일곱번째 쯤 될까. 그래도 올해는 양서만 읽는 기분이다. 노회찬 의원의 죽음으로 마음 가눌 길이 없어 몇 번이고 글을 썼다 지웠다 하다가 차재민이 사주고 백상진이 전해준 이 책을 바로 집어들었다. (감사...) 이 책의 정성스럽고 진지한 논의가 많은 고민을 안겨준다. 
지금 핸드폰으로 이 책의 논의를 정리하긴 어렵겠고, 시간이 될 때 서평이라도 하나 쓰고 싶다. (하지만 이 책은 난해한 것을 다루고 있어 우리같은 보통 독서인들이 읽기 쉽지 않다.) 짧게나마 메모를 남기는 차원에서 - 학자가 아닌, 활동가의 입장에서 - 이야기한다면, 저자의 박사논문을 책으로 낸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어떤 거대한 공백, 단절에 대해 박현채라는 매개를 통해 집요하게 질문한다. 나는 이전의 사회구성체 논쟁에 대한 구PD류의 반응들이 죄다 못마땅했었는데, 하나는 '그거 다 쓸데없는 것이었다'는 식으로 몽매하게 깎아내리는 것이었고, 하나는 'PD가 옳았다'는 식의 정신승리적 태도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두 태도 모두 마뜩찮다. 전자의 실용주의적 태도는 사상의 빈곤을 자촉하고, 후자는 오늘날의 거대한 붕괴를 설명할 길 없는 이론주의적 경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전자가 진보정당이라면 후자는 당 밖 좌파다. 전자가 진중권이나 홍기빈이라면, 후자는 김성구나 윤소영이다. 사상의 빈곤도 극복해야 하고, 사상과 실천 사이의 단절도 극복해야할 우리는 이 모두를 지지하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수십년만에 발굴된 옛날 지도같은 책이다. 내가 전혀 모르는 까마득한 시기의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사상의 분단"의 맥을 짚어간다. 요컨대 오늘날 지식 사상계가 직면한 무기력은 단지 학계만의 위기를 환기하지 않는다. 모든 사회운동, 노동운동, 진보정당운동의 위기를 공히 환기한다. 지난 월요일에 책을 처음 읽을 땐 이 책의 문체와 구성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읽고나니 이해가 될 것 같다. 
책의 말미를 잠시 인용하면, "권역적 사상사의 맥락에서 볼 때, '사상의 분단'으로 동아시아 권역의 식신민 상황을 개괄"할 수 있는데, "(대만의 사상가) 진영진의 '사상의 빈곤'과 박현채의 '사상의 단절'을 낳은 근본 원인은 권역적 국제주의 사상의 역사적 분단에 있다. 이러한 분단은 동시에 역사와 지리의 단절이 초래한 후과를 반영"한다. 요컨대, 우리의 곤경은 그 분단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그것의 극복 역시 이 분단 지점을, 역사적/정세적으로 고찰하고 실천해나갈 때 가능할 것이다. 그것은 다시 동아시아를 방법으로 할 것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사회운동가들은 당장 실천이 더 느려지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더 깊이 공부해야 하고, (즉, 운동의 사상을 정비해야 하고) 연구자들은 사회운동적 실천과 자신의 연구 작업이 얼마나 정세적으로 잘 연결되고 있는지, 지나친 이론주의적 경도나 운동과의 단절을 불필요한 죄책감으로 갈음하는 건 아닌지 부단히 점검해야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모든 연결고리가 끊겨있고, 다 각자 혼자서 떠드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연구자로서 적어도 내게 큰 가르침을 주었으니 아주 좋은 연결고리가 생겼다. 실천과 지식을 대하는 박현채의 사상적 태도 역시 인상적이고, 적극 공감이 된다. 나 역시 공부하는 분들이 항상 이런 태도를 견지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하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더 확신을 갖고 토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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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춥다. 왜 거리의 쿤밍 사람들 대부분이 긴팔을 입는지 알겠다. 이곳의 기후, 공기, 풍경, 음식 모든 게 맘에 든다. 제갈량이 왜 그 개고생을 해서 여길 정벌하려고 했는지 너무나도 이해가 된다. 다른 지방은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춥기 때문. 이문열 삼국지에서 남만은 정말 살기 어려운 땅인 것처럼 묘사돼있었던 것 같은데,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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