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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가 돌아왔다

  • 분류
    lo-fi punk
  • 등록일
    2006/08/16 20:39
  • 수정일
    2006/08/16 20:39
  • 글쓴이
    사과벌레
  • 응답 RSS

그가 돌아왔다..

 

머라고 감회를 써야할지.. 또 어떤 기대의 글을 써야 할지.. 고르고 고르며 쓰려다가 접어둔다. 

모든 조선 펑스들의 붉은 심장... 이었던 그가.. 돌아왔다....

 

  

 

은하철도 999

-6번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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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샤이너스, 갤럭시익스프레스"      

     /the moonshiners          /GALAXY EXPRESS

         .  .  .  .  .

그리고! "깜짝게스트"!!

 

# the moonshiners

 

    -슈퍼세션이 등장했다!
      노브레인 출신의 차승우(보컬,기타),버튼의 리듬 파트너 최창우(베이스), 손경호(드럼)

      세 걸출한 뮤지션이 의기투합한 문샤이너가 바로 그들.
      슈퍼세션이라 하여 연주가 중심이 되는 인스트루먼틀 록을 생각해선 곤란하다.
      이들의 음악은 순도 120%의 에너지, 바로 그 자체다.
      척 베리가 조니 선더스를 거쳐 리버틴스로 환생했다고 할까.
      록의 역사를 관통해 지금까지 타오르는 박력의 에너지로 무장한 팀인 것이다.
      세 멤버의 호흡은 마치 나사못으로 조인 듯 탄탄하고 그들이 뿜어내는 소리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록의 원초적인 힘을 일깨워준다.
      나약한 도피자들이 지배하는 듯한 홍대앞 인디신에

      정신 차려라! 기합을 불어넣는듯 한 그들의 데뷔무대를 지켜보는 것은, 

      한국 록의 미래를 예견하는 시간
      그 자체가 되리라.

 

 

 

# GALAXY EXPRESS

 

    -박종현(보칼,기타),이주현(보칼,베이스),윤홍구(비명소리,드럼)
      우주 저 멀리 외계어딘가에 진정한 록음악이 있다고 생각하는 세 청년들...

      저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항해하면서 록의 힘의 원천을
      찾아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오늘도 항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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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6/토 공연시작-19:30부터

라이브클럽 쌤 (구 쌈지스페이스 바람)

입장료:12,000 (예매가:10,000)

예매 : www.ssamnet.com

 

 


www.galaxyexpress.wo.to

 

 

손경호까지 가세라는 게 정말 의외다.. 어쨌건 실력자이니... 든든하다.

이주현의 갤럭시 익스프레스...도 기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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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K against the class!

섹스 피스톨즈 조니 로턴

 

정호영씨의 섹스 피스톨즈 조니로턴 (원제는 'No irish No blacks No dogs'  -아일랜드 새끼들과 깜둥이 새끼 그리고 개새끼들을 꺼져!! ?)을 이제야 꺼내들게 되었는데 굉장하다!  난 아직까지 주책맞게도 PUNK적인 거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을 생각한다거나, 본다거나, 듣는다거나, 읽는다해도 불끈불끈 생기가 돈다. (이건 당신의  PUNK도, 평론가의 PUNK도  아이들의 PUNK도, 밴드들의 PUNK도, 패션디자이너들의 PUNK도 아니다... 나의 PUNK다.)

 

제법 빼곡한 글씨로 채워진 400여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마치 첫 눈에 반한 소녀에게 달려들어 한 번에 어찌해보려는 녀석처럼 나도 순식간에 빨아들이고 싶은 열망이 쏟구친다.  아니.. 아껴서 먹을까.. 엿같은 계급주의자들과 위선자들로 둘러쌓인 세상에서 드러운 기분이 들때마다 꺼내먹는 해독제처럼..

 

PUNK against th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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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미셀 우엘벡 <투쟁 영역의 확장>

  • 분류
    slo-mo
  • 등록일
    2006/08/15 20:51
  • 수정일
    2006/08/15 20:51
  • 글쓴이
    사과벌레
  • 응답 RSS

 

휴우.... 내 커멘트와 느낌을 덧붙일 여력이 없어...  그냥  이렇게 요즘의 나와 맞닿아 있어 보이는 구절들을 틈틈히 인용하려해..

