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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0
    버마 노동자 모임, 예비 모임
    도끼
  2. 201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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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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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끼

버마 노동자 모임, 예비 모임

다음 주에 버마(미얀마) 노동자 모임을 한다.

 

지난 해에 몇 나라 했는데, 이어지지 못한 모임이다.

일요일 낮에 미리 모여 자기 나라 음식 재료 준비해서, 복지회관 조리실에서 음식을 한다. 준비 과정부터 우리 단체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다니고, 음식을 만들 때도 같이 한다.

음식을 만든 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상담도 하곤 한다.

 

작년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등... 했는데, 자기들이 먹으려고 만든 음식이라 우리가 흔히 먹는 그네 나라 음식하고는 완전히 다른 맛이다.

 

 

 

과일 먹으면서 다음 주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상의했는데... 그 이야기야 십 분도 걸리지 않았고.

회사 생활은 어떤지... 숙소는 편한지... 음식은 입에 맞는지... 등등을 이야기했는데, 다들, 모두 좋다고 했다.

 

모두 등록 노동자이긴 하지만, 이네들 말처럼 실제로 모두 좋을리 없는데... 그런 답을 하는 이유는, 아직 우리와 아무 관계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소한 고민이라도 이야기하려면 여러 번 만나서 어울려야 한다. 어울리다보면 어느 때부터 말문을 튼다. 당연!

이주노동자들은 비록 등록 노동자라 하더라도 신분상 많은 제약을 받고 지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말 한 마디마다 조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든... 서로를 알아 간다는 것은 길고 긴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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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8

점심 먹고... 사무실에서 글 하나 정리하고 있었는데, 윤기가 전화를 했다.

근처에 왔는데 커피 한 잔 할 수 있냐고.

 

네 시간 정도 이야기한 것 같다.

 

선거 마치고... 당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했던 생각들... 기왕 이야기 시작한 김에 거의 다 말했다.

심했을지도 모르는 그 이야기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 오임술 붙고...

 

▲ 장치홍도 붙고...

 

▲ 윤기는 당연히.

 

누구나, 어떤 조직이나 잘못할 수 있다. 실수든 뭐든...

그러나 그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은 누구나, 어떤 조직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아마... 바로 잡지 못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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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2

▲ 왼쪽부터 선창규 위원장, 심의보 선배

 

▲ 왼쪽부터 이광오, 조선기

 

잠깐... 우리가 선거에 임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거칠게, 단순하게 말하자면...(물론 개인적인 생각!)

 

① 당선 가능성이 없는 선거만 많이 해 봤다. 그래서 안 될 것을 알고 시작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장점일 수 있겠지만,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나중에 조목조목 따져봐야겠다).

 

② 난 신념이 돈에 앞선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돈을 받고 하는 선거였다면 이렇게 대충대충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 맞물린 건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돈을 받는 당 일꾼도 놀라울 정도로 한가하게 선거를 치렀다. 하여간... 돈을 받든 받지 않든, 최소한 이번 선거에선 신념은 '개풀'이었다.

 

③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내부에서 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다. 하긴 책임을 진다면 뭘 어떻게? 당직에서 물러난다? 물러나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라 하는 사람(당에서 한 자리 하는 사람 중)이 더 많을 듯.

 

④ 역시 당선 가능성과 맞물린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런지 선거를 앞두고, 누군가 후보로 나서기만 하면 감지덕지인 분위기이다. 조직에 헌신한다는 둥... 결단을 내렸다는 둥...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어떤 후보를 지칭하는 게 절대! 아님) 함량미달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은... 상당히 많다.

 

⑤ 마지막으로 돈과 맞물린 생각 하나. 반동 정당의 후보들처럼 자기 돈 써가며 선거 운동을 했더라면 이런 식으로 돈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돈을 많이 썼다는 게 아니고(뭐 쓸 돈이나 있나? 우리 처지에) 돈 쓰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만 원이든, 십만 원이든... 자기 돈이었으면 그렇게 쓰지 않았을 것.

 

쓰고 보니 어설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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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무실로 복귀

선거 마치고... 돌아왔다.

오자마자 오늘은 청주 출장.

선거? 아쉽고... 짜증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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