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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9
    100602(2)
    도끼
  2. 2006/02/13
    운동의 정직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1)
    도끼
  3. 2005/06/02
    지방자치위원회의 제주도 행에 대해(2)
    도끼
  4. 2005/05/28
    2006년 지방선거 땐
    도끼
  5. 2005/05/23
    궁금한 거 하나(1)
    도끼

100602

▲ 왼쪽부터 선창규 위원장, 심의보 선배

 

▲ 왼쪽부터 이광오, 조선기

 

잠깐... 우리가 선거에 임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거칠게, 단순하게 말하자면...(물론 개인적인 생각!)

 

① 당선 가능성이 없는 선거만 많이 해 봤다. 그래서 안 될 것을 알고 시작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장점일 수 있겠지만,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나중에 조목조목 따져봐야겠다).

 

② 난 신념이 돈에 앞선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돈을 받고 하는 선거였다면 이렇게 대충대충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 맞물린 건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돈을 받는 당 일꾼도 놀라울 정도로 한가하게 선거를 치렀다. 하여간... 돈을 받든 받지 않든, 최소한 이번 선거에선 신념은 '개풀'이었다.

 

③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내부에서 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다. 하긴 책임을 진다면 뭘 어떻게? 당직에서 물러난다? 물러나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라 하는 사람(당에서 한 자리 하는 사람 중)이 더 많을 듯.

 

④ 역시 당선 가능성과 맞물린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런지 선거를 앞두고, 누군가 후보로 나서기만 하면 감지덕지인 분위기이다. 조직에 헌신한다는 둥... 결단을 내렸다는 둥...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어떤 후보를 지칭하는 게 절대! 아님) 함량미달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은... 상당히 많다.

 

⑤ 마지막으로 돈과 맞물린 생각 하나. 반동 정당의 후보들처럼 자기 돈 써가며 선거 운동을 했더라면 이런 식으로 돈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돈을 많이 썼다는 게 아니고(뭐 쓸 돈이나 있나? 우리 처지에) 돈 쓰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만 원이든, 십만 원이든... 자기 돈이었으면 그렇게 쓰지 않았을 것.

 

쓰고 보니 어설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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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정직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운동의 정직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백 사람이 대답한다면 백 사람이 모두 다른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생각하는 답을 하려 합니다.

 

   이천사년에 민주노동당이 원내 열 석을 차지하면서(지금은 아홉 석으로 줄었지만) 이천삼년과 현저하게 다른 상황으로 변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 '국고보조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돈은 인민의 세금으로 "정치를 제대로 하라"고, 또는 "더러운 돈을 받아 정치하지 마라"고 주는 돈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국고보조금'도 '국고보조금'이려니와 이천사년 총선이후 당원의 수도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그 이전의 완만한 증가에 비하면 놀라울만큼 많은 수의 당원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이 현상을 '진보 정치'에 목말라 하던, 또는 '진보'에 부채 의식을 갖고 있던 인민들이 입당을 한 것이라 봤습니다.



   잠깐 닭, 달걀 논쟁을 생각해 볼까요?
   돈이 생기니 돈을 쓸 곳이 생기는 것일까요, 아니면 돈을 쓸 곳이 생기니 돈을 마련하게 되는 것일까요.

 

   최소한 민주노동당에선 돈이 생기니 돈을 쓸 곳이 생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민에게 가까이 가겠다는 생각 좋고, 바닥부터 정치 사업을 벌이자는 생각 좋습니다.
   그러나, 준비위원회로 조직되더라도, 하여간 깃발이라도 세운 지역위원회(당시는 지구당이었죠)가 있다면 각 지역위원회별로 상근자를 한 명씩 두겠다는 '발상'은 "돈이 생기니 쓸 곳이 생기더라"는 발상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각 지역별로 당원 백 명만 있으면 준비위원회 깃발을 세울 수 있고, 그렇다면 중앙당에서 상근자 한 명의 상근비를 내려받을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이 있었습니다. 이 '판단' 때문에 지금 민주노동당엔 수많은 지역위원회들이 생겼고, 결국 수많은 지역위원회들의 상근자들이 당의 재정을 갉아 먹고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각 정파 별로 특정 지역위원회를 장악하면 자기네 사람 한 명을 월급장이로 앉혀 놓는 일이 비일비재했을 겁니다.