 

............................................................

 

'나는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다.  확실히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나를 구역질 나게 한다.  광고도 신물 난다. 정보 기술 또한 역겹다. 정보 기술자로서의 나의 일은 참고 사항들과 이성적 결정의 기준들을 한도 없이 늘려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의미도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히려 부정적인 일이다. 신경 세포에 쓸데없는 혼란을 가중시키는.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추가적인 지식 따위가 아니다. '

 

 

'나는 이따금 도로변에 멈춰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한바탕 울고 나서 다시 출발한다. 죽고 싶다. 그러나<가야할 길이 있으므로, 그 길을 가야만 한다>'

 

'아무하고도 구체적인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 예를 들면, 내가 여행 중인지, 어디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왔는지, 그 지역이 마음에 드는지 따위로 말을 걸어오지 않기를..... 그러나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선택의 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해도, 그것들은 서로 비슷하고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

 

... 미셀 우엘벡 <투쟁 영역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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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s drifting (편집 중)

apple's drifting
8.4~8.10

(작년 동경 여행도 그렇지만 3박 4일은 너무 짧다. 아니 휴가가 너무 짧다. ㅜㅜ 작년의 동경여행기도 한 줄 남기지 못했다. 이번 휴가기록은 비록 멋이 없더라도 남겨보고 싶었다) 
 
계획했던 여름휴가를 몇 일 앞당겨서 휴가를 쓰게됐다. 아..하루라도 버티기가 이젠 더 이상 힘들겠다 싶기도 하고 이래서는 회사에 좋은 것도 아니니..하는 명분으로 휴가를 앞당겼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회사인간이면 누구라도 화려한 바캉스 계획은 없어도 좋으니 여튼 하루라도 빨리 쉬고 싶고 회사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이 간절할 거다. 특히나 크건 작건 리더의 위치에 있다보면 개인적인 도피의식에 더하여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픈 생각이 정말이지 이제 막 폭발하려는 화산구의 용암이 포효하듯 마구 소용돌이 치게 되는데  나 역시.. 매년 이맘때즘 미칠 지경이 된다.  



 

원래 예정했던 휴가지와는 다르게 부산으로 향하고 하루 전 호텔 예약을 했다.
가족 누구에게도 행선지를 부산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부산에 친척이 있어 부산으로 간다고 하면 친척을 지나치지 않을 수가 없을 상황이 되리라는 건 뻔하기 때문이다.  아.. 나는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도 않으며 그 어떤 간섭에서도 벗어나고 싶었다. (만약 내가 자취를 한다든가 혼자 사는 처지라면 꼭 어디를 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좀비처럼 누워 7일간을 보내는 것도 희망사항일텐데..)
더구나 여름이면 올라오시는 이모들 중 한 분이 부산에서 올라오시기 때문에 나는 전날 늦은 야근을 마치고 다음날 가족과 이모들에게 무정하다시피 인사를 하고 여느 아침 출근을 하듯 일찍 기차역으로 향했다. 

 

그래도 괜히 '부산'은  아니었다.
십대 전반을 부산에서 보냈기도 해서 성장기 가장 중요한 그 시절의 좋은 추억도, 또 상처가 되는 기억들도 많이 있었던 곳이라 언젠가 꼭 맞닦드려야 할 곳으로 생각이 되었다.
사실 부산이 매력적인 도시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모든 항구도시가 그러하듯..... 난 항구도시와 인연이 깊은 편인데 고향인 군산이 그렇고 또 지금살고 있는 인천이 그러하다.  또 대부분이 일본 식민지 시대에 수출항으로 역할을 했었던 곳이라 일본 문화의 잔향(굳이 '잔재'..)이 곳곳이 남아져 있어 어느 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이미지와 매력이 아로 새겨져 있다. 그래서 많은 한국 영화들 중 이런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 매력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경우, 정서적으로는 여전히 거부감을 준다. 그들의 특유의 배타성, 거친 말투 (특히나 남자들의 부산 억양은 권위적이고, 여자들의 경우는 다시금 들어도 싹수가 느껴지지가 않는다. ) 등은 예나 지금이나 나에겐 지울 수 없는 편견처럼 자리 잡고 있다.

