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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08/23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8/23
    찌르레기 우는 소리에(4)
    밤펜
  2. 2007/08/23
    그리움
    밤펜

찌르레기 우는 소리에

찌르레기 우는 소리에


잡풀이 우거진 집이면 어떠랴

해질녘 발 벗은 여자와

플라타너스 나무 밑 평상에 누워

잎들이 펼쳐놓은 양탄자, 해진

구멍사이로 맨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면

비가 억수같이 길을 막는 어둔 밤이라도

창가에 서 외롭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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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


해가 진 자리에 산은 짙어

능선이 잘라낸 하늘은 더욱 빛이 납니다

매미만이 엷은 날개를 떨며

바람에 뒤척이던 잎들도 숨을 죽인

어스름이 찾아오면

자동차 미등, 불빛마저 제법 탐스러워

나는 안개만큼 아득한 그대 생각에

먼 산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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