   대전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현실'이 '정당법'에 딱 걸리는 일이라는 겁니다.
   현 정당법에는 지구당이라는 '조직'이 없으며 당 조직은 광역시도당에서만 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당의 이름으로 상근비(그게 월급이든 활동비든)를 받는 상근자도 광역시도당에만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 숫자도 정확하게 제한되어 있습니다. 어떤 당이든 대전광역시당 이름으로 당 운영을 하고 있다면 대전시당 내에서 상근비를 받는 당 상근자는 다섯 명을 넘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걸 어기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배짱이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요?

 

   상근자가 있으면 지역 사업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맞습니다.
   그러나 상근자가 없으면 지역 사업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없다. 이건 틀렸습니다.
   특히 우리 당처럼 인민에 대한 헌신과 봉사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 당은 "상근자가 없으면 지역 사업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말해선 안 됩니다.
   누군가가 굳이 돈을 받아야만 당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다른 곳에 가서 돈을 벌으라고 말해야 합니다.
   꼭 당 일을 하고 싶다면 가능한 시간을 내서 당 일을 하면 됩니다.
   아무리 많은 상근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같은 당은 돈을 받지 않고 자원활동을 하는 당원들이 꽤 많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상근자를 유지하려고 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당 간부들은 이 부분에 대해 정직하게 답을 해야 합니다. 채용해 놓고, 형편이 이러니 그만 하라고 말 할 수 있냐고도 합니다. 말 할 수 있죠. 왜 그 말을 하지 못합니까?

 

   제가 답답해 하는 부분은, 정당법을 어기는 것도 어기는 것이려니와(지방 선거가 됐든, 총선이 됐든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이 정당법에 규정된 재정 운용 규정을 어겼다는 기사가 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당 사무총장이, 혹은 광역시도당 사무처장이 검찰에 소환되고 경찰에 잡혀가고 그게 텔레비젼 뉴스에 나오고... 그런 거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선거는 끝입니다) 이 문제가 결국 당원들에 대한 배신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당원들이 당비를 낼 때, 무슨 생각으로 당비를 내겠습니까? 당 상근자들 먹고 살라고 내겠습니까? 아니면 당 사업을 하라고 내겠습니까? 일을 하려면 일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일할 사람의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하는 것은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일부 지역위원회들이 하고 있는, 지역위원회별로 상근자를 두는 문제는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대전의 어떤 지역위원회는 상근자 한 명, 또 다른 상근 당직자 한 명, 또 다른 반상근 당직자 한 명이 상근비(또는 활동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 지역위원회는 매달 중앙에서 내려오는 당비를 다 합쳐도 그 세 명의 상근비를 대지 못합니다. 무슨 사업을 하고 무슨 활동을 합니까? 그 세 명의 상근자(또는 활동가)가 일당백의 활동을 하고 있더라도 일반 당원들이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아무리 뭐라해도 그건 몇몇의 생활비를 가지고 가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형식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운동의 정직성은 돈을 제대로 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돈을 투명하게 쓰고, 누가 보더라도 뒷말이 없게 쓰는 것으로 확보됩니다.
   지금은 몇몇 당 간부들만이 돈의 쓰임새를 알고 있고, 그 보고서도 보고 후에 회수해가는 판입니다. 혹이라도 외부로 유츌되면 안 된다는 건데, 언제부터 우리 당이 이런 식으로 운영되었습니까?

 

   당장! 하루 빨리! 정당법에 걸리지 않게, 당원들에게 볼펜 한 자루 산 것까지 알릴 수 있게 돈 씀씀이를 바꿔야 합니다.

 

   ※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썼습니다. 우리 당 내에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위원회도 있을 겁니다. 확대해석하지 마시고... 한 당원의 투덜거림으로 받아들이셔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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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위원회의 제주도 행에 대해