 

어쨌거나 돌발적으로 가는 거라도 약간의 문화 정보를 좀 뒤져볼 필요성이 있었는데, 우선 부산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가 있겠고.. 부산 시네마테크에서는 'B  무비 호러 특별전' 시즌이었다.. 아.. 거기에 부산락페스티발까지.. 좋다.. 이만하면 훌륭하다. 싶었다.

 

<미스테리 트레인>
빨리 갈 필요도 없어 새마을호를 탔다. 오히려 좌석이 넓은게 KTX보다 여유로웠다.  얼마전에 아나키가 추천해 준 미셀 우엘백의 '투쟁영역의 확장'을 챙겨왔는데,  지금과 같은 복잡하고 불안한 심경에 딱이다 싶다.  휴가 내내 볼 것이므로 사실 그 자리에서 충분히 독파를 할 만한 책임에도 조금씩 조금씩 주인공과 호흡을 맞춰가며 읽었다.  아나키는 오히려 이 책을 추천한 것에 미안한 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비참한 말로에 있는 주인공에게 동류 의식이 느껴지는 그런 점이 나쁘지 않았다.

 

<광복동 남포동 노래방>
초딩 5,6학년 시절 당시에 항상 큰 키에 속했던 성숙한 소녀였으며~(그땐 큰 키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늘 생각했었다) 때문에 존만한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나는-_-;; 항상 수업을 마치면 또래의 성숙한 소녀들과 학교 옆 부산의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는 광복동과 남포동의 휩쓸고 다녀더랬다.  광복동을 가는 길목에 있던 80년대 학생 운동시절 대학생 데모의 표적지가 되었던 부산미문화원도 기억이 났는데 역시 아직도 그 곳을 잘난 미문화원으로 쓰기엔 작아서였는지 심심한 부산역사박물관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여튼.. 소녀시절 그리 화려하고 크게만 보였던 광복동 거리가 너무도 쓸쓸하게 보였는데, 대신 남포동 거리는 예전하고는 다르게 너무도 화려하게 바뀌어져 있었다. 부산영화제의 영향이 크긴 큰가 보다. 남포동에 모여있는 극장들(예술영화 전용 상영관까지 있었다.. '데보라 윙거를 찾아서' 라든지 '사창가에서 태어나..'라는 작품들을 보니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을 둘러싸고 도쿄의 시부야나 하라주쿠와 같은 느낌의 상가들이 즐비했다.


정말 아련했던 소녀시절의 거리들을 다시 걷는 느낌이 새롭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여튼 지금은 이방인이니까..
초등학교 바로 위에 있어 역시 안방드나들듯 갔었던 용두산 공원도 올랐다. 밤이라 여자 혼자 올라가는게.. 아저씨들이 힐끔 쳐다볼때마다 왠지 <살인이 추억>이 연상이 되었는데 좀 올라가니 대한민국 여느 공원의 낯익은 야간 풍경인 아즘마 아저씨들의 묻지마 걷기 운동을 하는 모습들이 많이 띄였다.


다시 남포동쪽으로 내려오니 9시인데, 뮤직쎄라피 차원에서 노래방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래방을 들어갔다. 대부분이 순수한 노래방보다 가요주점..류가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았따. 혼자 가보는 것도 처음이고 용기가 나서지않았지만 여기는 부산이다. 뭐 어떠랴..  주인 아즘마가.. 아니 왜 혼자 왔냐고 물으신다. 여튼  만원을 주고 한시간을 예약했는데 부른 노래는 거의 없었다.. 좌절 속에 마지막 곡으로 택한 곡은 노브레인의 '청춘98'. 처음 '작사 작곡 차승우'라는 타이틀을 보자 아~ 다시금 불끈거려지는 그 무엇... '다시는 꿈을 꾸지 않으리..~'  좋다!  부산락페스테발에 노브레인을 놓치지 않으리라...

