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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術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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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주의는 적어도 한국이나 대만의 맥락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반대가 아니었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는 정확히 중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반대가 실제로 민주주의를 반대한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대만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인식을 금지하면서 가상의 공산주의에 반대를 만들어 냄을 통해 공산주의의 형성 자체가 폐쇄 당했고, 중국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금지하면서 가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반대로 인해 민주적 사회주의가 억압 봉쇄 당했다. 흥미롭게도 현실의 담론은 타자화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의 구도를 축으로 전개되었다. 반공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역사적 축적과 문화화는 이를 지탱했던 구조가 해체될 때 새로운 출구를 찾지 못하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런 맥락에서 중국의 국가주의 문제와 대만의 동일성의 정치를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들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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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눈팅질로 기웃대다 이제 댓글 달아봅니다. 그나저나 비공개로 해두셨단 저 밑은 어딘지.. 공유하긴 아직 이른 건가요. ㅋ;어쨌거나, 좋은 질문들 속에서 더 좋은 질문들이 청출어람하듯 새끼쳐나올 수 있는 그런 논문이 쓰여졌음 정말 좋겠네용. 꼭 그리해 주시길.^^
藝術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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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아직 공유할 만한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문제만 던져놨지, 아직 구체적인 검토를 못해서요.아마도 지금 하는 번역이 끝나고(늦어도 10월까지 출판사에 넘기려고 애쓰는 중..), (미래의 지도교수가 될 수도 있는) 진광흥陳光興 교수와 개별 토론 연구 수업을 한 학기 진행하고 나면 좀 구체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네요. 그런데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 주세요. 이 쪽 학문의 길이 워낙 위태위태 하다보니 공부를 얼마나 제대로 해나갈 수 있을지 늘 걱정입니다. 다들 상대적이라지만...ㅋ
들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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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ㅠ 근데 뻔한 얘길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공부의 장소 여하가 아니라, 공부를 밀고나가게 하는 질문의 장소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일인 거 같어요(엄기호 씨가 말하는 "아지트"들이 바로 이런 장소지 싶은데ㅎ). 뭐 이런 발견 혹은 아지트 만들기를, 정식으로 공부하는 곳이란 데일수록 하기가 어려워진 게 젤루 착잡+짜증나는 일이겠습니다만.. 암튼 걱정도 여럿이 나누면 반 아니냔 뻔한 얘기루다 응원해드릴 수밖엔 당장은 별 수가 없겠네요.^^: 저도 앞으로 어케 살아얄지 늘 외줄타기하는 듯한 상황이라..ㅋ藝術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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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누군가 이렇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자체가 조금 의아하다 느껴집니다. 저는 당분간 자문자답을 좀 더 이어갈 예정인데, 내년 부터는 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글을 블로그에라도 좀 써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들사람 님 블로그를 조금 봣는데 좋은 내용들이 많고, 제 고민과 맞닿은 것들도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외줄타기는 숙명적인 듯 합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연구자'로 살아가기로 결정하면서 일상적 숙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외줄에서 떨어지지는 않을 정도로 외줄을 타는게 좀 주관적이라서... 그래서 혼자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인걸까요.
들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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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ㅋㅋ; 의아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저대로 사로잡혔던(아니, 저를 사로잡아온, 이라 하는 게 어쩜 더 정확할지 몰겠는데, 뭐 그런) 화두들이 예술인생님의 고민하고 맞닿는 면이 넓겠다 싶어 그런 거니까요.ㅎ 전 1945년 '이전'과 '이후' 근대자본주의의 식민주의적 지구화 과정 속에서 20세기 동아시아 권역의 역사적 단절과 연속을 어떡함 수미일관하게 (두말 할것없이 '좌파적'인 입지에서ㅋ) 다시 보고 또 말할 수 있을까 하는 데 관심이 많았어서요. 이 말인즉슨, 정치적, 이론적 좌우파 할것없이 이에 관해 이뤄져온 논의나 역사서술들이 참 불만족스러웠단 얘기기도 하겠죠. 이렇다 보니 예술인생님 보면서, 그런 불만이 이제는 웬만큼 누그러질라나 보다 하는 반가움과 기대가 걍 제멋대로 들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ㅋ설사 그렇더라도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셨지만, 그 말씀 역시 되려 제 쪽서 해야 할 말 같슴다. 제 경우는 워낙 대중 없이 포스팅하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진득하니 얘길 끌고갈 힘도 부실한 편이라서요. 뭐 너무 반색하면 그게 꼭 좋지만도 아니 하겠단 생각도 뒤늦은 거긴 하지만 들긴 드네요. 이리 보면 '적당함'이랄까 절제의 미덕을 잘 살린다는 게 참 어렵고도 중요한 것 같기도..ㅋ
외줄타기가 숙명이더라도 그건 혼자 받아들여야하기보단, 함께 맞잡고 씨름해야 할 것이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이 가닥을 동앗줄로 꼬아가기가 참 쉽진 않죠 않기는. 혹여 부풀려진 투정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별하기 위해서도, 혼자 받아들여야지 하고 마는 건 위태로워 보기이기도 하고요.ㅋ
좌우당간 앞으로는 좋은 글과 질문들, 적당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ㅋ
藝術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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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점을 잇는 선분은 면적을 갖지 않는다. 유효한 면적은 두 점 외에 적어도 다른 한 점을 필요로 하는데, 그 점은 두 점을 잇는 선분 위나 그 선분에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서도 안 된다.이렇게 새롭게 확보된 면적은 새로운 시좌를 통해서 볼 수 있게 된 구체성을 갖는 내용들인데, 고정되지 않고, 단지 점의 의미를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박사 논문은 긴 연구 과정의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그 출발점이 되는 대만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이 '대만'은 분단의 문제설정을 참조점으로 가지고 들어와 새롭게 본 '대만'이며, 이로 인해 '중국'과 일정한 관계 속에 위치하는 대만이다. 비판적 사상의 궤적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서 그동안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맹목점와 가능성 등을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사논문은 초보적으로 대만의 1970년대와 1980년대, 즉 현재의 대만의 정치담론 구조를 형성해낸 시기의 비판사상 내부의 궤적을 주로 논의할 것이지만, 이러한 분단의 문제설정은 당연히도 중국을 불가결한 한 주체로 설정한다. 이 과정은 박사논문 이후의 과정이 될 것이다.
결국 대만-중국의 쌍을 역사적으로 해체/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서 한반도와 분단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개념과 문제들을 발굴해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논리적으로는 대만-중국-한반도로 순서가 매겨지지만, 구체적 작업은 매우 산만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