     지방자치위원회가 제주도에서 모였고, 그 때문에 뭍에서 가는 여러 시·도당의 지방자치위원장들이 전례없는(실제로 전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 돈을 들여 회의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우리 시당 운영위에선 정해진 활동비에서 그만한 돈(얼마가 되었든)을 한꺼번에 지출할 수 없네, 있네 하면서 논쟁을 벌이다 급기야 표결까지 했다고 하니 대략 난감한 상황으로 전개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시당 게시판에도 글이 올라왔으니 그 중 배부른 짓거리라는 투의 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동지의 말마따나 제주도 동지들이 뭍으로 올라오는 것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싸게 먹히니 욕 먹어 마땅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다른 동지의 말마따나 매번 제주도 동지들에게 올라오라는 요청만 할 수 있느냐, 그들에게 항상 희생(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을 강요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생각할 점은, 현재 우리 당의 돈 형편이 그닥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여러 시·도당 중 출장비를 지불한 곳은 우리 뿐이라니 그 시·도당 운영위의 의도가 어떠했든 간에 돈이 없긴 없나 봅니다. 이렇듯 돈이 없는 처지에 굳이 제주도까지 가서 모임을 해야겠냐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일면 당연합니다. 그게 시·도당 돈이든 개인의 돈이든 말입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한다면 그만한 돈을 항상 제주도 동지들(또는 제주도당)만 쓰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전국 단위 회의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디서 회의를 하든 그 회의에 참석하는 성원들의 전체 비용(대체로 차비일 겁니다)을 산정하여 엔분의 일로 나누는 겁니다. 예를 들어 모두 이십 명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다 칩시다. 그 회의 장소가 서울이라 할 때, 이십 명 중 열 명(서울)은 별도의 차비가 들지 않고(지하철 요금 정도는 일단 무시하고) 나머지 열 명의 차비를 따지니 모두 사십 만원이라 합시다(제주도에서도 한 명의 동지가 올라온다고 하고). 엔분의 일로 나누니 각각 이 만원씩입니다. 그 이십 명의 회의 참석자 중 서울에 있는 동지들은 이 만원씩 내고 나머지 동지들은 더 내든지 더 받든지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모든 성원들이 오고가는데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는 도시를 찾으면 될 일입니다. 물론 꼭 짧은 시간만 따질 것은 아니되, 저는 전국 단위 회의라면 천안 정도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무슨 관광을 가는 것도 아니고 모여서 회의하고 뒷풀이하고 헤어질텐데 산에서 하면 어떻고 도시에서 하면 어떻습니까?

 

     어떤 단위(위원회든 뭐든)가 되었든 진지하게 논의하고 토론한 후에 전국 단위에서 공평한 출장비 지급을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세부적으로 따져야 할 부분이 엄청 많겠습니다만). 거창하게 말하자면 그런 결정들이 조직이기주의를 깨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덧붙여
     이건 지방자치위원회가 제주도 다녀온 것과 아무 상관없는 내용입니다만 꼭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동지는 개인적으로 다른 도시를 왔다 갔다 할 때마다 KTX도 타고 새마을호도 타고 우등고속버스도 타지만 공적인 일로 갈 땐, 무궁화호를 타거나 일반고속버스를 타고 갔다옵니다. 물론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면 KTX도 탑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공금을 적게 쓰려고 합니다.
     출장갈 때마다 KTX, 도착해서는 택시... 이건 아주 심합니다. 우리 당에 그렇게 많은 돈이 있는 것도 아니려니와 자기가 쓰는 그 당비가 어떤 돈인지 한 번, 아니 매번, 천 번이든 만 번이든 생각하길 바랍니다. 우리 당 당원들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 그 만 원에 얼마만큼의 땀과 눈물이 담겼는지 생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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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지방선거 땐

민주노동당에서 구의원으로, 시의원으로, 등등등으로 출마하려는 자들이 많은 것 같다.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일차적으로 이네들은 참 열심이다.

'내'가 출마하려고 주민들을 조직하고, '내'가 시의원되려고 '내' 시간 써가며 이런저런 토론회, 간담회에 나가고 그런다.

 

그런데...

일의 순서가...

어떤 사람이 당 활동을 열심히 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태도로 당원들을 대하고.

그래서...

당원들이 그 사람에게 구의원 나가라고 우리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고.

당원들이 그 사람에게 시의원 나가라고 우리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고.

그렇게 조직되고 결의되어 구의원이든 시의원이든 나가는 것이 맞다.



'내'가 출마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내'가 벌이는 주민 사업, 자기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당내 사업을 '내'가 구, 또는 시, 또는 국회의원이 되려는 과정에 필요한, 동원된 사업, 당원들로 본다.

그런 '나'는 당선될 수만 있다면 저 사람과 손 잡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런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

2006년에 구의원 한 명도 내지 못하고, 시의원 한 명도 내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그런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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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거 하나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조직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거기에 왜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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