 

<계속>

부산시네마테크, 학교, 해운대, 다대포, 부산 락페스티발, 벡스코, 부산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전, 투쟁영역의 확장, 씨네바캉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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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 분류
    indiesider
  • 등록일
    2006/08/10 17:34
  • 수정일
    2006/08/10 17:34
  • 글쓴이
    사과벌레
  • 응답 RSS
<괴물>, 이름만 언뜻 듣기엔 B무비 호러물이면 딱일 듯 싶은데... 
우연히 개봉관에서 보게 된 <살인의 추억>의 감독이 바로 그 <지리멸렬>의 감독이였구나.. 하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봉준호 감독에 대한 믿음이 생겼었다.

봉감독은 도대체 <괴물>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너무도 궁금했는데 보고나서 그에 대한 신뢰가 한층 굳어졌다.

부산 시네마테크에 자신이 추천한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천국과 지옥>을 설명하면서 스탠리 큐브릭, 알프레드 히치콕 그리고 구로사와 아키라가 가장 존경하고, 가장 닮고 싶은 세 명의 거장들이라고 하는 거 봐서는 앞으로 그의 작품 선이 더 굵어지고 래디컬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대가 되고.. 또 든든하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내가 하는 음악이 다르다는 아나키의 말처럼(또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내가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처럼..-_-)  produced by korean 으로서의 봉감독만의 개성넘치는 작품들이 될거라는 기대가 된다.

요즘 아이러니한 건 안티 FTA다 스크린쿼터폐지반대다 해서 가끔 어처구니없게도 그 화살이 <괴물>에 꽂쳐 언급이 되는 상황이다. 휴우.. 정말  어이상실인데,  어정쩡한 영화들과 나눠먹기 하는 것보다 차라리 <괴물>에 올인하는 게 낫다 싶다.

다만 상반기에 찾아 보지 못해 개인적으로 미안한 한국 영화가 있다면 이런 것들이다.
  • 가족의 탄생
  • 아치와 시팍
  • 짝패
봉준호 감독이 추천하는 <천국과 지옥>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숨결로 가득한 영화

스탠리 큐브릭, 알프레드 히치콕 그리고 구로사와 아키라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그리고 가장 닮고 싶은 세 명의 거장들입니다. 이들 의 필모그래피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있는, 숱한 걸작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구로사와의 필모그래피 또한 <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 등 숱한 걸작들의 향연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천국과 지옥> 같은 작품 또한 그의  괴력을 만끽할 수 있는 숨겨진 역작입니다.

이 영화는 에드 멕베인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일본적인 캐릭터와 무드, 강렬한 도덕적 딜레마, 역동 적인 화면 연출과 놀라운 공간묘사 등등 구로사와 특유의 숨결로 가득합니다. 몇 년 전 <살인의 추억>이 일본에서 개봉된  직후, 일본의 어느 제작자가 저에게 이 영화 <천국과 지옥>의 리메이크작 연출을 의뢰해온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초 의 망설임도 없이 그것을 거절하였습니다. 구로사와 같은 거장과의 맞대결은 애초부터 100% 승산 없는 게임이라는 것을 잘 알았기 에......
아무튼 이 영화를 보면서, 거장이 왜 거장인지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산시네마테크 more...

<괴물>을 보고 나서 많은 리뷰들을 찾아 읽었다.(보통 영화 보기 전엔 일부러 리뷰를 보지 않는 편이다)  평소 내가 찾아가 보는 영화들을 보는 사람들이 회사에 거의 없다시피해서 <괴물>과 관련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 하고 잔뜩 기대했는데, 왠걸...  대부분 사람들의 첫마디는 '아니 괴물은 왜 한강 밖으로는 못나오는 거냐' '경찰은 괴물을 안잡고 뭐하냐' '괴물은 외국 기술로 만들어진 거다..'.... 였다.  후후.. 이에 대한 아나키의 말이 더 재미있다. '사람들이 픽션을 믿는건지.. 재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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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펜타포트에는...

PULP가 왔음 좋겠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데... 말이지. 펄프는 이미 해체된 거나 마찬가지라 해서 완전 김샜다. -.-


PULP, ' Common poeple'

 11분에 이르는 라이브 퍼포먼스 클립이다. 펄프에 관한 다큐멘타리의 일부인거 같은데 이 클립을 보면 자비스 코커의 모든 마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가장 관능적인 무기가 있다면 락스타 앞에 놓여진 금속의 마이크가 아닐까?  (언뜻 드는 생각인데 자비스 코커를 보면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인  애드리안 브로디의 매력과 흡사한 면이 있다는 ^^  분명 세상 기준으로는 얼간이 기질이 다분한데 말이지.. 모두를 쓰러뜨리게 만드는 제멋대로의 멋쟁이.)

우여곡절끝에 갔던 이번 펜타포트에서 그리 열망했던 예예예스는 결국 놓치고 strokes를 하나 건졌을 뿐인데, 스트록스와 같은 외국 밴드를 보면 과연 (젊은) 락스타의 관능이란 무엇인지 새삼 느껴졌다. 뭐 즐거웠다는 말이다.

여기 저기 펜타포트의 뜨거웠던 기록을 토해내는 장문의 공연후기들이 다뤄지고 있다. 역시 예예예스는 멋있었나 보다.
펜타포트는 그만하면 됐다.  진흙 속에 박힌 신발을 힘껏 캐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지만, 여튼 몇년만에 다시 재개한 락페스티발 치고는 만족할 만한 싱싱한 라인 업과 공연이었던 거 같다.

이제는 <글래스톤베리>로 아쉽지만 이 위대한 여름을 마무리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오..제발... Keep summer alive!

회사에서 장난으로 휴가때 글래스톤베리 락페스티발에 간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글래스톤베리는 만약 언젠가  허니문을 간다면 꼭 행선지로 택하고 싶은 꿈의 페스티발..인것은 모든 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져본 생각이겠지?)   그 뒤 얼마 후 <글래스톤베리>라는 영화가 개봉한다는 걸 읽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피라미드 스테이지 위에서 위대한 밴드를 조우하기 위해서는 일군의 광기어린 관객을 견뎌야 하고, 끔찍한 상태에 직면한 화장실도 참아야 하며, 지루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축제의 마지막과도 대면해야 한다. 무엇보다 음악적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는 이상주의가 세월 속에서 퇴색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3일간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페스티벌을 반영하듯 세 부분으로 나뉜 영화 전체를 관통할 만한 무엇인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벌거벗고 춤을 추거나 아무 데나 오줌을 갈기는 관중, 마약에 취한 채 무대에 오르는 밴드들, 배타적인 현지인과 무례한 외지인…. 축제를 둘러싼 모든 것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콜라주 속에서 관객이 어느 순간 헤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온통 비슷한 모양의 텐트로 가득한 벌판을 헤매며 “그러니까 우리 텐트가 예전 그 장소에 있는 게 확실해?”라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영화 속 한 남자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바로 축제의 일환이다. 그러한 혼란이 싫다면 TV를 통해 정제된 축제를 구경하면 그만이다....'

진짜! 정말! 드디어! 바로 그 <글래스톤베리> 이번주 개봉을 한다.
나의 PULP는 이 <글래스톤베리>로 때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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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2.0의 손가락 평점


필름2.0의 손가락 평점을 보는데
20자평(?)이 제법 웃겨서..

<스승의 은혜>

이건 충무로 시스템의 문제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송형국 경향신문 기자) 

<각설탕>

  • 각종  클리세들이 앞 다퉈 경주를 벌인다. (송형국 경향신문 기자)
  • 국내 최초로 말을 소재로 했다는 점은 평가받을만 하지만...(허남웅 딴지일보 기자)


→(임수정의 성장기에 얽힌 경주마와의 애틋한 우정?을 그리는 영화라지.. 물론 난 예고편만 보는데도 눈물이 나왔다. 뭐 영화의 힘이라기보다는 모든 말 못하는 동물을 그린 대부분의 영화들이 다 그러러니.. 감동은 있겠지.뭐 )


<플라이 대디>

  • 물 건너 들여오려면 가공을 제대로 해야...(송형국 경향신문 기자)


→(나를 비롯한) 'Go'와 '레벌루션 No.3'의 가네시로 카즈기를 지지하는 친구들에겐 그의 '플라이 대디'가 어떻게 한국에서 영화화 되었을지... '걱정'이 되었을 법도 할텐데... 에구구


보너스 : <괴물>

  • 우리의 기억과 우리를 위한 정서와 우리에 의한 역사가 담긴 뜻 깊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송형국 경향신문 기자)
  •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보다 덜 좋다. 그래도 좋다. <정치비평은 이렇게 하라고 한수 가르치는, 괴물같은 영화(양성희 중앙일보 기자)


→<괴물>평 중 가장 공감되는 20자 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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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걸

그칠 줄 모르는 비때문에 우산을 들고 워크샵 교육에서 받은 교재와 두꺼운 잡지와 가방을 들고서 집에 돌아오니 팔에 힘이 추욱 빠진다..

말 할 힘도 없고... 그저 침대에 한참을 시체처럼 누워 있다보니, 로봇이라면 좋겠다는.. 세계의 불가사리들..이나 미스테리들을 보는 초딩들이나 할 만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단지 육체적인 에너지 소모로 인해 피곤하기보다는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너무 많은 감성적 요인으로 인한 정신적 피곤때문에 지치는데, 문제는 재충전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재충전의 기간은 1년이.. 10년이 갈 수도 있다고 본다..  (세월이 빠르지 않은가.)

휴우. .로봇걸처럼 의문도 품지도 않고 그냥 하라면 하고 스트레스도 안받고  전기만 충전되면  바로 활동할 수 있다면 좋겠다..



비도 그치지 않는데다.. 펜타포트를 갈 기력도 없는 거 같다. 에휴
그냥 침대 위에서 이어폰이나 꼽고 있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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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러시아제 무기 10억달러 구입

  • 분류
    lumpen PT
  • 등록일
    2006/07/27 22:45
  • 수정일
    2006/07/27 22:45
  • 글쓴이
    사과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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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눈엣 가시'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러시아제 전투기 등 10억달러가 넘는 러시아 무기를 사들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반미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베네수엘라에 무기를 판매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다.

..더보기

차베스를 좋아하지만,  음 이건 아닌 거 같은데...요?   누가 설명 좀 해줄래요?
이제는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하는 정치의 시대는 끝났으면 하는데... 비록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 할지라도..   비까지 이렇게 많이 오는데 말이죠#$%@!??.. 
여튼 그런 행위로 정말 그가 아끼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_-

이런 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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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혁명은...!


출퇴근길 오고 가는 지하철 역사나  럭셔리 백화점을 지나는 모든 거리에서
꽃미남과 에스라인걸들의 소음과
유한걸들의 놀이터 스타벅스의 재즈를 몰아내고
록앤롤과 펑크앤롤이 펑펑 울려퍼지는 것!
그것이 내가 꿈꾸는 혁명이다!
(하지만 혁명은 내 귀 속에서만 맴돌뿐이다. -_-)

.....................................................


우리반 아이들을 중독시키다!!!!

섹피의 크레이트 스윈들 한장으로
우리반 많은 수의 아이들을 펑크족으로 만들었다


이제 방학때 옷 찢어입게만 하면......ㅋㅋㅋ


나도 우리반 아이들을 중독시켰요..

데이빗보위랑 이기팝을 들려주고 모두 호모로 만들어 주었어요..
루리드에 퍼펙트데이를 들려주니 선생님은 자살을 하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오퍼레션아이비랑 친키스와  쵸킹빅팀 스페셜즈노래를 틀려체육시간에 스캥킹을 마구해뎄고..
우리반에서 제일싸움을 못하고 왕따였던 개국이 녀석에게 원라이프크류에 음악을 들려주니
수학시간에 벌떡일어나서 애들을 마구때렸어요..발로차고 주먹을 휘둘렀어요
그후 개국이 한테 맞은녀석들은 집단을 형성하며 머리를 빡빡깍고 화이트오이파워를 외치며 인종차별주의자가 되었답니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디어싸이드에 너래을 들려줄꺼에요..

( ...  from my favorite punk site :  punk7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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